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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공포증

고민 조회수 : 950
작성일 : 2007-01-07 14:24:01

앞에 고소공포증 얘기를 보니 생각이 나서 적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중학교때까지는 발표하는 걸 좋아하고 앞에 나와서 노래하는 것도 좋아하고...
나름 내성적이고 얌전한 모범생이었지만. 앞에 나서야할 땐 빼지않고 잘 했던 것 같아요.  
근데, 고등학교때부터 무지 소심해졌습니다.

친한 친구가 국어시간에 책을 낭독하다가 덜덜덜 떠는 것을 보고는...
왜 저러나. 피식 웃었는데...

조금 지난 후부터 저도 책을 읽을때 괜히 친구들이 의식되고. 목소리가 떨릴까봐 걱정이 되고.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그 이후 내내 책읽는거 시킬까봐 무지 조마조마....하며 지낸 것 같아요.
더 소심해지고요....

대학에 와서는...
초반에, 무척 힘들었습니다.

거의 대부분 처음 보는 사람들이고. 무지 긴장이 되더라구요.
왜 그렇게 소개할 일이 많고, 낯선지.....

사람들 모인 곳에서 자기소개를 하거나, 장기자랑을 하거나,
게임을 해서 걸리면 뭔가 벌칙을 수행해야하잖아요. 무지 긴장되고 떨리고... 괴로웠습니다.

그래서 되도록 사람들 많이 모인 자리는 피했습니다.
특히 공식적인 자리.

사석에서는 참 편하게 잘 지내는데.
공식적인 자리에서 자기소개하거나... 소감을 말하거나... 하는게 어려워요.

이제는 대부분의 시간을 잘 보내는 편이고, 대인관계도 원만한 편인데.
유독... 무대에 서야하는 상황.
꼭 무대가 아니더라도, 돌아가면서 뭔가 발표하거나. 얘기해야하는
멍석이 깔아지면 심장이 두근두근...
얼굴에서 경련이 일어요.

막상 발표를 할때면... 생각보다 심하게 긴장이 안될때도 있지만.
심하게 경련이 일어나서 무척 난감할때도 있답니다.

우여곡절끝에
지금 결혼도 하고.. 나름 잘 지내고 있는데.

그놈에 발표비슷한 것 만 하려고 하면 힘드네요.
오히려 미리 정해진 내용을 발표하는건 연습을 많이 하고, 노력하면 되던데..

저 자신을 소개하거나, 발표하거나, 소감 얘기하는 건 무척 어렵네요.


앞으로 살면서... 뭔가 앞에 나설 일이 있을텐데.
하다못해 동호회라든지, 교회에서. 작은 모임들 말이예요.

도움말씀 부탁드려요....

정말 고민이 됩니다.


IP : 125.61.xxx.16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7 2:28 PM (219.250.xxx.64)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http://news.media.daum.net/culture/health/200612/04/donga/v14928473.html

  • 2. 싱싱이
    '07.1.7 3:11 PM (210.108.xxx.133)

    에휴~ 저랑 똑같은 모습 입니다..

  • 3. 익숙
    '07.1.7 3:48 PM (222.234.xxx.122)

    딴 거 없어요.
    기회 있을 때마다 해보세요.
    익숙해지면 됩니다.

  • 4. 에휴~
    '07.1.7 4:38 PM (125.137.xxx.36)

    저두 그게 넘 고민입니다.
    저두 어릴때는 오히려 발표하는걸 좋아했었는데, 클수록 그게 너무 어렵네요.

    호흡법이랑 긴장 이완하는 방법도 중요하지만, 그게 급하면 잘 안되는 거라..
    너무 심하시면 신경정신과에 상담해 보세요.
    저두 중요한 발표가 있는데, 목소리 떨림이 너무 고민이 되어서 상담한 적이 있거든요.
    발표하기 전에 긴장이 완화되는 약을 받아서 먹었었는데, 신기하게도 하나도 긴장이 안되더라구요.
    뭐 발표를 자주 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발표할때만 먹으니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도움이 되셨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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