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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내가 낳은 아이가 미워져만 가요.

넘힘들어요. 조회수 : 2,501
작성일 : 2006-11-30 00:31:01
정말 어디다 하소연 할수가 없어서 여기다 한번 고백해봐요.
제가 배 아파 낳은 아이가 어쩜 자꾸 미워져만가요.
얼마전 여기다 아이가 그냥 이유없이 밉다고 글 써놓은 엄마 리플 폭탄 맞았잖아요.
그때 그 리플들 보면서 정말 저도 저 폭탄 맞을만큼 나쁜 엄마라고 자책했어요.

둘째 낳은지 두달되가는데 첫아이 정말 장난 아니예요.
지금 시기가 시기라 동생이 생겨 아이도 이 상황을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들거라는걸 알지만
이 첫아이는 태어나서부터 지금껏 저를 너무 힘들게 하네요.
태어나서는 하루종일 안고 살았어요.
잠을 24시간동안 20분 연속으로 잔적이 없을 정도라 늘 안고 졸고 울고 그랬어요.
그러니 산후조리가 될리가 없죠.몸도 맘도 참 많이 지쳐갑니다.
그 이후로도 아이가 잠도 별로 없고 동네에 소문날 정도로 너무 너무 좋게 말하면 활동적이어서
정말 고생이 이루 말할수가 없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농삼아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프로그램에 나가보라 할 정도입니다.
그 프로그램 한번씩 보니 꼭 우리 아이 수준의 아이들이 나오는데
결국 문제는 부모의 양육태도잖아요.
그러니 제 스스로도 자꾸만 자책하게 됩니다.

이런 저희 아이를 보고 다른 지방에 떨어져 사는 저희 시어머님 오시면
저 힘들겠단 말씀은 안하시고
자기 아들은 딴방에서 꼭 재워야한다고 며느리인 저와 제 남편에게 강조하고 가시곤했어요.
자기 엄마말이라면 끔찍한 효자 남편 몇년을 저와 아이를 놔두고 각방 썼습니다.
요즘은 둘째가 신생아인 관계로 남편과 첫아이가 같이 잠을 잡니다.
어쨌든 시어머니 당부대로 각방을 몇년썼더니 어쩌다
같은 방 잘 일 있으면 서로 너무 불편하고 싫어서
이사를 가면 아예 침대를 하나 더 사서 떨어져 살 생각입니다.
각방을 쓰기 시작하니 정도 각방을 쓰더군요.
시어머님은 이런 생각까지 하셨을지..
그리고 남편은 해외쪽 파트에서 근무해서 일년중 7달 이상은 외국에서 있습니다.
그러니 아무리 힘들었다해도 이 남편이 내가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길이 있겠습니까.

시어머니는 결혼한 시누 데리고 살며 10년을 외손주를 키우며 살고 있습니다.
시누가 교사인데 늦어도 5시에는 퇴근해서 오는데 힘들다고 데리고 사시다시피 합니다.
첨엔 결혼하고 6년을 저희 시댁에 자기집 놔두고 들어와 살다
몇년전부턴 아예 시댁옆으로 이사해 자기집에선 잠만 자고 밥은 저희 시댁에서 다먹고
아이 돌보는 일도 거의 시어머님이 다하십니다.
집안일이라고는 하지도 않는데 저희 시어머님 저는 집안일 잘 못한다고 나무라시면서
당신딸은 하면 잘하는데 일이 힘들어서 못한다.하십니다.
그러면 몇달씩 노시는 방학때라도 하셔야하는데 저희 시누그때도 친정에서 살며
손에 물 하나 안 묻히고 저희 시어머님 해주시는 밥 꼬박 받아먹습니다.

그런데  친정부모님도 지방에서 꼭 맞벌이를 하셔야해서 정말  바쁘시고
시어머님도 사시는게 지방이라 어디 아이 한번 맡기고 쉴수가 없어 힘들다했더니
저에게 니 새끼 니가 키워야지.그럼 누가 키우냐..그런 말씀만 하십니다.
그러면서 외국에서 어쩌다 집에 들어오는 남편 집에 올때마다 손주때문에
쉬지 못한다고 내내 걱정입니다.
그런 손주랑 어린 둘째 손주 혼자서 보구 있는 제 생각은 어쩜 그리도 안하시는지..
자기 새끼 자기가 키워야된다면서
결혼 생활 10년동안 육아 살림 모두 시댁에 의존하고 있는 시누이는 대체 뭡니까.
집에 쌀이라고는 한톨도 없다는군요.몽땅 저희 시댁에서 의존하니.
그런 딸 데리고 있으면 말이라도 그리 마시던지..
저희 시어머님 좋아했었는데 정말 요즘 실망이 말이 아닙니다.

