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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부모님들..

어떠세요 조회수 : 1,570
작성일 : 2006-12-06 16:51:26
시험 볼 때 아이에게 90점 이상이면 핸드폰 사준다. 올백이면  뭐 보드 사준다. 등등
이런 약속을 거시나요..?
저는 안 그러는데... 아이들 요즘 시험기간이라
친구들이 너는 이번에 시험 잘 보면 뭐 받기로 했어 라고 묻는다는데..

시험이란  어떤 일을 준비하고  목표를 위해서 자신이 노력하는 과정을 배우는 하나의 단계라고 생각하구요. 물론 결과가 좋으면 축하해주고 같이 즐겁게 보낼 수는 있지만... '무엇을' 걸고 그거 때문에 공부하게 하는 건...아니라고 보는데요.
제 아이에게도 점수가 좋으면 그만큼 네 자신이 노력을 많이 한 거고
너의 능력이 어디까지인가 테스트해보는 기회다 라고만 말해주었구요.
아이도 무얼 바라고 그러진 않아요.근데 점점 다른 아이들이 이런 식이니...
물론 아이들 공부를 하게 하려는 부모님 맘인건 알겠지마는..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 드네요..

전 뭐가 잘못되도 한참 잘못되었단 생각만 들어요..
IP : 124.54.xxx.3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6.12.6 5:00 PM (211.221.xxx.148)

    지금 부츠 인터넷주문하고 , 놀러온 아짐입니다.
    초딩인 울애가 시험 잘보면 부츠 사달라고 했거든요.
    그래 잘보면 사주마 했고, 오늘 시험보고 왔는데, 못봤어도 사줄깨 하고, 열라 주문했어요.
    (19800원)
    저도 초딩때 엄마에게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엄마는 진지하게 약속을 했지만,
    번번히 약속을 깨곤했지요. 아주 새련된(같은반 부자집애가 입은)반바지를 주문하곤 했는데,
    엄마는 어느날 마지못해 시장에서 사온 나일론 반바지더라구요. 아 ~~그 실망감이란....
    나중에는 그런 한계(???)를 뛰어넘어야 겠단 오기가 생긴것 같아요.

  • 2. 상실..
    '06.12.6 5:01 PM (221.138.xxx.132)

    제아이가 친구는 100점 한과목당 25000원 준다했다...나도 돈줘...
    그친구 엄마 학원 샘입니다...
    대부분이 컴퓨터 바꿔준다..핸폰 바꿔준다...다 보상이 빵빵하더군요

    약한걸 대면 애들이 시시해서 흥미를 못느낀대요
    정말이지 부모들이 잘못된걸까요...

    애들이 잘못된걸까요...

  • 3. 원글님
    '06.12.6 5:05 PM (121.156.xxx.145)

    말슴 맞습니다.
    길게 자학자습하려면 더 높은단계의
    성취감을 맛봐야 합니다.
    물건으로 동기가 유발된들 효용은 자꾸
    떨어지고 말지요.
    자긍심 자신감 성취감 지적 만족감
    이런것만이 아이를 롱런하게 합니다.

  • 4. 초등맘
    '06.12.6 5:05 PM (211.169.xxx.80)

    4학년인 여안데 한번도 시험치면 뭐 사달라고 하지 않던 아이가 이번 시험에서는 엔젤폰을 사달라고 하더라구요. 알고보니 엄마들이 시험성적 잘나오게 하기위해 엄마들이 아이에게 조건을 건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할수 없이 평균 90점 넘으면 사준다고 했답니다.
    주위 엄마들에게 이런 얘길하니 그건 약한거라면서 단위가 엄청 크더라구요. 저도 이얘길 듣고 깜짝놀랐어요.

  • 5. 여행좋아
    '06.12.6 5:14 PM (210.105.xxx.253)

    울 딸은 초등학교 2학년인데, 매우잘함 많이 받아오면 스테이크나 갈비 사달래요.
    얜 경품이나 상품을 모두 고기로 원하죠.

    하지만! 가족 모두가 가야하니까 지출이 크다는 거~~ ^^

  • 6. 매우
    '06.12.6 5:18 PM (211.176.xxx.53)

    산만하고 현재 공부에 대한 열의가 별로 없는 아이입니다.
    욕심도 없고 이기고자 하는 마음도 없죠.
    책을 보니 이런 아이에겐 물질적인 보상도 괜찮다고 해서 올해부터 그런 보상을 걸고 있어요.
    아이마다 다 다른것이지요..
    열심히 공부해서 일정점수 이상 나오면 가장 가지고 싶어하는 것을 사주기로 했답니다.
    그래서 그거때문에 지금 스스로 공부하고 있어요..

