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책, 어디까지 사주시나요?

[--;]

이제 초등학교 들어가는 여자아이입니다.

사실, 제가 책을 무지무지 많이 좋아했었고 지금도 좋아해요.
시간만 나면 책을 읽는터라 아이도 그걸 봐서 그런지, 아니면 제가 어릴때부터 많이 읽어줘서 그런지
책을 좋아하고 잘 보긴 합니다만... 뭐, 제가 독후감 쓰는걸 무지 싫어해서 아이한테도 안시키니 그런건 잘 못해요.

책을 많이 보면 똑똑해진다고는 하는데, 뭐, 솔직히 그런거 별 생각 안하구요...
제가 책으로 인해 제 삶이 풍요로와지고 마음이 행복했기에 아이도 그러길 바라는 마음에서 책을 읽어주고 또 좋아해주길 바랍니다.

집에 책이 꽤 많아요...
물론, 수천권까지는 안되지만, 그래도 좀 많은 편입니다.
책꽂이에 가득 차다못해 옆으로 흘러 넘치고 있어요. --;

형편이 된다면야 더 많이 많이 사주고 싶어요.
하지만, 그럴 형편이 되지를 않고, 제가 책욕심이 있으니 맘은 갈등생기고... --;;

책 영업 사원 한번도 안들이구요...
제가 일일이 책 읽어보고 아이랑 같이 고르고 했어요.
어제도 맘에 드는 책이 있길래 전화를 했더니 다른 책들을 권.하.시.더.군.요....
그 연령대에 꼭 있어야 된다면서 뭐라고 뭐라고 하시던데... 뭐.... 패스...

지금도 책 사이트 들어갔다가 제가 너무 좋아하고 아이도 너무 좋아하는 책들만
골라서 세트로 파네요...
ㅜ.ㅜ...
너무너무 갖고 싶어요.
4-7세가 권장연령인데 저걸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만땅중입니다...
.....
아... 갖.고.싶.다....

[왠만하면]

새책은 세트로 안사요.
중고로 새책이 있다면 냉큼 사지만 세트는 전권 구성이 아주 좋아도 내내 군침만 삼키다
몇권씩만 사죠.
그런데 연령이 권장 연령이 아니라면 선택 안하는 편이에요.
권장연령이란게 나름대로 의미가 있더라구요, 좀 낮은 단계를 사면 처음엔 읽지만 곧 실증내고
뽕(^^;;;)을 못뽑아요.
고 나이때는 읽고 또읽고 또읽고 그래도 계속 읽고 하는 재미로 책을 사쟎아요.
그런데 낮은 단계는 아무래도 연령대의 책보다 더 화려하고 내용도 단순하고 하니
두어번 재미로 읽다가 깨끗하게 보관만 하게 되더라구요.
단계를 맞게 사주거나 약간 높게 사주면 한권씩 뽕(^^;;;) 뽑으며 읽히는 재미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