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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이 있는 애기 옷
불임으로 온갖 고생하다가
기적처럼 얻은 아이거든요
낳았더니 선천성 심장병이라더라구요
다 제 잘못인것만 같아서
정말 조심조심 키웠어요
클때까지 놔두면 안 된다해서
수술했고 지금은 건강하고
감기 한번 걸린적 없어요
어제 저녁에 신랑 후배 부부가 잠깐 다니러 왔었거든요
마침 임신중이고
예정일이 우리딸 생일 하고 비슷해서
애기옷 몇벌 챙겨 준다고 쌌거든요
다 폴로였고 몇번 안 입혀서 새거였어요
후배 와이프가 극구 사양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새옷만 입힐 모양이다 생각을 했구요
보니까 핸드폰을 두고 갔길래
주차장에 가니까
그부부가 얘기를 하고 있는데
딱 그 여자가 하는 말이
병있는 애기 옷 입히기 싫다
그러더라구요
저 그 말 듣자 마자 미친년처럼 통곡했어요
선천성 심장병이 전염병도 아니고
지금은 다 나았는데
전 그래도 가슴 아프고 괜찮은데
나중에 우리 애기 가슴 흉터 때문에
놀림받지나 않을지 그것때문에 더 서럽습니다
1. **
'06.12.12 8:47 PM (59.17.xxx.93)애구 철없는 사람들...
툭툭 털어버리세요.2. 쯧쯧....
'06.12.12 8:50 PM (221.148.xxx.124)제 조카도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어서 그냥 지나치게 되지 않습니다. 곧 엄마될 사람이 그런 마음 가지면 안 되지요. 마음의 병이 중한 분이라 생각됩니다. 너무 마음 아파 하시지 말고 그냥 불쌍히 여기세요.
3. ..
'06.12.12 8:50 PM (59.13.xxx.192)에효 털어버리세요..
엄마가 강해지셔야 아기도 강하게 큽니다..
뭐 오히려 아기가 크면 자랑스럽게 말해주세요..
어려서 큰병있었는데 너무나 씩씩하게 이겨내서
너무 자랑스럽다고..4. ㅉㅉ
'06.12.12 8:51 PM (124.53.xxx.214)병은 그 후배 와이프가 있네요... 그 병은 고치지도 못한답니다,
5. ^^
'06.12.12 8:53 PM (222.113.xxx.164)증말 철없은 예비맘이네요. 태교를 생각해서라도 그런맘(속맘)이라도 입밖으로 뱉으면 안되는데.. 하긴 남편앞이고 둘뿐이라고 생각해서 했겠지요. 아마 나중에 철들면 자기실수라는거 알꺼에요.
원글님 맘 아파하지마세요. 무엇보다 건강한 아이가 있으시니 훌훌 터세요~6. ^^
'06.12.12 8:56 PM (125.180.xxx.94)저두 아픈 둘째땜에..이상하게 쳐다보는 시선과 말때문에..애기 들을까봐
화장실에서 입술 깨물며 울었던 적이 있었네요,,
행여 자기 애들한테 옮길까봐 더러운 뭐 보듯이요..
다 시간 가면 잊혀진답니다.
그 젊은엄마도 그냥 애기건강 바라는 마음이라
여겨버리세요~
힘내시구요~~담에 지금 일 웃으며 할 때 있을 거에요
저두 4년이나 지났지만 가끔 눈시울이 뜨거워지지만요..^^7. 마음아파요
'06.12.12 8:57 PM (61.76.xxx.19)님때문에 로그인 했답니다.
님의 고운 마음씨가 너무 아프게 되었네요.
펑펑 울어 버리고 잊어 버리세요.....8. 잠오나공주
'06.12.12 8:59 PM (59.5.xxx.18)그 분들 맘도 이해해 주세요..
사람맘이 그렇잖아요..
그리구요..
지금 아가 하나도 안 아프잖아요...
속상하신 맘은 털어버리세요...
윗 분 말씀처럼 얼마나 자랑스런 아기인가요??
