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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가 없어요
비문도 곧잘 쓰면서도
제가 정말 못참는 오자가 하나 있어요.
특히 82cook에 정말 많은..
굽다>구워, 구운, 굽는입니다.
저는 "구어"라고 쓰시는 분 볼 때마다 미칠 것 같아요.
심지어 "궈먹어요" 이런 글을 보면 테러 욕구를 느껴요.
"님 '구워'입니다. 제발 고쳐주세요"라고
답글을 달거나 쪽지를 보내는 상상을 하다가
그냥 속만 태우고 말죠. 소심하니까..
전부터 이 말이 너무 싫었어요.
예전에 내 친구가 "고기를 궈서, 궜드니"
이렇게 말해서 저도 모르게 그 친구를 막 때려줬어요.
꾸버먹는다, 꿔먹는다고 혀짧게 이야기 하는 말 들으면
아예 돌아버려요.
많은 게시판 오탈자에 익숙해졌으면서도
왜 이 말만을 못참는지 모르겠어요.
하긴 예전에 다른 친구는 사람들이 hanger를 행거라고 부르는 게 싫어서 미칠 것 같다고 그랬으니
사람마다 정말 싫은 말이 다 있나봐요.
1. ㅎㅎ
'06.12.18 2:41 PM (125.177.xxx.4)저도 맞춤법 잘 지키자 주의입니다
근데 구워 의 줄인말이 궈 아닌가요 아주 틀린건가요 저도 요샌 헛갈려서요
남푠이니 ,,문안이니 여러 가지 대표적으로 알면서도 틀리게 쓰는건 많이 거슬리지요2. ㅋㅋㅋ
'06.12.18 2:48 PM (122.46.xxx.87)테러욕구..ㅋㅋ 너무 웃겨요..
3. 동감
'06.12.18 2:55 PM (202.30.xxx.28)쪽지보내는 상상...ㅋㅋㅋ
저는 섞어먹다를 썩어먹다라고 쓰는거 싫어해요4. ..
'06.12.18 3:00 PM (210.94.xxx.51)저두.. 그런거 몇개 있어요.. 진짜 못참겠는데.. (못참는다고 뭘 어쩔건 아니지만 -.-)
"연애"(사랑 애...愛)를 "연예"라고 쓰는거 하구요,
호텔에 묵는다, 를 묶는다, 라고 쓰는거요.. 요즈음은 방송에서도 '홍콩에서 1박 묶는다' '부산 **호텔에서 묶고" 라고 하데요!!!!
괜히 화가나서.. 그렇게 쓴 사람을 진짜 꽁꽁 묶어버리고 싶어요.. -.-5. 끊어먹는...
'06.12.18 3:08 PM (203.248.xxx.3)끓여 먹는걸 끊어 먹는다고 하는 분도 있어요.
테러 욕구까진 아니지만, 맞춤법 하나가 사람 달라 보이게 할 때가 많죠.6. 테러욕구
'06.12.18 3:10 PM (124.5.xxx.181)테러 욕구를 느끼신다니 외향적 자기 발산형 이신가봐요 ㅎㅎ
저는요
저도 맞춤법 제대로 못 지키면서
다른 분들 글 중에 뭐뭐 했다는......뭐뭐 해서 사 왔다는..... 뭐뭐 해서 버렸다는......
뭐뭐 하게 되더라는......
이런 식으로 줄인 글을 보면 갑자기 가슴이 답답하고 짜증 비슷한게 올라와요
그러다가 별 것 아닌 글 보면서 짜증 나는 내 자신이 한심하고 미워져서 자학 하게 되지요.
화가 날 때 테러욕구를 느끼면 외향적 자기 발산형.
화가 날 때 자학 하면서 자기 비하로 빠져들면 내향적 자기 파괴형.
제가 살아 온 과정에서 파악하게 된 연구내용 이에요 ㅋㅋㅋ
아무튼 왜 저는 뭐뭐뭐 했더라는.... 하면서 ...는 으로 끝맺는 글에 이렇게 예민한지 모르겠어요.
