점심때 미치겠다고 글 올렸었지요.
남편이 밤열시 되니 들어오더군요.
자기가 한 행동과 말이 미안했는지
좀 누그러져있더군요.
약간 의외였답니다. 평소와 좀 달라서..
배고프답니다.
밥을 차려주었습니다.
점심때 끓인 찌개 데우고 상추랑오이 섞어 무쳐주고. 불고기 재워놓은것 있길래
볶아주고...
아들 하나 더 키우는 셈 치고 내 안의 화를 삭이고 그렇게 상을 차렸습니다.
먹다가 뭐가 또 심술났는지 (저는 거실에서 애 보고 있었습니다.)
반쯤 먹다 말고 화장실 다녀오더니
저리가 나 잘거야 합니다....
아이랑 방에 들어왔는데
이전 같으면 눈물이 났을겁니다.
이전같으면....
하지만
이젠 속에서 잔인하고 뱉어서는 안될 말만 생각납니다
죽어서 아기랑 나만 있었으면 좋겠다는....
제발 죽어버리라고....
이 글 쓰는 지금은 너무도 무섭고 슬프네요.
그런 생각까지 하다니....
왜 전업주부로 남았을까....라는 후회도 있고.
그리고 반은 전업주부라서 다행이다 라는 생각도 있습니다.
제가 지금 일을 하고 있었다면
아마 뒤도 안돌아보고 이혼했을겁니다.
많은 여자분들이 그럴까요...
아마 그래서 좀 더 참고 살겠지요.
나중에 참길 잘했다...
나 스스로 나를 대견해하고
행복한 나로 돌아가는
그날을 정말 고대합니다.
진정으로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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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눈물이 나네요...
...... 조회수 : 1,131
작성일 : 2007-04-04 02:48:56
IP : 211.58.xxx.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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