원글님 아가의 옷을 물려입은 아가는 큰 병도 잘 이겨내는 아가가 될거라고 생각해요.....
화이팅.. 고만 울고.. 아가랑 잼나게
노세요~~(이건 명품남녀 버젼)9. 후배부인이
'06.12.12 9:07 PM (211.176.xxx.184)바보네요.
그 부인 말대로 병 있는 아가 옷 입히기 싫다면
심장병도 거뜬히 이겨낸 아가 옷 입히는 게 왜 싫답니까?
어려운 병도 거뜬히 이겨내서 감기도 안 걸리는 아가 옷이라면
내 아이도 그 건강함과 씩씩함을 전염당하고 싶어서라도 입히고 싶을텐데 말입니다.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10. 서러워요
'06.12.12 9:12 PM (58.238.xxx.18)다들 고맙습니다
어제 울고
낮에 다른 생각하고
좀 잊었는데
저녁에 애기 재우려고 목욕시키는데 흉터 보니까
또 울컥했어요
좋게 생각해야겠죠11. 제가
'06.12.12 9:16 PM (211.176.xxx.53)받아다 입히고 싶네요..
심장병을 이겨내고 감기 한번 안걸린 아기. 마음씨 고운 엄마..
세상에 복이란 복은 다 가지고 있는 옷인데 왜 그걸 마다했을까요..12. 잊어버리세요
'06.12.12 9:18 PM (58.142.xxx.61)나쁘게 생각할 여지도 없네요
윗글님 말마따나 어려운 병 거뜬히 이겨낸 씩씩한 아이인걸요
흉터따위..요즘 의술이 나날이 발전하니까
자라면서 엷어도 지겠지만 따님 사춘기 무렵즘엔 말끔히 없에줄만큼 발전해 있을거네요
햇살같은 아이얼굴 바라보며 훌훌 털어버리세요.13. 樂슈미
'06.12.12 9:28 PM (221.146.xxx.84)곧 출산인데요, 윗님들 말씀대로 어렵게 생긴데다가 어린데 큰병도 이겨낸 아기라니 오히려 아기옷 얻어다 입히고 싶습니다. 아기가 얼마나 이쁠까요. 행복하세요~'-')
14. 가냥지나가려다
'06.12.12 9:56 PM (211.49.xxx.48)로그인했네요..저희 조카 선천성 심장병으로 사네 못사네 하다가 생후 1년도 채 안되어 수술했는데요..지금 너무나 건강합니다..키 180이 넘고, 공부 잘하고요..걱정마세요..제가 받아 입히고 싶은걸요..
15. -.-
'06.12.12 9:59 PM (220.93.xxx.227)그 무식한 여인...빨리 잊으세요.
제가 아는 후배는 심장 수술까지 하고 지금은 튼튼하게 자라 의사가 되었어요.
님의 아이도 틀림없이 훌륭한 아이가 될테니 그만 눈물 닦으세요.어서...16. 펭
'06.12.12 10:46 PM (59.25.xxx.231)저주세요.
귀한 자식옷인데, 입히면 제딸도 복받겠죠.
철없는사람말입니다. 귀담아듣지마시고, 힘내세요.17. ...
'06.12.12 11:14 PM (122.32.xxx.7)참으로 세상엔 별 미친* 사람들 많네요...
그냥 털어 내세요...
정말 윗분 말대로..
그 분의 병은 고칠수도 없는 병입니다...18. ...
'06.12.12 11:33 PM (211.228.xxx.232)말은 쉽게 하는게 아닌데 그여자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사람이네요
힘내시구요 무시해버리세요 너 어떻게 사나 두고보자!!!! 해서 지켜보세요
그런 마음가짐 가진 여자 별볼일 있겠어요? 무시하세요19. 123
'06.12.12 11:39 PM (211.178.xxx.157)'제가'님 말씀처럼 세상 복이란 복은 다 품은 옷인데 굴러들어온 복을 차 버리는 사람이네요.
