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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문제 있는거죠?

미치게꾼 조회수 : 2,105
작성일 : 2007-02-28 12:58:50
금방 시어머니와 통화하고 끊었습니다.

' 이번주 일요일이 보름이니깐 찰 밥 먹으러 와라'
' 네...'


처음 신혼 때는 시댁과 거리가 좀 있었어요..그래도 한 달에 한두번은 갔어야 했답니다.
아시죠..통화할 때마다 언제 올꺼냐고..맨날 뭐 해놓겠다..어쩐다..
갈 때마다 감자탕 끓여놓고선 너무 맛있다며(본인이 한 음식을 맛보면서.) 항상 갈 때마다 감자탕 끓여놓으시는 분입니다. 정말 감자탕 지겨워 죽겠어요.
요리솜씨? 정말.....너무 아니에요..ㅜㅜ
아직도 미역국에 파 넣으시구요. 모든 음식에 미원 넣으시는 분이세요..(된장찌개에까지..;;;)
그러시면서 당신 요리 잘하니깐 매주 와서 식구들끼리 밥 먹으라고 하더라구요.

사실 시댁 분위기...완전 개인주의파입니다.
아버님 생신때에도 아가씨나, 도련님 아무도 안와요..그저 저희식구만 갈뿐..
그런데 이렇게 살아왔다네요. 평생..생일같은거 챙기지도 않고..시어머니는 자식들 생일도 모르세요. 참 신기하신 분이죠..;;
더 웃긴건..시어머니는 정말 곰같은 여우세요.
말씀도 항상 조용히,..남들앞에선 무지무지 착한척 하지만, 제 앞에서만큼은 시어머니 노릇 단단히 하시려고 모든게 틀려져요..특히 남편과 있을 때랑 저랑 단둘이 있거나 통화할 때.완전 바뀌시거든요.
결국 뒷통수 맞은게 결혼하고 한두번이 아닙니다........

어쩌따보니 시어머니 흉이 막 나왔는데, 저 지금 조금 흥분했거든요..이해해주세요.

아이낳고서 시댁이랑 조금 더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왔는데, 정말 미치겠는거에요..
아기 정말 이뻐하시는데, 아시나요...거의 집착에 가까운 수준..제가 아이 안고 있는게 싫으신가봐요.어머니는..제 품에 있으면 빼앗아가버리고..젖 좀 빨리 뗴고 시댁에 아이 놔두고 가라는둥..아이가 아빠 찾으면..엄마 싫어하고 지아빠를 더 좋아한다면서..어찌나 좋아하시는지.(정말 너무너무 이해가 안되요.이 말씀 하시면서 정말 얼굴이 함박미소를 띄우시거든요.)
거의 일주일에 한번은 꼭 시댁에 가야하구요. 저희가 무슨 일 있으면..저희 집 오십니다.
어머님이 손이 워낙 작으신데, 오실 때마다 귤 8개 봉지에 싸오셨어요. 사오신 것도 아니고 집에 있는거 갖고 오시는 것 같더라구요..항상 이런식이셨어요..
여름엔 수박도 한 통 사오셔서 반으로 나누자 하시곤 꼬옥 반통은 다시 싸가시는 분이거든요.;;
시댁에 돈이 없냐구요..아니거든요.....아버님이 넉넉하게 버시는 분이세요.
정말 빨리 다른 곳으로 이사가고싶어 죽겠어요..설 지난지 얼마나 됐따고....휴..
그리고 설지나고 친정에서 일주일 정도 쉬다왔는데, 저더러 왜그리 오래있냐고. 우리 아들 굶기면 되냐고.,.저를 째려보시는데..어찌나 눈치가 보이던지요..
그리곤 곧바로 전화하셔서 집에 왔는지 꼬옥 확인하세요.
아이가 행여나 외할머니나 외할아버지를 더 따를까봐 항상 노심초사 하시구요. 저에게 물어본답니다.
' xx가 외할머니보면 낯설어하지? 그지?' -_-