이러저러하다보니 자꾸만 저를 힘들게 하는 첫아이가 미워져만 갑니다.
이런 제가 정상이 아니라 저도 알고 있지만 정말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너무 많아서인지
제가 제어가 안됩니다.
아이를 쳐다보고 있으면 내 아이란 생각이 들지 않을때도 있습니다.
이 아이가 너무 힘들게해서인지 남편과 사이도 점점 멀어져갑니다.
요즘은 같은 집안에 있어도 서로 그냥 있구나..하지 별 대화도 없고 의욕도 없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아이가 미워집니다.
제가 어쩜 좋을까요?...가끔은 숨도 못쉴때가 있어요.
그런 저를 남편은 정말 모진 엄마라 얘기합니다.아이에게 좀 잘해줄수 없냐구요.
아...이 일을 어찌해야할지..
제 마음도 요즘 전쟁입니다.
욕이라도 좀 해주세요..

IP : 122.35.xxx.44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11.30 12:37 AM (211.208.xxx.32)

    우선 기운내세요...정말 저도 아이 키우면서 유일하게 울어본적이 아이가 맨날 자다깨서 울던 시절이었네요.
    애 붙들고 같이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몸도 마음도 너무 힘들던 시절이지요...
    가능하면 큰 아이 다만 하루에 두세시간만이라도 놀이방 보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2-3년만 더 참으시면 정말 지금의 3-40% 정도의 강도로 훨씬 편해져요. 힘내세요...
    아이들 스스로 하는일이 점점 많아지거든요. 그러다가 말로만 하면 아이들이 실행에 옮기는 시기가 옵니다.
    그러다보면 학교가서 공부하라고 잔소리해야 하는 시기가 바로 오긴 하지만요...ㅎㅎ

  • 2. 아자아자!!
    '06.11.30 12:55 AM (125.189.xxx.142)

    힘내세요!!
    출산하신지 두달되셨으니 아무래도 많이 예민하실거예요. 저두 아이를 몇시간이라도 놀이방에 맡기시라고 추천드려요. 아이도 집에만 있음 답답하거든요. 또래들과 어울리고 사회(?)생활을 하게 해주시는게 좋을듯해요.
    키울때 힘들게 하는 자식이 있다잖아요. 근데 조금 더 크면 훨씬 그 애가 편하게 해줄꺼예요.
    저희 오빠도 그랬다구 친정엄마가 말씀하시더라구요.
    저두 첫째는 친정엄마가 키워주시고 직장다녀서 육아가 힘들줄 몰랐었는데 둘째 낳고 둘 키우니까 많이 힘드네요. 저는 점점 없어져가는 것 같구... 하루에 몇시간만이라도 내시간이 있었음 좋겠다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그래서 요즘은 애들 재우고 이 늦은 밤에 이렇게 컴에 앉아 제 시간 가집니다. 82쿡에서 위로받으면서요 ㅎㅎㅎ

  • 3. 힘든 시기
    '06.11.30 1:03 AM (124.80.xxx.100)

    정말 글을 읽으니 원글님 참 힘든 시기인것 같네요
    내가 너무 힘들면 자식도 미워질수 있죠
    하지만 에쁘게 보면 한없이예쁜게 자식이잖아요
    둘째 하나만도 힘든데 큰 아이까지 보려면 성인군자도 스트레스 받고
    힘든 나날일거에요
    게다가 남편도 잘 안계시다니
    원글님 얼마나 힘들까 너무 이해가 됩니다
    저도 큰애가 참 힘들게 했는데 지금은 얼마나 힘이되고 든든한지 몰라요
    어릴때 잘해주지 못해서 볼때마다 가슴 찡하구요
    제 생각도 큰 아이를 몇 시간이라도 맡기시고
    떨어져 계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 4. 넘힘들어요.
    '06.11.30 1:08 AM (122.35.xxx.44)

