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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때문에 이혼하거나 별거한다면???

비겁한생각 조회수 : 2,327
작성일 : 2007-02-07 20:41:27
정말 아니겠지요?

결혼한지 11년이 되었는데도 시어머니의 말되 안되는 아집에 고집불통 오해에.....
아무도 꼼짝 못합니다.

돌아가신 시아버지가 이제사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그땐 정말 아버님까지 미웠더랬는데....지금와보니 그럴수밖에...

큰며느리인 저 2년간 혹한 시집살이 하다 분가했고요.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고있어 주말마다 가고 주중에도 먹을건 해다 드립니다.

조선시대 여인같이 살아주길 바라는 시어머니 기대에 맞춰드릴려고 노력하는 바보같은

저....이젠 그만하고 싶어요.

아마 자게에도 몇번 하소연의 글들을 오리곤 했는데....

시어머니의 오해는 정말 끝이 없어요.

친정이 아마 좀 더 재산이 있고 젊으십니다.-어머님 기준에 강남에 살고 아파트 더 갖고 있고

아버님이 일하시니 그렇다고 생각하십니다

저희친전부모님은 전혀 그런내색 않으시고 무조건 시집귀신이 되라 주의고

시집행사에 먼저고 친정엔 안와도 된다 주의십니다.

근데 저는 그것도 좋은게 좋은거라고 엄마.아빠 젊으시니 우선순위를 정말 시집에 먼저 두고

친정엔 못가도 참고 시어머니 몸종 노릇하길 10여년입니다.

기사노릇에 음식해다 주기...말도안되는 억지에 무조건 빌어 풀어주기.

예를 들면 가방을 하나 사드립니다.

근데 뜬금없이 이게 가짜라는 겁니다.홍콩여행서 사온 진짜인데...
동창회 갔더니 친구들이 그랬다면서...ㅠ.ㅠ.

이런건 기본이고 ...

아버님 첫제사에 마트에서 작은닭 샀다고 아들이 버는돈 다 어디로 써버리고 돈아낄려고

닭작은거 샀다고 일주일간 난리 치고....

필요에 의해 동서는 수더분한데 저는 강남서 자라 되바라졌답니다.

말도안되는 이분적인 논리 아무도 못당합니다.

근데 제가 좋은거 사다드리고 여행 보내 드리면 당연한거고 ....

동서는 촌스럽다고 제게 흉봅니다.그러고 돌아서서 동서에게는 니 형님은 뭘 좀 배워서 나한테

잘한다고....동서간의 이간질도 ....서습치 않아요.

다행히도 저랑 동서는 동갑이라 너무나 잘통하거든요?

시동생과 동서는 사실 결혼도 늦었고 사업초기라 약간의 생활?경제력은 아직 차이가 납니다.

저희는 조금 안정기? ...생활비도 전적으로 대드리고 ....

필요에 의해서는 당연히 장남이 해야 할일이고...아니면 돈 좀있다고 저보고 우습게 아냐고 대놓고

꼬아서 말합니다.

이번에도 언제나 아들 둘이 똑같이 코트를 사준다고 하기엔 정말 무서웠어요.

어던일이 있어도 꼭 한번씩 꼬여 문제가 발생하거든요?

상설매장에 가자고 했다가 당신 무시한다고 할까봐....백화점 세일이 아직한다고 말씀드렸더니

가자고 하십니다.

남성복 행사장과 각종 정식 매장이 있는층에 갔는데....남자들은 절대 옷을 고르지 않고 아내가

항상 골라주는옷을 입는게 이집내력인지..... 어쨌든 둘이서 옷을 골라두었어요.

근데 저는 평소 가던 매장이라 언니가 아는척을 했어요 .매장안에도 할인을 해준다고 해서

들어가서 골랐어요.

동서는 행사장에서 더플코트같은걸 골랐고요.

전 양복에 받춰입는 반코트를 골랐고요.

근데 어머님이 소리를 꽥지릅니다.세일하는거 고르랬더니 왜이래?..........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가격도 물어보지 않고 앞뒤사정 모르고....챙피한거 참고 조근조근

말씀드렸습니다.

근데 갑자기 남편이 오더니 똑 같은걸로 하겠답니다.

더플코트가 있는데도 사니..제가 잠깐 인상이 쓰여서 있어요 그랬더니 ....

그걸 두고두고 **(제아이 이름)가 맘에 드는옷을 못사서 저런다고 ......

점심먹으면서 아니라고 말씀드렸어요.

뭘사든 감사히 입겠다고 사주신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근데 난리는 담날 ...남편을 득달같이 불러 동서는 할인매장에 유도해 사게 하고 저는 왜

정식매장옷을 고르냐고....남편이 저녁에 와서 얘기하는데 저는 정말 어이가 없어서 할말이 없었어요....

