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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핑계대고 친구 결혼식에 안간 제가 너무한건가요?

궁금 조회수 : 2,838
작성일 : 2007-01-15 20:11:12
저는 지금 일산에 살고요
친구가 대구에서 결혼하는데
아이가 이제10 개월이고 맡길곳도 마땅치 않아
선물만 해주고 안갔거든요
제 성격이 누굴 챙기는걸 잘 못하고
움직이는걸 귀찮아하고 무신경한 스타일이거든요
근데 제가 안간게 많이 섭섭했나봐요
저는 좀 상처를 안 받는 스타일이라
친구가 내 결혼식에 사정이 있어서 안왔어도
뭐 사정이 있어서 안왔겠거니하고
별로 안 섭섭할것같거든요
제 성격이 이상한걸까요
멀어도 아이 데리고라도 다녀왔어야했던걸까요?
예전에 친구가 어려울때 그냥 몇백도 해주고 그랬는데
서운한것만 생각나나봐요
아마도 앞으로는 주위사람들 좀 살갑게 챙겨야겠어요
IP : 124.80.xxx.25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리
    '07.1.15 8:16 PM (211.53.xxx.253)

    얘기하셨어요?
    미리 얘기안하면 이해가 가면서도 기다렸던 마음에 서운할수 있지요.
    사람마다 받아들이는게 달라서 그렇습니다.
    미리 얘기하고, 선물 주고, 이러저러해서 가기 힘들다, 축하한다.
    그리고 전보라도 한통 보내면 좀 덜 서운했을텐데...

    정말 좋은 친구분이셨다면 섭섭했느냐 미안하다. 이래저래서 그랬다
    이렇게 얘기하시면 풀어질거에요. 또 친구분도 애기 낳을테니 더 이해할거구요..
    미혼때야 애기 10개월 얼마나 힘든지 잘 모르니까요.

  • 2. 익명
    '07.1.15 8:18 PM (222.237.xxx.151)

    음.. 친구분이 원글님 결혼식에 오셨었나요?
    그리고 그 친구 원글님이랑 친한친구인데
    서울 사람이 결혼식을 대구에서 한경우인가요?
    그럼 서운했을것 같아요.

    결혼식 갔는데 안왔다거나
    지방결혼이라 사람이 별로 안오는경우
    친한 친구라 와줄지 알았는데 안오면 무지 서운한가 보더라구요.

  • 3. ...
    '07.1.15 8:28 PM (218.38.xxx.248)

    서운해요...저는 친구 결혼식이라 서울에서 경상도 남단까지 거의 10만원도 넘는 차비와 시간들여서 갔었는데 그 친구 애때문에 못온다고 하더라구요....세상에 못갈 이유 없는 사람이 어딨겠어요..
    저도 그때 학원강사할때였는데...일욜날 하루 8시간이나 있는 수업을 빼고 간거였거든요..
    정말 욕 바가지로 얻어먹어 가면서요...근데 친정이나 시댁 혹은 신랑한테 하루만 맡겨도 되는 아기 때문에 못온다니....다시는 연락안하게 되네요...

  • 4. 그 친구도
    '07.1.15 9:14 PM (203.229.xxx.208)

    나중에 임신하고 아이 낳으면 이해할 거예요.
    같은 여자라도 애 안낳아보면 그정도 개월의 아이 데리고 어디 간다는게 얼마나 힘든일인지 모르더라구요. 그리고 정말 맡길곳이 없는데도 그것조차 핑계로 알구요...애 맡길 곳 없어서 속타는 마음은 모르고...아이 맡기는게 그냥 강아지 맡기듯 맡기면 되는줄 알더라구요,,,그리고 전 한창 모유수유 중이라 한시간만 물리지 않아도 너무 빵빵해져서 그 아픔이란........키우시는 분은 아실거예요.
    제 친구들도 나중에 아이 낳고 나니 좀 이해하는거 같더군요. 저 역시도 애 낳기 전에는 다 핑계라고 생각했어요...시간이 약이예요.

