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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버리기..그릇쟁겨놓기..

-_- 조회수 : 1,066
작성일 : 2007-03-16 13:41:44
어제 혹시 올리브채널에서 하는 최악의 레스토랑 메이크오버 보셨나요?
영국 유명한 요리사 램지가 진행하는..
망하기 직전 레스토랑 변신시켜주는 그런 프로그램인데요..
어제 주인공 할아버지가 영국선술집을 경영하는 사람이었어요
이 할아버지의 문제를 보니 왜그렇게 남이야기 같지 않은지 -_-;;;

할아버지 주방...물건이랑 기구들은 몇십년동안 차곡차곡 쟁겨놓기만 해서
엄청 쫍구요..음식은 너무 복잡한 조리과정을 거친 맛없는 요리뿐이구요
못버리는거...저도 병이거든요 -_-;;;
물건 버릴려고 내놓고 할아버지한테 버릴꺼 챙길꺼 표시하라고했더니
제가 보기에도 버려야할꺼 챙길려고 하더라는.ㅋㅋㅋㅋ

정말 남이야기 같지않은건..
할아버지 그릇을 엄청 좋아합니다.
선술집에 맞지 않는 고급그릇들 쓸려고 하고
분위기 좋게 할려고 하고..
그래서 그릇이 엄청 많고...
사놓고 안쓰는건 먼지 앉을까봐 비닐에 싸놓기까지;;;;
결국 램지의 충고에 따라 이베이에 팔료고 내놓기는 하는데
그릇에 대한 미련은 못버립니다.
할아버지 말이..남들이 다른데 돈쓰지만 자기는 그돈 아껴서 그릇산다고;;;
왜 내가 하는 핑계랑 똑같지...-_-

할아버지의 가장큰 문제는 나이도 많은데
자기가 주방에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고집이 무척 세더라구요..

몇달 있다가 가봤더니..
새그릇을 또 샀더라는......
할아버지 빌레로이 마니아 같든데....

흠...
못버리고...안쓰면서도 그릇사서 쟁겨놓고.
보면서 심히 반성했습니다. -_-
IP : 61.36.xxx.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마찬가지
    '07.3.16 1:55 PM (211.41.xxx.61)

    잘 못버리는 성격에 오만 잡다한것까지 쌓아두고그릇이나 베이킹용품에 눈이 멀어 갈수록 집은 좁아지니..정말 문제인건 알겠는데 버릴수가 없어요. ㅠ.ㅠ

  • 2. 못버리느 거
    '07.3.16 2:50 PM (221.153.xxx.152)

    그거 중병이예요.
    그릇만 그렇다면 다행이겠지만 다른 물건도 못 버려요.
    한 번 버릴려면 몇 번 들었다 놨다 하죠. 그런데 최근에 몇 년동안이나 안 쓰던 물건 몇개 큰맘 먹고 몇 개 버렸는데 금방 필요하더라구요.
    그래서 항상 전 딜레마 속에 삽니다.

  • 3. 네..
    '07.3.16 2:53 PM (218.235.xxx.16)

    그게 문제예요 정말 힘들여(오랫동안 안쓰던거) 버리고 나면 바로 필요하다는..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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