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중학생 딸아이때문에..

고민맘 조회수 : 1,329
작성일 : 2007-01-03 14:25:01
이제 2학년 올라갑니다.
공부는 딱 중간이구요..
과외도 해봤고 학원도 보내보고..
아이는 그런대로 착한편이나 골을 잘 부립니다.이유를 모르겠어요..
공부는 시키는거 나름대로 한다고는 하는데 성적이 영 안따라주네요..
아직 생각도 그렇고 발육도 그렇고 어린거 같아요.생리도 아직 없고..
매사에 급한것도 없고 행동도 느리고..
연예인들도 잘 모르고 컴퓨터도 토요일 딱 한번하고 티브이도 잘 안보는 편이고..
며칠전 방학을 하고 내내 오전시간엔 할일이 없어 잠만 잡니다.
9시 반에 일어나 밥먹고 멍하니 있다가 그냥 침대에 누워서몇시간 또 자요..
속 터집니다. 이젠 말하기도 지치고..말하면 서로 기분 상하고..
아이 중학교 보내고 정말 공부가 이 정도 일줄 몰라 이렇게도 저렇게도 해봤지만 나아지는것도 없고 속도 무지 상하고..
이젠 내맘대로 어쩔수 없는거다, 얘는 공부쪽이 아니다 싶어 욕심을 조금씩 버리고는 있지만 그래도 불쑥불쑥 걱정하다보면 잠도 안와요..
우리집의 제일 큰 걱정거리랍니다..
뭐 그렇다고 부자로 잘 사는 것도 아니고 남편이 떼돈을 버는것도 아니지만 저 나름대로 그냥저냥 평범 그자체로 다른건 별 문제 없이 지냅니다.. 속이 좋은건지..
학원 시간이 오후에 잡혀  오전이 너무 한가해서 이 시간을 어떻게 해주어야 할지 고민됩니다..
종합학원 보내긴 하지만 오전에 수학과 영어 부족한 부분을 과외 시킬까? 아니면 피아노 개인 레슨을 시킬까? 고민됩니다..
피아노는 체르니 40중간까지 치다 2년전 그만 두었는데 그후로 계속 시켜달라고 조르고 있어요..
전공시킬건 아니고 취미로.. 하지만 전 시간 때문에 계속 미뤘구요,,
하지만 이젠 얘가 공부가 좀 안되다보니 저도 좀 슬슬 지치기도 하고 그래서 어차피 공부가 안될바엔 지 하고픈거 취미로 시켜줄까 싶기도 하고..
멍하게 지내는 오전시간 어떻게 보내는게 현명할까요?  공부도 때놓치면 안될꺼 같고, 아이가 너무 하고 싶어하는거는 크게 도움될꺼 같지는 않고 다 하자니 애 잡을꺼 같고..
1, 영,수 과외로 부족한 공부 때운다..
2. 피아노 래슨 시켜준다.

두가지중에 어떤걸 먼저 생각해야 할까요??
종합학원은 다니고 있어요..
IP : 211.192.xxx.9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라면..
    '07.1.3 2:34 PM (61.106.xxx.58)

    피아노 배우게 해줄것 같아요
    공부란...어차피 본인이 하고자 해야 되는거 아니던가요?

  • 2. 피아노
    '07.1.3 2:49 PM (221.161.xxx.209)

    시키세요.
    나중에 자기입으로 학원간다 소리 나오면 그때 보습하면 됩니다.

  • 3. 고민맘
    '07.1.3 3:01 PM (211.192.xxx.91)

    그 나중이란게 너무 늦어 돌이키기 어려운 시간이 될까봐 걱정입니다..
    애 아빠도 스스로 머리가 깨치고 생각이 커지길 기다려야 한다지만 그럴 날이 올지, 아니면 그냥 이런 성격의 아이로 내내 자라게 되는건 아닌지..

  • 4. 저라면
    '07.1.3 3:02 PM (222.99.xxx.41)

    그렇게 원하는 피아노 시킬 것 같네요. 대신 방학 중 수학문제집 한권을 푼다는 약속을 받든지 하여 수학을 잡아줘야 할 것 같네요. 중학교에서 수학이 쳐지면 고등학교가서는 아예 포기하는 걸 많이 봤어요.

  • 5. ..
    '07.1.3 4:25 PM (58.120.xxx.226)

    문득 중학교때 우리반아이가 한말이 생각나네요
    전 그당시 점수 1,2점에 울고웃고 하던때인데
    수업시간에 잘 자고 시험 기간에도 별 긴장 안하던 아이였는데
    자조적으로 그러더군요
    졸리면 자고 때리면 맞고...
    그아이 얼굴도 잊었는데 그말은 생생해요
    저렇게 꿈이 없는 아이도 있구나 놀랐지요 나름 부럽다는 생각도 그당시엔 들고..
    일단은 따님이 공부를 해야 겟다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가지도록 하는게 중요할것 같아요
    스스로 필요한거라 생각이 안들면 옆에서 아무리 강조해도 그게 이해가 갈까요??
    일단 철이 들어야 된다는 말은 맞는데 벌서 중학생이라니 마냥 기다리기엔 불안할것 같구
    제가 성취동기를 일깨울 구체적방법은 모르겟으나
    따님과 대화가 많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들어요
    본인도 뭔가 부모가 모르는 생각이 있을듯한데
    안되면 조건을 달아서라도 일단 공부는 시켜야 할것 같아요
    공부라는게 하다보면 또 재미를 느낄수도 있고 작은 목표를 이루다보면 큰 목표가 생기기도 하니가요..