겨울옷은 매장이던 행사장이던 다 세일한다고 동서가지 알려드렸고....

아침출근길에 들러 아마 푸시라고 말했는데도 아마 왜 당신이 왜  오해하는거냐고 ...

남편이 당황해서 저보고 와서 오해를 풀어드리라고 전화했는데 거기다 고래고래 소리지릅니다.

왜와?
오긴 어딜와 ?

꼴도 보기싫다!!등등....평소에도 무슨일만 있음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고 폭언을 일삼는데 ....

정말 정이 다떨어집니다....무슨 환자도 아니고....

남편은 제게 미안하다고 하고 ....이번엔 전 안플어드릴려고요.

이렇게 사는게 너무 싫어요.어디 도망이라도 가고 싶은데 아이들때문에....

그리고 남편버리고 가는건 정말 아닌것 같아서.......

마음이 지옥입니다.어떻게 해야 할지 ...당장이라도 찾아가 당신같은 늙은이때문에 도저히

살수가 없다고 말해 주고 싶을정도입니다.

인생을 왜그렇게 사시는지 정말 알수가 없습니다.......
IP : 222.239.xxx.2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07.2.7 8:49 PM (125.131.xxx.160)

    님의 글을 읽으니 효도도 받을줄 아는 사람만이 받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 느낌에는 하실만큼 한것 같으니 적당한 거리 유지하심이. . .
    중간에 말을 전하거나 느낌을 표현하지 않고 모른척하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굳이 이해하려 하지 마시고 님의 행복을 생각하세요

  • 2. .
    '07.2.7 8:55 PM (222.106.xxx.11)

    남편이
    미안하다고 하는데 왜 이혼생각하세요..
    그건 정말 바보같은 짓입니다..
    어차피 좋은소리 나쁜소리 해도 다 욕먹으니 무반응으로 일관하고 남편하고 아이하고 잘지내세요..
    정말 희한한 시어머니 많네요

  • 3. 비겁한생각
    '07.2.7 9:04 PM (222.239.xxx.24)

    같이 살면 아무리 거리를 두어도 이런일이 또 생기지요.

    중간에서 남편이 어저지도 못하는 모스비 저는 너무 안스러워요.
    몇년을 참아야 될지 솔직히 제 인내력의 한계를 느껴요.

    차라리 며느리가 없다면 난리는 치지 않을거 아니예요?
    주기적으로 그러는데 남편과의 사이도 ...애들은 크는데...서먹한 거 보여주는것도 싫고..,,
    남편이 중간에서 어떻게 할수도 없다는데 답이 없는문제에 더 가슴이 아파요.
    마음이 너무 아파 정말 정말......살고싶지 않을정도입니다.

  • 4. 아예..
    '07.2.7 9:09 PM (61.254.xxx.174)

    모른척 하세요..
    저같은 일일이 응대안해주고 모른척할것 같아요..
    잘해줄 필요도 없는 사람이잖아요... 있는듯 없는듯 하세요..
    늙은사람들...죽을때까지 안고쳐집니다.

  • 5. 좀 먼데
    '07.2.7 9:12 PM (221.153.xxx.48)

    차로 기본 2시간 거리 사세요

  • 6. ...
    '07.2.7 9:16 PM (222.239.xxx.24)

    상황이 바뀔순없어요.
    그러니 고민이 되는거지요?

    남편이 바뀌지도 않을거고...이사는 더더욱 못갈 상황이고..홀로 되신지 2년째 그 유세는 말로 해
    무엇해요?안그래도 억지쓰는걸로 유명하신분인데....

  • 7. 해주면
    '07.2.7 9:22 PM (222.113.xxx.164)

    해준다고 지달, 안해주면 안해준다고 지달이네요 (과격해서 죄송;;)
    그런 성격은 결국 본인스스로 만족을 하거나 포기를 해야 수그러들어요. 아들이 달랜다고 며느리가 빈다고 수그러지지 않아요.
    그동안 해드렸기때문에 고스란히 당하시는거에요. 이제부터 좀 달라지세요. 남편분은 자식이니까 어쩔수 없을꺼에요. 윗 댓글처럼 응대 안해주고 모른척하고 그런거 하세요. 있는듯 없는듯...

