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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가면...음식 다 해서 드시나요?
밥 하고 김치 밖에...
찬꺼리도 거의 없고...
뭐 좀 해먹으려면...
근처의 재래시장까지 가서 장봐서해먹어야 되는데
이런 추운날 정말 서글프네요...
울 친정엔 늘 밑반찬도 좀 있고...
국도 있고 해서 식사 때 걱정이 없는데...
이런 시집생활 오육년 되니...슬슬 지칩니다....
제가 가까이 사는 것도 아니고 멀리서 들리러 온건데...
어떨 땐 좀 서러워요...
며느리가 손님이 아니고 가족이긴 하지만...
그래도 조금은 신경 써야하는거 아닌가요??
손녀딸도 뻑하면 라면만 끓여주시고...ㅠ.ㅠ
1. \
'07.3.11 5:13 PM (218.52.xxx.199)저희도 그래요. 심지어 명절날에도 김치와 멸치, 시금치뿐이에요.
서울에서 차를 몇 시간식 타고 갔는데도, 아무것도 없어요.
명절날에도 며느리는 찬밥 먹어요.
그냥 먹자고 하시니 제가 나서서 머 반찬할 수도 없고 반찬거리도 없고.
이젠 다 포기했어요.2. 우리도
'07.3.11 5:31 PM (124.49.xxx.114)시가도 그래요.. 3년 같이 살다 분가 7개월짼데 근처라서 수시로 들려도 먹을것 없습니다.
셤마가 음식 하는것 귀찮아해요..아직 일하시긴 하지만..
집에만 가면 먹기싫은 치킨,피자 등 시켜먹자고 하고, 외식도 엄청 좋아하구요..
그에 반해 우리 친정엄마는 먹는걸 젤 우선순위에 두시고 식구들을 위해 삼시세끼 뜨끈한밥에.. 주말엔 특별요리에.. 갈때마다 자식들 먹여야 안심하시는 분이에요~ 낼모레면 칠순이신데 당신몸은 아프면서도 이렇게 하신답니다. 그래서 친정도 근처라 자주가고싶어도 엄마힘들까봐 띠엄띠엄 가게되요~
제가 어린아기가 있다보니 도와드릴 상황도 안되고..
그에 반해 셤니 아직 환갑도 안되셨는데 참...비교되죠..
친정엄마가 명절이나 동지, 보름 등 어떤 음식을 하면 시어머니 갖다드리라고 매번 싸주시는데 이것도 짜증나요.. 급기야, 셤니가 지난 동지엔 팥죽 안싸왔냐면서..은근히 기다렸다고 대놓고 말씀하시데요..
지난 동지..애동지라 아기있는 집 안좋다고 그냥 팥밥만 먹고 넘어갔거든요..
애동지라 팥죽안했다니깐 당신은 그런것 모른다면서.. 정말 버릇들었나(?)싶어 성질 확! 나더라구요..
울엄마 뭐 드시라고 싸준적도 없으면서 당신은 가만앉아서 바라고 있나 싶은게..
친정엄마 힘들게 고생하며 만든 생각에 속상하고..
셤니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먹고싶지도 않지만, 결혼 5년차 되니깐 어쩔땐 섭한 마음도 들어요..
셤니가 해준 음식은 달랑 해물탕 두번인가 밖에 없구요..
외식도 싫어하는데 저희 저녁밥상 차릴때 막 전화해서 어디어디로 밥먹으러가자고 하고..
이래저래 맘비우려해도 신경이 쓰이네요...3. ...
'07.3.11 5:45 PM (211.193.xxx.154)시댁에 가시면 장봐서 내가 해먹으면 되지 않겠어요?
남의 집이라고 생각하니 서운한 마음이 드는거겠지요
저는 시댁가면 알아서 챙겨먹고 돈달래서 시장도 봐오고 이왕이면 찬장이며 냉장고까지 정리해주고 옵니다
연세드시면 일도 하기싫어진다는데 내가잠깐 마음써드리면 나도 마음편하고 어른들도 한동안은 편할거란 생각에서요
뭔가 손익을따지고 계산을 하다보면 마음비워도 괜찮은 하찮은일에도 섭섭하고 벽이 생깁니다4. 원글
'07.3.11 5:45 PM (220.230.xxx.198)저희 친정엄마도 시댁가서 먹을거 해서 싸줘요...ㅠ.ㅠ
윗님..