암튼, 정말 속상해요..시댁에 가까이 사니깐 별게 다 스트레스인거 있죠..
평일 낮에 울리는 집전화벨만 울리면 심장이 콩닥콩닥 거려요..시어머니일게 뻔하니깐..
그리고 분명히 오신다거나 or 주말에 오라는 말씀일테니..
그리고 아들네 집에 오실 때..미리 전화하고 오는거..당연한거 아닌가요?
맨날 오늘 봐서 시간나면 갈꼐...하고선 전화도 없이 불쑥불쑥 문 두드리세요..휴~~~~~~

할 말 너무너무너무 많은데,,어떻게 조리있게 말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사실, 금방 전화받고 저 지금 좀 흥분했거든요. 주말에 신랑이랑 애기랑 파주 헤이라 가기로 했었는데, 효자 신랑은 분명 시댁가자고 하겠죠.........쩝!

신랑이 저에게 아무리 잘해주고 자상해도, 시어머니한테 홀랑 넘어가는건...못말리겠더군요.


그나저나,
저같은 분 계시겠죠? 이제 결혼 3년 됐는데, 벌써부터 이렇게 시어머니가 싫어지면 어쩌죠..
신랑은 시어머니가 무지무지 착하다고 알고 있는데(사실 나쁜분은 아니세요), 저 앞에선......어머니 절대로 착한분 아니시거든요..엄청 계산적이시고(만원 빌려준것도 다 받으시는 분이세요) 할 말 다 하시는 분이세요.

저..문제 있는거죠? 저에게 정말 따끔한 충고 부탁드려요.
저도 남들처럼 시어머니랑 친구처럼 잘 지내고 싶은데...왜이리 힘들까요..
코드가 전혀..안맞아서 대화만 하면..답답해 죽을 것 같답니다..
어떻게 하면 잘 지낼 수 있는지...나이드신 분들의 충고 기다릴께요.

제가 지금 좀 흥분해서 써서리...두서가 없을거에요.죄송..
IP : 121.140.xxx.15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2.28 1:17 PM (121.148.xxx.22)

    설에 왜 일주일동안 친정에 있으셨는지요? 무슨 일이 있으셔서 그런것인지..
    글에는 이유가 없고 그냥 남편분 혼자 댁에서 출퇴근하시고 님은 친정에 계셨던거 같은데..

    이 부분은 시어머니가 좀 그러셨을수도 있을것 같아요..

    전 지금 시댁과 한시간 정도 거리에 살고 있는데요.. (같은 지역이구요)
    고부간의 사이는 아주 좋아요.. 그런데 뭐 하나 주실때마다 " 너 돈 아끼라고 주는거다. 아직은 내가 벌고 있으니까 준다." 이런말 솔직히 듣기 좀 그렇더라구요..

    근데 그 말에 상처받고 아파하는건 저고.. 그 말씀하신 당사자-시어머니는 그런 기억조차 없다는 거에요..

    그래서 시어머니의 언변이 그러시려니.. 화술이 그러시려니 하고 넘기고 있어요..

    그랬더니 저 속상한 것도 좀 누그러들고 신랑과 싸움도 더 줄어 드네요.

    저도 오늘 아침에 시모께 전화드렸더니 (안부전화) 백화점에서 뭐 받아다 놓았다고 가지고 가라고...

    시댁 오라는 얘기죠.. 낼 쉬니까.

    사이가 좋아도 시댁에서 오라고 하는건 별로반갑지 않은거 같아요..

    친정이 아니라 시댁이니까..

    원글님.. 같은 며느리입장으로써 힘내자구요..

