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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담임을 맡았는데요.. (급식관련)
원래 저희 학교는 조리실이 협소한 관계로 2학년부터 급식을 했어요..
그런데 올해는 조리실을 확장공사해서 1학년도 급식을 할 거라 합니다.
1학년 급식은 한번도 해보질 않아서 벌써부터 걱정이 앞서는데요...
만약에 개인용 국그릇을 준비해서 학교에서 쓰고
다시 집으로 가서 씻어오라고 하면 가정에서 싫어할까요? (유치원 처럼요)
제가 이런 생각을 왜 하느냐면요
저희 학교에선 급식할 때 아동, 교사 차이점이 딱 한가지가 있어요.
바로 아동에게는 없는 스텐 국그릇 하나가 교사에게는 따로 딸려 나온다는 거에요..
국을 스텐 국그릇에 퍼서 식판의 국놓는 위치에 놓으면 딱 들어맞아요..
그런데 저는 이 국그릇이 너무 좋아요..
우선 국을 따로 담으니까 식판에 바로 담을 때보다 따뜻함이 오래가구요
비빔밥 같은 메뉴가 나왔을 때 비벼먹기도 식판보다는 편리하구요
가장 결정적인게 식판을 들고 자리를 이동할 때가 편해요..
일반 식판은 국이든 반찬이든 밥이든 담는 곳이 높이가 다 똑같잖아요..
그래서 식판에 음식을 받아들고 자기 자리로 갈 때 아무래도 흔들리다보면
국이 밥이나 다른 반찬으로 흘러 들어갈 때도 있고
또 여차 하면 쏟는 경우도 있구요 (고학년 할 때도 국을 바닥에 종종 흘리더라구요)
그런데 국그릇은 깊이가 있다보니 국그릇에 국을 퍼서 식판에 놓으면 안정감이 있어서
식판 들고 걸어갈 때 전혀 부담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급식 할 때즈음 반대표 어머니 몇 분께 부탁을 드려서 똑같은 사이즈의 스텐 국그릇을 준비해서
아이들에게 나눠주면 어떨까 하는데...
저의 이런 생각을 친구(예전에 유치원 교사를 했었어요)에게 말했더니
하지 말랍니다.
엄마들 싫어한다고...
하루 이틀도 아니고 날마다 챙겨보내고 또 갖고오면 또 씻어야하고
뜻은 알겠는데 반가워 안할거란 얘기죠...귀찮기도 하고..
하긴 만약에 국그릇을 정말 쓰게 된다면
전교에서 유일한 반이 될 것 같기도 해요..
제가 유난 떠는 걸까요?
정말 써보니 국그릇이 편리하고 좋아서 그러는건데....
반 어머니들께 물어보자니 웬지 솔직한 얘기는 안나올 것 같고..
그래서 이곳에다 한 번 물어볼께요..
급식할 때 개인 국그릇 어떨 것 같으세요..
참고로 학교에서는 절대로 학생들 국그릇 까지는 설거지 못한대요.(인력부족)
1. 우리애라면
'07.3.18 12:26 AM (58.226.xxx.38)국그릇 쓰게 하고선 배식당번 엄마들이 설겆이 하자고 하겠지만,,
엄마들도 싫다하겠죠??
아마 많은 엄마들이 그냥 국물 좀 흘리면 어때라고 생각할 것 같네요..
집에 설겆이하라고 보내는건 진짜 반대구요..
가뜩이나 큰가방에 책이며 바리바리 들고 다니는거 안쓰러운데..
먹던 그릇까지 가방에 들려보내는건 진짜 아니올시다랍니다..
유치원도시락은 그나마 뚜껑이라도 있쟎습니까...2. 엄마들보단
'07.3.18 12:29 AM (124.54.xxx.72)학교 교장선생님의 결제가 먼저일 듯하구요.
좋으신 뜻이지만 엄마들이 선뜻 내켜할 것 같진 않아요.
비용문제가 들어가고 다른 반과의 보조문제도 있구요
또 이런 문제는 말나기 십상이라.. 아이들이 흘리지 않도록 주의를 주는 게 더 편할 듯합니다.
이것저것 비용과 말 나오는 것에 대비 효과 는 선생님만 편한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듯...3. 날날마눌
'07.3.18 12:29 AM (220.85.xxx.60)글쎄 답은 모르겠고 ...애도 없고 들은봐도 없어서요...
하지만 사소하다면 사소한 문제에 노력하고 고민하는 모습 보기좋습니다...
저라면 애들 국이 다른데로 흘러도 별로 신경안쓸것같은데...^^
애들 밥먹는게 다 그렇잖아요...국에 말아먹든 뱃속에 들어가면 똑같다는 생각에...
순간드는 생각은 국그릇이 더 있음 어린애들이 들고가다 국그릇채 미끄러지듯 쏟기지않을까 싶고...4. ...
'07.3.18 12:30 AM (58.77.xxx.136)음... 정말 좋으신 생각같긴 한데...
문제는 1학년들이 국그릇을 잘 챙겨다닐 수 있을지 의문이구요.
도시락 싸다닐 때 생각해보면 잊어먹고 안가져오고 담날 두세개 집에 가져가고 했던 추억이 ^^
어차피 적응(?)해야한다면 1학년때부터 해야 고학년되어도 잘 식판을 가지고 갈 수 있지 않을까요.5. 비추^^
'07.3.18 12:32 AM (125.185.xxx.242)아이들 국그룻 국찌꺼기 묻혀서 (특히 1학년..헐..) 공책이고 책이고 가방이고 묻히고..1주일만지나도 너덜너덜 될꺼같은 예감이...
