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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누구에라도 밥한끼 차려주는게 가장 큰 보시인가요?

불교신자계시면 조회수 : 1,486
작성일 : 2007-03-26 21:31:17
우문이지만 제가 아는 어떤분이 누구에게라도 편하게 밥을 주시더라고요
그분이 밥인심이 후하다고 소문날만큼......
그런데 옆에서 오랫동안보니 좋은일이 많아 보여서요
그분이 불교신자에요
불교에 그런이야기가 있나요
우문입니다
아시는데까지 답글 부탁합니다
진짜 궁금해서요
IP : 203.130.xxx.7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3.26 9:36 PM (125.181.xxx.221)

    단순한 밥한끼가 아니라
    그분은 마음을 주시는듯~
    편한 마음으로 밥한끼 대접받은 사람중에, 나중에라도 나와 인연이 닿을 사람이 한 사람도 없겠는지요!
    반드시 그런 마음가짐으로 밥보시를 하는건 아니지만,
    잘 얻어먹은 사람은
    그 마음을 고이 간직했다가
    먼 후에라도 그분께 되돌려드리고 싶을겁니다.
    어떤 방식으로라도요.

    그런 생각이 드네요.저는...

  • 2. .
    '07.3.26 9:55 PM (59.27.xxx.208)

    불자 아니라도 함께 밥 먹으면서 정든다잖아요.
    그 분은 밥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을 베푼 분이니 그럴거예요.

    연세 많은 어른들은 낯선 사람의 조그마한 친절에도 '공덕쌓는 일'이라며 깊은 의미를 두시더군요.
    작은 일도 은혜로 여기고 그걸 또 누군가에게 갚으려 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던데..그렇게 덕이 릴레이되어 자신에게 되돌아오는 것 같아요.

  • 3. ㅎㅎ
    '07.3.26 10:06 PM (61.99.xxx.141)

    비단 식보시를 해서, 복을 받았다기보다는
    남에게 베풀줄 아는 넉넉하고 여유로운 마음을 지니신 분일테니
    매사에 긍정적이고, 밝은 심성으로 열심히 사실테고
    그런 분에겐 좋은 일이 많이 생기겠지요.

  • 4.
    '07.3.26 11:56 PM (210.221.xxx.73)

    불자아니라도 남에게 밥을 준다는건 굉장히 의미 있는일이라던데요.
    덕을 쌓는다고 해야 하나?
    어른들은 그리 말씀하시던데요.
    특히 내집에 찾아온 손님 식사 대접하는건 당연하게 생각들 하시더라구요.

    또 그분은 인심도 후하시다니 복받으시나보네요.

  • 5. ..
    '07.3.27 12:51 AM (69.114.xxx.27)

    단순한 밥한끼가 아니라
    그분은 마음을 주시는듯~2
    내 식구 아니라도 끼니 때 되면 염려하고 챙겨주는 것, 그 마음이 큰 거죠.

    저 아는 분은 굳이 밥을 먹으라고 해서 김치 하나 두부 조림 하나, 덜익고 비린 녹두 넣은 된밥이라도 감사히 먹고 있었는데 자기 딸이 와서 밥 먹으려니,
    "야, 안돼~ 그 밥 못 먹어. 녹두가 너무 설 익었더라. 햇반 먹어~" 하시더군요.

  • 6. ...
    '07.3.27 12:51 AM (211.44.xxx.59)

    *** 기도하는 마음 *** 김태정

    사랑하는 사람의 그 진실 알지 못하면
    그 사람의 사랑을 받을 수 없답니다
    기도하는 사람의 그 정성 알지 못하면
    그 사람의 축복을 받을 수 없답니다
    ...........

    미워하는 사람의 노여움 알지 못하면
    그 사람의 용서를 받을 수 없답니다
    돌아서는 사람의 그 마음 알지 못하면
    그 사람은 영원히 돌아오지 않습니다

    님들 글 읽다보니 이 노래가 떠올라서요.
    밥, 하니까 떠오르는 사람들도 많고...

    어느 날 친구가 놀러왔는데 ...늘 그랬듯이 손님이 왔으니 밥을 지어 줬었네요.
    (학창시절 친구였는데, 결혼하고 객지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어요)
    이 친구 갑자기 눈물을 그렁그렁 하면서
    "남의 집에 가서 따뜻한 밥 얻어 먹어본 게 몇 년만인지 모른다...
    끼니 때 돼도 안 주거나 잘 하면 자장면이더라.. 너무 고맙다... "

    진짜 큰 힘 안 들이고 그 사람의 축복 같은 말을 받으면서
    제 마음이 따뜻해지면서... 예쁘게, 남에게 작은 보탬이라도 되게 살아야겠구나 싶었고요.

    시동생들을 데리고 살았었는데, 반찬투정에..사람 식순이 취급에...
    쳐다보는 눈길 마저 예사롭지 않던....
    참 성심껏 잘해준답시고 해줬는데도 노이로제가 걸릴 정도로
    사람 달달 볶아대더니 ..단명하고 말았네요.

    그런데요. 미운정 고운정이 쌓여 가슴도 많이 아팠지만요. 마음 한 구석엔
    '내 인생의 크나큰 걸림돌 하나 빠졌구나..' 싶더라구요.

    문득 떠오르는 생각 주절주절 풀어봤습니다...

  • 7. 공덕
    '07.3.27 12:56 AM (203.236.xxx.33)

    돌아가신 저의 어머니께서 항상 밥 때가 아니더라도
    집에 오는 사람들(손님이 아니더라도 아이들 친구등...) 식사를 챙겨 주셨는데
    지금까지 많이 어머니에 대해 얘기들을 하십니다.

    그리고 집안에 좋은 일이 있을때 "할머니 덕이구나 "들 하셔요.
    그리 덕담을 하셔요.
    사심 없이 덕을 베풀면 반드시 내가 못 받더라도 복은 오는 것 같아요.
    그래서 "복을 많이 지으라고,내가 지은 것 만이 내 것이 된다" 고 하나 봐요.

  • 8. 보시중에
    '07.3.27 1:46 AM (59.19.xxx.144)

    보시중에 먹여주는게 젤이라고 해요

  • 9. 좋은 글
    '07.3.27 1:50 AM (59.187.xxx.217)

    마음을 시끄럽게 하는 일이 있어 잠을 못 이루다가
    들어온 82에서 참 좋은 글을 읽네요.
    요즘 남의 집에 가도, 내 집에 사람이 찾아와도
    선뜻 밥 한그릇 대접하기가 부끄러워 외식으로 대신하는 일이 많앗는데
    많은 것을 생각케 하는 글이네요.

  • 10. 동심초
    '07.3.27 9:27 AM (121.145.xxx.179)

    오늘 아침에 큰애 학교 등교 시키면서 조선일보 칼럼에 나온 '그릇'론에 대해 이야기 하다가
    식보시 이야기를 했네요
    아들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번돈의 일부를 나보다 불우한 이웃들을 위해서 쓸수 있는 마음을 가져 주었으면 좋겠고 누구든 서로 나누면서 살아가야 하다는 말을 했주었답니다.

  • 11. 그건 아니다...
    '07.3.27 11:12 AM (219.250.xxx.156)

    보시 중에 제일은 먹여주는 거 아닙니다...

    보시 중에 제일은 법보시라고 합니다...

    육체를 살찌우는게 아니라 영혼을 살찌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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