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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가 갖고싶었으나...

정신차리자 조회수 : 1,122
작성일 : 2006-12-05 04:57:41
저 이제 내년에 39(만37)입니다

마흔이 코 앞이죠...ㅜㅜ

일찍 결혼해서 13살  8살 남매있구요..

둘쨰가 세 돌을 넘길떄쯤 너무너무 이뻐서 아..하나 더 낳고싶다. 했더랬죠.

주위의 여론에 밀려(?) 넘어갔습니다  

이제 한가해지니 얼마 전부터 다시 세째 미련을 못버려서리...

여기 게시판에서 셋째 , 늦둥이 이런 글 검색까지 해가며 보곤 했습니다

지나가는 임산부들도 부럽고 유모차 밀고가는(그떈 힘들더만)엄마들도 다시보고...

다시 갓난 아이를 만날 수 있다면 얼마나 이쁠까..하는 생각에 그냥 확 저지를까(?)...도 했어요

그러나.........


체력과 인내심이 미천한 저를 돌아보고 이제 정말 접었습니다.

큰 애하고 나이차이가 14살이나 나게되고...남편은 동갑이니 괜찮지만...암튼,,,

지금의 편안하고 안정된 울 네 식구 돌보는데 더 열심하기로 다짐했어요

여기 키톡이나 블로그에서 본 것처럼 식탁 셋팅도 할꺼구요. 오늘은 부엌을 깔끔하게 정리...

그러면서 속으로 '것봐. 아기 또 낳아봐라 이것도 다 끝이자나우아하게 살자'...--;

그러면서 제 자신을 업시키기로 했어요. 남편하고 얘기했는데 워낙 저보다 더 아이 좋아하고 잘 보살피는

사람이라...(씻기고 먹이고 재우고 온몸으로 놀아주고 공부도 잘봐주고 만점 아빠거든요) 자기는 괜찮다

고 하는데...큰 아이도 반대하고...음...그래서...계획 포기...


26에 일찍 낳고 또...터울지게 낳아서 지금껏 아이키웠으니 이제 오손도손 편하게 하고싶은것 하면서 사는

게 맞다고 얘기 좀 해주시면 안될까요?? ^^;

사실 자꾸 미련이...제 안에서 생각 둘이 아직 싸우나봐요...

조금 더 나이 들어서 아마도 후회할지 모른다고 남편하고 얘기는 했었어요...

여러분~ 아이 낳아 키우는거 얼마나 힘든지 잊어서 그런거라고 나쁜 쪽(?)으로 말 좀 해주세요.--;;

넷이 홀가분하게 여행도 다니고 지금이 딱 좋은거 맞죠?????  


*혹시라도 제 글이 오래동안 아기 기다리시는 분들께 마음 상하게 해드린건 아닐까 걱정되네요..
  그분들께 미리 사과드립니다.  얼른 좋은 소식 있으시길 기도할께요 ^^
IP : 81.249.xxx.9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코스코
    '06.12.5 7:09 AM (222.106.xxx.83)

    맞아요~~ ㅎㅎㅎ ^^*
    식구가 많아지고 녀석들의 등치가 커지니까
    어디 놀러간다해도 차 한대에 다 못타요
    다른 사람들은 간단하게 어디 놀러간다고 하는데
    호탤도 방하나 가지고는 안되요
    그렇다보면 다른 사람들의 두배는 들어요
    식비가 얼마나 많이 드는데요
    경쟁심에 먹는거 같고
    교육비또한 엄청나요
    남편이 아무리 많이 벌어다 줘도
    밑빠진 독에 물붇는거 같아요
    우아~ 한거... 해본적 정말 오래됬네요
    누구는 맛있는 한우 갈비 먹는다고 하는데
    우리는 질보다는 양이 먼저니까
    되지불고기 먹으면서 한우한쪼각 먹어보는거 부러워하네요...ㅎㅎ
    (한번 갈비 먹으러 나갔다가 50만원 넘게 나온거 보고는 @_@;;)
    엄마의 시간은 쪼개서 살아야해요
    하나하나에게 신경써주기 무진장으로 힘들고
    "나" 라는 존제는 이제 없는거 같아요
    그저 ** 엄마...

    넷이 홀가분하게 여행도 다니고 지금 딱 좋으거 맞아요~ ^^* ㅎㅎㅎ
    (애 4 있는 엄마의 의견입니다)

  • 2. 제 주변에
    '06.12.5 7:18 AM (200.63.xxx.51)

    얼마전 셋째를 낳았어요.
    본인이 원한건 아니였는데 생겨서..낳았거든요.

