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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눈물만 나요....

우울 조회수 : 2,485
작성일 : 2007-01-11 16:38:23
연년생 둘째 낳은지 한달 되었습니다
친정서 몸조리하고 있는데 정말 하루하루가 미쳐버릴거 같아요
첨에 순한줄 알았던 둘째는 서서히 본색을 드러내는지 왠종일 안아주지 않으면 울어대고 밤잠도 안자고
큰애는 둘째 시샘하느라 자기만 봐달라고 울고
오늘과 똑같은 내일이 돌아온다는게 두려워요.
가만히 앉아있으면 눈물만 나구요

그런데 울 신랑 엊그제 회사직원들이랑 저몰래 나이트가서 놀다왔습니다.것두 새벽3시까지
3시까지 애가 울고 잠안자서 저는 꼬박 밤을 새고 있었는데
물론 집에 저도 없는 상황이고 다른직원들이 다들 가자고 해서 어쩔수 없었다고는 하지만 저한테 거짓말하고 놀러다닌 남편이 정말 너무너무 미워요
물론 제 상황 자체가 힘들어서 남편한테 더 과도하게 화를 내고 있다는거 알겠지만
쉽사리 화가 사그라들지가 않네요

남편은 제가 힘든거 알고있다고 늘 말은 하지만 아마 백분의 일도 모르는듯합니다.
제가 이렇게 미쳐버릴듯이 힘들다고 하는데도 어떻게 나이트가서 놀수가 있을까요?
오늘도 아이 둘 때문에 왠종일 지치고 남편때문에 화나고
정말 눈물만 뚝뚝 이네요
IP : 125.134.xxx.23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07.1.11 4:58 PM (211.53.xxx.253)

    원글님 많이 힘드시지요?

    둘째는 지금이 오히려 까스러울때입니다. 백일 지나면 괜찮아질거게요..
    지금이 제일 힘든 시기에요. 몸도 마음대로 안되는 아이 둘다 봐줘야 하고, 남편은 떨어져있고..
    조금만 더 견뎌보세요. 백일만 지나면 원글님 몸도 좀 나아지고 둘째도
    나아질거게요..
    힘내세요. 식사 잘 챙겨드시구요. 일단 내몸이 좋아야 아이둘도 보고 기분도
    조절이 됩니다.

  • 2. 쌍둥맘
    '07.1.11 5:05 PM (210.106.xxx.155)

    잠깐 큽니다 저도 미치는줄 알았어요 6학년이에요
    더 사랑 못주고 혼내고 그랬던거 땅치고 후회합니다

  • 3. 로긴
    '07.1.11 5:05 PM (222.106.xxx.148)

    지나쳐 갈 수가 없어 이렇게 로긴했습니다..
    저도 그 과정 다 지나봤는데요..
    윗분 말씀처럼 지금이 제일 힘들때랍니다..

    저 역시 친정에서 둘째 낳고 몸조리할때 신랑이 나 없다고(큰애도 없고)
    회식이며 그동안 못만난 친구들도 만나고 암튼 그랬답니다..
    아마도 내가 몸이 지치고 떨어져 있어서 더욱 예민하게 반응했던거 같아요..
    그 주 주말에 집에 왔길래 조곤조곤 얘기했습니다..

    너무 힘들다..
    떨어져 있긴 하지만 이 고비만 넘길 수 있게 하루에 몇번씩 전화도 해 주고
    괜찮은지 안부도 물어주고 그렇게 해 달라..

    그 후론 전화도 자주 하고..
    친정에 오면 큰아이도 잘 봐주고, 작은 녀석 잠들때까지 안아주기도 하고.. 잘해주더군요..

    밤마다 눈물바람이었는데..
    100일 지나니까 차차 나아지더라구요..

    조금만 힘내세요..
    화이팅!!!! ^^

  • 4. 우리 함께~
    '07.1.11 5:14 PM (211.48.xxx.108)

    저두 같은 처지예요..
    우리 둘째 이제 두달이구요..큰애..혼자 잘놀던 녀석이 동생 생기면서 잠시도 혼자 있으려 하지 않고
    계속 징징 거리기만 합니다..미쳐버릴것 같아요..
    큰녀석 땜에라도 둘째를 낳아야 겠다 결심하고 낳았건만 이러면 안되지만 가끔 후회도 한답니다..
    그냥 편하게 살걸...하구요..
    그나마 울 둘째는 잠은 잘자요..재워 놓으면 거의 밤새도록 자지요..
    그래도 이렇게 힘든데..님은 정말 힘드시겠어요..
    님도 저두..우리 함께 힘내서 화이팅~!!!

  • 5.
    '07.1.11 5:38 PM (203.236.xxx.253)

    전 이제 둘쨰가 4개월인데 정말정말~~ 힘드신 때네요. 전 왜 둘째를 낳았나 하는 생각까지--;;

    백일 지나서 둘쨰가 밤에 잠이라도 좀 잘 자주기 시작하면 낫구요..

    남자들 힘든거 거의 모르니까... 잘 가르쳐서(--;;) ... 데리고 살아야지 어쩌겠습니까 -0-;;

    힘내세요~!!

  • 6. ....
    '07.1.11 5:39 PM (218.49.xxx.34)

    음,,,,가장 힘든 시기인데 그럴수록 잘 추스리셔야할 단계에요
    그럴때 난 이렇게 힘든데 넌 하고싶은거 다하고 다니냐 닦달하면?부부사이도 멀어져요
    남자가 놀러다니는거 아닌이상 볶아본들 밖으로 돌게 만드는 결과만 불러옵니다

    작은아가 배 고픈가
    기저기 젖었는가만 챙기고 좀 울려도 큰일 안납니다
    더 힘들어 지지 않으려면 큰 아이 위주로 움직이세요 .큰아이도 사랑부족해 징징 거리기 시작하면
    엄마가 곱절로 힘겨워집니다 .

