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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전세옮기고도 시집식구들 집들이 하나요?

이사 조회수 : 1,746
작성일 : 2007-01-08 13:24:02
제목 그대로입니다..
전세가 만기되었는데 주인이 자기들이 들어와서 산다고
더이상 전세를 안놓는다고 해서 다른곳 전세로 이사가는데요
집을 사서 가는것도 아니고 전세 옮기는데도 집들이 하는가요?
시누 둘이 있는데 벌써부터 이사도 하기전에
집에 놀러올 궁리들인가 봅니다.

사실 이것만이 문제가 아니라요
저 아기낳고 나서 거의 한주가 멀다하고
아기 보고싶다는 이유로 오라니, 가라니 사람 스트레스를 주고
어쩔땐 사전에 연락도 없이 쳐들어온적도 있어요
어쩌다 한번씩...두세명 정도면 이해라도 하지
시누 두식구..아이들까지 열명이 되는 식구가 우르르 몰려다니는데
사람 완전 미치겠습니다.

아가 키워보신 분들이면 아시겠지만, 아무리 순둥이라고 해도
첫애키우는 엄마는 피곤하고 힘들고 지칩니다
근데 툭하면 xx(시누애이름)가 보고싶어한다, 얼마나 컸나 궁금하다 이러면서
그 많은 식구가 드나드는데 이젠 거의 짜증을 넘어서서 분노의 단계네요
자기네들은 시댁 멀다는 이유로 일년에 두세번 가는게 전부고
매일 자매 둘이서 한달에도 몇번씩 만나서 놀러다니고 그러면서
거기다 남동생 식구까지 왜 동참시키려 하는지
자기네들이 친정식구들끼리 몰려다니는게 편하고 좋으면
저또한 그렇다는건 왜 생각을 못할까요
전 친정이 식구도 많지않았기 때문에(부모님에 남동생 하나가 전부에요)
더더욱 그런 우르르 몰려다니는 상황이 반갑지 않고 적응안돼요

정작 애 키우는 일은 힘들단 생각보단, 이쁘고 즐겁고
또 이사하고 집 치울일도 걱정이 안되는데
시집 식구들땜에 받는 스트레스가 장난 아닙니다.
정말 이민이라도 가고 싶어요!!
전 나중에 남동생 장가가면 절대 먼저 연락오기 전엔
보자, 말자 소리도 안해야지 다짐합니다


IP : 58.73.xxx.9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07.1.8 1:32 PM (211.221.xxx.253)

    집들이 문화를 별로 안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두요.
    원글님 말씀대로 자기 집을 사서 가는 것도 아니고 전세 옮기는 건데
    매번 집들이 할 필요가 있나요.
    그냥 밀고 나가세요. 나중에 집 사면 그때 집들이 한다고.
    저는 그렇게 하고 있거든요.
    물론 결혼초에는 사정상 집들이 할 형편이 안되었고 저희도 곧 전세로
    이사를 해야 하지만 자기 집 사서 들어가는 것도 아닌데 집들이 할 형편
    안돼잖아요. 전 그래서 집 사면 집들이 한다고 그렇게 말해요.
    또 우리나라는 무슨 행사나 뭐 할때 한쪽에서 다 차리고 부담하니까
    그게 너무 불편한거 같아요.
    집들이도 초대하는 사람이던 초대받는 사람이던 서로 즐기고 축하하는
    자리니까 그냥 간단히 먹고 축하하는 분위기면 좋겠는데
    그게 아니잖아요. 아주 한상 거하게 차려야 뭐 집들이 다녀왔다는 기분 든다는 사람도 있고
    차린사람의 성의랑 상관없이 맛 없으면 뭐 뒤에서 말 많고...
    차라리 음식 하나씩 해서 모여서 집 구경도 하고 음식도 먹고 하는 그런
    분위기면 부담이라도 덜 하죠...
    여튼 저는 나중에 집 사시면 그때 한다고 그냥 말 하셨으면 좋겠어요.

  • 2. ...
    '07.1.8 1:40 PM (59.27.xxx.128)

    전세 옮기자마자 집들이 해야지? 하는 시어른 말씀에 웃으면서
    '내집 장만한 것도 아닌데 남의집 살면서 2년마다 집들이 하면 저희 형편에 살림 거덜나요~' 했어요.