    에휴..
    두분 모두 감사합니다.두분 충고대로 아이를 놀이방에 보내려니
    저희 아파트 놀이방이 몇개있는데 갈때마다 좀 충격받고 옵니다.
    불시에 상담한다 가보면 아이들이 작은 공간에 그냥 방치된채 갇혀 선생님들의 감시를
    받고 있는듯한 느낌...제가 너무 예민한건지..
    또 아이가 워낙 별나다보니 저런 상태에서 엄마인 나도 감당이 안되는데 선생님은
    분명 하루종일 야단만 칠것 같아 걱정이고
    아님 다른 아이들을 때려서 다치게 할까도 걱정이고...그러느니 지지고 볶더라고
    그냥 같이있자하며 늘 포기합니다..
    주변에선 아이가 너무 힘들게하니 보내라 난리인데 정작 아이가 너무 별나서 보내도 문제고
    또 안보내도 문제인거 같아요..같이 이렇게 지쳐가야하는건지..
    아이는 엄마인 저를 요즘 싫어해서 아빠가 오면 아빠랑만 있을려고 합니다.
    엄마가 지쳐서 늘 표정이 어두우니 아이맘도 당연하겠죠..
    정말 지친 상태에서 아이 걱정도 되고 또 이런 나 자신도 원망스럽고..맘이 착찹합니다.

  • 5. 저두
    '06.11.30 1:17 AM (189.163.xxx.82)

    이해합니다.
    애기 100일때 해외주재 남편따라서 와서
    하루 종일 애기랑 둘이서, 애기가 순한 편인데도,
    벽 긁으며 입에 곰팡이 피고,,, 스트레스만땅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전 괜히 애기 한테 한번 화내구 자책하고
    사실 애기 때문이 아니고 제 주위 상황때매 화풀이 한 것이죠.
    님,
    육아때매 생긴 스트레스 한번쯤 확~ 풀어줘야 합니다.
    경험상 참고 참고 해도 없어지지 않고 고대로 쌓여서 애기한테(남편은 회사가서
    늦게 와서 잠만 자고 가므로) 가는 수가 많더라구요.
    수다 한방을 크게 하시던가
    큰애는 무슨 수를 내서라도 맡기고
    작은애기 데리고 백화점에 가서 한방 지르시던가, 등등이요.
    제가 편안해야 애기들 한테도 좋은 얼굴, 얘기, 교육이 됩니다.
    애들 생각해서라두 님을 소중히 여기시고
    우리 힘내요.

  • 6. 넘힘들어요.
    '06.11.30 1:26 AM (122.35.xxx.44)

    더더군다나 시어머님은 시누는 공주님처럼 결혼한지 십년이 넘었는데도
    직장 생활한다는 이유로 여태껏 살림이며 육아까지 다해주시면서 나는 우리딸에게 이리 잘해주는데
    너희 친정에서는 왜 그러니..한번씩 대놓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한번씩 손주봐주시러 오시는걸 친정에서 해줘야하는데 시댁에서 해준다고
    은근히 티내는게 느껴집니다.

    맞벌이하는 딸은 생활비도 안 보태는데도 불구하고 아이 돌봐줘야한다고 큰소리치시고
    전업주부인 며느리는 당연히 돈도 못벌어오는 전업주부이니 니 새낀 니가 키워야한다..
    대놓고 말씀하시며 어디가서 니가 돈 이백이라도 벌어올수 있냐.
    벌어올 자신도 없으면서 너무 나태해서 그런다 하십니다.
    키워달라 한것도 아니고 힘들다 하소연한것 뿐인데 원래 정없으신분이란건 본인 입으로도
    말씀하시지만 며느리에게 꼭 그래야하는건지..

    시누이는 둘째 가져서 입덧하는 제가 첫아이 데리고 너무 힘들어 시댁 내려갔더니
    임신초기에 잠이 많이 오잖아요.자다 뭔가 이상해서 밖을 쳐다보니 저희 시누 쇼파에 앉아
    자는 저를 째려보고 있더군요.눈이 마주쳤는데 미안해하지도 않는거예요.너무 당당
    왜 제게 친정 가서 안 누워있고 우리집에 와서 누워있으니 넌 내게 이런 대접 받아도 싸다는식의 행동

    이런 제가 너무 상처가 깊어서 그런 맘 남편에게 하소연하면
    저를 아예 파렴치한 며느리로 몰고 갑니다.
    우리 엄마와 누나가 너에게 그런다고 한들 니가 그걸 입으로 내게 말하면
    내 기분은 어떻겠냐...그게 싸움될거 뻔한데..그리고 니가 힘들어한다고 엄마와 누나에게 말하란 말이냐.
    난 말 못하고 그런 문제는 말 꺼내면 그냥 싸움만 되니 말도 꺼내지 마라 합니다.
    그러면서 저를 남편 생각도 안하는 늘 이상한 여자라는 식으로 몰고 갑니다.
    아..제가 오늘 왜 이러는지 모르겠네요.

