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제가 혼자 못 잔답니다
작성일 : 2007-03-26 12:21:58
512414
저도 고2 까지 엄마 아빠 사이에서 잤어요.
저희 부모님은 별로 싫어 안하셔서
별 스트레스 안 받고 그렇게 컸는데
고1인 제딸
안방 바닥에 이불 깔고 자다가
그것도 무섭다고
매일 아빠랑 실랑이, 큰 소리도 오가고
그러다
아이 정서 불안 될까봐
부부가 서로 의논후
설마 대학가면 안그러겠지 하고
아빠가 바닥에 이불 깔고 자다가
지금은 딸 침대에서 잡니다.
어제는 남편이랑 제가 안방침대에 누워 티비 보다가
딸아이가 침대 올라 오는데
남편이 '니 방 가서 자면 안될까?' 하니
들은 척도 안하고 돌아 누워 자네요.
사실 제가 아직도 혼자 못자요.
눈만 감으면
전형 적인 한국 귀신이 떠올라요.
이불 바깥에 손 발도 못 내놓구요
본인이 제일 불편 한거거던요.
혼자 여행이라도 갈라치면
호텔 방에서 혼자 자는거 안되니 여행도 못해요.
딸이 맘에 안들지만
나 부터가 그러니
이해는 되면서도 화도 나고 그러네요.
3년만 더 참아 보고 그때도 안되면
시집 보낼라구요.ㅎㅎ
IP : 202.30.xxx.24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도
'07.3.26 12:26 PM
(220.120.xxx.99)
어려서 무지 무서워 했는데요
어두운 화장실가면 귀신 나올것같고
그래서 제삿날 같은날은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오고
불도 사방에 켜놓아서 안무서웠어요
그런데 살다보니 진짜 무서운것은 사람이더군요
그뒤로부터는 사람이 무섭지 귀신이라는 것은 잊게 되더군요
2. 전
'07.3.26 1:18 PM
(122.46.xxx.69)
34살인데 혼자 잘땐 꼭 스텐드나 불 켜놓구 자요.
남편이랑 같이 잘땐 어두워도 괜찮지만 주말부부라 평일엔 혼자 자거든요.
혼자 잘때 깜깜하면 무섭더라구요.
나이먹어서도 이런다는게 좀 창피하지만 고3때 예민한 시기에 몇번 가위 눌린 후부터는 그런 버릇이 들었어요..
3. ^^;;
'07.3.26 1:44 PM
(210.57.xxx.230)
원글님 ^^
완전 제 얘기네요
여름에도 이불 밖으로 손 발을 못 내밀고 자요
우리 고 1아들이 저랑 똑같아요ㅠㅠ
장가 가면 와이프가 지켜줘야 할걸요^^;;
4. ㅋㅋ
'07.3.26 3:26 PM
(122.203.xxx.130)
나도 한마디
무서움 많이 타죠.
어느날 밤 자다가 무서운 꿈을 꿨어요.
손발 꽁꽁 이불속에 넣고 다시 자려고 하는데
소변이 보고 싶어졌어요.
무서워서 혼자 갈 수 없어서
자는 남편을 깨웠죠,
여보 화장실 같이 가줘.
남편 응 그래 하고 따라가줬어요.
안방 침대에서 15발짝쯤 되는 안방화장실안으로
저 볼일보면서 남편 손잡고
남편은 눈감고 졸고...
지금생각해도 너무 우스운 장면이에요
5. ㅋㅋ2
'07.3.26 3:27 PM
(122.203.xxx.130)
참 저는 이제 41살이네요.
나이가 많아져도 무서움은 여전!
6. ㅋㅋ
'07.3.26 4:13 PM
(125.134.xxx.41)
그런데 꼭 혼자 자면 새벽에 몇 번씩 깨고 한 번 깨면 잠이 잘 안 온다는거....
저도 신랑 출장 가면 아기랑 둘이 같이 자는데 새벽에 한 번 깨기라도 하면 참 ... 잠도 안 오고,
별의 별 생각이 다 들고 밖에 나는 작은 소리에도 깜짝 깜짝 놀란답니다.
저도 전엔 귀신이 무서웠는데 전에 집에 도둑이 들 뻔한 이후론 사람이 무섭습니다. 특히 밤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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