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도서관 책말이죠..

[너무해..]

정말 너무해요..
이사와서 처음 주소이전하고나서 바로 간곳이 시립도서관이예요..
동사무소 바로 앞이라 조아라~하고 가서 회원증 발급받아 아이 읽을 책 세권을 대여해왔어요..
근데 말이죠...
거기서 읽어줄 책 고르는데 말이죠...
유아책이라그런지..
조금이라도 인지도 있는 책이다..
읽히고 싶은 책이다 싶으면
어김없이 다 테이핑이 되어있어요..
한권중 대여섯장이요..
제가 고른책 열몇번다 그랬어요...
유아책들 장수 몇장 안되거든요...
그데 어김없이 다 테이핑되있는거예요..
한권은 우유를 엎질렀는지 우글쭈글하고..
한권엔 아이 코딱지같은게 붙어있고...ㅠ.ㅠ
나참 더러워서....
유아책이라 엄마가 거의 읽어줘야하는거라 크게 찢길 이유 없을듯 싶은데..
한장 정도는 실수라 해도.. 대여섯장 갈기갈기..정말 너무들해요...
공공물건.. 제발좀 제것처럼 사용해주세요....

[덧붙여]

온 식구별로 독서대여카드 만들어,
한번에 유아도서 수십권씩 빌려 카트에 싣고 가는 사람들도 너무해요. ㅠㅠ

많은 책을 읽어주는 것도 교육이겠지만,
그것 보단 도서관을 가까이 하고, 올바르게 도서관을 이용하고,
좋은 책 고르는 눈을 길려 평생 책과 함께 할 수 있는 심성을 길러주는 것이
진짜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 빌려온 책은 비닐로 싸서 반납합니다
좀 손이 가지만 여럿이 오래본다고 생각하면 기분 좋은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

영어교재나 학습서,사전(이건 대출은 안되지만..),한자관련 책...
전부다 답 다 적어놨고 밑줄 쫙...

테이핑은 아무것도 아녀요.

이거 자기 책인줄 알고있다가 반납일때보니 산게 아니고 빌린거구나라고 생각이 든 책일까??라고 느낄정도로..

초등책에는 자기 이름(몇학년몇반)이라고 적인책도 봤어요.교재에 줄긋기,틀린책매기기..등등은 아무것도 아녀요

[덧붙여님]

독서대여카드 여러장 만들어서
수십권씩 빌리는 사람...
제가 그렇게 하고 있어요
도서관이 가깝거나 차라도 있으면
아이데리고 도서관에 자주 들를수가 있겠지만
나름대로 사정이 있으니까 그렇게 하는거거든요
특히 시간내기 어려운 직장맘님들도
어쩔수없이 한꺼번에 대출을 하게 되구요
아이데리고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실수 없는 상태에선
가족수대로 대출카드를 만들어서 한꺼번에 여러권 빌리는 것밖에 별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 -.-
한꺼번에 빌려서 택시타는 곳까지 낑낑대며 들고가는것도
참 힘든 일입니다....

[음..]

식구별로 대여카드 만들어 빌려가면 안되는 건가요? 제가 다니는 도서관에서는 가족별로 따로 카드 만들고 인당 몇 권 이런 식으로 빌려갈 수 있게 하거든요. 엄마가 가면 아이이름 카드 몫까지 함께 빌려갈 수 있게요. 빌려가서 함부로 한다든지 반납을 제때 안해서 다른 사람들 빌려가는 데 불편을 끼친다든지 하면 문제지만 왜 그렇게 빌려가면 안되는 건지요??

[덧붙여..]

제가 사는 택지지구 안 도서관의 경우,
주변 아파트에 사는 아기엄마들이 유아도서를 잔뜩 빌려갑니다.
그렇게 하는 사정이야 있겠지만, 항상 서가의 60~70%이상의 책이 대출 중입니다.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고 있거든요)
결과적으로 빌릴 책이 없어요.
도서관에 100권의 유아도서가 있을 경우,
한집에서 유아책을 3,4권씩 빌려가면 25~33집이 함께 대출할 수 있고
10여권씩 빌려가면 10집 남짓이 대출할 뿐이지요.

뭐 식구 수대로 만드는 것이 절차상의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렇게 하지 않는 사람으로서 대출 도서의 선택 폭이 줄어드는 불편함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