  • 7. ...
    '06.12.6 5:27 PM (59.6.xxx.93)

    어릴 때 그런 보상 받으며 공부했던 애들 커서 망가지는 경우 꽤 봤어요.
    중고등학교 내내 부모가 성적 하나하나 신경써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보상해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하나라도 보상해주지 않았다가 공부 안하는 걸로 시위하는 학생도 있지요.
    아주 위험한 버릇들이기입니다.

  • 8. 어...
    '06.12.6 7:10 PM (211.215.xxx.40)

    전 시험 못보면 벌금받고 있습니다 ^^;;;

  • 9. 이규원아들
    '06.12.6 9:05 PM (219.248.xxx.28)

    저는 플레이션2 갖고 싶었는데 너무 비싸서 ㅠㅠ 그래서 지금 열심히 돈 모으고 있답니다. ★ 응원 좀 해주세요.

  • 10. 초등
    '06.12.6 9:14 PM (58.75.xxx.88)

    1학년이 돈얘기를 천연덕스럽게 하기에 놀랐습니다
    부모가 자식의 거울입니다..
    저는 못하면 너 밥값내라고 합니다
    공부 잘하면 너한테 떡이 생기는 것이라 따끔하게 이릅니다..
    저희 딸 반에서 공부 잘하는 축입니다..

  • 11. ㅇㅇ
    '06.12.6 9:32 PM (221.165.xxx.237)

    시험 성적에 보상을 걸어버리면 나중에는 보상을 포기하면 성적이 나빠도 되는줄 안답니다. 제 경험담이지요. ^^

  • 12. ㅎㅎ
    '06.12.6 9:48 PM (124.57.xxx.37)

    그런 보상에 익숙해지면 어느 순간 아이들이
    자신이 부모를 위해 공부를 "해준다"고 생각하게 되더군요

    대학시절 과외를 참 많이 했었는데
    초등학생을 가르치다 보면 "선생님은 내가 공부하면 뭐해줄껀데요?"
    라고 묻는 경우가 많이 있었어요

    원래는 숙제를 안하고, 공부를 안하고, 시험을 못봐도 되는건데
    핸드폰을 사준다니 내가 수업을 들어준다...공부를 좀 해준다....
    이런 느낌이랄까요

  • 13. ...
    '06.12.6 11:31 PM (221.140.xxx.176)

    저희 부모님은 절대 그런 것 없으셨습니다...

    아무리 올백을 맞고 전교 1등을 해도 무덤덤한 반응이셨어요...
    초등학교 때 올백맞으면 티나콘 하나 정도가 다 였지요...ㅎ
    성적이 가끔 떨어져도... 요번에 시험이 어려웠나 보구나... 다음에 잘 보면 되지... 하고 그만~
    물론 잘했다고 격려는 해주시지만 물질적으로 보상받은 기억은 없네요...
    (돌아가신 친정아버지가 등을 두드려주시며 뿌듯해하시던 표정하나로도 충분했던 거 같아요...)
    지금도 그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마땅히 학생이 해야할 일을 잘 한 것에 대해 무슨 보상을 요구합니까?

  • 14. 전^^
    '06.12.7 12:45 PM (203.230.xxx.96)

    초등4학년 딸내미랑 호떡 사주기로 했어요. 기름 설탕 범벅이라 우리집에선 금지식품이거든요.

  • 15. 들들맘
    '06.12.7 1:54 PM (210.0.xxx.28)

    아이들 : 엄마, 이번 시험 잘보면 뭐 사주실거에요?
    나 : 내가? 왜~~ 너희 시험 잘보면 내가 사줘야해?
    아이들 : 그래도~ 다른애들은 ...
    나 : 퇴근후 쉬지도 못하고 졸린데 너희를 가르치고 있잖아? 그러니, 너희가 고맙게 생각해야지! 안그래?
    아이들 (엄마가 혼내나 싶어서 눈만 말똥 말똥..)
    나 : 시험 보고 집에 오면 엄마한테 "고맙습니다"라고 해! 알았지?

    ### 가끔 제가 엄마 맞나 싶습니다. 절 그냥 놔두면 알아서 잘 챙겨주거든요...
    시험공부하면서 평소 좋아하는 드림카카오 2통 사주고, 돈까스,떡꼬치도 만들어 줬는데...

    ㅎㅎ 방금 둘째가 수학진급시험 100점 맞았다고 하네요.
    옆구리 찔러서 "엄마~ 고맙습니다."라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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