    나이드신분 = 현명한 답이 아니어서 도움이 안되실수도 있겠네요.. 에휴

  • 2. 미치게꾼
    '07.2.28 1:25 PM (121.140.xxx.156)

    아니요..답글 하나만으로도..벌써 흥분이 가라앉는듯해요..
    어머니는 별 생각 없으신데, 어쩌면 저 혼자 상처받고 살았을 수도 있었겠따..란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친정이 좀 멀거든요..일년에 몇 번 못갈분더라, 언니가 이번달말이 예정일이라 혹시나 조카 태어나는거 보고 올 수 있을까..란 생각에 더 있다 왔었어요. 마침 신랑이 일주일동안 야근이라 먼저 일주일 쉬라 오라고 제안을 했는데도 시어머니 입장에선 싫으셨을 수도 있겠어요..
    아~~ 제가 좀 더 착해야하는건데....암튼 답글 감사해요...^^

  • 3. ...
    '07.2.28 1:29 PM (121.148.xxx.22)

    아뇨.. 전혀 그런 뜻은 아니에요 (원글님이 더 착해야한다)

    저도 무지 속상하고 많이 싸우고.. 시자란.. 다 저런구나.. 싶었어요..

    놀이터에선 시소도 안 쳐다 보고 그 좋아하던 시루떡 이제는 절대 안 먹을꺼야..

    흔히하는 말 시금치.. 무치지도 않아.. 흥흥흥

    했었는데요 ^^* 정작 힘든거 저더라구요..

    그래서 저 편하자고 시작했는데.. 조금씩 어머님 입장도 눈에 보이고..

    (아들로 인해 알게되고 식구가 된 며느리가 하루 아침에 예뻐 보일리 있을까 싶기도 하고.. 왠지 아들 빼앗긴거 같은.. 참고로 전 제 결혼식날 아침 신랑이 식장으로 오기전 부모님께 그동안 낳고 잘 길러주셔서 감사하다고 절을 했다는데.. 어머님이 펑펑 우셨데요.. 뺏기는거 같다고.. 그 얘기 듣고 나서.. 그래 시어머니도 울 엄마처럼 서운한 감정 들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

    원글님도 남편처음 만났을때 다른면-원글님과.. 성격이나.. 음식..취미 뭐 이런거^^- 때문에 힘들지 않았나요? 그 고비 넘기고 나면.. 또 좋고 그렀잖아요..

    우리 한번.. 잘 살아 보게요~~^^*

    힘내시와요~

  • 4. ...
    '07.2.28 1:30 PM (218.209.xxx.220)

    저도 코앞에 삽니다.
    매번 뭐 있다 가져가라.. 와라 가라..
    친정 가면 왜 그리 자주가니..등등..
    친정가서 전화 잘 안드리면 왜 전화를 안하냐.. 별라별... 쩝..
    -_-; 빨리 다른지역으로 이사가시길... ...
    전 제발 주중에만이라도 내버려뒀으면 싶네요.

  • 5. ...
    '07.2.28 1:40 PM (71.156.xxx.228)

    자식이 나이차면 결혼하는거 당연한건데
    유난히 집착을 갖게되는 이유가 무언지...ㅠ.ㅠ.
    옛날분들 사고방식은 고쳐지기 어려울것 같으니
    젊은사람들이 합리적으로 변해야할것 같네요

  • 6. 으...
    '07.2.28 1:52 PM (222.118.xxx.179)

    정말 우리나라 시부모님들 자식,며느리에게 집착하는거 무서워요..
    저도 아들만 둘가진 엄마지만 나중에 며느리에게 절대로 터치안할꺼예요..
    친정가서 며칠있을수도 있지뭐..남자들은 부인없다고 굶어죽는답니까?

  • 7. 저도요.
    '07.2.28 1:56 PM (61.98.xxx.54)

    저는 둘째낳고 몸조리때문에 친정에 첫애를 맡겼거든요.

    한 달 지나고 설날에 친정가서 애 데려올려고 하고 있었는데

    명절날 그러는거예요.

    애가 엄마랑 떨어져있음 정신이 이상하게 된다고요.

    훨~~~~~ 이런......시엄니만 아니었음 그 자리에서 욕 한바가지 해 주고 싶었을 정도였답니다.

