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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교실' 유감..
어제 저녁 퇴근 무렵에 있었던 일입니다..
지금 작은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을 해서 친정 엄마가 잠시 와 계십니다..
1학년 등교 시간은 조금 늦더라구요..
그래서 엄마가 학교도 데려다 주시고, 학교 끝나면 방과후 교실에 가는 길도 알려주시고...
겸사겸사 저희 집에 월요일에 오셨다가 금요일에 다시 가시거든요..
방과후 교실은 큰아이가 다니던 곳에 정원이 차는 바람에 작은 아이 옮기면서
큰 아이도 함께 옮겼고, 지난 5일부터 새로 가기 시작했습니다..
워낙에 방과후 교실이 조금 낡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고학년(5-6학년)이 함께 생활 한다는 점이
너무 맘에 안들더라구요...
작은 우리 아이들이 치일꺼 같기도 했고...
더군다나 다 큰 아이들이-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뭐가 아쉬워서 아직도 방과후 교실에 있을까
싶은 맘에 썩 내키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직장 생활을 해야 하는 입장이니 어쩔수 없이 보내게 되었지요..
일설하고...
어제 퇴근 무렵 엄마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요즘 아이들 입학에 방과후 교실 문제로 속이 시끄러워서 그랬는지 탈이 났거든요. 신경성 위염)
병원에 가야해서 예약해 놓고 열심히(?) 퇴근하는 중인데 엄마가 전화를 해서는
큰아이가 학원에 갔다가 아직 안왔는데...
방과후 교실에 갔더니 선생들이 전혀 관심을 안보이더랍니다..
작은 아이 데리러 가서 선생님을 불렀더니 쓱 쳐다보곤 선생님들끼리 얘기하느라 정신이 없더래요..
작은 아이 불러 달라고 얘기하려는데 쳐다보지도 않더라고...
그래서 작은 아이 데리러 갔더니 그곳엔 선생님도 없이 아이들만 앉아서 비디오 보느라 정신이 없더랍니다.
(고학년 아이들, 저학년 아이들 따로따로 반을 만들어 놓았더군요..)
그런데다 큰아이가 학원을 갔는지 어쩄는지 선생님들이 쳐다보지도 않고,
저희 엄마는 계속 큰아이를 부르고 있는 상황이고...
조금 있으려니까 안에서 4학년쯤 보이는 남자애가 'ㅇㅇ이 학원가서 아직 안왔어요'라고 하더래요..
그래서 엄마가 작은 아이만 데리고 집으로 오면서 큰아이를 학원에 가서 데리고 오셨답니다..
너무 화가 나서 쫓아 갔지요..
어쩜 1학년짜리 아이가 집에 간다는데 내다보지도 않고,
아닐말로 할머니가 아니라 어떤 낯모를 사람이 와서 데리고 갔음 어쩌려고..
- 이부분에서 정말 아찔했습니다..
엄마가 인사를 했더니 본체만체 한것도 정말 화가 나고....
그래서 따졌더니.. 그런일 없답니다..
할머니가 오신적도 없었고, 자기들은 분명 자리를 지키고 있었으며 만약 그렇게 할머님이 오셨다면
설마 그렇게 했겠냐고 합니다..
졸지에 울 엄마가 거짓말하는 할머니가 된거죠...
그 자리에서 울엄마가 맞고 당신들이 틀렸다 할 수도 없어 그냥 오긴 했습니다만, 아직도 화가 나네요..
저녁 늦게 사회복지사 선생님이 전화를 했는데...
팔은 안으로 굽는건지, 저를 위로하려 했던건지 방과후 교실에 아이들이 많아 그럴수 있다고 하더군요..
오늘 엄마가 집으로 돌아가셨고...
퇴근하면 제가 아이들 데리고 가야하는데...
오늘 가서 다시 한번 선생님께 말을 해야 할까요??
아님.. 울 아이들이 다녀야 할곳이니 그냥 입 꾹- 다물고 참아야 할까요??
이 글을 쓰면서도 막 화가나서 손이 떨립니다..
너무 화가 나요...
제가 너무 민감한 걸까요???
1. ^*^
'07.3.9 10:36 AM (211.58.xxx.105)화나셨겠어요.
저도 아이들 키우면서 선생님들께 욱!!하는 기분 여러번있었습니다.
하지만 학교도, 학원도 아이가 그곳에 계속 다녀야한다면
한번 참아보세요. 다른 곳에 보낼려면 어쩔 수 없지만.
내가 화를 내고 따지면 다 내 아이에게 돌아오더라구요.2. 원글
'07.3.9 12:46 PM (222.106.xxx.238)그쵸..
아이를 안보낼꺼도 아닌데..
참아야 하겠지만...
도저히 그 선생님들의 태도가 맘에 안드네요...
이런 곳에 아이들을 맡겨야 하는건지...
앞으로 최소 2년은 더 맡겨야 하는데, 처음부터 이렇게 삐걱거리니 정말 맘 안좋습니다..3. ..
'07.3.9 1:20 PM (125.177.xxx.12)방과후에 얼마 내세요? 저희 애 학교는 한달 5만원이거든요. 교재비 간식비 포함해서...
물론 선생님이 원글님 샘보다야 훨씬 낫지만, 그래두 전 어쨌거나 맘을 비웠어요. 몇십만원내고 보내는 사설만큼이야 하겠어 싶습니다. 저도 애들 걱정이 많은편인데 어딜 보내든 내새끼 내가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젤 먼저들어요. 남들한테 맡기고 부탁해봤자 어디 제맘 같나요. 애들한테 맨날 교육시키세요.4. 일단...
'07.3.9 2:30 PM (211.176.xxx.79)돈이 문제가 아니라 그렇게 잘못된건 잘못된거라고 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이제 적어도 그집엔 안그럴테니까요..
오만원내고 보내건 십만원 내고 보내건.. 그래선 안되지요..
그럴거면 그걸 하지를 말아야지요.. 니가 오만원내니 난 오만원어치만 한다는 말도 안되요.
월급 오만원받는거 아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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