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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하려해도 자꾸 유난떤다는 생각에 짜증이 나요

이해하자 조회수 : 1,305
작성일 : 2007-02-15 12:28:34
뭐든 너무 잘 챙겨 드셔서 걱정인 시아버지가 계십니다.

근데 시누이가 저에게 어머님 안계시는 며칠간 아버님 식사를 챙겨야 하니 내일 쉴 수 없냐고 하네요.

안그래도 이번 연휴에 어머님이 병원에 계셔야 해서 당연히 차례 준비랑 아버님 챙기는 거랑 하려고 맘 먹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식사 한두끼 때문에 회사를 쉴 수 없냐고 하니 할 말이 없네요.

또 다른 시누이는 임신중인데다 감기가 심해서 힘들다네요.

뭐 다 이해는 합니다.

저도 애기 낳아 봤으니 출산예정일 얼마 안남은 시누이가 감기까지 걸렸으니 얼마나 힘들지 알구요, 전화 한 시누이도 회사 쉬면서(업무상 저보다는 훨씬 자유로와요) 어머님 병원 따라가기로 했으니 제가 어느 정도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겠지요.

하지만 식사 한두끼 걱정에 올케 회사까지 쉬라고 하는건 오버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아버님이 물도 못 떠다 드시는 답답한 분도 아니시고, 물론 지병 때문에 음식 조심하셔야 하니깐 밖에서 사드시라고 말 하기는 그렇지만 평소에 그닥 가려서 드시는 분도 아니시거든요.

이해하자 이해하자 하는데도 유난 떤다는 생각에 짜증나서 몇 자 적어 봅니다.
IP : 203.241.xxx.1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휴
    '07.2.15 12:37 PM (222.101.xxx.123)

    아휴...그러게요 아버지생각하는 마음은 알겠는데 직장생활하는 사람에게 넘 무리한 부탁이네요,,회사에 얘기해봤는데 안된다고 하더라고 하세요..하루도 힘든데 며칠씩이나 어케 그리합니까..그냥 시누이도 말이라도 꺼내본거려니..하고 너무 미워하지마시고 힘내세요..

  • 2. ..
    '07.2.15 12:37 PM (210.104.xxx.5)

    좀 그렇네요.
    아버지 식사 챙겨 드리라고 직장생활하는 사람에게 쉬라고 하시다니.
    부모님 잘 모시는 것도 좋지만 그건 제가 봐도 오법니다.

  • 3. @
    '07.2.15 12:56 PM (211.202.xxx.166)

    시누이 사리분별력이 잠깐 오작동한 것 같아요.
    직장 쉴 상황은 아닌데요. 사회생활이 그렇게 만만한가요?

  • 4. .
    '07.2.15 1:01 PM (125.132.xxx.107)

    안돼는상황은 안됀다고 따끔하게 얘기해야 다시는 안그러지요~
    돼는상황을 님이 꽤부리시는게 아니잖아요~
    며느리는 무조건 희생이 되야하는 울나라는 정말 ....

  • 5. --;;
    '07.2.15 3:35 PM (210.94.xxx.89)

    짜증이 날 수 밖에 없군요.
    다큰 어른이라면 본인 식사는 본인이 챙겨드실 수 있는 능력이 되야 합니다.

  • 6. 당연
    '07.2.16 11:25 AM (211.51.xxx.198)

    몇가지 밑반찬정도는 집에 있을것이고 기본 자기밥정도는 차려드실수 있으셔야지요... 해주지마세요.. 회사쉬기 어렵다 말씀하시고 그정도는 하실수 있을거라고 자신감^^을 주시구요.. 그담은 철저히 모른척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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