    정신과 상담 받으러 가고픈데 아이들 잠시 맡길때가 없어 가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 7. 이해해요
    '06.11.30 1:28 AM (58.140.xxx.197)

    충분히요..
    저역시 너무 힘들게 큰애 키울때
    어느순간 아이목을 조르고 싶은 충동이 들어 견디기 힘든적이 있었습니다.
    아무도 돕지 않고 심각하게 병든년이 혼자서
    별나고 잔인하고 잔소리심한 남편과 똑같이 별나고 힘든 아이 감당하면서
    내몸을 어느 한순간 위할틈 없이 살다보니 그리되었던거 같습니다.
    둘째 낳고 남편이 아이를 안아주기도 하고 그나마 변해주어
    그당시 왜 금쪽같은 자식을 목조르려 했던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해할수가 없답니다.
    정상인들은 절대 특수상황을 이해할수 없답니다

  • 8. 남편...
    '06.11.30 1:32 AM (58.140.xxx.197)

    남편분이 최소한 심리적으로라도 님을 이해해준다면
    문제는 달라지는데
    사실 그런 남편이라면 함께 살게 된다면 오히려 님이 더 힘들어질듯 하네요
    저역시 남편이 그 형국까지 몰고 갔으니깐요
    주변에 친구와 수다라도 떨면 훨 나으실텐데
    그것도 쉽지 않으면 전화라두요...
    에고 잘 견디시기 바래요

  • 9. 넘힘들어요.
    '06.11.30 1:32 AM (122.35.xxx.44)

    아...저 같은 분들이 의외로 많네요..
    전 저만 이상한 엄마인줄 알았습니다.주변을 보면 다들 힘들다 힘들다해도
    아이 데리고 문화센터도 다니고 연극도 보여주러 다니고 좋은 엄마들만 많더라구요.
    전 제 정신상태가 극히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했는데...
    흑흑...어쩜 자기가 죽을 고비 넘기고 낳은 자식을 싫어할수가 있을까요.

    머리는 항상 아프고 마음은 하루종일 지친 상태입니다.
    몸도 산후조리가 잘안되서인지 일도 못하겠구요.
    이렇게 여기다 상담이라도하고나니 좀 맘이 시원하네요.
    깊은밤 모두들 너무 감사합니다.

  • 10. 지나가다...
    '06.11.30 1:49 AM (211.58.xxx.35)

    힘들어요님 어쩜 아이 상태가 제 아이랑 그리 비슷한지요. 잠없고 안먹고 하루 종일 울고..
    저희 아이 4살인데 올 여름까지만 해도 저 죽는줄 알았어요.
    태어나서는 그리 잠이 없고 울기만 해서 등에서 내려 놓은적이없죠.
    밥도 제대로 먹은 기억 전혀 없고요.

    주위에 도와줄 사람 아무도 없었고 직장생활만 하다가 시집와 금방 아기 생겨 낳아 키웠으니 음식도 전혀 할줄 몰랐고, 그당시 형편도 너무 나빠서 음식 사먹는것도 못했구요.
    애 낳은 여자가 산후조리도 전혀 못하고 굶고 지냈었어요.
    그때의 한 땜에 저 둘째는 절대 낳아 키우지 않을거라 다짐을 했었지요.

    아기땐 안먹고 안자고 미친듯이 울기만 해서 저 정말 미치게 하더니 이제 말귀좀 알아듣는 4살이 되니 너무 고집이 세서 통제 불능이네요^^;;

    저만 제 자식이 싫어질때가 있는줄 알았는데 여러분들이 있으니 제 죄책감이 좀 덜어집니다.
    엄마도 사람인데 아무리 귀한 자식이라도 너무 엄마를 괴롭게 하는데 어찌 좋은 생각만 들겠읍니까.
    전 그렇게까지는 부처가 아니거든요.