    친정식구들도 은근히 '요즘엔 전세 살면서도 좋은 차 뽑고 집들이 하고 그러더라'는 거
    '그 사람들은 그렇게 사는거지 뭐.'하고 말았습니다.
    좀 야박하게 들렸겠지만 안그러면 앞으로 내내 그 타령 들을 것 같아서 단호하게 말했어요.

  • 3. ....
    '07.1.8 1:50 PM (58.76.xxx.26)

    제가 처음에 그랬습니다. 결혼하고 1년쯤후 전세를 옳겼는데 시누이들이(4명) 시아버지생일을 집들이겸 생일상을 보면 어떻겠냐고....그땐 제 생각을 물어본게 아니라 그냥 반 지시였죠..시어머니까지 맞장구를 쳐서는... 막상 일요일 아침에 집들이겸 생신상을 차렸는데....
    시누들과 시부모님은 전날 낮부터 올라와서는(다 지방이세요) 대체 몇끼를 차려내고 치웠는지...
    정작 일요일 아침 생신상엔 서울사는 시고모들 내외분과 시고모들 아들내들 내외까지 다 불러서는...
    (불렀는지도 몰랐지요. 경악!!)
    아침상을 다 치웠는데 사람들이 또 오고 또 오고...
    그 많은 시누이들에 남편에 애들에 시부모에 시고모 두분에 그 남편에 그 아들들에 또 그아들의 부인들까지 그 자식까지....
    결혼 1년차 새댁이 아주 큰 인생공부 헀었지요...그때 왜 딱잘라 말을 못했었는지 지금 두고두고 이가 갈립니다. 그렇게 배려없이 우르르 자기들 멋대로 몰려다니는 집안사람들 정많다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지 모르겠으나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산넘어 산이고 끝도 없이 힘들게 합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부분에서!
    원글님..딱 잘라 얘기하세요.
    집사서 가는것도 아니고 셋방 옮겨가는데 누가 집들이를 하느냐구요!

  • 4. ..
    '07.1.8 2:05 PM (61.100.xxx.227)

    누울자리보고 발 뻗는다고
    시댁식구고 친정식구고.. 도와주려는 마음으로 집에 오셔서
    저도 기분좋게 전셋집이지만..
    집들이했어요..

    그렇지만. 님같은 경우는 정말 단호하게 거절하셔야
    맘편히 살겠네요.

  • 5. ...
    '07.1.8 2:09 PM (203.132.xxx.81)

    저도 전세라서 그렇게 동내방내 알려서 집들이 하기가 내키지가 않았어요.
    근데 시어머니는 본인 친정까지 다 알려서 남편 외갓집 식구들도 다 오실려고해서
    어찌나 놀랬던지 모릅니다. 친정부모님은 딸 전세살이 하는데 집들이를 별로 내키지 않는다고 하셔서
    집에 잠깐 오셔서 차도 한잔 안드시고 몇분정도 앉아 계시다가 저희부부에게 비싼밥 사주시면서
    두사람 열심히 살면 빨리 집 살꺼라고 격려를 해주시고 가셨거든요.

    그러나 시댁은, 우선 시부모님 먼저 오셔서 식사하시고 가셨고, 그담에는 시외가분
    그담에는 시댁식구들......2년마다 이렇게 할생각하니 머리가 아득하더라구요.
    첨에 욕 먹더라도 윗분들 말씀처럼 2년마다 이렇게 하면 거덜란다고 쓴소리 좀 해야
    말의 요지를 좀 생각하시지 않을까 합니다.

  • 6. ...
    '07.1.8 2:51 PM (218.209.xxx.220)

    보통.. 식구들끼리는 하던걸요.. 흠.. -_-;

  • 7. 속터져
    '07.1.8 5:20 PM (124.50.xxx.185)

    전세로 이사하면서 집들이 5번 한사람 여기 있네요..
    주로 시누이들이 놀러간다 어쩐다 하면서 시작아죠.
    심지어 같은 동네에서 이사했어도..@@
    당일로 왔다가 가면 모를까 하루 자고 가면 일이 얼만데 ...
    정말 아기 어릴때는 힘들었답니다.