  • 5. 위에
    '07.1.15 9:33 PM (125.132.xxx.254)

    점 세개님.. 아기 아직 없으시죠.. 원글님의 친구도 애 낳아보면 이해할겁니다. 미리 양해구하고 선물도 하고 했으면 저라면 안 섭섭할텐데.. 참.. 다 겪어봐야 입장을 알게 됩니다.

  • 6. 둔탱이
    '07.1.15 9:37 PM (121.125.xxx.40)

    그런데도 친구들은 멀어지더군요.

  • 7. 지금은..
    '07.1.15 10:36 PM (124.49.xxx.25)

    애 낳아보면 친구가 원글님을 이해할 수 있을지 몰라도
    지금은 섭섭할 것 같은데요. 만약 친구분이 원글님 결혼식에 오셨던거라면 더욱 더요..
    논란을 만들고 싶은 건 아니지만..
    가끔..애 낳으면 다 이해한다는 말 너무 자기 중심적인거 아닌가요?

  • 8. ..........
    '07.1.15 10:45 PM (211.48.xxx.98)

    윗님, 진짜 그렇죠??
    굉장히 자기 중심적이고, 다분히 도피성 발언이죠.
    근데요...
    저도 친구들 중 마지막 싱글로 4년을 버티다, 35살에 늦게 결혼해 부랴부랴 애낳거든요.
    지금은 그말들이 다 이해되고, 섭섭함 마음 다잡았습니다.
    생각해 보믄, 저도 상처되는 말 많이 했었더라고요.
    '니들이 집에서 애랑 하는 일이 뭐가 있다고, 왜 나가 돈버는 남편 밥차려 주는걸 귀찮아 하니?' 이런 종류의 말들로 말이죠.
    전 얼마전 공개 사과했습니다. ㅋㅋ
    근데 웃긴건...살기 바뻤던 제 친구들은 그런 이야기 들었던 기억조차도 없었다네요.

  • 9. ...
    '07.1.15 11:01 PM (218.38.xxx.248)

    ㅎㅎ 애 없지요..근데 직장 빠지는 것도 만만치 않아요..일반 직장도 아니고..ㅠㅠ

  • 10. 님..
    '07.1.15 11:15 PM (218.237.xxx.54)

    님이 스스로 성격을 말씀하시니, 저도 말보탭니다.
    아마 그 친구분도 님 성격 아시겠네요.
    그래서 육아의 어려움보다 님 성격을 먼저 떠올렸을 것이고,
    그래 서운함을 쉽게 느꼈을 거 같아요.
    '...하더니, 결혼식때도 그러네....'
    하는 식이요.
    평소 잘하셨음,
    친구분도 '정말 발걸음 떼는 게 어려운가보다'했을걸요?

  • 11. 님..
    '07.1.15 11:16 PM (218.237.xxx.54)

    참, 저도 님과 같은 성격이지만 상대가 나와 같은 성격이 아니라고 비난하고 싶진 않던데요............

  • 12. 저랑...
    '07.1.15 11:31 PM (125.143.xxx.81)

    비슷한 경우인데 제가 그 친구분인 경우네요...ㅜ.ㅜ
    저는 제가 제일 가깝다고 느꼈던!! 친구 결혼식 ㅡ 우리 둘 다 지방에 (서울에서 제일 먼...아시지요?)
    살고 있었고 친구는 갑자기 선을 봐서 서울에서 결혼하게 되었어요..
    토요일 점심때라서 저는 당연 새벽차(KTX도 없었지요...) 타고 가서 온갖 시중(?) 다 들고
    신혼 여행 가는거까지 다 보고 내려왔었는데, 신랑도 그렇고 제 친구도 그렇고 차비(그때는 넘 몰라서
    바라지도 않았지만 지나고 나보니...) 한 푼 안 챙겨주더라구요...
    그 후 일년동안 친구 어려울때면 몇번이고 서울가서 위로해주고, 아기 가져서 출산용품 셋트로 사주고
    그랬지요...ㅡㅡ;;
    그후 몇년후 저도 결혼을 했는데 친구가 아이 맡기기가 힘들어(친구가 결혼을 일찍해 그때 아이가
    5세였고 시댁이랑 같은 동네 살고 있었고 친정 언니도 한 동네 있었지요...) 못오겠다는 전화 한통
    달랑 하더라구요...물론 축의금이나 선물도 일절 없엇구요...
    결혼하더니 애가 변한건지 전화통화하면 늘 돈 없다고 앓는소리만 하고...그러더니 놀러오긴 해운대까지
    자주 오더라구요...
    그래서 그날부터 저도 마음 닫았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돈 없어서 못오는게 아니고 마음이 없어서 못오는거라 느껴지더라구요...
    세상에 시간 많고 돈 많은 사람 , 어디 그리 있나요?
    다 핑계고 마음이 없는거라 느껴집니다...아이도 맡기기 힘들면 데려오면 되구요...
    그러면서 그 먼 해외여행에는 어찌 그리 데리고 가는지...