    울아들은 외갓집을 더 좋아하는데...ㅎㅎㅎ

    내가 몸조리 한다고 자기가 애 봐주지도 않으면서 왜 그러는지.......

  • 8. --
    '07.2.28 2:10 PM (203.229.xxx.2)

    시어머님이 그정도로 며느리에 대한 배려가 없는 분이시라면
    좀 반발은 있겠지만 님도 yesman이 되시면 안되요....

    첨부터..
    이번주 일요일이 보름이니깐 찰 밥 먹으러 와라'

    '네'란 말이 바로 나올거 같더라도 꾸욱 참고...실제로 헤이리 가시기로 했다면서요...
    그럼 당당하게 부드럽게 말씀하시면 되죠...
    '그날 어디 갈 일이 있습니다'

    (허걱 아니 이것이...) '어디냐'

    (심호흡하고...)'그냥요... 어디좀 가야 해서요'

    '어딘데? 왠만하면 그날은 집안식구끼리
    찰밥도 먹고 해야 하니 와야 한다. 애도 보고싶다 내 몸도 아프다 나도 같이 가고 싶다 등등등'

    '아무래도 안되겠습니다 이미 정해진 일정이라서요
    좀 빨리 말씀하시죠 하루전에 말씀하시면 바꾸기 곤란해서요

    '대체 무슨 자린데 그러는데'

    (반드시 대답할 필요는 없습니다)
    '..........'
    '저...찰밥은 아버님이랑 맛나게 드세요 그리고 지금... 나가 봐야 해서요... 그럼 어머니 들어가세요..'

    '어디나가냐...'

    '볼일이 있어서요..'

    '무슨 볼일?'

    '이것 저것요...'

    딱히 꼬투리 잡히실 불손한 태도나 말을 하지 마시고요...

    휘둘림 당하지 마시고 내 가정과 내영역을 소중히 지키세요

    계속 침범 당하는거 언제까지 참으면 홧병됩니다

    아들이야 어쩔수 없고 손주야 어쩔수 없으니 인정해드리세요...

    하지만 님이 힘드시다면 힘든 일은 가능한 줄여보세요....

    처음엔 가슴이 콩닥거리겠지만 그리고 괘씸해 하시고 직 간접적인 응징이 잇더래도

    내 가족과 내영역을 지킨다 생각하고 맘을 강하게 가지세요

    현명하게 사시길.. 그리고 아무래도 가까이 살면 딱히 서로 나쁜 며느리에 시어머님이 아니더라도

    어른들이 서운할일이 또 님 은 홧병날 일이 많으니 좀 멀리 이사하실수 있으셨음 좋겠네요

  • 9. 봉창
    '07.2.28 2:22 PM (222.237.xxx.142)

    뜬금없는 질문인지만
    원글님 본문에 보면 미역국에 파 넣으시는 분이라는 말이 있어서요.
    미역국엔 파 넣음 안되나요?
    전 미역국에 파 넣거든요. 사실 모든 국에 파 안 넣는게 없어서요.
    무식하다 구박말고 살짝 알려주세요.

  • 10. ㅎㅎ
    '07.2.28 2:29 PM (202.30.xxx.243)

    윗 분 고수네요.
    옳은 말씀이세요.^^

  • 11. 미역국에
    '07.2.28 2:39 PM (125.181.xxx.221)

    파를 누가 넣어요?? 당황스럽습니다.
    서 ..설마 된장국에도 파 넣으세요??
    꽃게찌게같은거 된장+고추장풀어서 하는거는 파를 썰어넣구요.
    파가 들어가는국이 뭐시기가 있낭~ 아! 콩나물국에 파 넣구요. 황태무국같은
    맑은국 끓일때만 파 넣는거예요.~~


    그리고 원글님에 대한 글은~

    현재는 문제 없지만,,,
    그렇게 스트레스받으시고 시댁가까이서 오래 사시면
    나중에 문제 생깁니다. 울렁중이나 울화증같은 -_-;;
    그리고 시어머님은 (특히)...이쁜 손주가 외탁했다거나 외할머니를 따른다거나 하면
    빈정상해합니다.
    이것또한 신경쓰지 마시고~