    한걸음 떨어져서 ..엄마 아무나 되는거 아니다 .난 대단한 사람이다 최면 걸으시고
    잘 이겨 내시길 ....아가들 크는거 순간입니다

  • 7. .
    '07.1.11 5:52 PM (121.141.xxx.96)

    남편 분 좀 그렇네요.. 자기가 원했다 아니다,는 직장인이라면 다 하는 변명아닌가요?
    요새 아기 보느라 혼자 있는 와이프있다는데도 나이트 끌고 가는 직장, 흔치 않습니다
    변명이 너무 구차하네요.
    냉정하게 대하시고 도움을 청하셔야 돼요. 혼자 감당할 수 없고 그래서도 안됩니다

  • 8. 챈맘
    '07.1.11 5:52 PM (211.52.xxx.54)

    젤로 힘들시기지요..
    전 우울증 왔었어요..근데 지나고 보니 왜 그랬나 싶어요..
    님도 그러지 마시고 일주일 한번이라도 도우미 불러서 (친정동생이라도 꼭 알바비주고-담에 또 부탁해야니깐..)애들 맡기고 외출 다녀오세요..
    아이쇼핑이라도 하고 도서관에도 가고 영화도보고..
    집에서만 그러고 있다가 우울증 오면 돈 더 듭니다.
    차라리 내가 편해야 집안이 평화로우니 거기에 들어가는 어쩔수 없는 돈이라고 생각하세요..
    저도 돈쓸 입장이 아니어서 질질질 그랬는데
    지금은 무지 후회합니다. 그러지 마시고 돈으로 메우세요..
    어차피 뭐 10년을 그럴꺼아니니까요..
    님이 그렇게 힘들어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습니다.

  • 9. 동감
    '07.1.11 7:18 PM (125.131.xxx.30)

    맞아요 지금 제일 힘드실 시기에요.
    체력적으로도 힘들고 산후우울증으로 마음도 힘들어요. 눈물만 나오죠.
    애낳고 산부인과 체크업하러 갔을때 그런 얘기 조금 비췄더니 선생님이 당장 나가서 바람쐬고 약 처방 받으라고 하시더라구요.
    저 봐주신 산부인관 여선생님이 본인은 6개월이나 산후우울증 앓았다고 그러셨어요.
    약 처방 받으시는것도 한 방법이니 생각해보세요.
    연년생에 둘째 낳은지 한 달...최고 힘드실 시기 맞아요. 남편들은 그런 사정 속속들이 몰라주니 야속하다 느껴질때 정말 많지요. 님 남편만 특별히 무심한건 아니니 너무 속상해하지마세요.

  • 10. 에구...
    '07.1.11 7:59 PM (211.45.xxx.198)

    힘내세요.

  • 11. 저도
    '07.1.11 9:38 PM (222.2.xxx.32)

    연년생 맘이에요. 정말 힘들죠? 남일같지 않아서 댓글 달아요. 전 친정에 얹혀있고 신랑은 외국에 있는 상황이었는데, 정말 매일이 눈물바다에...미치는줄 알았어요. 조리원있다 나왔는데...3주도 안된둘째는 한여름에 낳아서 맨날 울고불고...앉아줘도 울고 잠도 안자고..조선족아줌마는 차례로 들어오자마자 나가버리고...친정부모님은 그와중에..미리 계획해놓은 해외여행가시고...애둘에 혼자 완전....초죽음이었어요. 내가낳은새끼인데 왤케 밉던지..신랑도 너무 미워서...근데 남자들은 눈으로 안보면 모르더라구요.
    아직도 한국은 육아와 살림 전부 여자차지 입니다. 정말 화나...좀만 참아보세요...그래도 좀 나아져요.
    시간이 약입니다...다른 방법 없더라구요...ㅠㅠ

  • 12. 힘든 시기
    '07.1.11 10:00 PM (221.146.xxx.89)

    아우 보면 고맘때 힘들어서 우울해요

    저 친정에 있을때
    저 아는 할머니가요,
    애비 지금 사람들 만나두고, 놀거 놀라고 해라
    그래야 니들 가면 큰소리 땅땅 치면서 애 보라 하지
    하셨던 생각이 나요

    애 보라면 애 보는 사람이긴 하지만요
    어차피 남편 알아준댔자 다 모르죠
    서운해 마시고
    현실적으로 뭘 시켜먹을까를 궁리하세요

  • 13. 저도2
    '07.1.11 10:59 PM (222.234.xxx.92)

    저도님과 같은상황...
    저는 조리원에도 안있다가 친정에 갔고.,..경제적으로도 어려워서 정말 몸 힘들지
    첫애가 난감하게 만들지...
    둘째는 잠 안자고 보채지...몸살이 오는데도 밤새 혼자서 울었던 기억도 나네요
    그런 둘째가 지금은...14개월 ^^
    이젠 아장아장 걸어서 큰애랑 이방저방 오가며 놀기도 하고 이쁜짓도 더 많이 하고~~ ^^
    그런데...둘째는 이쁘지 않나요???
    첫애가 넘 순했으면 더 힘이 드실테지만...아기들 그러다가 어느순간 바뀌자나요
    조금만 더 힘내시구요
    남편분......집이 좁거나 힘이 들어서 떨어져 지내시는거 라면 모르겠지만
    금토일 3일이라던지...되도록 한방에서...첫애는 전담시키시고 같이 지내세요
    잠도 한방에서 주무시구요
    남자들은...자꾸 떨어뜨려놓고 해방시켜주면 고마운줄 모르고 감사한줄도 모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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