  • 13. 어휴~
    '07.1.16 8:56 AM (220.75.xxx.155)

    저라도 안갑니다.
    10개월 아이 어디 맡길데도 없구요.
    애 키우는 전업의 엄마가 외출이 쉽나요?? 누가 봐준다면 신나게 달려가서 놀고 오겠지만
    항상 아이는 엄마에 목숨거니 떼어놓고 간다는게 쉽지 않습니다.
    친구분도 아이 낳으면 이해하겠죠. 당분간 친구의 냉대는 참아주소서..

  • 14. ....
    '07.1.16 8:59 AM (218.49.xxx.34)

    본인 결혼엔 왔는데 안간거면 그 관계는 끝난느거지요
    뭐든 주고 받는거니까

  • 15. .
    '07.1.16 9:19 AM (211.33.xxx.43)

    미리 양해 구하시지 않았으면 당연 서운해하겠죠.
    머리로는 아이 때문에 그랬으려니 이해는 하더라도 결혼식, 특히 여자들의 결혼식 같은 경우는 참석 여부가 민감하더라구요.
    아이건 시댁 문제건 난 결혼할땐 갔는데 다들 먼저 결혼하니 바쁘다고 못오더라 밖에 안되는거죠.

  • 16. 에구..
    '07.1.16 10:22 AM (211.45.xxx.198)

    어차피 기쁜일엔 하객이 있었을테니
    결혼식 한번에 너무 연연해 하지 마세요.
    그러나! 슬픈일이 있을땐 꼭 참석해 주셔야겠죠?

  • 17. 하나도 안슬퍼
    '07.1.16 2:57 PM (203.170.xxx.118)

    전 서울에서 했는데
    친구가 시댁행사로 안온다고 전화했는데
    별로 안섭섭하던데..
    선물도 축의금도 안줬어요.
    그냥 그런가부다 하죠.
    그리고 대구?
    저라도 안갑니다..
    뭐 그런걸 그리 섭섭해 하는지
    저는 솔직히 이해 안가요..
    물론 성의는 보여야죠..전화해주고.

  • 18. 아마두
    '07.1.16 4:08 PM (222.238.xxx.17)

    그분이님결혼식참석했더라면 서운했을꺼같네요~~
    그리고 저는애키우긴하지만 성격이 더좌우하는거같네요~
    저같은경우엔 애데리구꼭참석했거든요~좀적극적성격이라서인지~

  • 19.
    '07.1.16 6:45 PM (125.178.xxx.83)

    길에서 애업고 대중교통 이용하는 분 보면.. 독하다.. 이런 생각 듭니다. 독하다+힘들겠다 모 이런거죠.
    정말 낳기전엔 몰랐는데 애를 낳고보니 애 데리고 다니는게 장난 아니대요.
    원글님도 남편이 엄청 자상해서 기사노릇 자처해주면 모를까 혼자서 절대로 대중교통은 무리고
    탔다가 모유수유즁이거나 애기 똥싸면 으휴... 상상만해도 괴롭죠. 혼자 운전한다쳐도 뒷자리에
    카시트 두고 운전이요? 글세요.. 일산에서 대구는 넘 멀어요.
    더구나 원글님이 안 챙겨주신것도 아니구요.
    위에 인연끊는다는 분.. 아기낳아보세요. 그때 끊은 인연 후회할껄요.
    저도 애낳기전엔 애 키우는게 이런건줄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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