그리고 엄마입장에서도 추천하지않아요. 귀찮기도하려니와 준비물이니 실내화가방이니뭐니 해서 온통 가방가방인데요. 국그릇까지 ..부피가 있으니깐.. 좀 난감한데요.
또 엄마들 배식당번..설겆이하러 학교에 돌아가면서???
딴반 선생님들도 한마디..다른반 엄마들도 두마디..선생님도 신경쓰이실것같은걸요..6. 학부모
'07.3.18 12:33 AM (222.234.xxx.121)유난 떠시는거 맞아요.
괜히 일만드셔서 엄마들한테 원성 들으시지 마세요.
가뜩이나 1학년이면 엄마들 학교 나오고 싶지 않아도 어쩔수 없이 나와 할일 많은데 선생님이 덤으로 일보태 줄일 있어요?
이런 선생님.. 엄마들이 제일루 싫어해요..- -7. 헉...
'07.3.18 12:37 AM (211.201.xxx.9)그래도 바로 위의 덧글님 말씀은 좀 심하신 거 같아요.
원글님께선 써보고 너무 좋으니까 아이들도 함께 썼으면 하는 마음에서
의견을 구하시는 건데, '이런 선생님.. 엄마들이 제일루 싫어해요' 라니요...
물론 귀찮은 것도 있고, 현실화 되기 어려운 것도 있지만 그래도 아이들 생각하시는
원글님께 찬물을 끼얹는 말이 될 거 같아요.
이런 덧글쓰시는 님도... 원글쓰시는 분들께서는 제일 싫어해요...8. 윗분
'07.3.18 12:37 AM (221.148.xxx.231)너무 까칠하시다...
선생님이 자기만 좋은 그릇 쓰기가 뭣하고 애들 도와 주고 싶어서 그런 건데.
좋은 아이디어지만 현실성이 없다~
뭐 이 정도로 말씀하셔도 되지 않을까 하네요.9. 위에 분
'07.3.18 12:42 AM (194.80.xxx.10)말씀이 좀 지나치시네요.
얼굴 보이지 않는다고 그렇게 대놓고 글 쓴 분에게 상처를 주십니까?
1학년 꼬맹이들이 국 국물이 담긴 급식판을 들고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을 생각만 해 봐도
그걸 지켜보게 될 선생님의 마음,,,알 것 같습니다.
세심한 것까지 신경을 쓰시는 좋은 선생님 같은데요.
회사 식당에서 점심 먹을 때 식판을 써도 국 국물은 당연히 스텐 국그릇에 따로 담아 주는데,
초등학교는 그렇지 않다니 참 의외이네요.10. 좋은 선생님
'07.3.18 12:52 AM (58.148.xxx.86)마음이 참 따뜻하신 선생님이시라 느껴집니다.
그런데 아이들 가정환경이 십인십색이라 부담스러워하는 엄마도 있을것 같습니다.
저도 아이 셋을 키우는데 둘은 학교 급식실에서 수저, 젓가락을 소독해서 주기때문에
물만 싸주면 되는데 한녀석은 숟가락통을 챙겨다녀야 합니다. 아침마다 신경쓰이는 일입니다.
설거지 하기 싫을때도 많습니다. 그래서 선생님 의견에 반대 한표입니다.
그리고 윗에 유난떠신다고 답글 다신분 정말 미워요.11. 저도
'07.3.18 1:08 AM (218.52.xxx.29)조심스럽게 한마디 끼어듭니다. 초등학교학부형 지난지 오래지만~~
가끔 자유게시판에서 초등학교선생님들 쓰신 글중 제가 정말 의아하게 생각했던것이
한참전에 본인학교의 수업배당과 관련해서 불만을 잔뜩 늘어놓으셨던분.
본인 결혼식을 학부모에게 알려야하느냐 물으셨던분.
거기에 이글도 포함될것 같네요.................. 이런 문제들은 사적인것은 동료, 공적인것은 동료나 선후배교사, 학부모 대표, 학교운영위원회, 또는 상사와 상의해서 처리하는것이 제일 우선 아닌가요?
아무리 마음 편하고 솔직하게 의견을 주고받는 곳이지만 이런곳에 대놓고 교사라고 밝히고 의견을 물어보는것은 좀 아닌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렇게 아이들에게 국그릇이 좋은거라 판단되시면 소신있게 학급에서(교사+학생)해결되어야 할 일이고 그렇다면 남의 의견을 구할 일도 없죠.
아무래도 초등교사들은 특히 저학년들은 어머님과 긴밀하게 지내시다보니 공적, 사적 업무처리가 좀 불분명하신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져 듭니다.
좋은 뜻인것은 오해없이 받아들이겠습니다만 제가 느낀 몇가지가 한꺼번에 겹쳐서 몇자 적었습니다.
저처럼 느끼는 사람도 있을수 있다고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12. 그냥
'07.3.18 1:09 AM (211.44.xxx.139)학부모님들의 솔직한 의견을 구하고 싶어 문의하는 것 아닐까요?
사적 공적 구분못하는 게 아니라 사견을 듣고 싶어 이런 게시판을 이용하는 것일텐데요.
물론 업무처리 능력이 없어서 자게를 이용하는게 아니죠.
다른 사람들도 다 마찬가지죠.
남편과의 일, 살림살이 등에 관해서 또는 고부간의 갈등, 직장동료와의 일 등등..
