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남편에게 힘이되는 칭찬을 하신 글을 읽다보니 저도 묻어가고 싶어서요 ^^
저희 주말부분데요
월욜 새벽에 일어나 남편이 일을 하러 갑니다
아침에 주로 누룽지를 끓여주거나, 스프나, 과일, 빵들을 주는데 입이 짧아서 많이는 안먹어요
맘 같아선, 아들 쥐어박듯 콱 쥐어박고 싶을때도 있어요 ㅎㅎ
미워서가 아니라 운전하고 가서 또 하루종일 열심히 일해야할텐데 허한속으로 보내는거 정말 싫거든요
그래도 엉덩이 토닥토닥해줍니다
"아고 우리 이쁜 신랑, 잘먹네 한번만 더먹자, 한 숫갈만 더먹자, 이거 하나만 더 먹자"
결국은 이렇게 다 먹이고 무거운 노트북 가방, 옷가방 바리바리 싸들려 보냅니다.
그러고 나면 6시~
저는 방으로 돌아와 1시간 정도 더 잘 수 있으니까 아직 온기가 가시지 않은 침대에 몸을 웅크리고 눕습니다.
그리고 이불속에서 핸펀을 켜 문자를 보내고 잠이 듭니다.
남편은 문자보내는거, 메일 보내는거, 편지 쓰는거 엄청 싫어하기에 저 혼자 일방통행으로 마구마구 보냅니다.
그러다가 가끔 받는 문자는 핸펀을 산지 2년이 넘었지만 한번도 지우지 않고 다 저장되어 있죠 ^^;;;
오늘은 이렇게 보냈어요
"신랑~ 많이 사랑해 시간이 흐를수록 더 좋은거 같어^^우리사랑도 숙성되나봐^^♡"
진심이기도 하구요..
늘 힘들게 주말마다 왔다가 올라가는 남편에게 이렇게라도 힘을 주고 싶거든요
말한마디 이쁘게 하는거,
엉덩이 토닥거려주는거,
우리들만 아는 애정의 액션 취하는거 ^^;;;
그런게 저희 삶의 원동력입니다.
아침부터 너무 짜증들 나시나요? ㅎㅎ(저도 이렇게 닭스러운 짓을 하게될줄은 ^^::)
열심히 일하고 있을 남편분들에게 상상치도 못한 찐한 사랑의 멘트 한번 날려보심이 ^^
상상치도 못한 반응이 올 수도 있잖아요
날도 추운데 따시게 사랑하며 삽시다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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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오늘 아침에 남편에게 보낸~~(닭!!!)
ㅋㅋㅋ 조회수 : 926
작성일 : 2006-12-11 10:12:42
IP : 221.164.xxx.1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에이
'06.12.11 10:23 AM (222.106.xxx.19)나도 문자보내야지.ㅎㅎ
고마워요. 덕분에 사랑과 감사의 바이러스에 감염됐네요.2. 에구
'06.12.11 10:41 AM (210.180.xxx.126)결혼 23년 넘었는데 주말 부부가 얼마나 부러운지.....
집을 누가 떼매고 갈까봐 걱정되는지는 몰라도 집이 젤 좋다하고 , 술담배 안하고 일찍 일찍 들어와서 구들장 지고 테레비만 보는 남편에겐 애정이 생길만한 싹이 안생기네요.ㅠ.ㅠ
나도 좀 떨어져 지내면서 닭살 문자도 보내고 싶단 말이에요~~3. ㅋㅋㅋ
'06.12.11 10:42 AM (221.164.xxx.16)^^
고맙긴요~
돈드는것도 아닌데~ 이뻐라 해주면 좋죠 ^^
늘 행복하게 웃으며 살 순 없지만,
싸울땐 또 세상 누구보다 밉지만,
싸울땐 속에 남기지 말고 치열하게~
사랑할땐 또 내숭떠느라 나중에 후회할 일 없도록 뜨겁게!!
그렇게 살아가려고 노력중입니다 ^^
날 추운데 감기 조심하세요 ^^*4. ㅋㅋㅋ
'06.12.11 10:45 AM (221.164.xxx.16)에구님~
그럼 저희의 사랑의 원천이 주말부부이기때문이란 말씀?? ㅠ.ㅠ
아~ 안되는데~
그람 안되는데 ㅋㅋㅋ
사실 아직 신혼이니까요
결혼 2년밖에 안지나서 아직 가야할 길이 멀어요
주말부부 3년만 하면 같이 살기로 했는데 ^^
같이 살아도 이쁘게 잘 살도록 노력에 또 노력할게요 ^^*5. 우리는
'06.12.11 5:06 PM (219.255.xxx.247)반대인데...
같이 살아도 문자 날려주고 토닥거려주고 애정표현 해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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