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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실수

... 조회수 : 715
작성일 : 2007-01-01 01:40:38
말실수를 한것같아요.

시어머님과 통화하다가
추워서 뭘 할수가 없고 불때자니 기름이 팍팍 줄어 아까워 틀지도 못한단 말에
그만 제가 흥분해가지고설람...
주제넘는 말같아(며느리신분에 돈보태 줄수없어서) 조심스럽지만 아파트로 이사가셨음 좋겠다고
어머님 그리 추우시다니까 너무 속상하다고...했어요. 진심이었구요.
그김에 평소 생각했던 거...
아가씨 시집보낼려면 남보기도 그러니까 옮기심 더 도움이 되지않겠냐고..
그러니 아버님이 이사 갈 생각이 없다기에 아범에게 설득해보랄까요 하면서 통화했었거든요.

새해에 32살이라 시어른들 딸시집만 보내면 걱정이 없으신데
사실 그리 없어보이게 살고 있으니 친정엄마가 중신하려다가도
막상 해줄려니 사는거부터 걸리더라고 하시는거보니
시어른들 인품이 대단히 좋으시고 선하신데 경제적으로도 서민으로 보통은 넘고
아버님도 환갑넘기시고도 스카웃되가면서 아직 일하십니다.
같은동네 30년살고 쭈~욱 한 교회다나셨음에도 선하나 안들어오는거보면
전혀 무관한것 같진 않은것같거든요.
그저 저희랑 가까운 친척만 볶으세요-.-; 중신하라고..친척분들도 거의 안해주세요...

시댁은 그렇게 안사셔도 되는 형편이신데.
손바닥만한 주택에 30년 가까이 이사도 안가고 기름보일러 쓰고 마루에 온돌도 안된 집에 사세요.
20평인 저희집 보고 넓다하시는 정도로 좁구요.
아파트는 관리비든다고 아깝다고 갈생각도 안하시고.
익숙한 동네니 살기좋고 이웃있다고 젤이다 생각하시는 약간 답답하시죠.

사실 시누도 그 집서 살기 답답하고 싫어서
변변찮은 직장생활이지만 독립하고파서 서울서 자취하거든요.
시집도 안가고 싶은게 아니라 자기 눈에 안차는 수준으로 들어와서 싫어하는거구요..
가끔 친척분들이 해주시는거 3년동안 3번이가 들어왔는데 에효~입니다.

암튼 이번일은 남편에게 전화하셔서는
우리사는게 부끄럽냐고 그러시며 속상해고 노여워하셨다네요.
사실 어머님이랑 통화할때 남편도 있었어요.공식적으로는 회사간걸로 아시지만요.
그래서 남편도 통화한거 다 들어서 제가 기분나쁘게 말씀 안드린걸 알거든요.
남편이 그런거 아니고 엄마랑 평소 허물없이 말하고 그러니까
편하게 말한거지 그런거 아니라고 하시니까 이해하시고 없던 일로 하자셨다는데...

속상하네요.

보통 딸시집보낼때 좀더 넓고 좋은 집으로 옮기고 그러시기도 하던데
전혀 그런쪽으로 생각도 안하시는것같아 3년만에 조심스레 말씀드린건데
며느리가 그리 말하니 싫으셨나봅니다.

제가 너무 속물인지 어른들이 순수하신건지
남편은 중간이것 같은 입장이고...좀 부모님께 기운정도...
어느것도 정답은 없겠지만요...
IP : 220.85.xxx.4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
    '07.1.1 11:05 AM (61.248.xxx.128)

    이해한답니다. 하지만 어르신들의 생각과 그동안의 정들던 곳을 떠나실수 없는거, 이해하셔야 해요. 그리고 딸시집보내는데, 어때요, 그 집의 어른신과 분위기를 보면 이 집이 어던 집인지 알잖아요. 검소하신거, 정말로 된 사람이라면 그런거 따지지 않고 생각하지 않을겁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그러니 어른들도 생각하시는 부분들이 있으실거예요. 그냥 하시는대로 사시는대로 지켜보는 것이 좋을듯해요. 하지만 그렇다고 님이 잘못된 건 아니구요, 걱정되서 한말들이니까 생각은 하셨으리라 봅니다.
    새해에는 시누이가 좋은 분 만나서 결혼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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