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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난하네요.....

힘내자 조회수 : 1,117
작성일 : 2007-03-05 09:47:36
5살된 딸아이가 처음으로 유치원을 갔습니다.
지난 금요일엔 적응수업이라 1시간 남짓 놀다가 왔는데... 울었다고 하네요.
이유는... 무서운 아저씨가 있더래요. 그래서 울었다고...
무서운 아저씨는 운동을 가르치는 남자 선생님이예요.
아이가 워낙 어려서부터 남자어른한테는 낯을 심하게 가리긴 했어요.
(어떤 계기가 있었던건 아니랍니다.^^) 할아버지, 삼촌, 작은아빠... 등등등...
겁이 심하게 많은 아이라 조금 굵직굵직하게 생긴 사람을 보면 무서워해요.
놀래서인지.. 아님 감기증상인지 주말내내 열이 오르락내리락... 엄마맘을 심난하게 하네요.
실은 단지내에 있는 유치원이 정말 아니다라는 주위의 평 때문에
셔틀을 5~10분정도 타고 다니는 곳을 보냈거든요.
어제밤엔 침대에 누워 내일 아빠차 타고 가면 안되냐고 아주 심각하게 물어보네요.
이것도 아이에겐 스트레스인가봅니다.
그래서 지금 많이 갈등하고 있어요.
바로 앞에 있는 유치원으로 옮겨야할까요?(거긴 그냥 여자선생님 혼자서 모든걸 가르치는 곳입니다.)
아님 적응기간이라 생각하고 꿋꿋하게 보내야 할까요?
제발 어떤 말이라도 좋으니 지나치지 마시고 답글좀 달아주세요.

p.s. 만약 그만다니게 될 경우 어느정도 환불이 될까요?
IP : 211.104.xxx.21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3.5 10:01 AM (211.59.xxx.38)

    아빠차 타고 가면 안 되냐고 하는거보니 유치원 자체에 큰 거부감을 가진것은 아닌거 같아요
    그래도 갈 생각을 하는거잖아요.
    원래 체육 선생님들은 그렇게 무섭게 표정짓고 안하면 꼬맹이들의 극성을 감당이 안돼요.
    저희 아이도 맨날 체육선생님 싫다고 울었어요 사실 선생님은 얘를 제일 이뻐했는데. ^^
    꿋꿋하게 보내세요.
    이제 험난한 사회에 조그만 첫발을 내디뎠는데 엄마가 나서서 주저시키면 안됩니다.
    강하게 키우세요.

  • 2. ..
    '07.3.5 10:18 AM (211.44.xxx.102)

    아이 말 그대로 믿었다간 .. ^^;; 곤란하지요

    그건 아이 느낌을 표현한 말일 수도 있어요

    글구 5살이면 낯 가림이 심하건 순하건
    엄마랑 떨어져 유치원 간다는 거 자체가 스트레스이지 않나요?

    게다가 남자 선생님이면 더 그럴 수 있어요

    그무렵 울 딸 다니던 체육 교실은
    정말 친절하고 상냥한 남자 선생님인데
    -통유리창 너머로 기다리는 동안 수업하는게 다 보이거든요 -
    무섭다며 우는 남자 아이도 있었어요
    친구들이 선생님이랑 장나치며 노니까
    좀 지나서 수업 듣긴 하더군요
    어떨 땐 엄마 말보다 친구들이 더 안심되나봐요

    예민한 아이는 초등학교 저학년때도 스트레스로 감기 비슷한 증상이 나오기도 하니까
    잘 토닥여주세요

    만일 저라면..
    꼭 보내야할 상황 아니라면 좀더 제가 데리고 있을겁니다
    유치원을 다녀야 사회성이 좋은 건 아니거든요
    글구 보내야하는 상황이면
    소규모의 작은 원을 고려해보세요
    세심한 아이들은 작은 공간에서부터 시작해야 안심하고 다니거든요

    1주일 정도 더 보내보시고
    선생님과 상담한 후 결정하심이..

    유치원은 환불 잘 됩니다

  • 3. ㅎㅎㅎ
    '07.3.5 10:19 AM (61.82.xxx.96)

    처음에 안그러는 애들 별로 못봤어요.
    제 딸도 남자어른 싫어하는(?) 편이어서 작년까지만 해도 체육시간이 싫다고 했었어요.
    나중에 보니 체육 선생님이 얼굴고 곱게 생기고 매우 친절했는데두요.
    지금은 체육도 잘 하고 남선생님에 대해 거부감이 없어요.(7살)
    제가 봐도 그냥 보내셔도 될 듯해요.

  • 4. 힘내자
    '07.3.5 10:29 AM (211.104.xxx.214)

    네... 우리딸만 그런거 아니군요.
    그나마 좀 안심(?)됩니다.--;;;

    답글 정말 감사해요. 흑흑...
    예전엔 모든일에 참 자신만만했었는데 아이키우면서 점점 위축되네요.
    다들 너무들 똑부러지게 잘 하시는데 저만 뒤쳐지고 못난거 같아서요.
    말씀해주신것들 새겨듣겠습니다.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 5. ^^
    '07.3.5 11:20 AM (211.212.xxx.220)

    따님을 믿어주세요...엄마는 우리딸이 잘 할거라 믿어...라고 말씀해주세요...
    그러면 아이는 더욱 씩씩해집니다...엄마가 불안해 하는 모습 보이시면 아이는 더욱 불안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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