원글님 자제분 옷을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에요. 마음에 담아두지 마세요.
아이가 있으면 제가 받아다 입힐 텐데 아쉬워요.^^
원글님 자제분은 어려서 큰 시련을 이겨냈으니 앞으로 세상 살면서 못 이겨낼 일이 없을 겁니다.
늘 행복하세요. 박수 쳐드릴게요. 짝짝짝!!!!!20. ㅠㅠ
'06.12.12 11:53 PM (61.106.xxx.21)세상에나...그렇게 못된 인간이 있네요
생각이 없어도 그렇게 없을수가...
사람이 산다는게.. 정말 한치 앞을 알수 없는건데..
너무도 속상해서 눈물이 나네요
하지만...!!
세상에는 그런 인간보다...그렇지 않은 사람이 더 많답니다.
제가 꼭 안아드릴께요...21. 저도...
'06.12.13 1:03 AM (211.58.xxx.168)정말 제가 받아다 입히고 싶네요.
제 아기, 아토피로 고생하고 있는데
심장병도 이겨내고 튼튼하게 자라고 있는 아이의 옷이라면
정말 세상복 다 담겨있는 옷일 것 같아요.
흉터 그까짓거 아무것도 아닙니다.
제 친구 얼굴흉터도 수술하니까 싹 낫던데요.
따님이 성장했을 십여년 후면 몇번 발라서 흉터를 싹 없애줄 약이 나와있을지도 모르죠. ^^
이제 걱정 없으실 것 같아 부럽습니다.22. ..
'06.12.13 1:13 AM (220.83.xxx.64)이 글을 읽으니 저의 어릴적 생각이 나서
정말 가슴이 아프네요.
제가 선천선 심장병이었어요..
근데 전염병도 아닌데 어릴적 따돌림을
많이 당했답니다.
노골적으로 말하는 아이도 있었구요.
지금은 수술해서 건강하고 아무 문제 없답니다.
힘 내시구요~23. ..
'06.12.13 8:13 AM (219.241.xxx.80)진짜 저 주세요...저도 큰애가 아픕니다...언제 나을지도 모르고..
그렇게 큰 고난을 이겨낸 아기라면 ..좋을거 같네요...
맘쓰지마세요...순간속상하지만 그렇게 살아라 넌 하고 잊어버리세요24. 저런
'06.12.13 8:26 AM (61.254.xxx.147)에구 너무 어이없으셨겠지만 싹 잊으세요.
저도 선천성 심장병이었고, 무럭무럭 잘 자라서 좋은 대학, 좋은 직장에 좋은 남편 만나서 결혼했습니다.
어릴때 남의 옷 받아 입기도 하고 제 옷 물려주기도 하면서 입었는데 저런 소리 처음 들어봅니다.
그 후배 부부가 좀 어이없는 사고방식이네요. 미신도 아니구...
하지만 엄마가 강해야 하는거 아시죠 ?25. 황당
'06.12.13 10:01 AM (203.229.xxx.215)심장병이 전염병도 아니고 정말 웃기는 *이네요.
자기애는 감기도 안걸리고 잘 키울건가보죠?
자기애 감기라도 걸리면 절대 집밖으로 내놓지 말라 하세요. 다른애한테 옮기니깐.26. ^^
'06.12.13 10:14 AM (121.128.xxx.36)그래요..
그 임산부가 생각이 너무 짧았네요.
세월이 흐르면 깨닫게 되던지..아니면..뭐 윗님들 말씀처럼..
복이 그정도밖에 안되겠지요..
건강하게 키우세요..
엄마가 힘을 내야지요...홧팅!!!!!!!27. ...
'06.12.13 10:36 AM (211.220.xxx.218)힘내세요...그리고 건강하게 키우시구요..
28. 어리석은 여자..
'06.12.13 12:10 PM (218.147.xxx.240)딱 어리석은 여자라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심장병 이겨낸 아이 옷이면 얼마나 복이 담긴 옷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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