사소한 것들도 같이 느낌 나누고 알아가고 그런건데.. 초등교사들의 작은 고민들에 대해 너무 까칠하신 느낌...13. ??
'07.3.18 1:17 AM (219.240.xxx.213)죄송하지만 저는 위에 저도님 말씀이 정말 이해 안되고 답답하기까지 해요.
저, 초등4학년 아이엄마구요.
선생님이 여기에서 학부모 의견 묻는게 어때서요? 물을때는 당연히 교사라고 밝히시는거구요.
그리고 초등1년생 급식도구 문제를 어찌 학급(교사+ 학생)내에서 해결하나요?
막 입학한 초등1년 애들에게 무슨 의견을 묻냐구요^^;;
저는 원글 선생님 너무 고맙네요. 아이들 사랑하는게 느껴져서요.
저도 반대의견이긴 한데(원글님도, 학부모도, 아직 어린꼬맹이들도 좀 힘들것 같아요) 원글님이 너무 고맙네요....14. ..
'07.3.18 1:22 AM (203.235.xxx.95)너무들 까칠하게 답하시네요..
여기에 학부형이 많으실걸로 알고 묻는 의견인데 그 내용이 그리도 타당치 않던가요??
동료, 선후배교사,학교운영회등에 묻기 전에 사전조사차 가장 실제상황에 적절할거라 생각되는 분들께 묻는게 뭐가 잘못인지...
글구 원글님...전 갠적으론 그리 찬성하지는 않아요..
울 애는 국을 좋아하는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국물까지는 다 먹지 못하더라구요...
글구 하루에 한끼 정도 국종류 소홀히 먹어도 크게 지장 없는듯 하여 저라면 반대입니다^^15. ..
'07.3.18 1:23 AM (58.120.xxx.226)까칠한 댓글 너무 개념치 마시구요
내가 좋았던것 다른 사람도 같이 하고자 하는마음이 보기좋아요
무엇보다도 애들 생각해서그러시는 거잖아요
근데 남들이 안하는건 또 나름 이유가있어서 그러는거랍니다.
1학년 아이들 국 별로 먹지도 않구요
밥 다먹게 하는것만도힘들거에요
거기에 국그릇까지 매일 신경서야 한다면
엄마나 아이들이나 선생님이나 스트레스가 상당할것 같아요
매일 씻어서 챙겨주고 가지고다녀야 하고 비슷하니 또 이름 써 가며 자기것 챙겨야 하고
급식실가면서 챙겨서 가지고가야하고 선생님이 또 매일 일일이설명해줘야 하고 ..
밥먹이시는것만도 충분히 피곤하실터이니 그나마일을 줄이세요;;;16. 휴~
'07.3.18 1:39 AM (76.183.xxx.92)이분은 아이들을 위해 "이런건 어떨까요?" 하고 묻는 건데
댓글을 읽어보니 대부분은 무슨 싸우자는 식으로 글을 쓰셨는데,
저는 이해가 안돼는군요.
이글은 유난을 떠는 글이 아니라 아이들을 위해 쓴글입니다.
그냥 자신의 생각을 댓글로 써주면 되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국그릇에 흐르는 국물이 가방을 더럽힐수도 있는건 사실인데
국그릇이 씻기 귀찮다는 이유를 댄건 아이키우는 저로서는 이해가 안됩니다.17. 원글
'07.3.18 1:43 AM (219.255.xxx.166)예상은 했지만 반대의견이 100%네요..
어느 분 말처럼 아이들이 국그릇을 사용해서 국도 덜 흘리고 덜 쏟게 되면 교사인 저도 많이 편해지겠죠.
그런데 제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건
우선 급식실이 따로 없어 교실에서 밥을 먹는데요
아이들이 한 반에 40명이에요..
교실뒤에는 사물함이, 아이들 통로에는 책가방,보조가방이 주렁주렁....
체구 작은 1학년 아이들이 쓰는 교실인데도 교실이 복잡해요.
맨 몸으로 다닐때도 걸리적거리는게 많은데 출렁출렁 국 담긴 식판 들고 가는 모습이 위태해보여서요.
저희 학교가 2학년 급식을 시작할 때 처음엔 어머니들 도움을 받다가 이런 저런 말들이 나와서..
차선책으로 6학년들에게 도움을 받다가 또 이런 저런 말들이 나와서 (6학년 어머니들한테서요...애들 내내 공부하고 그나마 잠시 운동장에서 놀 수 있는 시간인데..그걸 뺏는다고요)
이도저도 다 없던 일로 하고 그냥 담임이 자기 반 애들 데리고 훈련시켜서 하는걸로 결정..
올해 1학년 급식을 한다해도 어쩌면 2학년처럼 자체적으로 해야 할 지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어머니들에게는 조금 번거럽더라도 그로인해 아이들이 뜨거운 국을 조금 더 안전하게 옮길 수
있고 교사인 저도 조금 수월해져서 아이들에게 싫은 잔소리 한번 덜해도 된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어요..
그리고 반찬에 국 섞여도 별 상관 없을 것 같은데 애들은 엄청 싫어해요.
고학년인데도 식판 들고 나와서 못먹겠다고 해요..
국그릇을 따로 쓰게 되면 적어도 국이 반찬에 흘러갈 일은 없으려니와
국을 미리 여러 그릇 떠놓을 수가 있으니까 제가 밥과 국을 동시에 맡을 수가 있을 것 같았어요.