원글님의 참을 수가 없어요 <---- 이 제목에 너무 공감해요.7. 에고...
'06.12.18 3:28 PM (211.208.xxx.32)원글님, 여기서도 그러시면 10대들이 모이는 공간에 가시면 돌아버리실듯 합니다...^^;;;
요즘 10대들이 쓰는 인터넷 용어중에 맞춤법 맞는 말 거의 없잖아요...8. 저는
'06.12.18 3:31 PM (218.52.xxx.97)담백하다를 단백하다라고 쓰시는 분, 무난하다를 문안하다라고 꿋꿋하게 쓰시는 분
**했다죠라고 쓰시는 분 아이디 다시한번 보게되요.9. ㅋㅋ
'06.12.18 3:34 PM (222.101.xxx.177)궈 하니까 생각나는데 저는 남자친구를 사귀었다는 표현을 사궜다 라고 하는게 웃기더라구요..
10. 저두요
'06.12.18 3:42 PM (211.245.xxx.85)저는 "하룻밤 묵었다"를 "하룻밤 묶었다"라고 쓴 글 보면 화 나요..ㅋㅋ
어의없다 문안하다도 그렇구요..11. 전
'06.12.18 3:46 PM (218.158.xxx.178)찌개를 찌게라고 하는데 정말 화가 나요
12. 꾸버먹는다
'06.12.18 3:49 PM (220.86.xxx.21)는 경상도에서 많이 쓰는 말입니다. 다른지역분들도 이렇게 쓰시나요? 맞춤법 아주 중요합니다. 님의 지적이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것입니다.
13. 김치
'06.12.18 4:33 PM (219.248.xxx.36)저는 신김치를 쉰김치라고 하는것을 참기 힘들었어요.^^
김치는 쉰게 아닌데...14. ㅎㅎ
'06.12.18 4:37 PM (59.5.xxx.131)위에 테러욕구님이 저랑 같으시네요.
저도 그 표현이 너무 싫거든요.
한 번은, 유난히 그 표현을 좋아하는 사람의 글에,
그래서 어쨌다고? 이렇게 답글을 달까도 생각했었어요. ㅎㅎ15. ^^
'06.12.18 4:52 PM (121.138.xxx.85)저도 동참.
원글님 표현이 과격하긴 하지만, 생각해보니 저도 볼 때마다 아이디 한 번 더 보게 되는 표현이 있네요.
- ~했어여. (아이들도 아닌데 그걸 혀 짧은 사람처럼 발음하는 상상해보면... ^^;; )
- ~했다는.. (이젠 '~했다눈..' 까지 등장)
- 남편 O -> 아빠 X , 오빠 X
- 청양고추 O -> 청량고추 X
- 낙지 O -> 낚지 X
윗글님, 꾸버먹다는 사투립니다.
굽다와 구워를 경상도식 거센 발음으로 혼용하여 사용하게 된 것이죠.
그러니 표준말은 아닙니다.16. 저도 얼마 전에
'06.12.18 5:12 PM (59.7.xxx.65)보라돌이맘 님 글 읽으면서 댓글 날리고 싶었지만 참았어요.
얹어서...를 모두 언져서라고 쓰셨더라고요.
첨엔 오타라고 생각했는데 모두 그렇게 쓰시는데 도무지 내용에 집중이 되질 않았어요.
모두들 내용에 감탄사를 연발하시는데 불쑥 그런 댓글을 달 자신이 없더군요.^^
아 ... 털어놓고 나니 시원하다.
보라돌이맘님 미안해요.17. @
'06.12.18 5:58 PM (219.251.xxx.46)설거지(ㅇ) 설겆이( x )
18. 저도
'06.12.18 6:39 PM (121.140.xxx.32)맞춤법 틀린 글 읽기 거슬려하는 편이지만,
가벼운 구어체 어투를 문자로 표현하는 부분까지 제한하는 건 좀 지나치지 않나요.
