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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학년아들이 유학가고싶다는데.
아주 놓아버렸네요.그러면서 하루하루 자기가 좋아하는것만하려고합니다
기타기초과정 독학 , 검퓨터게임, 친구들과플스게임방가고 운동하고,그야말로 책하고는남이되었는데
본인은 무조건가겠다고 합니다...( 시간개념없는아이인데) ,,,남는시간 tv보기
저는 보내고싶지않습니다
미국이 어떤나라인데 저렇게 준비없이 보낼수있겠습니까?,,,,영어는좀합니다
영어만본다면 적응할수있겠다는생각은합니다
이런사연올리는것너무나 속상하지만 본인의뜻이너무나강합니다
그러니 엄마의고민같은것은 아랑곳하지않습니다
1. 절대반대
'07.2.10 12:27 PM (222.117.xxx.154)정말 혼자서 잘 하는 아이들도 부모와 떨어져서 유학하면 힘들어 합니다~
제 친구 유학파 출신인데 고1때 미국으로 유학갔어요....영어 안 통해서 너무너무 힘들었다면서....
고등학교때는 그럭저럭 잘 했는데, 대학가서는 완전 뚝뚝 떨어져서 학사경고 받고 겨우 졸업했어요
그 집에 아들 둘 유학보냈는데 1년에 억단위로 깨졌습니다....그만한 재력이 있으니까 그나마 다행이었지만...제 생각엔 그냥 국내에서 과외 시키거나 원어민 영어교사 붙여주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정 그러면 방학 때 한달정도 어학연수 정도 보내주시던가요~2. ...
'07.2.10 12:31 PM (219.250.xxx.156)그럴 때는 아이에게 유학준비를 스스로 하라고 해보세요...
필요한 각종 서류부터 경비가 얼마나 소요되는지...
가서 성공한 케이스와 실패한 케이스 등등...
본인이 하다보면 이게 장난이 아니란 걸 알게 될 거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자까지 받아낸다면 믿고 보내셔도 괜찮을 거 같아요..
절대 도와주지 마세요...
본인이 그렇게 하고 싶으면 네 능력을 보여줘서 나를 설득하라고 하세요...3. 저도 반대
'07.2.10 12:39 PM (220.117.xxx.178)아이가 큰 뜻이 있다기 보다는
그냥 한국에서 공부하기 싫어서 유학간다는 것 같이 보여요.
유학 간다고 작정하고 일년 이상을 죽어라 준비해도
적응이 될까말까 하는 실정인데
지금 하고 있는 행동들이 그렇게 보여요.
지금 그 상태에서 미국 유학가서 잘 될 확률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미국서 살다 왔고
유학온 애들 많이 봐서 잘 압니다.
영어 좀 잘하는 정도가 어느 정도신지.....
단지 한국에서 영어 성적 잘 받았다는 정도면
미국가서 거의 못알아 먹을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간단한 예로CNN뉴으나 AP뉴스 같은 거
어느 정도나 소화하나요?
물론 어려운 전문단어가 나오긴 하지만
그럭저럭 다 알아 들을 수 있어야 영어 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좀 가혹하게 들이시겠지만
아들의 미래를 위해서 감히 말씀드립니다.
제 의견이지만 저라면 조건을 걸겠습니다.
"네 역량을 믿지만, 스스로 가서 열심히 할 수 있는 지 알아보기 위해서
내년에 한국에서 전교 10등(학군 높은 곳 아니면 상향조정 하셔도 됩니다) 안에 들 만큼 열심히 할 수 있으면
너를 믿고 보내주셌다"라구요.
그 정도로 열심히 노력한다면 보내도 어디서든지 적응할 겁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홍정욱의 7막7장 같은 책을 보여주시고
실상이 어떤 지를 가르쳐 주세요.
정말 힘든 일이랍니다.4. 결사반대
'07.2.10 12:48 PM (71.104.xxx.24)저 지금 미국서 살고 있고, 한인교회서 한국에서 갓 온 중,고등학생 아이들 담당하고 있어요...
