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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정도면 되나요?

집들이 조회수 : 840
작성일 : 2007-01-22 15:22:37
시댁 식구들 집들이를 해야 합니다. ..

예상 인원은.. 어른 17명 아이 6명입니다. 시할머니.. 시부모.. 시고모&고모부.. 도련님..아가씨..조카

(ㅠ.,ㅠ 참고로 전 결혼한지 한달도 채 못된 새댁이구요..)

이 정도 음식 욕 먹지 않을까요?

회 또는 해물탕.. 불백.. 깐풍기.. 무쌈말이.. 고추잡채.. 새우튀김.. 꼬막무침.. 직접 구운 김.. 콩나물.. 시금치..  김치.. 직접구운 김.. 물김치.... 상추.. 고추와마늘..쌈장 함께 올리구요..

후식으로 과일과 누룽지 튀김.. 차를 내 놓을까 하는데요.. 식혜와 수정과를 만들어 놓을까 해요.. (신랑은 없으면 안 찾는 것들이니 그냥 커피 주자고 하는데.. )


회 또는 해물탕은 둘중 하나 할까 하고 있구요.. 결정된 한개와 불백은 살까 해요..  나머지는 82에서 레시피 보고 만들까 하구요..

무쌈말이와 꼬막 무침..식혜.. 수정과는 여기서 보고 해 본적 있구요.. 어제 깐풍기와 새우튀김은 연습해 보았구요.. 오늘은.. 고추잡채 해 볼까 해요..

다들 솜씨도 좋고 까다로운 분들(말씀이)이시라..더구나.. 시댁이라 더 걱정이 되네요..

친정은 넘 멀구.. 엄마도 바빠서 저 혼자해야 합니다.

맛은 둘째치고라고 친정 부모님 욕 먹지 않아야 할텐데 걱정이에요.. (지난번 예비 동서가 와서 과일을

깎았는데 시어머니 왈 : 네 엄마한테 가서 다시 배워 와라. 하시더군요.. )

다 사버리고 싶지만 지난번 울 시어머니 불백 사다가 상차리시던데 그거 보고 시할머니와 시고모들 난리 였습니다.

그래서 그냥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다 만들어야할것 같아요..

종류와 수가 괜찮은지 봐 주시고.. 좋은 음식 (제가 할수 있을만한것) 있으시면 추천좀 해 주세요..


IP : 121.148.xxx.19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7.1.22 3:48 PM (203.90.xxx.222)

    회사시면 해물탕거리 (서더리)주잖아요
    거기에 약간의 해물만 더 곁들이면 두가지 다 할수 있어요
    회뜨는데서 서더리탕 다데기도 주거든요
    야채 좀 해서 그냥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되요

  • 2. 집들이
    '07.1.22 3:57 PM (61.33.xxx.130)

    마음에 부담이 많이 되시겠네요.
    저는 결혼 한지 조금 있으면 딱 1년 되가는데 이런저런 집들이를 많이 해보긴 했지만,
    원글님처럼 많이 준비해서 한 적은 없었어요. ^^;

    일단은 음식 수를 조금 줄이시는게 좋겠네요.
    전업주부이신지 직장 다니시는지 모르겠지만 대부분 맞벌이라 치고 주말에 한다고 해도 음식 준비할 시간은 한정될 수 밖에 없거든요. 그리고 제 경우를 보더라도.. 아직도 칼질 같은게 느려서 음식 준비하는데 시간이 꽤 걸리기도 하구요.

    적으신걸 대충 정리해 보면 메인 메뉴가 뭔지 좀 헷갈리거든요.
    요리가 너무 많아서... 그래서 저라면 어떻게 할지 생각을 해보았어요.

    일단 메인은 회와 매운탕이 좋을 것 같아요. 회를 하실거면 매운탕 거리 넉넉하게 달라고 하셔서 따로 해물탕을 끓이시기 보다는 회와 매운탕을 제일 메인으로 잡으세요.
    그리고 애피타이저로 무쌈말이는 좋을것 같아요. 새콤해서 땅콩소스랑 잘 어울리거든요. 상에 놓으면 보기에도 좋고 제 경험으로 봐도 어른들이 좋아하셨어요. 그리고 저녁 대접이라면 들어갈 재료들은 하루 전에 미리 썰어 놓으시고 신랑분에게 마는 건 시키셔도 될거구요.
    적어 놓으신 것 중에서 사이드 메뉴로 어울릴만한 것은 일단 고추 잡채 좋을 것 같아요. 어른들이 좋아하시는 메뉴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깐풍기나 새우튀김은 아이들이 좋아할만 하지만 튀김 요리는 따뜻할때 먹는게 좋으니 둘중 하나만 선택해서 하세요. 둘다 하시려면 좀 버거우실 것 같아요.
    고기가 꼭 있어야 된다면.. 불백 보다는 요새 키친 토크에 자주 등장하는 동파육은 어떨까요? 불백 보다는 흔하지 않고 저도 토요일에 손님 대접하면서 만들어 보았는데 생각만큼 어렵지 않았어요. 청경채랑 파채 곁들여서 함께 먹으면 폼도 나고 아이, 어른 다들 좋아하시는 편이에요. 약간 달작지근한 맛이니 불백 대체하는 것으로도 적당할 것 같구요.
    그리고 나서는 반찬류인데... 김, 물김치, 김치, 콩나물, 꼬막 정도면 훌륭하겠네요. 꼬막 껍질 까는거나 그런건 신랑분 시키시면 될거구요.
    후식까지 생각하셨는데 식사 맛있게 하셨으니까 과일만 준비하세요. 그리고 기본 차는 있으실테니 (녹차나 커피 등) 꼭 마음이 걸리신다면 식혜나 수정과 중 하나만 준비하시구요.

    저도 초보면서 이렇게 조언(?)을 하는 것이 좀 우습기도 하지만
    토요일에도 손님 치르면서 한바탕 고생을 한터라 남의 일 같지가 않네요.
    너무 마음에 부담 가지지 마시고 편안하게 잘 준비하시기를 바랄께요.
    그리고.. 너무 욕심 많이 내지는 마세요. 제가 처음에 집들이 할때 멋도 모르고 이것저것 많이 했다가 고생만 한 기억이 생생하거든요. ^^

  • 3. ...
    '07.1.22 4:26 PM (211.181.xxx.20)

    가지수가 너무 많아요.
    윗분 말씀처럼..조금 줄이셔도 될 듯 합니다.

  • 4. 역시 선배님들은
    '07.1.22 7:10 PM (121.148.xxx.196)

    다르신거 같아요..

    시골에서 자라서 이렇게 볼품없이 했다는 소리 들을까봐.. 걱정했던 마음에 가지수가 늘어났나 봐요.. 동파육은 찾아 봐야겠어요..

    마음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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