  • 8. 저런
    '07.2.7 9:34 PM (124.63.xxx.85)

    저 아는언니와 상황이 비슷하십니다.
    그언니 동서는 7년만에 시부모와 의절하고 안다니구요 언닌 10년 참다 폭발해서 맏며늘이었는데 시어머니와 의절했었습니다.
    반년 의절하고 다시 얼굴보기 시작했는데 예전보다는 많이 사람됐다더군요.
    이런사람은 아들이 꺽어야 하는데 문제는 아들이 어머니에게 모진소릴 못해서 집안이 시끄러운겁니다.
    남편하고도 끊임없이 싸우셔야합니다. 이언니도 이혼을 2번이나 하려했었고 도장찍기 직전까지도
    갔다왔었어요

  • 9. ..
    '07.2.7 10:02 PM (211.213.xxx.68)

    에휴..님 글 보니 저는 우리 시어머니께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드네요..
    자식도 있고 남편과도 별 문제 없으신 거면 ...당분간 의절이라고 하나?;;; 하세요.
    근데 그럴려면 님도 굳은 맘 먹어야겠지만 남편분이 큰 결심하셔야겠네요.
    남편분 잘 설득해보세요.
    사실 시어머님들 득세의 원천은 아들들의 효심 때문인 거 같아요.
    아들에게서 버림받아야 그 갈등이 끝날 거 같아요.
    아..머 버린다는게 무슨 뉴스에 나오는 그런게 아니구요..
    자식이 커서 짝을 만나 가정을 꾸렸으면 이제 내 품을 떠난거다..이런 의식을 말하는 거구요.
    아들이 효자 노릇을 포기못하면 며느리 암만 잘해도 눈에 차지 않습니다.
    아들보다 며느리가 낫다..이런 상황이 되야 서로서로 편하거에요..
    장기적으로 보면 그게 오히려 효자 노릇이 되는거구요.
    안 그럼 끊임없이 서로 상처받고 힘들어요.
    남편분 잘 설득해서...앞으론 좀 편하게 사셨으면 좋겠네요.

  • 10. 솔직히
    '07.2.7 11:13 PM (210.223.xxx.189)

    말해서 병인 것 같아요..
    끝없는 변덕과 가학....자기 조절이 전혀 안되고 있네요...

  • 11. 도저히
    '07.2.7 11:23 PM (222.234.xxx.179)

    살수가 없으시다니 그러시다가 원글님 화병이라도 날까 걱정되네요.

    너무 괴로우시면 한번 남편분에게 심각하게 좀 떨어져있어보자고 제의해보세요.
    안그러면 내가 먼저 죽겠다구요.... 원글님도 좀 정신적인 휴식이 필요하실것 같아요.
    여지껏 참으셨는데 이젠 더 하실수 없다는건 쉬어줘야 한다는 뜻 아닌가요.

    남편분도 원글님이 심각한 상태라고 생각하신다면 뭔가 액션을 취하시지 않을까요.
    누울 자리 보고 다리 뻗는다는데 시어머님도 원글님이 만만하고 받아주니까 그러시겠지요.
    아니면 아이들 맡기고 여행이라도 다녀오시면 안될까요. 물론 임시적인 방안이지만
    정말 그러시다 병나시겠어요....

  • 12. 자식들이
    '07.2.8 12:36 AM (211.242.xxx.16)

    엄마에게 쩔쩔매는 상황을 즐기시는 듯합니다
    만사가 자기위주로 돌아가길바라는 자기중심적인 성격이면서 열등감도 있으세요

    이런 사람은 버림받는 것을 제일 두려워합니다.

    오해하셔서 뭐라뭐라 소리치고
    말도 안되는 억지소리 하셔도

    그냥 무반응하시고 무덤덤한 태도를 보이세요

    오지말라고 하시면 그말그대로 가지마세요

    시어머님을 무시하시라는 것이 아니라
    더이상 그분의 말한마디 한마디에 흔들리지 말라는 뜻이에요

    그리고 원글님의 마음속에서 시어머님을 빼내어 버리세요
    그래야 마음의 상처를 안받아요

    인제부터는 원글님이 말없이 주도권을 잡고 있다는 기분으로 살아 보세요


    남편에게는
    11년씩이나 할만큼 했으니 나도 이젠 지쳤다고 하세요

  • 13.
    '07.2.8 2:21 AM (219.240.xxx.122)

    욕이 배 따고 들어오지 않습니다.
    욕하거나 말거나 무시, 무시로 일관하세요.
    그리고 멀리 이사가시려고 작전 짜시고요.
    남편에게는 나 죽는다고 몇번 쇼도 해보세요.

