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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과 가까이 살아서....
남편 직장이 멀기도 하고 멀어도 차로 안막히면 50분정도 막히면 세월아 내월아 그렇지요.
어찌됐건 같에 많이 와야 일주일에 1-2번입니다.
그리고 격주제로 일요일에 쉽니다.
맨처음에는 많이 힘들었지만
요즘은 이 생활을 즐기려고 노력해요.
안그러면 제 정신으로 살 수 없으니까요.
제가 99년에 결혼했습니다.
결혼하면서 맞벌이로 살자고 했으나 여차저차의 이유로 아이낳고
결국은 전업주부로 살고 있어요.
결혼 생활하면서 이건 아니다 싶을 정도의 생각까지 많이 했으나
지금에서야 거의 다 포기한 상태입니다.
제가 지금 방송통신대를 다니고 있어요.
학년으로 따지면 4학년입니다.
하지만 방송대의 특징도 있고 열심히 안한 탓도 있어서
내년에 졸업을 못합니다. 졸업은 1-2년을 더해야 가능할거 같습니다.
17일이 기말고사를 봅니다.
그러나 16일이 남편 생일이네요. 시험보기 전날에 유독 행사가 많아요.
생일이든 행사가 있든 거의 외식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생일이기도 하고 망년회도 같이 겸사겸사 하자면서
집에서 저녁식사를 하자고 하네요.
지난주에 저녁을 먹고나서 했던 이야기입니다.
저는 부엌에 있었고
시엄마,시아빠,시누이,남편 같이 이야기했던 내용입니다.
시댁 사람들도 제가 방송대를 다니고 있다는 것을 압니다.
시험 본다는 것은 남편만 날짜를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애들도 있으니까 집에서 먹는 것이 맘 편하다고 그렇게 하자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녁식사를 해야하는 것도 열받습니다.
같은 아파트에 시누이와 위층아래층에 삽니다.
시댁은 바로 5분도 안걸리는 곳에서 살아요.
시도때도 없이 만나서 저녁을 먹어요.
그것도 남편오는 날만요.
이번달만 해도
12/2일은 시어머님이 밖에서 갈비 먹자고 해서 다같이 나가서 먹었구요.
집에 들어와서 쉬고 있는데 시누이네가 전화와서 술 한잔 더하자고 해서 나갔어요.
그랬는데 시누이남편이 저보고 내년에 졸업하냐고 묻더군요. 제가 '아니요' 했거든요.
그럼 알아들어야 되는거 아닌가요?? 학점이 안되어서 졸업 못하는거냐구 꼬치꼬치 묻는거예요.
그러더니 갑자기 이사람한테 이야기하면서 저보고 들으라는 거겠죠.
둘째 빨리 낳으라구요. 아기 낳으라고만 하면 되지 꼭 둘째는 아들을 낳으라고 말을 덧붙이는거예요
12/7일 해물거리 사다가 해물탕 해먹자고 하니까 남편이 시부모와 시누이를 불렀구요,
12/11일은 시어머니가 보쌈 했다면서 와서 먹으라구 같이 먹었어요.
12/16일 남편생일이고 망년회겸 같이 먹자고 하구요.
12/21일은 울딸과 시누이아들이 같은 유치원에 다니는데
재롱잔치를 한다고 하는데요.시부모도 같이 가서 본다고 하더라구요.
그럼 그 공연 끝나면 또 같이 식사하겠죠.
가까이 사는 것 차체만으로도 스트레스가 만땅인데
가족모임을 너무 많이 하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16일에 꼭 제가 저녁을 해야하는건가요??
어휴~~~열 받아요....저 어떡해요.......
1. 갸우뚱
'06.12.14 1:56 AM (61.66.xxx.98)전업주부신데 왜 주말부부를 하세요?
아이도 어리니 전학문제도 없을거 같은데...
원글님 나름대로 사연이 있으시겠지만,
되도록이면 남편분과 함께 사시는 쪽으로 생각을 해보세요.2. 제생각도
'06.12.14 2:40 AM (222.237.xxx.154)남편 직장 가까운곳으로 이사를 추진해보세요.
아이가 아빠 찾는다.. 등의 핑게 되시구요.3. 저도
'06.12.14 5:48 AM (211.52.xxx.22)윗님 생각과 같아요...
아빠 직장 가까운데로 옮기세요..
시댁은 멀수록 좋아요...저도 요번에 집 옮길때 하마터면 시댁쪾으로 갈뻔했죠...
저는 시누랑 사이 디게 좋아요. 그래도 시댁은 시댁.. 저의 개인 생활이 없어질거 같더군요.........
그래서 핑계거리가 생겨 저는친정쪽 근처로 가게 됏어요..
저도 신혼때는 맞벌이인데 일주일에 한번씩 꼭꼮 가야됐어요.. 그때는 놀토도 없을적에요...
얼마나 힘들던지 그러고 조금 늦게 가면 저녁만 먹구 갈거냐구 난리고 그러니깐 점심도 먹구 차마시고
징하게 앉아있다가 며느리들 저녁 해 받치고 먹고 또 차마시거나 과일먹고
징하게 있다가 저는 할일도 많은데 시댁가면 아무것도 못하고 하루종일 부엌에서 참내
지금생각하면 확 열받칩니다...
꼭 이사가셔요...그러고 2주에 한번정도 만나세요 아님 한달에 한번도 좋죠...그럼 더 반갑죠...4. 저도
'06.12.14 6:24 AM (125.178.xxx.136)그까짓 먹는 것 얼마나 대단하다고 자꾸 오라는지..
어도 지긋지긋했어요.
요새는 애들핑계대고 덜 가요.5. 달의뒤편
'06.12.14 7:29 AM (125.188.xxx.163)저도 일주일에 한번보는데 왠지 싫은거 같아요 시댁은 시댁인거 잇죠 사실 시댁가까이 2년됐는데 정말 정붙이기 힘들답니다...
6. ㅜㅜ
'06.12.14 9:14 AM (210.207.xxx.253)저랑 같은 처지. 주말부부인것 빼고요.
담에는 차로 30분 거리로 이사할껍니다. ㅡㅡ;
남편이랑 같이 사세요.7. 그만하면
'06.12.14 1:25 PM (59.12.xxx.39)남편직장있는곳으로 이살가도 됩니다.저도 님과 비슷한 처지였는데
좀더 멀리 떨어져오니 이제야 진정한 부부와 가족이
된것같아요.
주말에라도 쉴수 있으니..
전엔 일주일이 멀다하고 다녔는데
내아이와 저자신과 살림이 눈에 들어옵니다.
처음에는 부작용이(시댁식구들의 반발..전 이사하는날도 시누이와 싸웠어요.
부모님 떼놓고 도망가는 며느리였지요)
심할지라도 장기적으로 님이 평화롭고
시댁식구들과 사이가 좋으려면 그렇게 하시는게
낫습니다.8. 너무해요
'06.12.14 5:56 PM (222.107.xxx.176)님의 답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으로나마 조금 위로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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