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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과외를 시켜야 하는지 좀 봐 주세요.
중3학년 아이에요.
성적은 중상 정도인데... 이태껏 사교육이라곤 안받아 봤어요.
아이도 싫어하고 저도 밀어부치지 않았고요.
공부를 매일 열심히 하는것이 아니었고... 책상에 앉으면 집중력있게
몇 시간을 죽치고 하는 편이에요.. 매일 그렇게 하면 전교 수위를 했겠지요.^^
수학은 선생님 수업듣고 자습서 없이 문제집으로 풀었는데 70~85 사이를
넘지 못하고 있구요. 집에서 혼자서 한 문제를 두시간 정도 푼때도 있어요.
그렇게 느리니 시험보면 꼭 끝에 서너문제를 남기나 봐요. 당연 성적이 안나오고..
3학년이 됐으니 수학단과 학원에 보내준다 하니까... 싫다고 해요. 1,2학년때보다
혼자서 더 열심히 복습을 할테니 걱정말라고 하면서...근데 이 말을 제가 믿지
못해서... 그러다가 수학에 흥미를 잃어 고등학교 수학공부 하는데도 문제가
생길것 같고 해서... 학원가라고 볶아대고 있어요
학원을 보내보진 않았지만 보내면 성적이 오를거라고 확신하고 있어요.
지나봐야 알겠지만...
아이는 성적 좋은 고등학교로 가고 싶어하는 열망이 점점 강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열심히 혼자 할거라고 하긴 하는데...
내자식 내가 잘 아니... 그 굳건한 마음이 계속 갈지가 의문이여서...
자식을 못 믿는 어미..ㅠㅠ
지 말대로 수학복습 더 빡세게 한다는 말을 믿어줘야 할까요.
아님 어미 뜻대로 보내야 할까요.
엄마가 집에서 가르쳐 달래요... 무식한 엄마를 공부 잘했다고 지금까지
믿고 중등수학까지 가르쳐 달라는데... 아고 미쳐요.^^
1. 중상
'07.3.4 1:58 PM (203.170.xxx.7)정도이면 학원 효과봅니다
2. 학원을 거부하면
'07.3.4 2:07 PM (220.75.xxx.251)두세명 그룹과외를 짜보세요.
개인과외는 아무래도 비용이 부담되실테니까요.
아이 혼자 열심히 하는편이라면 아이가 풀이한 문제를 해설해주고 학습방법을 도와줄 선생이 꼭 필요합니다.
주입식 수업이 아닌 아이가 공부한것에 대한 평가와 리뷰의 수업이 필요합니다
참고로 전 수학과외선생입니다.
그리고 윗분 말대로 그 수준이면 학원수업도 효과볼 수있는 실력이고요.3. 와
'07.3.4 3:53 PM (211.196.xxx.86)혼자서 한 문제를 두시간 정도 푼때도 있다면 혼자 공부할 자격이 있네요. 문제는 아이의 연습량이 적다는겁니다. 그래서 속도가 안나고, 성적이 안나오는 거지요. 문제풀이 양만 충분히 하면 혼자서도 잘하겠네요.
4. 와2
'07.3.4 4:06 PM (221.148.xxx.181)정말... 기특한 부분이 있는데요.
공부 총량이 적다는 게 성적으로 연결 안 되는 이유일 뿐.
한 문제를 두 시간이나... 이거 기특한 겁니다. 보통 애들은 자기가 해서 안 되면
2분도 붙들고 있질 않고 손을 놔 버리죠.
그 끈기, 높이 사고 싶은데요. 어머니도 그렇게 생각해 주세요.
정말 집중력 있는 거 맞나 봐요. 몇 시간 죽치고 하는 것도 그 나이 학생들에겐 보기 드문 현상.
음... 본인의 의지를 꺾으면 잘 할 학생이 아닌 것 같고
지금은 보조자가 딱 필요할 시기인데.
밀어붙이거나 볶지 마시고, 설득을 찬찬히 잘 해서 '널 도와 줄 실력 있는 분을 만나게 해 줄게'
이런 식으로 해서...
본인의 동의를 꼭 얻어내서, 공부의 방법을 잘 가르쳐 줄 수 있는 분을 만나게 해 주세요.