그러면 나머지 반찬이야 반아이들이 해도 별 무리 없을 것 같고...
그리고 임원엄마들 사비 걷는거 조금 부당하게 보이기도 하는데
물론 하나도 없는게 이상적이긴 한데요
그 비용이 부당하게 쓰이는게 아니라 반아이들을 위해 필요한곳에 쓰이는거라면
그 정도는 해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만약에 제가 임원엄마라면요..
여하튼 여기에 미리 물어보기 정말 잘했네요...
그냥 좋은 뜻이니 다들 좋게 받아들여주겠지 하는 생각으로 밀어부쳤다간
엄청난 후폭풍에 시달릴 뻔 했습니다.
어찌됐든 여러 의견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작년 6학년 산더미같은 녀석들만 보다가 1학년 내려오니 정말 귀엽습니다. ㅎㅎ18. 나~~빠~~요
'07.3.18 1:51 AM (218.52.xxx.97)저는 선생님 같으신 분만 아이 담임이시라면 너무 감사할것 같아요.
아이가 급식 후 얼마나 빨리먹기를 강요 당했던지
먼저 국에다 밥말기를 시작해 아예 입에다 퍼넣는 식사태도를 보여줍니다.
늦게 먹으면 호랑이 할머니선생님한테 작년1년 거의 사망했거든요.
방과후 업무도 많으시겠지만 무조건적인 빨리먹기도 좀 지양해주셔요~~19. ^^
'07.3.18 2:02 AM (221.141.xxx.39)1학년 담임이라고 하시니..
이번 학기동안 엄청 고생하시겠어요.
저희 애 둘다 무난하게 잘 보냈지만 아직도 첫담임인 1학년 선생님은 요즘 뭐하고 계실까 하고 늘 궁금해요.
특히 둘째의 첫담임선생님은...
제가 보아온 선생님중 단연 최고였다고 하면 실례일정도로 대단하신 분이시더라구요.
이런분이 교단에 단 10명만 되어도 (사실 더 많으시겠죠?^^) 교육계는 정말 든든하다는 말이 나올정도로요.
그외에 또 정말 교사라는 호칭이 아까우신 분도 사실 계셨어요.ㅠㅠ
키가 중간인 큰애를 꼭 뒷줄에 앉히고 그 바로앞에는 울애보다 더 큰애를 앉혀서..
청소나 모임때 창문너머 지켜다보면...저 큰 덩치애를 왜 저 한중간에 모셔놨을꼬~하는 말이 저절로 나와더라구요.
그래서 울애 핑계겸 통화를 했더니,그런 중요한 일은 직접 와라 얼굴보면서 이야기하자더군요.음
키순서대로 앉히거나 너무 덩치큰애를 앞줄이나 중간에 앉히는게 별로다고 살짝 운을 띄웠을뿐인데..ㅠㅠ
또한 어찌 교사와 학부모가 대화를 하는데 자신이 바쁘다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하는지...
학부모가 심심해서 전화거는 걸루 착각하시는건가 물어보고 싶을정도로....댓놓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저같은 사람에게는 전화 한번 걸기..얼마나 어려운 시도이자 자리인데...
그분말고는 다들 너무 좋으신분이라..신학기때가 되면 몇몇분은 정말도 뵙고싶더라구요.
무엇보다도 자신의 임무에 충실한 자가 가장 아름다워보이며...빛나보일듯합니다.
신학기에 애들을 너무 귀여워만 하시지말고..
또,,의외로 학부모님들 너무 바쁘답니다.
82쿡 회우너들에게 살짝 조언을 얻으셔서 찬성이 나왔다고 해도 사실은...처음과 같이 이루어지기는 힘든 문제같아요.
사실 수저도 제대로 챙겨오지 못하는 애들 많을껍니다.
어제 먹은 수저로 또 먹는 애들도 많은데 국그릇....한 2달정도면 다들 식판에 그대로 먹어야 할듯하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몇명은 없어지고 새로 사네마네...귀찮다도 안들고오는녀석..잊고서 안들고오는녀석,,딴반은 안하더라 하는 녀석..등등...
일단 뭐가 특별나게 만들면 더 복잡해지더라구요.
아직은 애들이 어리고...학교에 제시간에 오는 녀석이 더 신기할 정도의 나이니깐요.
아직은 너무 귀여운 녀석들이라..야단치면 한쪽에서는 울고난리법석인데..
그 옆에서는 또 싸우거나 노래부르고 잇는 녀석..그와중에 화장실간다고 문열고 나가버리는 녀석..
에고 안봐도 눈에 훤한데....
그런거 다 알면서도 애들 먹거리와 급식에 더 깊은신경까지 써주시다니..그반녀석들 한해동안 행복하겠는데요..^^20. 세심한
'07.3.18 2:04 AM (219.253.xxx.198)가장 좋은 건 국그릇도 학교에서 단체로 구입하고 설겆이도 해주고 하는 것일텐데
그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하니...
우린 세심한 배려에 참으로 익숙치 못한 거 같아요.
사실 설겆이가 다소 번거롭다고 해도 마땅히 우리나라 식습관을 고려한
식판이 있어야 할 것인데요.
음...
이런 부분까지 신경써주시는 선생님이시니 다른 면에서는 또 얼마나 학생들을
아끼고 사랑해주실까... 선생님 반 학생들은 복도 많네요. ^^21. ...
'07.3.18 2:29 AM (211.215.xxx.96)아이들을 배려하시는 선생님의 마음이 그대로 보이는 글인데 진짜 이상한 답글이 몇 개 있네요.