  • 6. 제 생각에는
    '07.1.3 5:42 PM (220.117.xxx.178)

    오전에는
    전날 오후에 종합반 가서 배워온 걸
    복습해야 할 것 같은데요.
    그 과정이 없으면
    종합반은 무의미합니다.
    어떻게 시키느냐가 관건이긴 한 데
    공부를 하라기 보다는
    왜 공부를 해야 하는 지를 대화로 납득시키는 게 중요합니다.

    애가 공부하기 싫어하면
    더 좋은 방법은
    폭넓은 독서를 시키시는 겁니다.

    에고 말이 쉽지.
    저도 생각이 많습니다 ㅠㅠ

  • 7. 친구관계는?
    '07.1.3 7:45 PM (210.115.xxx.210)

    따님의 친구관계는 어떻게되는지요?

    같은 학년이라도 좀 빨리 깨인아이가 있고, 느린 아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인지능력 학습능력같은거 테스트 해보세요.

    아이가 하고 싶은게 한가지는 있네요.. 피 아 노

    피아노 치면서 피아노 치는 또래 애들과 어울리다보면 좀 나아질것같아요.

  • 8. 성적이 중간인
    '07.1.4 12:18 AM (221.148.xxx.196)

    아이들은 종합반 보내면 효과 없습니다. 수학은 과외시키시고 영어는 전문학원에 보내시고 우리아이도
    예비 중3인데 책읽기를 좋아하더니 요샌 잘 안 읽어 국어전문 학원에 보내니 일주일에 한권씩은 꼭 읽게 되고요. 아이가 느긋하고 열심히 안 하고 엄마가 성적때문에 스트레스 받으시면 아이의 하루일정을 바쁘게 하는 수 밖에 없어요. 학원 숙제 하느라 그나마 공부를 할 테니. 무엇보다도 아이 스스로의 동기부여가 중요한데. 우리아이도 느긋하고 걱정이 없는 성격이라 아무리 옆에서 엄마가 겁을 줘도 반항만 하더니 영어학원 같은 클라스의 아이들중 민사고 준비하는 아이들이 이번 겨울방학에 영어학원만 4개를 다닌다는 말에 충격먹고 요샌 시키지도 않는데 새벽 2시까지 공부합니다. 충격먹고 다른 아이에게 말했더니 그 아이도 4개 다닌다는 말에 더 충격먹고.. 그 아이들에게 용돈이라도 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여자아이들 중1 겨울방학부터 중2때까지 정말 너무 변해요. 반항과 불손한 말투에. 지난 1년이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아요. 아이가 피아노 하고 싶다면 시키세요. 1시간 정도 투자하고 나중에 내가 원한 것은 외면했다는 원망을 피하실테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8046 일본어 배우려면.. 2 중화고 2007/01/03 400
98045 마이클코어스 사첼백 써보신분 4 가방 2007/01/03 595
98044 컴퓨터 자격 시험 공부 무료나, 저렴히 하는 곳 아시나요? 2 아짐 2007/01/03 140
98043 중학생 딸아이때문에.. 8 고민맘 2007/01/03 1,329
98042 기자증 발급... 전시회 2007/01/03 248
98041 크로메틱 하모니카 몰라서요.... 2007/01/03 81
98040 미국 초등학생들이 쓰는 가방은 ? 10 큰이모 2007/01/03 2,026
98039 '통풍환' 에 아시는 분? 자유인 2007/01/03 202
98038 나이 들어 교정하신 분들 1 치과 2007/01/03 406
98037 동네 미장원도 머리 감겨 주나요? 7 머리자르고싶.. 2007/01/03 784
98036 얼굴살이 .. 1 볼살 2007/01/03 458
98035 다이슨 공구 끝났나요? 2 청소기! 2007/01/03 348
98034 안경테좀 골라주세요. 2 안경테 2007/01/03 538
98033 브이백관련하여.. 3 브이백 2007/01/03 447
98032 CNN 시청하고 싶은데요. 3 영어 2007/01/03 730
98031 키친토크 사진이 배꼽만 보여요^^;;; 궁금해요~ 2007/01/03 141
98030 속이 울렁거리고 국물만 땡기는데 걱정이에요... 8 임산부 2007/01/03 735
98029 호주에 패키지 여행 가시는 분들께 도움말 드립니다. 4 호주안내. 2007/01/03 796
98028 헷갈려요.. 1 연말정산 2007/01/03 202
98027 아기가 아파요.. 2 탈장?? 2007/01/03 422
98026 죽을맛입니다 득도하는 법 알려주시어요 6 득도 2007/01/03 1,506
98025 이나영이 선전 했던 블루밍 아파트요 1 아파트 2007/01/03 524
98024 제 명의로 들은 보험이 .. 2 소득공제 문.. 2007/01/03 401
98023 네비게이션추천부탁드려요~ 3 내비~ 2007/01/03 365
98022 정관장 홍삼 살려고 하는데요 5 비실비실 2007/01/03 760
98021 3살아이 교육비.. 3 연말정산 2007/01/03 777
98020 휴대폰 문자 메세지 조회가능한가요? 4 주부 2007/01/03 1,220
98019 이태원에서 쇼핑할 만한 가게 좀 알려 주세요.. 2 궁금해요 2007/01/03 654
98018 디카 익서스-55 수리비가 9만원이 든다는데요.. 3 속상맘 2007/01/03 498
98017 새로 개원하는 병원에 놓을 책상은 어디서 구입해야할까요? 3 ^^ 2007/01/03 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