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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은 가고싶은데..뚱뚱해서..
평일 이틀과 주말 이틀..말그대로 나름 황금 연휴인데 제 맘은 더 우울하네요.
얼마전 21개월 아들과 처음으로 동네목욕탕 갔다왔는데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이번에 용기 내서 남편과 아들과 온천 갔다오고 싶은데..(이천테르메덴, 덕산스파캐슬)
엄마인 제가 뚱뚱해서 용기가 안나네요.
아~~~!!
이럴때 아들에게 넘 미안합니다. 왜 나같은 엄마를 만났는지..
날씬하고 이쁜 엄마들 천지로 많은데... 물론 엄마인 저 다이어트해서 살은 뺏지만
처음 보는 사람들 아직도 저 보면 많이 뚱뚱해보일거예요.
남들 눈 신경 안쓰고 아들과 신나게 놀고오고 싶지만..
너무 가고는 싶은데 이 몸뚱아리를 생각하면 도저히 용기가 안나고..엉엉~~!!!
이번엔 정말 아이를 생각해서 신나게 놀고 오는게 좋을까요..?
저 참 바보같죠,,? 이런걸 여러분들께 여쭤보다니..
전 언제나 너무 앞질러 생각 하고 남의 눈을 의식하며 살다보니
세상 살며 느끼고 공유할수 있는 많은 것들을 세월과 함께 보내고 맙니다.
저는 이렇게 사는게 괜찮지만
우리 아들도 엄마의 영향으로 삶의 반경이 좁아질까봐 걱정도 되고 안쓰럽기도 하네요.
살 열심히 빼야겠습니다.
나의 건강과 사랑하는 나의 가족들을 위하여~~!! 아자아자~~!!
1. 저도,
'06.12.13 5:47 PM (59.15.xxx.243)퉁퉁한편이라 조언드리기 뭐하지만..
남의눈 의식하지 마세요..
원글님도 다른사람 외모가지고 흉보고 그러지 않죠?
나만 신경쓰일뿐 생각보다 사람들은 다른사람 별로 신경 안써요..
재미있게 놀다 오세요..2. 나빼빼
'06.12.13 5:52 PM (210.106.xxx.155)어캐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말라도 고민 저 몇년 전까지 158-46 나갈때 힢도 없고
가슴도 절벽 오히려 퉁실 한게 보기 좋았던적 있어요 지금은 54키로 통배 나와도
어때요 건강하면 되지요3. 다른사람들은
'06.12.13 5:54 PM (61.82.xxx.96)나에게 전혀 관심없던데요? 어느 순간 그 사실을 깨닫고 나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삽니다.^^
4. .
'06.12.13 6:03 PM (218.51.xxx.222)테르메덴에 평일날 아침에 가면 한산하고 좋아요.
온천장(목욕탕)은 8시부터, 실내풀은 9시, 실외풀은 9시반, 닥터피시는 11시에 열어요.
저희는 8시부터 모두 문여는줄 알고 8시에 도착했다가 1등 먹었어요^^
8시에 들어가서 먼저 목욕부터 한판 해주고 9시에 풀에 나갔는데 10시반 정도까지 세커플밖에 없어서 마구 휘젓고 다녔어요.
10반 넘으니까 사람들이 조금씩 오기 시작하는데 나이 지긋한 분들도 많고 해서 몸매는 전혀 걱정 안하셔도 되요.
그리고 일단 물속에 들어가면 몸이 안보여요~~~5. 맞아요
'06.12.13 6:07 PM (218.52.xxx.9)원글님께서 생각하시는것만큼 사람들 다른사람들에게 크게 관심 없어요
또 설사 뚱뚱하든 얼굴에 뭐가 났든 당당하게 다니는 사람은 어느 장소든 미워보이지 않던걸요
다이어트 하는 기간내엔 살에 필요이상으로 집착하게 되는경우가 많죠
그래서 더 의기소침 해지셨을수 있어요
예전보다 살도 빼셨는데 용기내보세요6. 가족온천
'06.12.13 6:13 PM (222.101.xxx.193)가족온천같은데 가서 가족끼리 오붓하게 지내시면 어떠세요...
7. 문제는
'06.12.13 6:13 PM (211.169.xxx.138)자신의 생각이 만드는 경우가 더 많더라구요.
남들은 (특히 저처럼 남일에 관심 제로인경우) 전혀 생각지도 않는답니다.
원글님 생각만 바꾸시고 아드님이랑 재미있게.
좋은 추억 만들고 오세요.8. 우웅...
'06.12.13 6:15 PM (124.50.xxx.164)저도 살찌기 시작한 이후로 수영장이나 남녀 같이 들어가는 온천은 안갔어요.
