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코스트코 가실때 조심하세요~

퐝당 조회수 : 2,568
작성일 : 2007-03-11 01:54:06
금요일 퇴근 길에 급히 살 것이 있어 양재 코스트코에 갔었어요.
회사인 삼성동에서부터 코스트코까지 , 금요일이라 그런지 차가 너무 많이 막혀 1시간 30분 보내고 ㅠ.ㅠ
시간은 늦었고, 마음은 급하고, 주차하는데 시간은 많이 걸리고..

4층까지 올라갔는데 마침 빈 자리가 있길래 얼씨구나 주차를 했지요.
옆에 차가 너무 바싹 대 있어 조심조심하면서 주차를 하는데, 뭐에 딱 받히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주차장 바닥에 있는 정지대?라고 하나요? 바닥에 고무 재질로 만들어 놓은거요.
거기에 닿았구나, 하고 차에서 내려 장을 보고 있는데...

글쎄 제 차를 찾는 방송이 나오는거예요.
너무 놀라 서비스카운터에 물어보니 무전기로 들려오는 소리가 접촉사고가 났다고ㅠ.ㅠ
이상하다, 옆에 차가 바싹 대 있긴 했지만 분명 안 닿았는데,
그 차가 나를 덤탱이 씌우려고 그러나 (여기저기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아주 연세가 많으신 차였음 ^^)
주차장으로 올라가 보니,

글쎄 제가 뒷편에 대 놓은 차 범퍼를 박은거였더라구요.
제 차와 뒷편 차가 붙어 있는거예요.
그 쿵하는 소리가 범퍼끼리 부딪히는 소리였어요.
차를 빼 보니 상대방 차가 아주 작~게 범퍼에 흠집이 가 있는데...
(제 차는 흔적도 안 남을 정도로 경미하게 박은거였어요).

상대방 젊은 부부가 , 정말 모르시고 그런 것 같다고 -알았으면 당연히 차를 앞으로 뺐겠지요.
왠만하면 그냥 가라고 하고 싶은데 자기네 차가 워낙 새 차라, 수리해야 할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명함 주고, 수리하고 영수증 보내달라고, 죄송하다고 하고 그 분들 보내드리는데..
제 잘못이 분명하지만 좀 억울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요즘 왠만한 마트 주차장에 다 정지대가 있어 당연히 여기도 그런지 알았거든요.
코스트코 6년 다녔는데, 코스트코 주차장에는 벽에 붙어있는 주차공간 제외하고는 그게 없는줄
까마득히 몰랐지 뭐예요.
옆에 있던 젊은 남자 직원한테, 내가 잘못한건 분명하지만, 나같은 사람 또 나올 수 있지 않느냐,
정지대 설치 좀 해 달라 했더니, 자기도 내 말 인정하지만 어차피 아르바이트 생인지라,
본인보다 제가 직접 고객의 소리에 엽서 쓰면 더 나을꺼라며 죄송하다고 하더라구요.


무사고 10년 경력이 여기서 무너지네요 ㅠ.ㅠ
하루 지난 오늘까지 아직 연락이 안 왔는데, 이런거, 수리비 그다지 많이 안나오겠지요?
그래도 좀 아까운거 있지요? ㅠ.ㅠ

코스트코 다니시는 분들이 워낙 많으시니, 혹여라도 저처럼 정신 없이 바쁘신 분 저같은 일 당하실까
싶어 알려드려요 ^^.
조심하시고, 좋은 밤 되세요 .
IP : 218.51.xxx.24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곳 있어요
    '07.3.11 8:03 AM (211.187.xxx.250)

    그래서 자주가는곳은 아예 벽쪽 주차장을 선호하구요
    아파트주차장의 경우 레모시기는 한쪽 바퀴만 닿게 되어있는데 그쪽을 어긋나서 모르고 뒤로 닿을줄알고 계속 후진했다가 벽에 쿵 하고 박은적도 있어요.
    그냥 후진할땐 조심해서 하는 수밖엔..

  • 2. ...
    '07.3.11 11:26 AM (61.98.xxx.250)

    그리고 코스트코 카트도 문제가 있더군요. 카트 아래칸이 나와있어 앞에 가는 사람 발목 뒤쪽을 치게
    되어 있어요. 전 몇번 당했는데 짐을 가득 실은 카트에 치면 정말 아파요. 잘못하면 발목 나갈수도 있겠더군요.