저 윗분 말씀대로 학교차원에서 해주면 좋은 일일 것 같은데, 엄마들이 챙겨주시긴 좀 힘들 것 같습니다.22. 너무..
'07.3.18 4:40 AM (221.140.xxx.2)배려가 많으신 선생님 이신것 같아요.... 아이들을 위해서 합리적으로 생각하시는 분 같고요...
하지만... 현실적으론 국그릇을 갖고 다닌다고 생각하면... 윽.... 좀.... 그래요....
그리고... 학교차원에서.. 이미 현실적 여건을 고려해서.. 그렇게 방침을 내린거라면... 좀 불편하더라도..
따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다른 반들에 비해... 일부러 유난스럽게 보일 필요는 없을것 같아요...23. ㅎㅎ
'07.3.18 6:34 AM (121.136.xxx.120)ㅎㅎ 저는 식판도 제가 씻어서 보내고 싶어요.
단체로 설거지하는거 솔직히 못 믿겠어요.
세제를 과연 깨끗이 헹궈낼까...
근데 얇은 식판에 국을 뜨다니... 오히려 전 그게 더 놀랍습니다.
학부모 대표분들과 아이들에게 한번 의견 여쭤보세요. 원하는 사람은 국그릇 사용하고,
갖고 다니기 싫은 사람은 그냥 식판에 먹고...24. 정말
'07.3.18 8:25 AM (211.215.xxx.45)좋으신 선생님이세요 ^^
하지만 다른 선생님 다른반 학부형들께서 좋게만 보시지 않을거예요
대한민국은 특히 학교는 너무 튀지 말것이 보편적 가치가 되었답니다 ㅠ ㅠ25. 뜨거운 국물
'07.3.18 8:58 AM (211.237.xxx.191)국이 뜨거우니 뚜껑열고 휘휘 저은후 몇분후에 뜨면 어떨까요? 저희 아이 일학년 담임선생님께서 그러게 해주셔서 감사해했었거든요.
26. ^.^
'07.3.18 9:06 AM (211.175.xxx.32)좋은 선생님이십니다...
결과도 물론 중요하지만, 과정 또한 결과 못지 않게 중요한데,
이렇게 아이들을 위해서 학부형들의 의견부터 들어볼 생각도 하시고,
학부형들의 의견을 존중해주실 수도 있고... 한다는 것 자체가
저로서는 무척 보기 좋은 일 같습니다.
현실적... 이라는 말은 정말 어떤 면에서는 현실과의 타협입니다.
아무리 좋은 일을 하기 위해 노력을 하더라도, 현실적, 혹은 실리적..
이라는 단어 앞에서 뜻을 꺽어야 하는 일이 너무나도 종종 일어나고 있지요.
원글을 쓰신 선생님께서 이 글까지 보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지금의 그 마음 잊지 마시고, 평생 소신껏 끌고 나가시길 바랍니다.
그 작은 불씨 하나 하나가 모여져셔, 발전 이라는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으니깐요.
개인적으로는 조금 귀챦기는 하겠지만, 저는 설겆이 하겠습니다.
아이에게 커다란 비닐 하나 준비해서 보내고, 집에서 설겆이 할 수 있거든요.
아이가 셋입니다만, 학기 초에만 조금 힘들고, 적응 하기까지가 힘들 뿐,
적응을 한 후에는 오히려 더 편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27. .
'07.3.18 9:33 AM (61.85.xxx.76)안하시는게 좋겠어요.
어린 학생이라도 상황이 안되면, 그 상황에 맞춰서 연습하는것도 공부 해야죠.
그리고 결정적으로 교감,교장의 결재가 떨어질지가 의문입니다 ^^;;
대신 다른쪽(인성)으로 애들 많이 예뻐해 주세요^^
며칠전에 글 올라왔던 초등 선생님처럼 애가 물건 잃어버렸다고 했으래
"나보고 어쩌라구!" 하지 마시구요^^28. 이규원
'07.3.18 9:40 AM (219.250.xxx.84)글 올리신 선생님의 생각은 너무 너무 당연한데
준비물 잘 챙겨주지 못하는 엄마들에게는 부담으로 여길겁니다.
저라면 찬성이고 1학년쯤 되면 본인이 씻어도 될 것 같은데......
요즘 엄마들은 아이들을 너무 어리게만 키우는것 같아 개인적으로 조금 불만입니다.
저는 아이가 네명인데 스스로 준비물을 잘 챙겨가서 조금은 수월했습니다.
선생님의 마음이 예쁩니다.29. 엄마들이
'07.3.18 10:03 AM (211.117.xxx.29)문제에요. 정말 이기적 입니다. 자기 편할 생각만 해요.
사실 12학년들 급식 없어도 상관없잖아요. 그애들이 오후수업을 하는것도 아니고요. 급식 안하고 집에서 먹이면 좋겠어요. 제가 따로 애한테 먹이고픈것도 챙길수 있고요. 오히려 급식으로 해서 조금씩밖에 못 먹게 되었어요.
상당히 이기적인 엄마들 눈에 보여요.
혼자 집에 오라하는 엄마들...애한테 한글도 제대로 가르치지 않아서 애가 위축되어 버리고, 준비물도 제대로 안가져오게 만들고, 앞에서 학워버스 타고 가기 싫다고 우는아이 엄마한테 전화했더니 당당하게 당신 누구냐 애는 버스 타면 된다. 하는 엄마. 결국 상관도 없어서 내 알바아닌 아이가 불쌍해서 길건너 버스에 태워주기는했지만, 끝끝내 안타려 버티면서 울고있는애가 여태 생각 납니다.
