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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어떤 여자 한테 봉변 당했어요~~~

열받음 조회수 : 3,257
작성일 : 2007-02-07 17:35:56
저 새벽에 배달일 다니는데 오늘 늦잠자서 허겁지겁 일하고 있었어요.

새벽 4시 좀 넘었는데 어느 아파트 현관앞에 주차하고 배달물건 챙기고 있을때
너무 크게 크락션이 울려 깜짝 놀라 뒤를 보니 차 한대가 있었어요.
주차를 할건지 상향등을 키길래 제가 장애인 주차구역을 막고 있었드래서 비켜주었죠.

근데 그 조용한 새벽에 창문 내리고 좀 비켜달라고 말해도 될것을
크락션을 그렇게 세게 눌러서 약간 짜증이 났어요.

근데 왠지 느낌이 장애인이 아닌거 같아서...내리는걸 지켜봤더니 장애인차도 아니고
멀쩡한 정상인이더라구요.그래서 확 열이 받아서 저 혼자말로 아이씨 그랬던거 같아요.

근데 그 여자가 저더러 지금 뭐라 그랬냐고 시비조로 묻더군요.
그 여자가 저한테 뭐라 말씀하셨어요 그렇게 좋게 물어봤더라면
저도 뭐 싸울려고 대놓고 그런것도 아니고 홧김에 나온 말이라 대충 미안하다 그랬을텐데
완전 싸울태세라 욱하는 마음에 말한그대로 얘기해줬죠.

근데 그 여자 자기주차하는데 왜 안비키냐고 그래서 일하느라 몰랐다고...
크락션울려서 비키지 않았냐고 그러고 엘리베이터로 가는데 뒤에서 뭐라그러더군요.

제가 뭐라구요 했더니 다짜고짜 저더러 미친거 아니냐 합디다.그러고 엘리베이터 같이
타서 대여섯번을 미쳤냐고....뭐 이런 여자가 다 있나요?

제가 아이씨라고 한게 욕한거고 그래서 미쳤다네요.주차한대서 기껏 다시 시동걸고
비켜줬더니 장애인도 아니면서 무슨 자기 자리인냥 차 떡하니 대고 한다는 말이 기가 차서...

아파트 1층 현관에서부터 소리소리 지르고 올라가는 내내 퍼부어댔어요.
좀 조용히 말하라해도 눈을 부라리면서 무슨 쌈닭처럼 난리를 부리더군요.

전 이날 이때껏 그런일은 첨이라 정말 황당하고 저도 욕을 바가지로 퍼부어주고
싶은걸 꾹참았어요.

그냥 빨리 배달하고 가야하는데 하필 같은층에 내리네요.배달할집 옆집이었어요.
올라가는동안 뭘 어쩔려고 배달물건을 뺏어가려해서 한참 실갱이 하고..
배달주머니를 계속 들여다보길래 전화해도 나 안무섭다고...내려가려는데도 소리지르고
엘리베이터를 잡고 내려가지도 못하게  하네요.얼굴과 몸을 안으로 디밀고서요.

제가 가야되서 비키라고 손으로 어깨를 살짝 밀었더니 저더러 치랍니다.
뭐 그런 여자가...싸움 못해서  어떻게 된 사람 같았어요.

할수 없이 계단으로 내려오는데 들려오는말...

배달이나 하는 주제에!!!!!

참 어이가 없고 분하고...제가 시간만 있었어도 진짜 할말 많았는데 그냥 그러고 온게
한이됩니다.

장애인 주차구역아니냐고 말했는데도 그 여잔 너무 떳떳하고 타인에게 미쳤나고 소리지르고
퍼부어대는 자긴 정상이고 교양있는건가봐요.

그리고 계속되는 반말...저 내년에 마흔인데 그 여자 저보다  결코 나이 많아보이지 않았어요.
근데 자기 먹을만큼 먹었다나...그렇다고 배달이나 한다고 소형차에 허름한 옷 입고 다닌다고
사람무시해도 되나요? 자기 큰 평수 아파트 산다 이건지...

제가 진짜 뭐 지하방에 살고 그 일 못해서 굶는 상황이라면 얼마나 서러울까요?
저 4년제 대학나왔구요.내 집도 있고 그일 안해도 먹고 삽니다.
진짜 어렵다면 종일 직장일을 찾았겠죠. 낮에 애 볼려고 밤에 하는일 하는건데...