예를 들어, 구워 > 구어 로 쓰는건 맞춤법 오류 맞지만,
구워 > 궈 로 쓰는 건 바른 맞춤법은 아니지만, 일상말투를 옮겨적은 느낌이네요.
아무래도 "구워"로 표현할 수 있는 어감이 "궈"에 있지 않나요?
또, 꾸버먹다는 경상도 사투리 맞습니다.
방언은 표준어는 아니라도 틀린 말은 아닌데, 혀짧은 소리라니요..ㅜㅜ
사투리를 정감있게 쓰는 것도 표현의 한가지라고 생각합니다.19. 윗분말씀에 동의
'06.12.18 6:50 PM (218.54.xxx.182)윗분 말씀에 동의합니다.
꾸버라는 말은 경상도 사투리이고 사투리가 표준어는 아니어도 쓰지 말아야 할 말은 아니죠
오히려 사투리가 사라져간다고 국어학회에서는 사투리를 보호할려고 하니까요..
너무 예민하신 분들이 많으시군요20. ㅋㅋ
'06.12.18 7:25 PM (219.255.xxx.128)저도 싫은거 하나 있어요...
누가 아프다고 하면 빨리 낳아라...하는거요..ㅋㅋ
테러욕구까진 아니고요...그냥 사람이 좀 무식해보일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어쩌다 실수겠거니...아님 일부러 좀 편하게 쓴 것이겠거니 하죠..
인터넷은 너무나 맞춤법 철저하게 써도 어떨땐 좀 경직되어보이고 어색하기도 하잖아요..21. 00
'06.12.18 9:03 PM (125.143.xxx.249)저도 하나 추가요
뇨자 ㅋㅋ22. ^^
'06.12.18 9:26 PM (222.112.xxx.21)저도 추가요~ 울랑이~, 랑이.....
그댁 신랑은 늑대인간인가? 라는 생각이 든답니다.23. ^^
'06.12.18 9:27 PM (222.112.xxx.21)그나저나 .....했다는 이라는 표현은 여기 주인장도 잘 쓰시는 바람에 82쿡에서 더욱 더 아무렇지도 않게 쓰이는듯. 기자출신이라는 분이 그런 말투 쓰셔서 처음엔 글 읽다가 당황했는데, 결국은 그냥 부인네구나 라고 생각하니 또 이해가 가기도 하고 그랬어요.
24. 저기
'06.12.18 9:34 PM (218.238.xxx.86)위에 귀가 휘안하게 생겨서, 고막이 뚤렸다 하고 쓰신 분때문에 죽겠습니다.
25. 답글들이
'06.12.18 11:06 PM (124.111.xxx.226)너무 공감가고 재미있어서 혼자서 한참을 웃었네요.^^
26. 저는
'06.12.19 12:12 AM (210.126.xxx.79)아기 분유 어떤 물에 태워주세요? 이런말이요... 타 주시나요? 가 맞는 표현이죠?
분유를 태우긴 왜 태워요. 물에 타주는 거지...
그리고 저도 ... 했다는... 이라는 표현 너무 자주 보이니 거슬리더라구요.27. 저는
'06.12.19 1:02 AM (125.131.xxx.30)저는 우아하다를 우와하다 라고 쓰는분도 봤어요.
그것도 주부들 옷 파는 사이트 중 꽤 유명한 곳 주인이 옷 설명에 그렇게 쓰더라구요.
별거 아닌거 같은데 다시 보게 됩니다.28. 쉬프트키?
'06.12.19 2:34 AM (24.80.xxx.152)얘기했다를 애기했다고 쓰는 건 쉬프트 키 때문이라고 이해하는데
왜 우리 애기(아기)를 우리 얘기라고 하는지요???
그것도 많이들 그러시던걸요.29. 저는요
'06.12.19 3:14 AM (121.134.xxx.251)님아~ 이렇게 쓰시는 분들 정말 싫습니다.
가서 한 대 때려주고 싶어요.30. 재미
'06.12.19 10:39 AM (222.107.xxx.36)재밌네요.
빚, 빛 도 있습니다.
빚을 빛이라고 쓰시는 분도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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