자기애 잘되게는 못하면서 남의애 잘되는꼴 못보는 여자들 정말 못됬어요.30. 저라면
'07.3.18 12:11 PM (211.210.xxx.112)국그릇 환영합니다
아이들 밥먹은후 잔반들은 다시 급식통에 담잖아요
그 때 국물비우고 휴지로 한번 훔치면 됩니다
물론 부피감의 문제는 있지만 키친타올이나 휴지로 닦고 보내면 괜찮지 않나요 (지퍼백에 넣어서요)
이런 수고는 엄마로써 당연히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전 원글님같이 세세히 케어 해주시는 분이 정말 고맙거든요
근데 하지말라가 대세네요
결국 점점더 편해지려는 마음이 강하기 때문이 아니지요
저의 큰아이 일학년때는 수저를 준비해서 보냈어요
물론 귀찮지만 줄겁게 했습니다
이학년이 되니 엄마들의 요청으로 급식에 수저도 같이 나와요
하지만 편한대신 아이한테 미안한 마음이 있었어요
학교에서 국그릇도 같이 나오면 더없이 좋겠지만
일단 원하는 학보모위주로 추진해보면 어떨까요31. 저같으면..
'07.3.18 12:36 PM (58.76.xxx.23)대찬성입니다. 아이편에 가지고 다니게 해도 좋고 급식당번 하는 엄마들이 국그릇만 닦아서 따로 보관해서 쓰도록 해도 좋구요....식판...유치원때부터 볼때마다 눈에 거슬리는 .것중 하나였지요...
실제 아이들이 국을 먹을때도 불편했구요..
정말 다정다감하시고 배려깊으신 분이신것 같아요...
올해 저희 아이도 입학했는데...4월부터 급식을 어찌하려는지...저야말로
선배엄마들과 급식얘기를 하게되면 국그릇얘기를 한번 해봐야겠어요.32. 방법
'07.3.18 1:25 PM (58.76.xxx.163)국이 정말 문제라면.. 국물은 나중에 담으면 되지 않나요?
밥과 반찬을 담고 제자리에 앉으면 선생님께서 애들 자리 돌아가면서 국물을 한국자씩 담아주면 되잖아요.
저는 선생님의 애들 사랑하고 아끼고 배려하는 ..그래도 한가지라도 더 좋은 방법을 찾고자 하시는건 보이는데..그 특유의 공무원과 선생님의 성향이 느껴지네요..
위에 까칠하다는 말을 많이 들은 저도님도 그런뜻으로 한말인것 같은데..
바로..남한테 시키시는거요.. 무슨 아이디어가 떠오르거나 하셔도 누구한테 시킬까 생각하는거.
직접하세요..
그릇은 어머님들께서 구매하셔서 준비해주시면 설겆인 선생님께서 하시면 되죠. 40개인데..
정말 그렇게 해야 그게 아이들을 사랑하고 생각하시는거지..
국물흐를까 걱정되어 집에 가지고 가서 씻어 다시가져오고..--> 이건 아이들을 사랑하는마음은 아니것 같은데요..
사실 같은 직장인이라면 회사내에서 이일저일 많이 합니다.
내가 속해있는 부서일이 아니더라도 잡일 많습니다.
공무원과 선생님 친구들을 만나 이야기를 해보면 참 답답함이 하나씩 있는데..바로 이겁니다.
자기의 일은 공무와 애들 가르치는 일인데 다른일이 너무 많다..엄마들이 말이 많다.
직접하시면 아무도 말 안하거든요..시키니까 문제생기는거지.
친구들 앞에서도 이런부분에 대해서 많이 물어보고 대화를 해보지만
다른 직종을 경험해보지 않은 이상 이해가 어렵더군요.
한번 생각해봐 주시길.33. 어이상실
'07.3.18 2:07 PM (121.138.xxx.97)윗분은 급식 한번도 안보신 분이시죠?
40명 아이들이 국 올 때 까지 식판 앞에서 제사 지내야 하는 것, 국통이 엄청 무겁고 뜨거워서 혼자 들고 거기다 국자로 뜨려면 바닥에 내려놓기를 수십번 .... 쉽게 충고 하지 마십시오.34. 흠..
'07.3.18 2:29 PM (218.52.xxx.29)방법님 간단하게 정리해 주셨네요. 바로 그겁니다.
아이들을 굉장히 배려하는것 같지만 그걸 본인이 스스로 해야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것. 그것이 문제의 핵심이예요. 힘들고 안힘든것. 급식 안해봤냐......... 이런것하고는 별개의 문제로.
만약 저라면
공적으로 꼭 필요한 일은 아니다. 다만 이게 좋겠다 생각이 들면 작고 얕은 컵같은 것으로 준비해서 나눠주고 ,씻고, 소독하고 보관하는것까지 하겠어요. 좋긴한데 좀 귀찮다. 누가 시키는것도 아니고...그럼 안합니다.
여기저기 물어보지 않겠어요.35. 윗님들 이해불가
'07.3.18 3:05 PM (219.253.xxx.198)선생님이 국통 들고 다니면서 국도 담아주고 국그릇도 설겆이해라???
정말 놀라울 따름입니다요.
선생님도 점심 시간에 밥 먹어야 하고 점심 시간 끝나면 또 수업해야 합니다.