울 시어머님은 잘 못 하시고 안 하시면 시켜먹기라도 했으면 좋겠어요...
그냥 찜닭 한마리 시켜 먹자고 하니까 그거 닭사서 해도 되는데..이러시네요..
결국 방금 아버님 닭사러 가셨어요...
또 제가 해야 할 듯해요......ㅠ.ㅠ
실은 저 해외에서 지내다가 한달 정도 들리러 와서 내일 출국인데 정말 섭섭해요...속상하구요
걍 친정에 가고 싶은데 시이모님이랑 시누가 온다고 해서 갈 수도 없고.....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네요..
친정엔 먹을거 잔뜩인데.....5. /
'07.3.11 6:07 PM (61.79.xxx.96)남의 집이라고 생각해서 서운한 맘이 든다?
내가 장봐서 해먹으면 된다?
그럼 며느리도 자식이고 딸처럼 여긴다는 시어머니들이, 자식 따슨 밥 좀 해주면 안되나요?
외국에서 잠시 들어와 있다가 내일 나간다는 며느리인데 밥도 안해먹여 보내는건 경우가 아닌거 같네요6. 밥하기
'07.3.11 6:08 PM (125.143.xxx.249)결혼 15년 됩니
지금 생각으로는 아들 결혼 후 며느리 올때
우리집에서는 내가 밥해주고 며느리 집에서는 며느리 했으면 합니다
물론 서로 도와 줄수도 있지만.
윗님들 말씀처럼 시어머님 제가 결혼때 50대 인데도
제가 가면 설겆이도 안한 부엌 그냥 맡겨 버립니다
절대 외식도 안되구요
시동생 오면 꼭 불러내어 식사 차려주라 합니다
제가 해도 좋지만 꼭 가정부 부리듯 정말 기분이 그렇습니다
그러나 손위 시누이 오시면 자신이 꼭 밥 하시지요
누가 어떻게 하느냐가 아니라
왜 꼭 그렇게 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어쩔수 없이 참고 살지만.
이번 명절에 허리가 아파 세배도 못할 지경으로
음식 준비 혼자 하는데 신랑이랑 큰 아들이 거들어 주니
남자 일 시킨다고 말도 안 하시고..
제발 우리는 그렇게 하지 맙시다
좋은 시부모님 만나신 분들 부럽습니다7. 행복한 사람
'07.3.11 6:16 PM (220.76.xxx.160)저랑 같으시네요~ 저도 가면 먹을게 없어요.심지어 김치도 맛이 없지요. 그래서 가기전에 미리 다 챙겨가죠. 가면 대파도 없고 ,무우도 없고 깨소금 중국산이고 침기름, 액젓 모든게 없어요. 그래서 다 챙겨서 가요. 밥도 안해 놓으시고, 밥도 가서 내가 하고, 점심, 저녁, 해서 먹을거 다 챙겨서 가요. 처음엔 가기가 싫었는데, 요즘은 그러려니 하고 다 가져가서 하니까 좋아하시네요. 특별히 잔소리하시는것도 없고, 바라는것도 없고, 그러시니, 그것만 해도 어딘냐 싶어 먹을것을 다 가져가서 해먹고 옵니다.
8. 예비맘
'07.3.11 6:42 PM (220.83.xxx.126)시댁친정 둘다 거리가 아주 멀어서 큰맘먹고 갑니다...
친정 엄마 사위온다고 사위 좋아하는 음식부터 장까지 푸짐히 보고
싸주시기까지 합니다 그에 반해 시모는...
결혼전 시댁 시모 아프시기전 맛난거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주시더니....
결혼후 시모 아푸시다는 핑계하에 아무것도 안해주십니다....
아니 하시긴 하는데 정말 먹기 힘듭니다....
음식솜씨 좋의시전분이 아푸신후 좀싱겁게 드시긴했지만...
아예간을 거의 안하십니다 조미료 절대 안사용하시고....
정말 무우랑 소고기랑 배추랑 너어서 고추가루 야간 넣은 그국 한솥가득.....