그냥 일이 단순하니 크게 스트레스 없이 힘들지도 않고 몇십만원이라도 돈버는 재미에
잠많은 잠퉁이인데도 하는거였는데...

왜 열심히 사는 사람 갈구는 겁니까?
중형차 몰면서 신문배달하는 사람도 많습니다.전 마트가도 거기서 일하는 아줌마들 보면
저 사람들 다 애들 학원비라도 벌려고 열심히 일하는거란 생각에 함부로 하지 않아요.

사람을 어떻게 겉만보고 판단하나요?

전에 tv에서 봤는데 남대문 시장에서 안경점을 하는 어떤분이 재산 10억을 익명으로 기부한걸
방송국에서 어렵게 찾아내서 아들과 잠깐 얘기하는데 오래전부터 남모르게 좋은일을
많이 하시는 분이었어요.

주위사람들도 얘기하길 그 아버지와 아들분 휴일도 없이 정말 열심히 일하고 평소 아주 검소하게
사신다구요.

수해나면 그런곳에 또 몇천만원...또 다른곳에도 얼마...
그런식으로 재산을 기부하시는데 겉으로 보아 그런분이란걸 판단할수있을까요? 생활도 검소하고
옷도 허름하게 입고 다니다더군요.

쓰다보니 말이 너무 길었네요.여기서라도 하소연해야지 맘이 좀 가라앉을거 같아서
컴앞에 앉았는데 죄송하네요.

남편에게 말하면 속만 상할테니 그럴수도 없고.. 회원님들 그냥 어떤 아줌씨 수다 좀 길게 떠네
하고 너그러이 이해해주세요.

소심한 A형이라 무쟈게 오래갈거 같은데 빨리 잊어버리고 싶네요.
올해 액땜한거라면 좋으련만...

IP : 219.251.xxx.198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장애인
    '07.2.7 5:42 PM (222.101.xxx.94)

    장애인이었나보네요..정신적 장애인..정상인들이 참고 넘어갑시다...세상에 터진입이라고 말 막하는 사람들 결국에 자기에게 화살이 돌아가는 걸 모르나봐요..불쌍한 사람이네요..ㅉㅉ

  • 2. 불쌍타
    '07.2.7 5:43 PM (121.134.xxx.235)

    그 여자 불상하게 생각하세요. 새벽까지 일하다 오던가 아니면 새벽에 바람핀 남편 잡으러 갔던가 뭐 이런 개인사정이 있어서 누구든 걸리기만 해봐라 하면서 씩씩거리고 있었겠지요.
    그리고 아무리 지하방 살고 어려워도 배달이나 하는 주제라는 말하는 사람의 무식함에는 그냥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 편합니다.
    그런데 대단하십니다
    새벽에 우유배달하시고....그런 엄마를 보고 자라는 님의 아이들은 반듯하게 커갈테니 그 모습 보면서 화푸세요...

  • 3. 그렇게
    '07.2.7 5:48 PM (168.126.xxx.185)

    살게 냅둬요~
    딱 시비나 걸고 살게...
    한심한 여자네요.

  • 4. ..
    '07.2.7 5:50 PM (211.59.xxx.58)

    그 여자 정신이 장애라 장애인 주차 구역에 주차하려고 했나 봅니다.

  • 5. 조심
    '07.2.7 6:00 PM (210.98.xxx.134)

    웬 아침에 어이없는 봉변이래요?
    정말 기분나쁘셨겠어요.


    그 아파트가 그여자, 지 홈 그라운드라 이거겠지요.ㅎㅎㅎ
    그 여자 정말 유치하기 짝이 없네요.
    요즘 착각하면서 사는 사람들 참 많아요.

    우리아파트에도 뭐 하나 꿀릴것 없는 아는이가 돈 벌면서 운동 한다고 아침에 우유 배달하십니다.

    그 고요한 시간에 경적 울릴때 알아봤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남 생각 안하고 지 혼자 생각만 한다는게 드러나는 그런 사람이네요.

