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애가 초등 1학년입니다.
저는 안정된 직장이 있지만 남편은 공부중이라 아직 수입이 없구요..
남편 공부 뒷바라지를 시댁에서 해주시니 저는 외벌이라 치고 풍족하지는 않지만 애들 읽고싶은 책 사주면서 배우고 싶은 예체능 학원 보내주었네요..
두달전 동요학원(성악)을 보냈는데 기대이상 애가 너무 좋아하고 여러면에서 밝아지고 자신감이 높아졌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이면 10만원, 2번가면 15만원, 매일가면 20만원이어서 목도 일찍 트일겸(학원비 효율상) 매일 보내고 저도 많이 만족했습니다.
이제 곧 겨울방학인데 문화센터 몇개 수강하니 상대적으로 고가인 동요 학원비가 부담되어서 잠시 쉬려고 말씀드렸더니 선생님이 무척 아쉬워 하시면서 설득해서 다시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주말에 다시 고민이되어서 월요일에 사정때문에(경제적) 아무래도 쉬어야 겠다고 문자드렸더니 답신이 왔네요.. 10만원만 내고 매일 보내라고요..
그리해도 될까요.. 애를 생각하는 욕심으로는 10만원에 매일가서 노래부를수 있다면 저도 큰 부담없고 괜찮을것 같은데 제 도리상은 좀 염치없고 죄송하네요.. 두고두고 부담될것 같구요..
직장이라 여기서 줄일께요.. 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애 학원비 관련 고민상담좀 해주세요....
고민맘 조회수 : 648
작성일 : 2006-12-05 16:12:26
IP : 125.183.xxx.4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6.12.5 6:17 PM (211.229.xxx.22)아마 선생님께서는 그만두기에 아이가 잘해서 아까워서 그러시는 걸껍니다...잘하는 아이 키우고 싶은 욕심..선생님이라면 있거든요...
2. 그냥 보내세요.
'06.12.5 7:27 PM (58.233.xxx.43)아는 학원 원장선생님께서도 그러시더라구요. 경제적으로는 어렵지만 착하고 이쁜 아이들이 있다고 . 그런데 꼭 어려워서 그만 두게 되더 안타까운 마음에 그냥 보내라고 해도 결국은 안보내신다구요.. 지금은
염치없을지 몰라도, 사정이 좋아지면 다시 잘해드리면 되고 그 사이사이에도 선생님께 감사표시를 잘하
시는게 더 중요할꺼 같네요. 저의 어머니께서도 저랑 동생들 학원 보내시려면 학원비 엄청 깍곤 하셨습
니다~ ^^:::3. 원글...
'06.12.5 11:25 PM (218.54.xxx.197)저희 엄마도 공무원 아버지 빤한 월급에 저희 형제들 피아노 하나라도 배워줄려고 학원비 조금씩 깍아 보냈던 기억이 나네요^^;
저는 그럴 용기도 마음도 없고 경제력 범위에서 최대한 노력해주고 싶었는데 뜻하지 않게 배려를 받게 되서 잠시 고민이 되었어요.. 가까운 사람과 여기 자게에 조언을 구해보니 뜻이 일치하네요... 어찌보면 엄마인 제 자존심과 염치없음에 조심히 고사하고도 싶었지만 동요배우기를 재미있어하는 애 생각해서 (제 애를 중심으로 보는 욕심의 일종이겠죠..) 고맙게 여기고 좀더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근데 참고로 제 딸은 타고난 소질은 없으나 엄청 노력파인거는 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