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롯데캐슬, 아이파트 살기에 어떤가요?

[성수동으로]

요즘같이 집값이 올라있을 때, 집 사는것 자체가 모험이될 것 같은데
그래도 이사를 해야할 상황이라서, 무리해서(대출 이빠이 받아서)
성수동으로 가려고 합니다.

롯데캐슬하고 아이파크가 붙어있는 단지를 생각중인데,
그나마 일반층은 넘 비싸서 1층으로 알아보고 있어요.

혹시 이쪽에 사시는 분들, 이 지역 살기가 어떤가요?
당장 내년에 아이 유치원도 보내야 하고,
그 뒤로 2~3년 뒤면 학교도 보내야 하는데
생활 여건이 어떤지, 아시는 분들 말씀 좀 해주세요.

지하철역하고 가까워서 어른들은 괜찮을 것 같은데,
아이에게 어떨지 모르겠네요.
이 지역이 유턴프로젝트다 뭐다 해서 주변 상황에 비해
(주변이 아직 다 인쇄소, 공장, 자동차정비업소입니다 ㅠㅠ)
가격이 넘 비싸더라고요.

1층 사려고 하면서 크게 대박 나기를 기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상승 여력이 좀 더 있는지 알고 있으신분들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저]

저.. 부동산 문제는 쉽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것 같아서.. 망설이다가 로그인 했습니다. 제가 지금 성수동에 살고 있거든요. 전 성수동으로 이사온 지 1년 좀 지났구요. 집은 분당 정자동에 있고 지금은 전세로 살고 있습니다. 직장이 성수동 이어서.. 차 막히는 분당보다 가까운 곳이 좋을 듯 하여 분당 전세주고 지금 성수동 살고 있는데요.. 살면서 느낀 점.. 우선 몇가지 말씀드릴께요.

처음에 많이 놀랐었더랬지요. 저 친정이 부천 중동 신도시 거든요.. 그리고 시집와서 분당 살다가 이리로 오니.. 평생을 신도시에 익숙해져 있던 터라.. 강북이 좀 생소하더라구요.. 길도 복잡하고.. 주변이 말씀하신대로 다 인쇄소고 공장이고 해서..(뭐 저두 그렇기 때문에 이쪽으로 옮겼지만서두요..)

아이들이 있으시다면.. 좀 고려해보실만도 한데.. 일단 이곳 롯데 캐슬이나 아이파크.. 그리고 저 살고 있는 아파트.. 에서는 광진구 쪽이 가깝거든요.. 그쪽의 유치원 버스들이 이리로 다니더라구요. 그래서 그리로 많이 보내구요.. 초등학교는 성수초등학교 보내거나 아니며 아예 사립으로 한양대부속 초등학교 보내더라구요.. 중 고등학교에 간다면.. 좋다고 하던데요..
일단은 여기가 영동대교만 건너면 청담동으로 성수대교만 건너면 압구정 동이거든요. 위치적으로는 너무 좋아요.. 그래서 학원 버스들도 많이 다니기도 하고.. 엄마들이 쉽게 아이들 데려다 주고 데리고 오고 하기도 하구요..

아무래도 유턴 프로젝트 때문만이 아니더라도 제가 보기엔.. 이곳이 앞으로 가격 상승 요인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점은 위치적인 잇점이 분명히 있습니다.

강남과 무지하게 가깝습니다. 여기 살면서 강남권의 유틸리티 충분히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의 주변 여건이 안 좋아보이는 건 사실이긴 하구요..

전 아이파크 롯데 캐슬에 사는 건 아니지만.. 길 건너 금호베스트* 에 살거든요.

아이파크도 보고 롯데캐슬도 보고.. 그런데 금호베스트* 로 이사온 건 여기가 정 남향이기 때문이었어요. 어차피 전세이니.. 롯데나 아이파크는 32평대는 정남향이 없습니다.. 그리고 아파트 구조가 이곳이 훨씬 넓게 나왔거든요. 다른 사람들이 보면 다 38평인줄 안다는...

그리고 혹시 여력이 되신다면.. 롯데 보다는 아이파크가 좋을 것 같다는 제 사견입니다. 가격도 아이파크 위주로 많이 오르구요.. 지하철 역에서 아주 가까운 아파트 보다는 좀 떨어져 있는 아파트가 더 값도 오르고 살기도 좋다고 합니다. 지하철 역이 바로 앞에 있으면 아무래도 소음도 있고.. 주변 환경도 술집이나.. 좀 그런 것들이 많이 생기겠지요..

이미 아이파크나 롯데캐슬이나.. 많이 올랐지요.. 저희 아파트는 나홀로 아파트라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어 있는 것 같긴 한데.. 살기엔 진짜 집 구조나 주차장 쪽이나 여러모로 더 좋은 것 같아요..