    작은 시누이는 자기 집에 초대도 잘안하면서 어찌나 동생 집에는 놀러오고 싶어 하는지....
    자기 집 사고 집들이 한다면서 음식이 서투르니 좀 일찍 왔으면 하더군요.
    그래서 일부러 저녁상 차릴 무렵에 도착했답니다. 그녀가 하던 식으로....
    지금은 멀리 살아서 아주 좋아요. 그얼굴 안보고 사니....

  • 8. 미운 걸로 보자면
    '07.1.8 9:35 PM (121.131.xxx.79)

    하기 싫으시겠지만
    그래도 어떤 집에서 어떻게 사나
    부모님 입장이라면
    한번 뵈드리긴 하지요

    문제는 한번이 안되니 힘드신 거 같아요

  • 9. -.-
    '07.1.8 10:17 PM (59.187.xxx.38)

    마음에 병 될 정도면 말씀하세요. 병 듭니다.
    한국인은 웃으면서 이야기하면 농담하는 줄 알고, 진지하게 이야기하면 정색하고 화냅니다.

  • 10. 오홋
    '07.1.8 11:59 PM (125.178.xxx.83)

    이거 완전 저희 시댁이에요 -_- 시누둘도 똑같고, 저흰 시숙 시동생까지 모이면 15명 기본에
    저희 시어머니 저 애낳았다고 뭐 하나 해준거 없으면서 (집은 부자인척 무지함.. 보태준거 전혀
    없으나 주변에선 넌 재벌집 시집간거 갔다고 해요 ..시집살이만 재벌집)
    저희 애기 보고싶어서 눈물난다고 매주 오라가라. 안 갈수없는 핑계를 만들길래 가보면 별거아님..
    시누둘은 눈치없진 않지만 바로 시댁옆에 살면서 붙어다님.. 어흑...
    그런데 제가 님같은 시댁 아는데 집들이 안한다고 안오겠어요??
    다만 집들이란 거한 명칭을 붙이지 마세요.
    왜냐.. 어차피 집 옮기면 올꺼잖아요 다들...
    그냥 전세라 집들이 거창히 안한다고 하고 정 오겠다 버티면 그냥 간단히 식사나 하고 가세요
    그러세요. 제가 그런집 아는데... 잘라 말해도 고집부리는 집안 아닌가요?
    저도 2달있다 이사라 집들이 걱정하고 있는데 엉엉

  • 11. 동감
    '07.1.8 11:59 PM (59.11.xxx.58)

    그러게요... 저두 시집 식구들이 저희 전세옮기는데
    당연히 집들이 해야된다 언제하느냐, 집 옮겨서 좋겠다.. (허걱...)
    하도 말들이 많아서 너무너무 화가 났습니다.

    남편 형제들은 다 서울서 그 비싼 자기집 가지고 살면서
    저희 경기도 입니다만 서른 중반 넘어 겨우 25평에서 35평 전세 넓혀 간다구
    얼마나 집들이 하라구 난리를 치던지...

    제 입장에선 집도 못사서 속상한데
    저희보다 먼저 나서서 집들이 운운하는 시댁문화가 넘 싫어어요.

    직계 가족 식구들만 온 것도 아니구
    시외삼촌네, 시외할머니까지 (저희가 절대 오시라고 한 적 없음)
    모두 우리집 집들이에 와서 1박2일로 지내시고 갔답니다.

  • 12. 참나..
    '07.1.9 2:17 AM (125.176.xxx.158)

    저도 이제 30초반인데요....윈글말 이해하다가도 열받네요..
    님도 동생이랑 둘이라면서 그럼 남동생이랑은 결혼함과 동시에 남남 되야 하나요..?
    이렇게 글 올리면 또 수많이 댓글이 절 비난하겠지만...좀 심하다 싶어 적어 보네요..
    휴~~~
    이놈의 시집살이는 왜이리도 지치게 하는지..
    저도 남매 키우는데...이녀석들 벌써 부터 불쌍해요..
    결혼하면 남남 되는거 아닌가 싶어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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