남편은 뚱뚱한게 어때서 그러냐, 아무 관계없다 하는데
쭉빵 아가씨들만 즐비한 곳에서 민폐 덩어리로 찍힐까봐...ㅠ.ㅠ
우문이지만... 어느 정도까지 괜찮을까요? 남들이 봤을때 '헉!'하지 않을 선이랄까...
77? 88? 60kg? 70kg?9. 맘 아파
'06.12.13 6:30 PM (219.255.xxx.247)저도 그래요
호르몬 이상으로 몇년 고생하고 나니 남은건 비대해진 몸무게
사람들이 쳐다봐서 대중탕엘 못가겠어요
뚱뚱한맘 쳐다보지 말아주세요 너무 부끄러워요10. ^^
'06.12.13 6:35 PM (203.229.xxx.2)가서 보면 각자 자기 노느라고 남의 몸매 품평 안해요
정말 진짜 볼만한 사람이 있다면 모를까 찌건마르건 볼게 별루 없잖아요....
저도 really 뚱뚱한데요.. 굳이 부끄럽다고 가려봤자라서 ^^;
그냥 원피스 수영복(바지같이 풍덩한거 안입고요) 편한 맘으로 돌아다녔어요
그냥 온천가서 재밌게 보내야겠다는 생각만 하셔요~... 어때요 뭐^ 찡끗11. 호호
'06.12.13 7:33 PM (58.120.xxx.68)아무도 나에게 관심 안둔다. 맞아요.재밌게 놀다오세요.
실외수영복 엉덩이 약간 가리는것으로 선택하심 훨씬 멋스러울듯---경험상^^12. 김명진
'06.12.13 7:39 PM (61.106.xxx.144)처녀적에는 정말 그림의 떡입니다. 그러나 결혼하고는 칫 아줌만데 뭐..하고 눈 질꾼 감아요.
그런데 요즘엔..그냥...내멋에 살자..안그러면 죽어야 하겟더라구요. ㅠㅠ
미시족이 미워요..
목욕탕에서 ...나이 지긋한 아주머님 쭈욱 보면서 살빼라...가슴이 크네...나는 이렇게 뺐다...자랑하는 분 안만나면 좋겠어여.13. ^^
'06.12.13 9:06 PM (211.40.xxx.202)사람들 거의 신경 안써요, 신경쓰면서 남얘기 하시는 분이 유별나신거죠.
온천에 엄마모시고 다녀온 적 있는데 푸근한 몸매 가지신 분들 아무렇지도 않게 온천 즐기세요.
실제로 사람들 다 수영복 입고 있으니 목욕탕 분위기랑 비슷해요, 목욕탕에서도 뚱뚱하건 말랐건 사람들 몸매 뚫어져라 쳐다보진 않잖아요.
온천이 여름 해변처럼 비키니 자랑하러 온 곳도 아니고 어르신들도 많이 계시고 해서 괜찮을 것 같아요.
몸매 때문에 삶의 질이 낮아지면 슬프잖아요, 편하게 다녀오실 수 있으면 좋겠네요.14. 잠오나공주
'06.12.13 9:14 PM (59.5.xxx.18)저 100키로 나갈 때도 갔어요...
내가 남의 시선만 의식 안하면 됩니다...
재밌게 다녀오세요...15. 원글이
'06.12.13 10:17 PM (211.187.xxx.82)지금 들어와봤어요. 와우~! 많은 분들 용기 주셨네요. 감사해요.
저녁 먹고 남편과 이마트 가서 수영복 사왔어요.
4피스인가,, 탑도 입고 스커트도 입는거요. 그래서 지금 기분이 좋아요.
좀 내가 봐도 민망하긴 하지만..
낼 아들이랑 남편이랑 재밌게 놀다 올게요.
아자아자~~!!16. 경험자
'06.12.14 12:31 AM (220.230.xxx.180)163cm 80kg에 온천갔습니다. 안갈려구 온갖 핑계 다대다가 결국 갔는데 재밌게 놀았습니다. 울 신랑 왈.."하뉘(울 신랑이 날 부르는 호칭--;) 덩치가 평균으로 보이는 곳이 있다니.." 가서 재밌게 노세요. 놀다보면 신경 안쓰입니다. 전 온천에서 젖도 먹였답니다..ㅠ,.ㅠ 뚱뚱한거 보다 그게 더 창피했습니다. 애들이 막 옆에 와서 이 아줌마 찌찌에서 우유 나와.. 이러구.. 나이 지긋하신 분들 둥그렇게 절 둘러싸시면서 이소리 저소리 거들고.. 그래도 재밌었습니다. 즐겁게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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