기본적인 사실을 망각한 채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니가 다하면 되지 않냐는 발상,
이기적이다 이기적이다 해도 이건 거의 엽기에 가까운 거 아닌가요.
세상이 원래 각종 다양한 사람들 모여사는 곳이라고는 하지만 이런 식이어서는
좀 곤란하지 않나요.
인지 구조에 뭐가 잘못되어서 저런 생각들이 나올 수 있는지...
도저히 모르겠네요...36. 직장 다니시는 분들
'07.3.18 3:29 PM (211.173.xxx.228)사무실에 화장실 청소 하시는 분, 건물 청소하시고 관리하시는 분, 사내 식당 관리하고 설겆이하시는 분 등 딸려 있는 인력이 하나도 없이..
각자 화장실 청소며 건물 청소 관리며, 설겆이까지 다 하시나봅니다. 못박고 창문닦고 건물유지보수하는 일은 물론이구요.
존경합니다.37. 어느 학부모
'07.3.18 3:41 PM (122.100.xxx.168)초등교사의 어려움중 하나가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교장선생님의 허락을 반드시 받아야합니다. 반학부모님께 공지하고 의견을 물어서 하시면되는데 학교가 단체생활을 하는곳이라 어느반은 하고 어느반은 말고가 힘듭니다. 쉽게말해 자율적으로 하기 곤란한 일이 많죠. 국그릇은 있으면 분명 좋은물건인데 시행하지않는 교육현실이 안타깝네요. 제 개인적으로 같은 학부모로서 느낀건 학교일에 이기적인 학부모님도 상당히 많더군요. 1학년의 경우 교사와 학부모간의 긴밀한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8. 안타깝다..
'07.3.18 4:21 PM (122.36.xxx.53)정말 이기적인 엄마들 많으시네요. 옛날에 도시락쌀때 비하면 많이 편해진거 같은데...
저두 요새 애급식 탈나서 도시락싸는 중인데...급식때 그릇하나 싸간다고 불편하다니...
좀 이해하기 어렵네요.
그리고 교사는 일반적인 직장인으로 보아서는 안될 것 같아요.
예전에 직장다닐때 그런 사람 꼭 있드라구요. 할필요없는 일까지 잔소리하면서 정작
자기 업무는 소홀한...교사의 본업이 급식은 아닌것 같습니다. 국뜨는 것까지 교사가
해야한다는 건 좀 그러네요. 자기가 맡아서 안한다고 창의적인 의견도 못낸다면 그건
공산주의에 다름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의견은 자유롭게, 합의는 민주적으로...39. 1학년은
'07.3.18 4:24 PM (203.170.xxx.7)한학기정도 뜨거운국 안먹으면 좋겠네요
전 그래요 한끼정도 국안먹고
좀 익숙해지면 2학기부터 먹는건 어떨까..40. 직장다니지만 놀람.
'07.3.18 5:28 PM (220.85.xxx.13)이 글 적은 선생님께 까칠한 답변을 하신 분들...
직장 생활 안 해보셨지요?
선생님의 의도는 하기 싫다가 아니라, 애들이 국 한 술이라도 더 먹게하려는 아이디어를 낸 것이쟎아요. 그런 아이디어를 이런 식으로 얘기하나요?
정말 대단한 분들 많네요..
직장에서 그런 아이디어가 나오면, 잘 되는 회사는 누가 아이디어를 내었고, 그 아이디어의 실천방안이 어떻든 간에 적극적으로 토론합니다. 좋은 아이디어라는 결론이 나면 방법도 모색하고요.... 잘 안 되는 회사는 아이디어를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이 내면 일단 묵살하고 보죠...
좋은 학교를 만들러면 교사들의 노력도 좋지만, 교사들이 아이디어를 냈을 때 긍정적으로 수용하는 마인드도 참 중요하지 않을지요? 부정적으로만 모든 것을 바라본다면, 결국 수동적인 교사상을 학부모들이 만들어내는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41. 쌍둥맘
'07.3.18 5:38 PM (59.12.xxx.210)5살 쌍둥이를 둔 엄마인데 아직은 저와 연관이 전혀 없다보니 그냥 지나쳤는데 다시 와서 리플 답니다..
글을 읽으면서 제일 먼저 느껴진것이 선생님의 따스한 마음이었기 때문입니다..방법이 어찌 되었든간에..
선생님으로서 이 곳에 글을 올려 의견을 물어보신 것 자체에 대해 저는 참 좋다고 생각이 되네요..
교장선생님이나 반대표 어머님 혹은 운영위에 건의한다는 거 자체가 너무 어려운 일이지 않나요..
이 장에서 한번 의견을 게진함으로써 그 의견이 좀 완벽하지 않다 하더라도 내 동생 내 언니처럼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까칠한 댓글들이 마음의 비수가 된다는 것을 꼭 좀 생각하셔서 달아주셨음 합니다..
저의 생각은 일단 국그릇을 사용한다는 것에 대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국그릇을 이 반만 사용하고 또 집에 가져가서 씻고 다시 가져온다는 것은 반대입니다..
윗님들중에 어느 분이 말씀하셨듯이 남겨진 찌꺼기가 책이나 가방을 더럽힐 것은 자명하고
어머님들도 일일이 씻어서 학교에 다시 보내기에는 쉽게 받아들이실 것 같진 않습니다..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학교에서 국그릇을 전체적으로 구입하고 설겆이도 해결이 되는 것인데
어렵지만 이걸 운영위에 건의해서 시행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쌍둥이들이 학교에 간다면 학교측에서 이런 부분들이 이뤄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서 리플 달고 갑니다..42. 놀라워
'07.3.18 6:16 PM (59.15.xxx.103)와 국을 선생님 보고 퍼주라고요??