    다른 날에도 항상 경계는 하세요.
    뭔짓을 할지 모르니까요.
    그 시간에 그여자가 들어온다면 밤에 무슨 일 하는 여자일수도 있는데 또 마주칠 가능성이 있으므로
    될수 있으면 기본이 안된 여자하고는 말을 섞지 마세요.
    안먹히니까요.

  • 6. 프란
    '07.2.7 6:02 PM (203.255.xxx.180)

    그여자 아주 기본이 안되었네요,,
    사람을 직업이나 겉모습으로만 판단해선 안돼죠..
    님 말씀대로..요즘 마트에도 대학 나오셨어두 애들 학원비나 벌어보려고 나오신 분들 많은거 사실이잖아요..
    그 여자 얼마나 많이 배우고 잘사는진 몰라도..
    아주 교양머리가 없네요..
    그여자랑 같이 사는 남편이 불쌍하네요..
    그냥..잊으세요..
    기분 푸시구요...

  • 7. 열받음
    '07.2.7 6:13 PM (219.251.xxx.198)

    에구...저 여러분들이 달래주셔서 눈물날라 그럽니다.

    고맙습니다~!!!!! ^^

    님들 말씀처럼 털고 잊어버려야 되는데

    괜히 누가 내 편 좀 안들어주나해서 주저리주저리 쓰고...

    약간 챙피해지네여 ^^;;;

    얼굴도 모르는 절 위해 읽어주시고 시간 내주셔서 감사해요.

    저녁 맛있게들 드셔요~~~

  • 8. 시골에
    '07.2.7 6:14 PM (210.108.xxx.133)

    산다고 저 무시 많이 당했지요.
    특히 농산물 팔러 다닐때.....
    저도 시내에 4층 건물 세 주고 있는 어엿한 주인 입니다.
    사람은 돈으로 평가 하는게 절대 아니지요.
    제 동생이 학원 청소하러 새벽 3시에 일어나서 가지요
    님이 새벽에 하시는 일도 많이 힘들텐데
    그런 봉변을 당했으니 마음이 아픕니다.

  • 9. ...
    '07.2.7 6:25 PM (211.193.xxx.140)

    이글을 복사해서 그 아파트 게시판에다 붙여놓으세요
    댓글까지..몽땅

  • 10. 냅두세요
    '07.2.7 7:00 PM (211.48.xxx.253)

    지랑 똑같은 사람한테 당할겁니다. 똥 밟았다 치시구요.. (근데 나같으면 나오면서 차 확 긁었을텐데 ㅋㅋ)

  • 11. ..
    '07.2.7 7:16 PM (221.140.xxx.57)

    정말 가여운 사람이다... 생각하시고... 그냥 잊어버리세요...
    쉽진 않겠지만요...
    마음이 아픕니다...

  • 12. 지나가다
    '07.2.7 7:30 PM (220.86.xxx.180)

    위로해 드리고 갑니다.
    대단하십니다. 님의 근면성 성실함 아이들이 다 보고 배웁니다.
    아이들이 잘 자랄 것입니다. 저두 A형이라 그런 일 당하면 잘 안 잊어지고 며칠 갈텐데..
    오래두고 생각할 가치가 하나도 없습니다. 다 날려 보내세요. 홧팅입니다.

  • 13. 멋지세요~
    '07.2.7 8:12 PM (222.106.xxx.133)

    그렇게 부지런히 사시는 모습 너무 멋지세요.
    그런 이상한 여자는 상대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그렇게 세상 살아서 뭐하겠어요.
    아마 일생이 불행한 사람일 거예요.
    속이 풀리실 때까지 여기 게시판에 글 올리세요. 언제나 들어드릴께요.
    전혀 신경쓸 필요도 없는 일입니다.
    화이팅~^^

  • 14. 그여자
    '07.2.7 8:42 PM (220.76.xxx.172)

    어디서 뺨맞고 와서 님한테 화풀이했나 보네요..별 웃길 여잘세..참나.

  • 15. 그냥
    '07.2.7 8:42 PM (220.76.xxx.172)

    똥밟았다 생각하고 잊으세요.

  • 16. 원글이
    '07.2.7 10:07 PM (219.251.xxx.198)

    괜히 글 올린거 아닌가 했는데 제가 잘한듯싶네요.아마 몇년은 못 잊어버릴일이었는데
    여러분들 덕에 응어리진게 다 풀어졌어요.너무 과분하게 응원을 얻었습니다.