    딸.아들,아들..이런순서예요.

    위로 두아이 키우고 이제 숨 좀 돌릴만한데 생겨 낳고나니
    그 친구들 이제 아이 다 키우고 재밌게 사는데 본인은 애 때문에
    아무것도 할수없고...우울해보여요.

    옆에서 보는 저는 하나도 부럽지 않고..그러게 조심하지....^^;;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주변에선 이제 애들 대충 컸다고 공부를 시작하내...운동하내 하는데
    본인은 아이 수유해야하니 발도 묶이고...하여간 뭐든 다 제 시기에 해야하는게
    좋은거 같애요.

    아이에게 너무 미련갖지 마시고..
    이제 삶의 질을 좀 더 올리는데 주력해보세요.

    그 재미도 아이 이쁘게 키우는 재미 못지않답니다...

    저 같은 경우도.
    아이 키우며 아둥바둥 육아에 허덕일때보다.

    지금 아이들 어느정도 크고...요리뭐 여행이며 몸매에 신경쓰고 살다보니...
    부부사이도 더 돈독해지고 좋아지는거 같애요.

    전 지금이 젤로 행복한 시기인거 같애요...^^
    아이들이 제 손안에 있으면서 제 손을 조금 덜 필요로 하는 지금의 요 시기가요

  • 3. 저와 비슷
    '06.12.5 9:33 AM (221.148.xxx.190)

    저와 매우 비슷하시네요
    25살에 큰애 낳고 5년만에 둘째낳아 지금 15, 10살인데요. 터울이 져서 거의 10년을 아이만 키운거 같아요. 2,3년 전쯤 남편이 세째 어떠냐며 많이 기대했었는데요.
    제가 몸이 약하고 학교에 다니는 두아이 뒷바라지에 바빠서 어찌어찌 지나갔는데요.
    다 큰 두아이 데리고 해외여행 다니면서 너무 즐거워서 두아이들과 즐겁고 행복하게 살기로 했어요.
    그리고 아이들 빨리 키우고 나면 부부가 매년 즐겁게 여행다니기로 마음 먹고 기다리고 있는 중이랍니다.

  • 4. 저도..
    '06.12.5 9:41 AM (218.209.xxx.220)

    셋째 낳고 싶은데 말이죠.. 아들만 둘이라.. 행여 또 아들이면 어쩌나 하는 공포심도 있구요..
    제가 살림에 여엉 별취미 없고.. 애들 돌보는거도 안좋아하는데.. 애만 보면 이쁘더라구요 ^^
    그런데. 둘째까지 어린이집 다니니.. 그 교육비도 허덕입니다... 그래서 걍 포기합니다.
    돈 없구.. ^^ 주부 자질 업구.. ㅎㅎ

  • 5. 히야~~~
    '06.12.5 10:14 AM (220.75.xxx.155)

    제발 저희동네로 이사와주세요~~~ 개포동이예요~!~~
    울 아이들 이쁩니다. 큰애 7살 둘째 22개월..
    우리애들 틈틈히 그집 보내면 안될까요?? 캬캬~~ 농담입니다.
    주변에 아가 고정적으로 받아서 돌봐주시는건 어떨까요?? 하루종일 말고 시간제로요.
    전 시간제로 아이 맡기고 파트타임 일하러 다니는데
    저희집에 아이봐주시러 오시는분이 아들 하나 다 키워 대학보내신분이예요.
    울 아이들 아주 이뻐하세요. 얼마전에 둘째가 병원에 입원했었는데
    병실 사람들이 애가 아주머니와 있을때 제일 안울고 보채고, 그다음엔 엄마랑 잘 놀고, 아빠와 젤 못노는거 같답니다.
    경제적으로 여유있으시다면 자식 하나 더 두는것도 좋다 생각됩니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스트레스를 좀 받는 수준이라면 두 아이에게 좀 더 충실하시는게 좋겠죠.
    아이키우는거 사실 다 돈이잖아요.

  • 6. 우리동네에
    '06.12.5 2:45 PM (222.101.xxx.127)

    우리동네에..위로 딸둘은 대학생이라 바빠서 집에도 제대로 못들어오는데 엄마는 늦둥이 초등학생 셋째딸이랑 손잡고 다니며 시장도 보고 아이 인라인 타는것도 봐주고 오손도손 사는 엄마있어요....참 좋아보이더라구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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