  • 3. 안전불감
    '07.3.11 2:32 PM (125.132.xxx.39)

    저도 할인점이나 빌딩에 주차하다 보면
    주차시 차가 멈출수 있게 바닥에 턱(?)을 앞뒤 쪽 혹은 앞, 뒤로 해 두었는데..
    님 말씀처럼 가끔씩 그게 한두곳 빠져 버렸다거나
    같은 공간안에서도 설치된 곳과 안된 곳들이 있어 주의를 요하더군요.
    익숙한 장소라고 순간 방심 했다간....
    앞뒤 주차된 남의 차를 박거나
    아님 앞으로 더 전진하다 제차를 흰 벽에다 들이 박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생각해 보면 참 위험한 일인데... 다들 대수롭지 않게 여기시는 것 같아
    저만 좀 예민한가보다..생각했지요.
    에궁~우린 큰 사고가 나야 문제로 다뤄지는 건지?...ㅉㅉ

  • 4. 맞아요
    '07.3.11 2:44 PM (122.46.xxx.229)

    그 아르바이크생 말대로 엽서라도 쓰세요. 코스트코 책임도 어느정도 있는것 같은데..
    그리고 ...님 말씀하신것 정말 문제에요. 저도 몇번 발목 뒤 아킬레스건 부딪힌적 있는데 너무 아파요. 사람 많을땐 정말 겁나서 뒤돌아보면서 다녀요. 왜 그렇게들 바짝 오는지... 물건 많이 실었을때 에스칼레이터에 앞사람과 간격좀 띄고들 가면 좋으련만.. 카트 밀리면 중간에 끼어서 위험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9303 책[몸에 밴 어린시절] 3 한심엄마 2007/03/11 832
109302 다움 카페 만들때 어떻게 하는지요? 카페 2007/03/11 96
109301 에어컨 평수 선택부탁드려요~~ 제발해주세요.. 2007/03/11 483
109300 입사동기때문에 속이 상합니다. 13 회사원 2007/03/11 1,764
109299 인터넷쇼핑몰에서(*마켓등)부츠 사신것중 저렴하고 잘빠진 부츠 추천해주세요 2 뒷북 2007/03/11 346
109298 30대 아이엄마입니다 큰일 났습니다 잠자고 일어나보니... 7 이를어째요~.. 2007/03/11 3,109
109297 의료보험비 3 ? 2007/03/11 303
109296 휴대용 비데 써 보신 분 계세요? 1 아내 2007/03/11 321
109295 부모님 여행문의입니다 1 일본0.. 2007/03/11 153
109294 한우물 정수기 쓰시는 분들 좀 봐주세요!!! 4 아줌마 2007/03/11 586
109293 캄보디아 상황버섯 1 진짜가짜 2007/03/11 411
109292 유황오리농장,알구싶어요... 1 복길맘 2007/03/11 109
109291 급)밀가루 박력분 대신 강력분 써도 되나요? 4 초보 2007/03/11 702
109290 남편이 없어서 힘들다 하는점이라면? 14 휴일에 2007/03/11 2,070
109289 돌곱솥 선택 1 연재 2007/03/11 268
109288 카드취소 1 실수 2007/03/11 236
109287 정말 다 가짠가요? 8 이천쌀 2007/03/11 1,373
109286 청소기 바꿔야할까요? 깨끗이 2007/03/11 182
109285 밀가루 음식이 점점 몸에 받지 않는 것 같아요. 7 삼십대 2007/03/11 909
109284 런던에서 민박집 운영하시는 분. 4 질문있어요!.. 2007/03/11 782
109283 돌잔치를 할려고하는데 시간대가? 3 시간대? 2007/03/11 297
109282 유아 비디오 '바니와 친구들'에 나오는 노래들.... 5 바니 2007/03/11 447
109281 전세가계약시 누구에게 3 핑핑이 2007/03/11 289
109280 세상 참 좁다.. 5 ..... 2007/03/11 2,040
109279 저 엊그제 이혼신청하고왔어요 9 참담한 마음.. 2007/03/11 2,717
109278 7,500원 정도 되는 집을 살때 이리저리 드는 비용? 1 문의 2007/03/11 655
109277 이밤에.... 4 2007/03/11 665
109276 코스트코 가실때 조심하세요~ 4 퐝당 2007/03/11 2,568
109275 저보다 나이가 많은 아줌마는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13 사회생활 2007/03/11 1,822
109274 잠오나 공주님께 3 똘똘이 2007/03/11 1,2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