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날에 동서가 시골에 내려왔다 갔는데 50만원 썼다고 속이 쓰리다는 말이 들려왔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돈을 받은 기억이 없다.
어머님 용돈 5만원, 제사비용 10만원(올해 처음이다)
동서가 결혼한지 20년이 넘었어도 시부모님 생신때 10원하나 보태준 적이 없다.
그리고 우리애들 세배돈 두명이니까 3만원씩 6만원
곶감이 얼마하는지 선물로 사 왔으니 가격은 잘 모르겠고..
그래봐야 20만원 선인데 50만원을 썼다하면 자가용 기름값하고 자기네 애들 3명 세배돈하고
음식 다 만든후에 자기네 식구끼리 온천 다녀온 것 까지 다 계산에 넣었을까?
온천은 가까운데 가면서 어머님이라도 모시고 갈것이지
자기네 다섯식구만 다녀 오고선 그런말을 들으니 영 맘이 찝찝하다
그럼 우리는 돈을 안썼나?
음식 장만하는데 10여만원, 동서네 애들세명 4만원씩 12만원 세배돈 줬고
어머님도 우리가 드린 돈으로 동서네 애들 만원씩 줬다
가는길엔 음식 해놓은거 골고루 다 싸 주고 저장해 놓은 배추도 20여포기 가져 갔고....
고추가루며 쌀이며 다 가져다 먹고...
그리고 아버님 돌아가시기전 까지는 해마다 큰집인 서울로 우리가 갔었다
그때마다 제사비용을 드렸고 동서네가 바로 큰집 옆에 살아서
과일이던 선물이던 항상 두박스씩 사 가야 했다.
그랬는데 우리가 명절 지내러 다닐땐 돈을 안 썼다는 얘긴가?
어디 그뿐인가..
형제들이 매달 돈을 모아 경조사에 쓰자고 모은돈 7백여만원을 동서네가 꿀꺽하고 쉬쉬 하고 있다.
통장을 보여 달래도 보여주지도 않는데 모를리가 있나.
그러면서도 지난 가을에 가구 싹 바꾸고 에어컨 사고 식탁에 쇼파에....
이젠 침대만 사면 된단다. 참말로 어이가 없다.
언제까지 참고 내가 언제 폭발할지 나도 이젠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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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동서네
이런일이 조회수 : 2,421
작성일 : 2007-02-23 20:40:57
IP : 210.108.xxx.13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폭발
'07.2.23 8:46 PM (211.173.xxx.131)하시기 전에 얘기하셔요
그래야 정신건강에도 좋고 폭발해서 얘기하면 자제가 안되서
내용전달도 안되고 오히려 의절만 하는 사태가 벌어질지도 모르니
미리 좀 얘기하시는 게 어떠실지2. 엥?
'07.2.23 9:03 PM (61.77.xxx.179)다른 건 몰라도 형제들과 의논해서 경조사비 700은 받아내셔야지요.
뭐 그런 양심 없는 인사들이 있나요?
제발 상식적으로 좀 살았음 좋겠네요.3. 확~
'07.2.23 10:03 PM (221.153.xxx.70)폭발 하셔도 될것 같은데요^^
4. 걍
'07.2.23 11:00 PM (222.113.xxx.67)한번 엎으세요...^^ 참자,참자,하다 큰병 생기십니다...
5. 장전
'07.2.23 11:32 PM (211.226.xxx.98)참지 마세요.결혼생활 15년동안 터득한건 참으면 참을수록
내 마음의 응어리만 커지고 점점 더 꼴 사나운 행동만 하니 한번씩 욱 해야 합니다.
부모 자식 지간에도 똑같아요.
가만히 있으니깐 상처주는 말도 서슴치 않게하고 함부로 대한답니다.
가끔 한번씩 욱해야 조심하더라구요.6. ..
'07.2.24 1:17 AM (211.207.xxx.151)울 시동생 나이 마흔이 다됐는데 명절이나 어른생신에 그냥옵니다...빈손으로
그렇다고 없는집도 아닙니다...애들은 비싼유치원보내가면서 늘 없다고합니다.
어른들이 자꾸 없다 없다 하면 없어진다고 그러지말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성질부리면 울 시어머니 또 많이 속상해 하니 그러지도 못하고
아무튼 재수 없는 부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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