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이야기(2)

[청아랑]

닭을 키우게 되면서 계란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계란을 큰 분류로 나누면  유정란과 무정란으로 나눌 수 있으며
    유정란은 계란에 생명의 씨가 있어 부화를 시킬 수 있는 계란이며
    무정란은 생명을 갖고 있지 못한 차이가 있습니다.
    영양적으로성분 분석을 해 본 결과 차이는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보이지 않는 실체가 숨겨져 있습니다.
먼저  사육환경의 차이는

            유정란은  암닭과 수닭 풀어 놓아 자유롭게 다니며 흙을 파고 벌레를 잡아 먹고
            스트레스없이 사는 환경에서 생산이 됩니다.

            무정란은  축사안에 3단으로 쌓은 케이지속에 닭들을 가둬놓고 모이와 물만 주고
            알을 많이 낳게 하기 위해 밤 늦게 까지 불을 켜는 그런 곳에서
            십자매같이 조그만 새 한쌍 키울 수 있는 공간에 그 큰 닭이 2마리들어가
            날개짓 한번 하지 못하고 일생을 알을 낳는 기계로 생을 마감합니다
           운동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면역력약화로 항생제 투여하며
           신경적으로 받는 스트레스 계란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한 여러가지 첨가물들 이런 상황에서 생산이 됩니다.

[가난]

좋은 달걀을 먹으면 좋겠지만
웰빙붐을 타고 건강에 좋은 식품을 소개하는걸 보노라면
여유가 없는 소시민들은
어쩔수 없이 장바구니에 담아야하는
항생제와 촉진제가 들어갔다는 질나쁜 달걀들..........

날개짓한번 못하고 알낳는 기계로 생을 마감한 어느 닭을 상상하며
오호애재라...슬프도다
유정란사먹으려면 가계지출이 더 늘고
그냥 저렴한 달걀사먹으려니
내 처지가 불쌍코나...

자게에세 매일 달걀강의 들으려니
서민생활이 더욱 애닯게 느껴지네...

[애기엄마]

닭과 달걀이 항생제와 성장호르몬 투성이라는 건 모두들 알고 계시는 사실이지요..
그러니 마트나 어딜 가도 유정란이니, 무공해란이니... 좀더 고가의 달걀들이 나오고 있는 현실이구요..

전 유정란 찾다가 원글님 장터에서 만나서 반가웠어요...
어쨌든 마트에서 포장만 유정란이라고 해 놓은 것 보단 웬지 조금 더 믿음이 갔기에...
가격도... 조금 비싸긴 하지만, 유기농 마트에서 파는 것보다 많이 비싼 건 아닌듯하고..

옷이나 다른 곳 지출은 줄이더라도 바른 먹거리에 대한 지출에 대한 신념만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

애기엄마님~
알고도 못먹는 사람 심정도 생각해주자구요....

[..]

유기농 제품
친환경 제품
좋은거 다 알지요
그 놈의 돈이 웬수지.....
다른 곳 지출
더 이상 줄일래야 줄일데는 없고
그렇다고 항생제 덩어리라고 안 먹일 수도 없고
에미 가슴은
늘 그렇게 애가 탑니다.
먹여도.
못 먹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