그룹과외, 그게 좋겠네요.
산만하지 않은, 차분하고 노력하는 타입의 친구랑 같이 짜 주시면 좋을 듯.
아 그리고,
이런 학생들이(자기 의지 강하고 할 땐 하는 아이. 스스로 문제 풀이 하는 아이) 정신 차리고 열심히 하면
성적 무섭게 오릅니다...
너무 걱정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5. 수학은
'07.3.4 4:41 PM (61.252.xxx.124)누적성이 있는 학문입니다
외고다니는 아이인데 자기말만 믿고 너무 사교육 안시킨거 무지 후회하는 엄마입니다
아이가 열심히 해도 워낙 주위의 아이들이 수학에 쌓인게 많아서
따라가기가 힘들어 합니다
외고가서 1학년때까지도 아이만 믿다가 망한 엄마입니다
다른 과목은 몰라도 (아이가 특별하다면 예외겠지요)수학은 선행 복습 다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고등수학은 장난 아닙니다6. 원글
'07.3.4 4:47 PM (121.149.xxx.160)실력있는 좋은분을 만나게 해 주라는 말씀 너무 공감합니다. 아이는 이런말 하면 아마 넘어가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혼자 한다고 문제집만 더 사다놓고 있었는데...댓글들 참고 할께요.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7. ..
'07.3.4 7:34 PM (59.19.xxx.148)혼자 잘 한다고 그냥 두는 것보다, 원글님 아이같은 경우는 도움을 받으면 한결 효과적일 것 같아요. 혼자서 매달려 해결하는 성취감도 좋지만, 시기가 중3 이고, 아이도 노력한다고 하니까 어느 편이 더 학습효율이 있을지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8. 그냥 믿고
'07.3.4 8:40 PM (211.211.xxx.231)지켜봐도 될 듯한데. 문제는 수학 점수가 좀 낮아서.. 한 90점 나오는 아이가 그러면 절대적으로 지켜보시라고 할텐데...
9. 수학선생
'07.3.4 8:48 PM (125.128.xxx.50)중3수학은 고등수학으로 직결됩니다.
중3수학을 혼자 독학하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기왕이면 고등수학도 가르치실 수 있는 선생님으로 택하셔서 9-가와10-가,나 를 선행하시는 게 좋으실 듯합니다.
그렇게 공부하면 선행과 심화가 동시에 되는 효과가 있답니다.
고등 수학으로 가면서 양이 좀 많아지기 때문에 아이 혼자하기에는 좀 벅찬 감이 있을 껍니다.
양도 양이지만 용어도 괜히 어렵거든요..
단기간 효과를 보시려면 지금이 적기일 듯한데요..
학원보다는 그룹 과외가, 그룹 과외보다는 일대일 과외과 훨씬 효과적입니다.(현재 성적으로 보아 한다하는 학원 의 좋은 수준반엔 끼지 못합니다)
특히나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일수록 더 효과적입니다.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네요~10. 저도 그냥
'07.3.4 8:54 PM (125.141.xxx.225)믿고 지켜보시는 것도 괜찮을 거 같은데요. 제가 그런 성격이었거든요. 저도 외고라 주변 친구들은 거의 과외는 기본으로 받았지만, 전 과외나 학원에 간 적이 없어요. 고 1, 2에는 성적이 중간 정도였는데, 어느 순간 굉장히 쉽게 느껴지고 성적이 오르더군요.
염려 마세요. 저도 대학에서 대학원까지 주욱 과외했는데, 이런 애들은 나중에 조금만 자극을 줘도 성적이 금방 올라요.11. 윗분
'07.3.4 10:17 PM (221.148.xxx.206)옛날 이야기입니다. 세대차이가 나요. 요새 아이들 선행 거의 하잖아요. 아이만 믿고 과외 안 했다가 후회 막급입니다. 아무리 수학에 재능있는 아이래도 학교 수학은 선행을 해야 되요. 안정적인 90점 이상은 되어야 되고요. 요새 아이들 영어 워낙 잘하는 아이들이 많아 변별력이 없어 수학점수로 대학 간다고 하더라고요. 일대일 과외 시키세요. 다른 과목은 혼자 열심히 하면 되지만 수학은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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