  • 14. 제 친구도..
    '07.2.8 8:37 AM (219.88.xxx.158)

    거의 비슷한 수준의 시어머니.. 심지어는 저녁에
    아들하고 같이 있고 싶다고 며느리 내쫓고 아들하고
    같은 침대에서 자고 가는 수준이었다고 들었습니다.
    참다참다.. 남편하고 얘기를 했답니다. "당신이 봐도
    이건 아니지 않느냐, 가정을 지키고 싶으면 당신이 행동해라"

    뭔가를 풀어드려야 하는 상황에서 모른 척 한 겁니다.
    시엄마 오셔서 아들 잘 못 키웠네, 집에 여우가 들어왔네,
    할 소리 못 할 소리 다 하시고.. 결국은 "저런 녀ㄴ 하고는 이혼을 해라"는
    말이 나온거죠. 거기서.. 친구의 남편..
    "저는 저 사람 없이는 못 삽니다. 10년을 같이 살았고, 애들 엄마고,
    제가 볼 때는 어머니 한테도 못해드리는 게 없어요. 줄줄줄~~~"

    그 다음 부터는 좀 나아졌답니다.
    이제는 좀 꿈틀~ 하실 때가 된 것 같습니다.

  • 15. ..
    '07.2.8 9:19 AM (218.53.xxx.127)

    그 상황이 아니라서 함부로 할말은 아니지만...
    도데체 저런걸 아무리 부모라도 그냥 방관하는 남편들은 어떤사람입니까..?
    아내를 뭐라생각하는걸까요..?
    그 시어머니도 이해가 안가지만 저런상황에서 단호하게 효심이란 이름으로 이도저도 교통정리도 못하는남편........할말이 없네요

    받아주지마세요
    님이 시어머니 화풀이 대상입니까..?
    모른척하세요
    모른척하면 아쉬운쪽은 시어머니에요
    님은 시어머니 안만나도 아쉬울것 없지만 시어머니는 안그렇잖아요
    칼자루가 님한테 있는데...도데체 왜 그리 당하고 사십니까..?
    남편만 믿지말고 (11년간 남편이 어떻게 하나 보시구도 그러십니까..?) 님이 행동하세요

  • 16. 음,,
    '07.2.8 9:32 AM (61.72.xxx.253)

    시어머니도 다 다르겠지만
    공통적으로
    원래부터 못된성격+ 심술+ 자격지심+ 치매(노망)+용심+ 아들 가진 유세 = 시모 마음
    인 것 같습니다.
    생각하면 화병되고 무시 무시가 일차 대응책입니다.
    아 제가 열불이 납니다...ㅠ.ㅠ

  • 17. 상상초월
    '07.2.8 10:09 AM (59.7.xxx.98)

    상상초월하는 뒤통수 많이 맞아봤습니다.
    어느정도 한계를 넘어서니 마음이 편안해지더군요.
    이제 시댁에 오지마란 소리 한번만 더 들어면
    진짜 안가려고 합니다.

    남편은 시어머니한테 제편을 들어주지는 못 합니다.
    아프다고 죽는다고 드러눕습니다.
    그래도 어머니한테 잘하란 소리도 못합니다.
    서로가 잘해야지 일방적인 기대 너무 힙듭니다.
    좋은 소리들을 기대 완전히 접었습니다.
    내 마음이 편해야죠

  • 18. 이런글
    '07.2.8 10:12 AM (61.32.xxx.37)

    올리신거 보면 이미 마음속 응어리가 많아 화병이 되기 직전이 아닌가 싶어요.
    정말 생각하다하다 못해 이혼까지 생각하는 단계라면
    일단 남편께 말하고 시어머니 한동안 보지 마세요. 집도 먼곳으로 이사가고...

    저는 사실 결혼하자마자 홀시어머니의 엄청난 행동으로 며칠밤을 뜬눈으로 지새웠는데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세게 나갔더니(물론 막말을 한건 아니죠. 그냥 생각보다 당당하게)
    의외로 저도 놀랄 정도로 그렇게 강하던 분이 부드럽게 나오시더라구요.

    그냥 상식적으로 좀 질투하고 시집살이.. 이런게 아니라 막무가내형이라면
    한번 강한 모습을 보이고 멀리하는 것도 좋을듯 해요.

  • 19. 우리 어머니도 생트
    '07.2.8 11:01 AM (125.182.xxx.82)

    어제 우리 시어머니오셔서...생트집을 잡았는데요.
    아이옷 다른집에서 입던옷 물려받지말라네요. 자기는 아이들 전부 백화점 세일도안하는 정품으로 사입혔다면서요.

    그때 우리신랑 ..내월급으로는 백화점 정품옷 못사입히니깐 그런소리하지마세요라고 못박더군요.
    사실 우리 어머니..며칠전에 자기친구분 손녀가 입던 옷 가져다주더군요. 입히라고..

    도대체 뭔 심술인지..심술도 말이 되게해야지... 우리 신랑 시장째 옷입힌것 아는데..이상한 소리하더군요. 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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