  • 12. 갑자기 방문
    '07.2.28 2:44 PM (222.99.xxx.146)

    하시는 부분에 대해서는 완곡하게 잘 말씀드리세요.물론 노발대발 하실수도 있지만 그 거 엄청스트레스이쟎아요.아이 키우며 매일 집을 깨끗하게 치워놓고 있을 수도 없는거고...그리고 너무 참고 이해하려 하지 마시고 불편한 상황이 닥치면 말씀을 드리세요.이해하고 넘어가는데는 서로 한계가 있거든요.

  • 13. 원래
    '07.2.28 2:48 PM (123.98.xxx.193)

    원래 시어머니 심술은 하늘이 내린다잖아요.

    이세상 모든 남편들은 자기엄마 같은 사람없다고 하며 아주 착하신줄 알지만..그건 본인 자식들한테나 그러죠.

    며느리앞에선 싸악~달라지시는게 대부분 같아요.

    저도 시어머니의 그런 이중적 태도때문에 남편과 엄청 싸웠어요.전 결혼전부터 시어머니한테 상처받았는데 정말 시어머니가 너무 싫어서 이혼까지 하려고 했었어요.

    남편분한테 님도 약자인것처럼 살살 구슬려서 시댁가는 횟수를 줄이세요.

    자꾸보면 정든다는말..시댁이랑은 전혀 아닌것 같아요.볼수록 열불이 나거든요.

    처음엔 시어머니의 심술과 응징이 있지만,잘 참아내셔서 되도록 가지마세요.

  • 14. 아옹..
    '07.2.28 3:56 PM (211.116.xxx.64)

    우리집이랑 많이 비슷하시네요..--;;
    저희는 토요일 저녁.. 의무적으로 시댁갑니다..
    시엄니는.. 의무적으로 올필요 없다.. 오고싶은때 와라.. 꼭 이렇게 말씀하시지만..
    방문을 한주 건너뛰면 그주 내내 사람 속을 불편하게 하십니다..
    전화하면 맨날 밥 굶었다 하시고.. 찬밥 물말아 먹었다 하시고..

    원글님 처럼.. 남편이랑 저랑 시어머니랑 같이 있을때랑.. 저랑 시어머니 단둘이 있을때랑.. 저 대하시는게 무척 다릅니다.. 이건 며느리가 아니라.. 사랑 스런 아들 빼앗아간 괘씸한.. 뭐 이런 수준입니다..

    전화에다 대고 "나 우습게 보지마라!!!" 고 큰소리 치십니다..
    정말 우습게 봤다면 아마 저 쫒겨났을겁니다..
    매달 *십만원 (많아서 *표합니다) 드리는 용돈도 제가 드리면 안되고 남편이 드려야 합니다..
    용돈받고도 저한테 고맙다는둥, 잘쓰겠다는둥 이런말씀한마디 안하십니다..
    내아들이 벌어온돈 내아들이 나 주는데 왜 며느리한테 고마워 해야하냐고 하시는 분입니다.
    자기 자존심 (용돈타쓰는 노인네 되면 자존심 무척 상하신답니다) 위해 며느리 마음 후벼파시는 분입니다..
    이것땜에 저 많이 울었습니다.. 아들이 번다고 다 아들돈인가요??

    이젠 잘하려고도.. 마음쓰려고도 노력 안합니다..
    그냥가서.. 네.. 네.. 만 하다 옵니다..
    제가 먼저 마음을 닫아버렸습니다..

