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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감정 이상한거죠?
남편이 좋을때는 한없이 좋구 다른생각 안들다가도...
한번 꼴보기 싫어지면 신혼때부터 했던 미운 짓거리(ㅠ.ㅠ 이렇게 밖에 표현이 안되네요..)가 하나 하나 새록새록 떠오르면서 오만가지 나에게 상처주었던 말과 행동들이 다 떠오르네요...
날이 갈수록 좋구 나쁘고의 감정이 극과 극을 달립니다...
다른 분들도 그러신지...
지금 이순간은 정말 집에 안들어왔음 하는 생각까지 들어요...
분명 어제까진 그렇게 좋을수가 없었는데 제가 정신과에 가봐야 하는건지...
이 인간이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건지...
싸움이 오래 못가는 성격이라 그러는건지...
자연스러운건지...
여튼 극과 극을 달리는 상황이 갈수록 더 갈곳없는 극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내일은 다시 하하호호할지두 몰라요...
이런 극과 극의 감정...(그냥 아휴 미워가 아니구요... 정말 그 순간만큼은 더 감정이 제어가 안되면 무슨일 낼거같은 그런 상황까지 갑니다... 좋을때의 감정은 연애하던 시절 그 이상의 감정이구요...)
제가 이상한거죠?
1. 조금씩
'07.2.23 9:00 PM (61.98.xxx.120)느껴지는 권태로움 때문이겠죠.
다들 비슷하실것같은데...저도 가끔 그래요
어떻게 좋기만 하겠어요..
좋기도하고 또 밉기도하고 안스럽기도하고..2. 아니요~
'07.2.23 9:05 PM (124.62.xxx.192)보통 흔히 볼수 있는 그런 케이스 아닌가요?
저도 그러는데....
맨날 좋을 수만은 없는 게 부부지간인 듯 합니다.
물론 사이좋은 부부도 있긴 하지만....
저같은 경우도 남편이 결혼전 있는 빚 때문에 뭐 하나 좋게 볼라구 그래도
항상 걸림돌이 되더라구요.
가끔 내가 하는 말 잘 들어주고 그럴 땐 잠깐 잊었다가도....술계속 마시고 늦게 들어오고
휴일에 방글라데시나 방콕을 즐겨찾는 걸 보면 진짜 미워요.
님처럼 가끔 아예 안들어왔음 할 때가 있더라구요.
근데 또 남편이 술마시고 늦게 들어오는 꼴은 또 못보겠구....
이런 상황이 계속 반복된다면 저도 감정조절이 잘 안되어서
폭발해버릴 것 같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또 잊어버리고 그러니
그냥 그냥 삽니다.
인생이 순탄하기만 한 것은 아니잖아요.
이제서야 빚좀 갚고(조금 남아 있긴 하지만) 살만 하긴 합니다만
평생을 살아도 남편은 철이 안들 것 같아 걱정이랍니다.
님의 경우도 마음이 미어터질 것 같을 때는 소리도 질러보시고 가끔 님을 위한 쇼핑도 하시고
친구도 많이 만나시고 하시면서 풀어버리세요.
해결책을 드려야 하는데 제 푸념만 늘어놨네요.
일반 다른 사람들도 그리 산다 생각하시면 조금 편해지실라나요?3. ..
'07.2.23 9:41 PM (222.234.xxx.207)비슷한 경험이 있는데요..
제 경우엔 앙금이 남은 일이 있어서 그랬는데요..
저두 오래된일임에도 아직 풀리지 않아서 그런것 같아요..
하지만 풀수 있는 일도 아닌듯...정신적 배신이었거든요..
님도 그런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전 심할땐 남편숨소리도 싫습니다.4. 저도
'07.2.24 9:47 AM (211.45.xxx.198)저도 그래요.
맨날 마음에 비수를 꼽고 살죠.
그런데 좋을땐 금방 싹 잊고선 한없이 잘해주게되요.
그러다 좀만 서운하게 저한테 하면 그야말로 고리짝 일까지 전부 생각나서 극단의 생각을 하죠.(9년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