한국서 별 볼일 없는 아이들, 미국와서 별 볼일 있을거라 부모님들하고, 아이들 모두 기대하고 미국에 오지만, 죄송한 말씀이지만, 미국서는 더 별볼일 없어집니다..
영어를 얼마나 잘 하는지 모르지만, 정말 위엣분 말씀처럼 뉴스프로그램 전부 다 이해해도 학교 공부 따라가기 힘듭니다...
한국서 정말 죄송한 말씀이지만 개나소나 다 미국 보내면 뭔가 달라질거 같은 기대를 갖고 계시는데, 천만의 말씀입니다...
한국서 그나마 본인이 욕심있고, 잘하는 아이들... 여기와서 간신히 힘들게 따라가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학생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마찬가지구요...
그리구 한국국적의 아이인가요?
학생비자 받아서 사립학교 가는건가요?
미국 영주권이나 시민권 가지고 공립학교 가는건가요?
한국국적인데, 관광비자로 와서 공립학교 간다면 더더군다나 결사 반대입니다..
아이가 너무 나태해 보이고, 어머님께서도 그냥저냥 생각이신거 같애서 좀 강하게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사실이니까요...
위엣분들 말씀 잘 보시고 아이한테 강하게 나가세요...5. 우선
'07.2.10 2:50 PM (220.75.xxx.143)중요한건 본인의 뜻입니다. 누구도 자기인생을 대신살아주지는 않기때문입니다.
아이의 뜻이 그렇다면,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그렇다면 어떤 계획을 갖고있는지, 차근차근 이야기한다음에, 어떤 과정을 통해서 유학을 가야하는지 부모님과 한번 알아보세요.
아직 어리다고 무조건 누를수도 없고 저렇게 마음이 떠있는데, 안된다해도 가라앉지않습니다.
제아이가 유학가있는데, 확실히 장점과 단점 모두 있어요.
유학간다고 모두 거액이 드는것도 아니고 경우에따라 적은돈으로 알차게 할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러니 막연하게 걱정만 하실것이 아니라 유학원도 다녀보시고 주위에서 경험담도 들어보시고, 과연 내 아이에게 어떤 방법이 더 좋을지 고민해보십시요.
참고로 아이가 제대로 견뎌내기만 한다면, 유학을 가는게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6. 맞아요
'07.2.10 3:34 PM (203.170.xxx.198)본인의 결심이 얼마나 굳은지,
생각할 수 있는 또는 생각지도 못했던 갖은 어려움들을 잘 헤쳐 나갈 수 있겠는지 이것이 가장 중요하지요...윗분들 말씀처럼 일단 아이가 관련 정보를 직접 다 찾아보게 한 다음, 그래도 결심이 확고하다면 보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란 자기가 정말 좋아하고, 자기가 선택한 일에 대해서 책임지는 것과 일방적으로 강요받는 일에 대한 열정은 천지 차이로 다를 것이 거든요...
그리고, 아이만 잘해내면...유학 보내는 것 좋지요....
우리나라 교육, 사실 애만 잡다가(정말...실력이랑은 아무 관련도 없고 쓸 데도 없는 온갖 것으로 점수매기고, 일렬 종대로 세우고, 그걸로 인생을 결정짓고는 다른 어떤 선택이 있을 수가 없잖아요?)
그리고, 시기상 지금 중2학년이면...사실은 조금 늦은 감도 있습니다...이제 3월에 중학교 3학년이 되는 거잖아요? 공부가 이미 어려워지는 시점이라...정말로 결심이 굳지 않다면...이겨내기가 결코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7. 무조건반대
'07.2.10 3:54 PM (141.223.xxx.161)본인이 열심히 공부할 마음만 있으면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열심히 할 수있습니다.