    제가 평소에 운전매너없는거랑 장애인 아니면서 장애인 주차구역에 차댄 사람들을
    싫어했던터라 오늘도 그만 욱~ 해버린건데

    뭐라그러거나 말거나 내 할일이나 할걸 후회도 했다가...
    짤리건말건 나도 당하지말고 욕이나 실컷 할걸 생각도 했다가...

    일 그만두게 될게 무서워서가 아니라 늦어지면 고객들이 나땜에 피해를 볼수 있으니
    못싸우고 간건데..

    자기가 이겼다고 생각할 그 여자한테 어떻게 복수할까 하다
    또 내 자식에게 그 화가 돌아올까봐 마음추스리고 있었는데...

    여기와서 여러분들의 너무 큰 위로를 받고 마음이 정말 편안해졌어요.

    댓글 읽어보니 거의 도인의 경지에 계신분들...
    본받아야겠습니다. *^^*
    다 제가 모자라서 벌어진 일이지요 뭐...둥글둥글 생각할것을...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편안한밤 되세요!!!

  • 17. 호호
    '07.2.7 11:20 PM (211.117.xxx.67)

    원글보고 화나다 댓글보고 웃네요. 그 여자 머리가 장애인이라는 댓글보고 얼마나 웃긴지...

  • 18. plumtea
    '07.2.7 11:50 PM (219.254.xxx.29)

    겉모습만 보고 또 하는 일만 보고 얕보는 그런 사람들이 나쁜 거에요. 원글님 잘못 하나도 없습니다.

  • 19. 속상한
    '07.2.8 1:52 AM (124.63.xxx.58)

    마음 푸시구요
    진짜 그여자 더 험한일 겪고 누군가 걸려봐라 하고 화풀이 하고 싶었다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정신이 장애라 장애인구역에 주차했다는말.. 그말은 왠만하면 쓰지 말아주세요..
    실제로 정신이 장애라도 장애인주차증이 나와서 주차가능합니다.
    그런말 들으면 실제 정신장애인들이나 가족들은 가슴이 아프네요

    저희애가 발달장애라 장애인주차증이 있는데.. 가끔 다들 멀쩡하게 생긴사람들이 왜 장애인구역에 대한것일까 하고 생각할까봐 괜히 제가 움추려 들기도 해요..그래서 저도 부득이한 경우 말고는 거의 안대는데.. 그래도 그런경우도 실제로 있으니 그런표현 자제해 주셨으면..

  • 20. 점 세개님
    '07.2.8 1:56 AM (222.238.xxx.123)

    댓글에 빙고!!!

    그리고 정신적 장애인 맞아요 그여자..........

  • 21. 어머나..
    '07.2.8 3:29 AM (24.23.xxx.7)

    원글님 많이 놀라셨겠어요.
    정말 미친개에 물렸다고 생각하시고 훌훌 털어버리세요.
    또 마주칠지 모르니 앞으로도 조심해서 다니시구요.
    진짜 정말로 형편이 어려우셔서 배달일 하시는 분이 그런 봉변 당하셨으면
    얼마나 더 상처받으셨을까요.
    못난 사람이네요, 그 여자.

  • 22. 원글이
    '07.2.8 10:55 AM (219.251.xxx.198)

    속상한님...괜히 저땜에 맘아프신건 아닌지 님들이 하신얘기 그런뜻이 아니니까
    아이가 장애인이라고 기죽지 마시고 당당하게 힘내시길 바랄께요.

    힘없고 소외된 장애인을 업신여기는 사람이 정말 장애인이잖아요...

    그 왕재수 만나면 어쩌나...문제는 문제네요.뭐 무섭진 않은데 매일 가는곳이니...
    오늘 마주치진 않았는데 역시나 장애인자리에 (오늘은 건너편쪽)주차해놨더라구요.

    아주 자기자리로 찜했나봐요.다른 사람들이 주차 안하니 아무때나와도 비어있는
    제일 좋은 자리 아무 양심의 가책도 없이 맨날 대겠지요...

    전 그게 화가났어요.제가족이나 아는사람중에 장애인이있는것도 아닌데...