한번 전체적으로 나오셔서 둘러보세요. 아파트 단지 자체도 롯데보단 아이파크가 더 좋아보이던데요..

[1층]

1층 반대...
이왕에 이빠이 받는 융자, 조금 더 받으셔서 저층은 피하시는 것이 좋으실 듯...
저는 성수동 옆 행당동에 사는 사람인데요.
지금으로서는 성수동 별로 볼품은 없죠.
우리회사 동료는, 성수동 힐스테이트 실제건축지역 둘러보더니만, 청약 안하던데요...
허지만, 앞으로 가능성 있다는 소리는 많이 들었네요.

[성수동에서]

5년 살았어요.
성수동이 오르는 이유는 서울숲과 분당연장선이 서울숲 앞에까지 연결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개발한다지만 군데군데 박혀있는 공장들 이사가기 힘든 공장들만 남아서 없어지긴 힘들것 같아요.

그리고 건대역 사거리에 포스코 대규모 주상복합 짓고 있는데 지금도 거기 교통체증 장난아니거든요.
공기도 많이 안좋아요. 거기서 사는 5년동안 알레르기 비염 달고 살았는데,
다른데로 이사와서 거의 다 나았어요.
물론 사람 나름이긴 하지만요.

유치원이나 학원등은 청담대료 건너서 강남쪽으로 보내는 경우도 봤는데 성동구로 보자면
학군이 제일 문제입니다.
대신 외고나 사립초교는 꽤 됩니다.
학원은 강남이나 광진구 쪽 이용하셔야 합니다.

학군이 전부는 아니겠으나 아이가 어리니 고려하셔야 겠고요, 학원 학교 주변 공장문제를 제외하면
다른곳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서울숲도 좋고(걸어서는 못갑니다.)
어린이 대공원도 무료화 된답니다. 그리고 건대역 사거리에 백화점도 들어온다니
장단점을 고려하셔서 잘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참 공장이 많아서 외국인 근로자들도 많습니다.
밤에 제가 혼자 나갈일이 있어 나갔다가 수작?걸어서 그냥 들어온적이 있습니다.

[별로..]

저도 몇달 전까지 성수동(성수 초등학교 옆 대우아파트) 살았거든요.
그런데 공장이 많아서 참 그동네가 그래요.
저희 집은 성수역이랑 건대역이랑 중간이었는데, 성수역이 쪼끔 더 가까운데도
그쪽으로 가기는 웬지 꺼려져서 언제나 건대역으로 다녔거든요.
낮에도 그렇지만, 밤에는 정말 무서워요.
물론 아이파크랑 롯데캐슬은 전철역 바로 인접해서 전철역만 오가신다면 문제는 없겠지만,
아무튼 그 동네 분위기가 그래서 그런지 여러가지 호재가 있는데도 생각보다 집값도 안 오르더라구요.
그 동네 공장들 다 없어지기 전엔 동네 분위기 쉽게 바뀌진 않을 것 같아요.
(불가능하겠죠? 사실 저 어렸을때 그 아이파크 자리에 있던 성수아파트 살았거든요. 매일 공장들 사이로 학교 다니는게 그다지 기분 좋은 일은 아니었어요. 근데 그 20여전 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안 달라졌거든요.)
그리고 아파트 주위에 시장이나 상가가 별로 안 좋은 것도 걸리구요.
E마트는 가까운 편이긴 한데, 바로 근처에 뭐가 없으니까 불편할 듯 해요.
근처에서 고르신다면 어린이대공원역 근처에도 주상복합 짓고 있는 거 있던데 그쪽은 어떠세요?
건대쪽은 복잡하기도 하고 유흥가가 너무 크게 형성되어 있어서 제가 보긴 별로거든요.

[차라리]

뚝섬역 근처로 알아보심이...
유턴 프로젝트라고 하지만 직접적으로 영향받는 곳은 뚝섬역 인근이에요. 서울숲도 걸어갈 수 있고... 새로 생기는 신분당선 성수역(서울숲역) 위주로 알아보세요. 성수역 근처는 개발호재가 여기보다 덜해요.
저요?
할아버지떄부터 성수동 토박이구요. 부모님이 성수동 땅 가지고 계시고 결혼해서는 다른 데 살다가 뚝섬 아파트로 이사와서 2억 정도 이익 본 사람입니다.
윗님들 말씀대로 지금 살기는 뭐해도 5년 정도 지나면 싹 바뀌어 있을 겁니다. 그거 보고 살지요. 원래 부동산투자가 그런거 아닌가요? 지금 살기좋고 그러면 누가 이 가격에 팔겠어요? 그리고 교통은 정람 끝내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