3-4일 먹다 지쳐옵니다
청국장을 긇이던 된장찌개를 끓이던 간도 안된음식에 정말 맬랑꼬리합니다
팅팅불은 멸치가 째려 봅니다 ㅠㅠ
먹다 먹다 지친 효자 신랑이 마지막날 뭐라 한맏디 합니다... 이게 무슨 음식이냐고....
울어머니 말꼬리 흐리시면서.....제가 만든것처럼 말하십니다....
그냥 전 가만히 제가 한것처럼 있죠ㅠㅠ
신랑도 알더군요 자기엄마 음식 이상해진것
그렇다고 차라리 나한테나 음식을 넘기시면 어찌 해보겠는데 .....
임신전엔 그렇다 쳐도 임신한후 정말 안하던 입덧 할려 하데요....
시댁가기 무섭습니다 음식때문에..... 본인음식이 아직도 최고인줄 아시는데....^^;9. ..
'07.3.11 6:44 PM (211.200.xxx.39)오랜만에 멀리서 딸내미 온다는데도 냉장고 텅 비워놓을 엄마가 있을까요
10. \
'07.3.11 7:31 PM (218.52.xxx.199)위에 어느 분이 직접 장 봐다 해먹으면 되지 않느냐구 하셨는데,
그런 상황이면 좋기나 하지요.
있는 거 먹으라고 장도 못 보게 난리 치시는데 그래도 우기고 장 봐야 합니까?
좋은 맘을 가지려고 해도 안되는 시집이 있답니다.
누구는 내집처럼 장 봐서 해 먹는 거 몰라서 안하겠습니까?11. ***
'07.3.11 8:01 PM (210.57.xxx.230)전 결혼한지 20년째고 시어머니 72세 이십니다.
전 여태까지 항상 시어머니가 다 차려 주시네요
물론 식사 차릴때 옆에서 상 차리고 김치 썰고, 설거지는 합니다.
가까이 사는데도 간다고 하면 장을 봐 다가 항상 준비를 해 놓으십니다.
저보다도, 아들(나의 남편)을 지금까지도 너무나 사랑하시거든요
47살이나 된 아들을 얼마나 예뻐하시는지...
덕분에 저도 항상 대우는 받는 것 같네요12. 어른
'07.3.11 8:13 PM (121.175.xxx.104)이라면 내 집에 오는 손님인데 먹을거 준비해놓는게 상식인것 같아요.
니가 와서 해먹어라'하는 사고를 가진 시엄니 라면 난 차라리 내집에서 편하게 내맘대로 해먹지 미쳤다고 불편한 남의 집 살림살이에 손대고 일한답니까?
자식이 온다는데 아무것도 해먹일게 없다면 그건 어머니로서 자격미달이라고 보여집니다.13. ````
'07.3.11 8:42 PM (211.58.xxx.176)사가지고 가서 해먹어야 하는 상황, 이젠 귀찮아졌지요.
나가서 먹자고 합니다.
장봐서 해먹는 거나, 외식이나 비용차이는 있을 수도 있지만
주방에 들어가 밥하는거 나도 싫다 이겁니다~14. 저희는 반대
'07.3.12 9:18 AM (211.212.xxx.203)시댁에는 늘 밑반찬이 그득하고 어머님은 각종 갈무리 한 식재료를 냉동고와 냉동실에 가득 두고 계십니다. 말 없이 가도 먹을 게 늘 있죠. 그래도 가끔은 먹을 거 준비해 가면 잘 먹었다고 하십니다. 저희 친정은 늘 김치밖에 없어요. 한번은 애들 국에다 밥말아 먹이라고 해서 화낸적도 있습니다. 제가 친정에 빈손으로 가는 것도 아니고 가면 늘 장봐서 냉장고 채워드리고 오는데.. 친정엄마도 제가 오는 매끼 제가 해주길 바라는 눈치고.. 친정가기 싫습니다. 부모고 자식이고 다 자기 하기 나름인것 같습니다.
15. 웃다갑니다
'07.3.12 12:38 PM (222.104.xxx.28)안그래도 시댁가면 찬이 너무 없어서 라면으로 때우는 경우가 많은데,냉동실은 열어보면 아사 직전 입니다``검은 봉다리그득히 뭐가 그리도 많은지,,,
언제 시켯는지 알수 없는 찜닭 먹다 남은거,,반찬 몇번 해가다 말았어요..나도 지친다 이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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