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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서 있었던 일

아기맘 조회수 : 406
작성일 : 2006-12-18 02:16:48
울 아가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했었죠,,

첨엔 2인실에 있었는데 옆 침대의  15개월쯤 된 아기가 응아를 했어요,,

근데 그 엄마 물티슈로 대충도 안 닦고 범벅인 아기를 안고 세면대로 데려가 씻기데요..

우엑...

딴 사람은 거기에 세수를 하는데 어찌 자긴 애 응아를 그대로 ...

자기 집이라면야 뭘하든 누가 뭐라겠습니까만,,


울 아가 주치의 샘이 좀 잘 안씻는지 냄세가 납디다..

설명을 해주려 입을 열면 더 심합니다..

이일을 어찌해야 하나,,

울 아가 하루 이틀있을 것도 아니고 적어도 열흘 이상 있을 것인데

하루에도 몇번씩 이런 괴롬을 견뎌야 하나 싶고,,

그래서 좀 연차가 있어 뵈는 간호사 한테 얘길 했죠,,

누구라고 딱 집어 말할순 없고 응급실서 부터 몇분 샘하고 얘길 했는데

좀 향기롭지 못한 샘이 있다 피곤하고 시간여유가 없는 건 알겠는데

그래도 혼자서 연구하는 일도 아니고 매일 사람을 접촉해야 하는 일인데

좀 신경써야 하는거 아니냐고,,

그 간호사님 좀 배시시 웃으며 다 바쁜신데 씻는건 좀 개인차가 있는거 같구요..

저희가 얘길 해도 잘 안들어요,,,


근데 담날 ..

그 주치의샘 스킨향을 풍기며 병실에 왔더군요,,

설명을 해주는데 하나도 괴롭지 않았구요,,

제가 이것저것 많이 물었답니다..

억지로 참지 않고 얘기 하길 잘한거 같은데요,,



소아 집중치료실로 옮기라해서 그리했어요..

거기 침대가 5개인데요..

4개의 환아가 모두 울 아가 포함해서 2개월 신생아 인거예요..

하루 이틀 사이로 입원을 했구요,,

얘길하다 보니 그 엄마들이 모두 말이 잘 통하는거예요..

어머 이런 우연과 행운이...

다 들 아기가 아파 왔지만 엄마들 끼리 맘이 맞고 즐거워서는 매일같이 깔깔 수다에..

나중엔 병세가 좋아져 퇴원하는데 아쉽더군요,,

서로다 그랬어요,,

그래서 핸펀번호 교환하고 계속 만나기로 했어요..

아기가 아픈건 안됐지만 좋은 사람 만나서 그건 좋습니다..

제가 82를 알게 된것처럼요,,

IP : 222.115.xx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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