    원글님 글 읽으니 저랑 비슷하신것 같아 맘이 아프네요..
    그래도 어떡해요.. 남편이랑 살려면 이겨내야지요..
    우리 힘내자구요~~

  • 15. 원글이
    '07.2.28 4:17 PM (121.140.xxx.156)

    아이 밥 먹이고, 재우고 집 치우고 와보니 댓글을 많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잘 읽어보았고, 현명하게 대처해야겠어요..특히 위에 충고주신 분 말처럼..혼자서 무조건 상처받지 말고 속상해할 필요도 없이, 제가 할 말이나 제가 원하는게 있으면 예의를 갖춰서 야무지게 하고, 할 도리는 다 해야겠다는 다짐이 생기네요.^^

    그리고.미역국에 파 넣는 거요..
    영양상 미역과 파는 상극이래요. 요리의 기본이라고들 하셔서..다들 아시는줄 알았네요.
    우스개소리지만..그런 말이 있대요.
    처음 시댁가서 미역국에 파 넣으라구...그러면 시어머님들이 놀래서 다시는 요리 안시키신다던데요? ㅎ
    저도 우스개소리로 친구에게 들은말이에요..

    휴~
    어려운 시어머니와 시댁..
    맘 다잡고 잘 지내봐야겠어요. 답글 주신 모든분들..너무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다시 읽어주실지 모르겠지만..ㅋㅋ)

  • 16. 동감
    '07.2.28 5:06 PM (218.232.xxx.196)

    저는 시댁이랑 15분거리에 살아요.
    시부모님은 정말 좋으신 분들인데 답답해요. 빨리 이사가고 싶은 생각만 가득...
    앞으로 이집에서 2년은 더 살아야 하는데 갑갑해요.

    주말에 꼭 방문해야 하고, 무슨일 있으면 금방 올라가야 하고,
    시댁에 친척이 방문하면 꼭 방문해야 하고,
    명절 마지막 날에 친정에서 집에 돌아온 뒤 다시 시댁가야하고
    별식같은거 하셨음 꼭 부르시고

    좋으신 분들인데 자유가 침범되는 느낌이 들어요.
    저도 제가 잘못된거 아닌가, 제가 나쁜 며느리 인가 고민이 많네요..@_@

  • 17. 아무래도
    '07.2.28 5:37 PM (59.5.xxx.101)

    자식이나 손자한테 너무 집착하는 분들은 개인적으로 살짝 문제가 있는 것 아닐까요??
    할머니들 사이에서도 왕따 같은 거 있을테고..요즘 시어머니들 나름 바쁘신데
    자주 보려고 하는 것, 자식에 대한 사랑보다는 자기 생활이 없으셔서 그런 것 같아요.
    사람이 다 마찬가지 아닌가요? 가족도 좋지만 친구가 더 편하잖아요?
    전 시어머니 되어 시간이 있으면 같은 할머니들하고 재미나게 놀 것 같은데 ^^

  • 18. ..
    '07.2.28 10:25 PM (222.235.xxx.113)

    시댁은 한 시간 걸이로 멀어야 할 것 같아요. 그래야 가끔 봐서 서로 감정 안 상하고 좋게 지내죠.
    --님 말씀.. 정말 고수의 방법이네요. 저렇게 하면 당장은 욕 먹어도 절대 휘둘리며 살지는 않겠죠.
    명절도 아니고 찰밥 먹으러 오라는 바람에 가족여행을 깬다는 것은 웃긴 일이죠. 그냥 여행 가세요.
    젊은 사람들이 찰밥이 무슨 소용이라고...

    울 친정엄마도 보름때는 찰밥이랑 나물 아홉가지 잔뜩 해 놓고 아들 딸 사위 부르시면서 해 먹이고 싸 보내는 게 힘들어도 낙이신데 정말 그것도 하지 마시라 해야 할 것 같아요.
    엄마는 어차피 하면 많아지고 젊은 애들이 엄마가 안 해 주면 어디 가서 일년에 한 번 그거 먹어보랴..해서 하루종일 고생해서 나물 불리고 볶고 하시는 건데 가만보니 그래봤자 좋은 소리 못 들을 것 같은 생각도 지금 들구요..
    그것 또한 자식에 대한 끈적한 그 무엇..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끈적..함이 없는 울 시어머니에게 지금은 차라리 고마워해야하나..하는 생각도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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