    저 그리고요.아파트 한 동에 한 집 배달하는게 대부분이라 그냥 현관앞에 차대고
    물론 차문열어놓고 키도 꽂아놓아요. 그 시간에 사실 주차할데가 없으니
    배달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주차하거든요.

    조금만 그 여자가 내 차를 살피거나 했다면 금방 차를 뺄거란걸 알았을텐데
    비켜줬는데도 성질을 내니 정말 참을수가...

    제 성질 좀 죽여야지 생각은 하지만...그래도 남편말고 남한테는 싫은소리도
    잘 못합니다.어젠 일이 그렇게 될라고 그런 사람 상대했나봅니다.

    배달하면서 알게된 우유아줌마가 있는데 오늘 마주쳐서 얘기했더니
    그 아줌마도 가끔 이상한 사람만나는데 글쎄 엘리베이터로 배달하니까
    전기세를 내라는둥 왜 층마다 눌르느냐 그런 말도 안되는 억지로 맘아프게 한다네요.

    하도 기막혀서 웃음이 나데요. 아니 우유나 신문 안받아봐도 요즘엔 택배도 무지 많고 그런데
    그런말 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뭐죠? 왜 아파트에 사는건지....

    같이 어울려 사는 공동생활이 뭔지도 모르나봐요.그게 싫으면 1층에 살던가 주택에 살것이지
    남에게 상처가 될수도 있는 말을 너무 쉽게 해버립니다.

    거의 제 얼굴 바로 앞에서 눈부라리며 미친거 아니냐고 소리지르던
    그 여자 얼굴이 떠오르네요.뷁~~~~~

    이제 애 오기전에 한숨 자야겠어요.ㅋㅋ
    비가 와서 좀 꿀꿀하죠? 그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여러분!!!

  • 23. 장애인 주차장
    '07.2.8 11:27 AM (59.7.xxx.44)

    에 비장애인이 세울경우 과태료 나갑니다,,,
    다음에 그차가 또 장애인 주차장에 세워있거든 신고하세요...
    구청에요...벌금이 10-20만원이랍니다...
    그거 만큼 속시원히 나라에 세금이나 내라고 하세요...
    맘 푸시고 세상엔 거보다 더 험한 여자들 많읍니다...

  • 24. 장애인
    '07.2.8 1:00 PM (222.238.xxx.123)

    남편을 둔 것두 일급장애인인 남편.....
    지금 아파트에 17년차 처음에는 주차문제 신경안쓰고 그냥 이리저리 빈자리에 휠체어 내릴수있는 곳에 주차합니다.
    그런데 꼭 사람들이 남편 주차하는곳에 자기들이 주차합니다. 꼭 샘내서 따라다니는것처럼... 오래살아서 누구네 차인지 동네차 다 압니다.
    해서 할수없이 몇년전에 관리소에 얘기해서 장애인 주차표시 해달라했습니다.
    그전에 저희단지에 없었습니다. 글구나서 모든 동앞에 장애인 주차표시 그려놓더군요.
    그래서 왠만하게 오래된 이웃들은 그곳에 주차안합니다. 그리고 다른차 주차해있으면 모두 차주인 욕합니다.
    남편이 외출했을때 1층에 놀이방이 있어서 오후가 되면 엄마들이 수시로 차를 꼭 거기다 주차합니다.
    자기딴에는 빠르면 2~3분이고 놀이방샘이랑 잠간 얘가하면 5~10분이겠지요.
    그럼 그때 들어오는 남편 기다립니다. 어쩔때는 30분 제가 운전을 못해 대리운전도 못해줍니다.
    이웃들 이사할때 차 빼달라하면 이웃이나 이사짐아저씨한테 부탁합니다.
    남편 저 절대 운전 못배우게 해서 못하고 이제는 50이 다 되어가는데 면허따도 된다는데 겁나서 못합니다.

    이제는 제가 기다렸다가 꼭 한마디씩 해줍니다.
    "본인에게는 잠간이지만 장애인은 기다린다"
    돌아서서 욕할지언정 죄송하다고는 하고 갑니다.

    이제는 이웃에 방문온 차량도 동호수 알아내서 인터폰 합니다 .
    차 빼달라고 주차못하고 기다린다고........