한번두 급식 안가보셨나봐요
각반마다 급식을 어떻게 하는지 보시면 그 말씀 쏙 들어갈거요43. 에고
'07.3.18 6:42 PM (219.240.xxx.122)참 마음 고운 좋은 선생님이신 것 같아요.^^
애들을 위해 이러저러한 아이디어가 많으신데 현실이 따라주지를 못하는군요.
그러면 이렇게 한번 생각해보시면 어떠실지?
교장선생님께 한번 말씀 드려보시고,
"어머님들 중에 원하시는 분이 계시면 각자 국그릇을 갖고 올 아이들은 가져오게 하자"고
하시면?
한번 해보라고 허락하시면, 어머님께 가정통신문으로 한번 의견을 구해보시고
"이런 사정이니 원하시는 분은 아이에게 국그릇을 지퍼팩에 넣어서 보내주세요.
그릇을 닦을 키친 타올 조금도 넣어보내주세요"한번 해보세요.
좋다 생각하는 분은 보내실 것이고 아니다 생각하는 분은 안 보내시겠죠.
괜히 이상한 사람들,까칠한 사람들, 게으른 엄마들 때문에 약간의 원성을 두려워해서
원할 수도 있는 다수의 엄마들에게 기회를 안주시다보면
그게 바로 '무사안일주의'가 되니까.... 한번 시도해보세요.
멋진 선생님이 되실 것 같으니, 한번 그냥 주저앉지 마시고 해보시면 어떨지요.44. --
'07.3.18 7:13 PM (218.153.xxx.181)국이 정말 문제라면.. 국물은 나중에 담으면 되지 않나요?
밥과 반찬을 담고 제자리에 앉으면 선생님께서 애들 자리 돌아가면서 국물을 한국자씩 담아주면 되잖아요.
--------------------------
이 글 읽고 잠깐 쓰다 올리지 못했는데
다른 분들이 제 생각과 비슷한 글을 올려서 생략합니다.
화장실에 가서 제가 먹은 수저 씻을 시간도 아까워서
집에 가져가서 씻어오는 날이 더 많습니다.
5시 해가 훤할 때 가려고 그러느냐 하지 마세요.
7시 넘어 컴컴할 때 퇴근하고 있습니다.
저녁 준비 생각에 바쁘지만
스스로 하는 일이 필요한 일이고 뿌듯하기도 하여
즐겁게 합니다.
매일은 아니지만 3월은 거의 그렇습니다.
모든 교사가 이렇게 근무하진 않습니다만.
원글 선생님께서는
국그릇을 씻어보내야하는 학부모의 입장을 알고 싶어
이 곳 게시판에 글을 올린 겁니다.
원글 선생님
학급의 아이들도, 학부모들도 다양합니다.
100 이면 100 명에게 좋은 일은 많지 않아요.
처한 상황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에요.
항상 좋은 일만 생각하고
힘을 주는 학부모와 예쁜 아이들을 생각하며
내가 나에게 힘을 모아주세요.
(1학년 경우엔 먹는 국의 양이 6학년과 달리 아주 적어요.
제 생각에도 국그릇이 필요한 아이는 따로 보내셔도 됩니다
라고 총회 때 안내하시면 해결될 것 같아요.)45. 님의
'07.3.18 7:30 PM (211.176.xxx.12)마음은 정말 사랑스럽네요..
님같은 교사분이 우리아이 담임샘이라면 정말 좋을거 같아요.
하지만 제가 밥을 퍼봤고..그 식판에 먹어본결과..
꼭 국그릇이 필요하지는 않더군요.
좋긴 좋지만..아이들이 그 그릇관리가 더 어려울거 같아요.
아마 그그릇을 관리하게 하는 선생님도 피곤하지 않을까요.
국을 한방울도 없게 만든 그릇을 가장에 넣어야 하는데.. 늘 비닐을 사용해야 하는것도..
환경문제에 위배되는것이구요..
다정다감하신 선생님.
그렇게 그냥 편하게 생각하시면 될듯합니다.46. 선생님
'07.3.18 10:25 PM (125.57.xxx.146)저희 아들도 1~2학년때 급식소에서도 식판을 쏟은 적이 하두 번 아닙니다.
그리고 뜨거운 국을 식판에 바로 담아서 들고 다닐때 불안 한 것보다 좋겠네요.
그러나 선생님 1학년 애들은 아직까지 손이 너무 많이 가시기 때문에 국을 적게 담아서 나눠주고 점심을 넘기는 게 선생님께는 나을 것 같아요. 그 따뜻한 마음이 저희들에게도 전해 지내요.47. .
'07.3.18 11:28 PM (222.104.xxx.64)이상한 선생님만 많이 계신줄알았더니 신경쓰시는 선생님들도 있네요.
그나저나..
정말 이상한 학부형많이 있습니다.
교사-학부형-학생이 같이 협조할때 좋은 교육이 나오지않을까요.
좋은 교육은 꼭 학교의 몫이기만 한건지...48. 모두.
'07.3.19 12:50 AM (125.185.xxx.242)아이생각해서 낸 의견들이니 서로 너무 몰아세우지 맙시다.
요즘은 82에서 스트레스 풀려는 분들이 넘 많으신것같아요.
댓글달기도 겁날때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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