이미 여기에서 공부를 손에서 놓았는데 외국간다고 열심히 할까요
아무래도 외국 갔다오면 영어라도 쫌 배워와서 대학가는데 이득있을까 하는 마음에 아이가 유학바람 불은거 아닌가요?
공부 지지리도 못했던 제 남동생 앞으로 중국어 배워놓면 괜찮겠지 싶은 생각에 남동생이랑 엄마랑 짝짜꿍 되서 고1때 중국 유학 보냈다가 집안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2억 날렸어요
여기서도 그리 공부 안하더니 역시나 중국 가서도 돈 쓸줄만 알았지 공부 열심히 안하던걸요
정말 유학이 가고 싶다면 지금부터 학원 열심히 다니는 모습 보이면서 가서 잘할 수 있다는 걸 입증해보라고 하세요 여기서 못한다면 미국가서는 더 못합니다.8. 아이 뜻이 그렇다면
'07.2.10 6:06 PM (121.131.xxx.111)그 준비도 스스로 알아서 하라고 하세요
서류같은건 부모가 해줄 수 있어도
공부 자체는 본인이 해야죠
내 나라 마로 하는 공부도 버거운데
남의 나라 말로 하는 공부가 얼마나 어렵겠어요
영어를 잘 한다는 건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거지
가서 잘 할 수 있다는 것과는 별개거든요
아이가 원하는 건
현행 제도에서의 탈피일 뿐이지
대안은 아닌것 같군요9. 유행인가요
'07.2.11 12:41 AM (59.21.xxx.221)중2인 우리 아들도 난데 없이 유학을 보내달라는 편지를 써서 황당했어요.
나름 유학에 관한 정보도 검색해보고 유학원에 질문 올려놓고
미국은 유학들을 많이가니 자기는 예전 부터 영국이 좋고 그곳으로 유학을 보내달랍니다.
일년에 5,000만원 정도 든다고 자기한테 투자를 해달라며, 부모님 힘드신거 아는데 이번 한번만
이기적으로 자신만 생각해본다며 밥도 안먹고 영어 공부만 하고 있었더랬어요.
애 아빠가 아빠가 연봉이 겨우 6,000정도 되는데 너 5,000주면 누나는 어떻게하고 우린 뭘 먹고사니 하며
얘기는 했지만 마음은 아프다네요. 보내지 못하는 심정이
전 아이에게 그랬어요. 유학을 왜 가야 하며 어떤 구체적인 계획과 생각이 있는지 남이 가니 나도 가볼까? 하는 생각이 아니냐니깐 그건 아니라는데 제가 보기엔 겉멋이 들어서 쓸데없는 환상을 가지고 있는 듯 해요. 지금은 잠시 소각상태인데 아직도 미련을 못버린듯해요.......10. 중2이면
'07.2.11 7:42 AM (221.148.xxx.203)아이입니다. 저도 같은 나이 딸이 있어요. 남편일로 외국에서 2년 살았고요. 아이도 한 인격체이니 아이의 의사도 중요하겠지요. 아이의 인생이니까요. 하지만... 절대 보내시면 안됩니다. 아이 인생 망칩니다. 부모가 재산이 넘쳐서 니가 원하는 인생을 살아라 부모가 니 죽을때까지 먹고 살 것 보장해 주겠다가 아니면. 미국학교에 대한 환상 좀 버리세요. 미국 어느 지역에 가더라도 인종 차별은 분명히 있고 게다가 영어도 못하는 소수 민족... 제대로 된 아이면 지금 열심히 토플공부 영어 리스닝 공부 미국 수학공부, 눈을 까집고 밤을 새도 준비 못하고 가는 형편에 놀고 있다니 그런 아이는 미국학교가면 절대로 적응 못합니다. 미국 학교 절대 만만치 않아요. 단지 한국 학교가 싫어 미국에 대한 환상으로 도피목적인 유학은 100% 실팬니다. pd 수첩이나 다른 방송에서 조기 유학 실패에 대한 방송 정말 정확해요. 과장없어요. 절대로 보내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