    마트나 구청 하다못해 동사무소 장애인 주차표시 왜 해놨는지 차라리 없애지........
    장애인 주차표시달고 버젓이 들어옵니다.
    내리는것보면 두다리 멀쩡한 아줌마 아저씨 젊은 남녀.......정말 머리가 장애인인지......
    한번은 장애인 주차표시단차에서 아줌마들이 우르르 "여기 장애인 주차구역인데요" 했더니 알아요 하는데 운전자분 아주 살짝 다리 저시데요.
    저흰 일급이나 전신마비 뇌성마비 아니면 장애인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본인들은 아닌가봐요.

    저희남편 중도 장애인이라 가슴아래로 쓰지 못하는데 37년째 장애인 생활입니다.
    어느날 어떤 아저씨 자기는 새끼손가락이 조금 부러졌다고 자기도 장애인이라고.......... 누구에게나 자기가 가진 아픔이 제일 크다는건 알지만.....

    제주위 아는친구 어디가거나 장애인 구역에 주차안합니다. 차량에 주차가능 표시가 있어도 돌아서라도 먼곳에 차 주차합니다.
    나때문에 정말 필요한 사람이 주차못하면 어쩌냐고........
    마트에서도 두다리 멀쩡한 사람들이 버젓이 주차합니다. 저 그러면 남편한테 꼭 한마디 "저사람도 장애인이 되고싶은가봐 넘 부러워서 그자리를 탐내나"


    윗분 말씀대로 이제는 신고할까봐요.

  • 25. 참..다르네요.
    '07.2.8 4:57 PM (122.100.xxx.12)

    사람마다 다 틀리군요...
    아니 여기 댓글들 보면 저만 유달리 틀리군요.
    사실 저는 원글 읽고 글쓴님이 먼저 '아이씨'한게 상당히 거슬렸거든요.
    물론 그렇다고 그 난리부르스를 떤 여자는 당연히 이상하지만
    분명 원인제공은 원글님이 했고,
    배달하는 분들은 모두 잠깐 세워두고 한다고했지만
    운전자 입장에서는 순간적으로 상당히 짜증날수 있는 상황이예요.
    누구든 느껴지는 시간은 상대적인 것이니까요.
    나한테 1,2분은 암것도 아닌 사람이 있고
    그 잠깐 시간이 못견디도록 싫은 사람이 있을테니까요.
    그 상대 여자분 성격이 이상하긴한데
    저같음 원인제공이 저였기때문에 잠시 미안하다는 제스처만 했어도
    일이 그렇게까지 확대되진 않았을텐데
    원글님은 혼자말이였을지언정,아니 그 여자가 들었으니 혼잣말이 아니죠.
    상대를 기분나쁘게 하는 말을 하셨으니 님도 잘못한게 있다란걸 간과하지 마셨으면...

  • 26. 원글입니다.
    '07.2.8 8:07 PM (219.251.xxx.198)

    참..다르네요님...제가 설명을 드리자면
    저 그때 차에 앉아있어서 바로 비켰고요.진짜 장애인이었음 미안하다 했겠죠.
    근데 아니어서 혼자 짜증나 중얼거렸고 시비를 걸건말건 상대안했음 어제일도 안벌어졌겠지요.
    들으라고 크게 얘기한것도 아니어서 그여자 제말 못들었는데... 저도 욱해서 얼버무렸으면 될걸
    곧이곧대로 말해버렸어요.
    그냥 주차하려는줄 몰랐고 클랙션소리 듣고 비켰는데 장애인 자리에 주차하면 안되지않냐
    정도로 끝을 냈어야하는데 그렇게 되버렸습니다.
    그런 비상식적인 사람한테 대놓고 욕한것도 아니고 화나서 혼자말로 뱉은 말이 정말 잘못된건가요?
    제입장에서 화도 내선 안되는건지...우유아줌마 사람들이 뭐라 그러면 그냥 미안하다고 말한대요.
    전 안그럴겁니다.싸우고 욕하진 않더라도 잘못하지도 않았는데 무조건 사과는 싫으네요.
    저도 그냥 참고 넘어갈걸 후회도 했습니다.근데 가끔 그게 안될때가 있죠.
    제가 차를 막고 정차해서 누가 몇분이라도 기다렸음 당연히 사과해야죠.
    어제일이 그런 상황은 아니었음을 해명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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