    원글님 너무 힘들어 하지 마시고 여러분들이 조언해 주신대로 큰아이를 하루 몇시간이라도 놀이방에 보내도록 해보세요.
    너무 별난 아이라도 선생님 하고 친구들과 어울리다 보면 의외로 많이 의젓해 집니다^^

  • 11. 님 이해해요
    '06.11.30 2:02 AM (211.36.xxx.60)

    저도 그랬어요. 님 이해해요. 제 경우랑 너무 같아서 눈물이 나오네요.
    저도 계속 큰애가 미워져서 저를 자책하고 그랬는데 육아 스트레스 왜 나라에서는 애만 낳으라고 하고 해결책은 없는 것인지 답답해요.

  • 12. ㅠㅠ
    '06.11.30 2:03 AM (58.140.xxx.197)

    지나가다님 저도 그랫답니다 함께 손붙잡고 울자구요
    아무것도 할줄 모르고 직장다닐땐 집이 쉼터였는데 쉼없는 노동의터가 되어버리구요...
    울 아이는 만5세까지 아무데도 못보냈지요
    과잉행동으로 하루종일 물도 안먹고 돌고또돌고 뛰다가 오후 집에 데려오면 쓰러져버리니...
    아프기도 엄청 아프고..
    아이가 무섭고 남편은 너무 싫고 둘 놔두고 도망가고 싶었답니다.

  • 13. 윗글분님들...
    '06.11.30 2:05 AM (219.241.xxx.103)

    정말 여자로써 화가 납니다. 아이 낳고 기르기를 딸 과 며느리 같이 놓고 보지 못하고
    편협되게 생각하시는 모든 시어머니들 한심합니다.
    모두들 힘내세요. 아이가 7살이 되어가니 조금은 숨통이 티여갑니다. 좀 수월해요.
    학교들어가면 좀 더 쉬워지겠지요. 모두들 힘 내세요~

  • 14. 넘힘들어요.
    '06.11.30 2:10 AM (122.35.xxx.44)

    음...정말 여러님들 글 보니 어쩜 다 제 얘기 같은지..
    저희 시어머님은 딸에게는 그런 말씀 안하시면서 저에겐 늘 예전 우리때 엄마들은
    시집살이하면서 집안일 다 하며 때론 돈까지 벌며 몇씩이나되는 아이들 키워냈는데
    넌...왜 이러냐...하십니다.
    한편으론 얼굴 노랗게 떠있는 며느리에게 불만스럽게 저러실게 뭐람...하면서도
    예전 우리네 엄마들은 어찌들 사셨는지 모르겠어요.

  • 15. 공감해요
    '06.11.30 2:48 AM (61.98.xxx.32)

    일부러 로그인 합니다. 저도 원글님과 같은 과정을 겪었어요.
    아이가 밉고, 미워하는 내가 밉고...다시 그렇게 반복... 악순환이었죠.
    몸도 마음도 너무 지쳐 정말 어디론가 도망가버리고만 싶었어요.
    오죽하면 친정엄마에게 어디 가서 점이라도 봐달라고 했다니까요.

    엄마가 아이에게 사랑이 없다면 아이도 정서적으로 건강하지 못하죠.
    저는 아이를 상담소에 데리고 다녔었었어요. 어떤 분들은 정신과(소아정신과)에 가기도 하던데..
    거기 다니기 전에는 그런 곳에 다니면 다 이상한 사람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그렇지도 않았구요.
    그곳을 다니면서 주변엄마들과 애들을 보니 상담소 가야할 사람 많던데요.^^;

    하여간, 저도 아이도 상담소에 다니면서 좀 나아졌구요.
    거기 다니니까 애가 정서적으로 건강해지는 게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내가 애한테 왜 이러는지 상담을 하다보니까 그 원인도 나오구요.
    상담소에서 위로랄까, 그런 걸 받았어요.
    그러고나니 아이와 저와의 관계도 점점 좋아지더라구요.
    원글님은 지금 큰 애가 어려서 더 하신 것 같은데요.
    제 큰 아이가 지금 7살인데, 본인도 머리가 크고 생각이 생기니 스스로 나아지더라구요.
    그러니 원글님 힘내시구요.

    그리고, 큰 아이 놀이방 꼭 보내세요.
    지지고 볶으면서 서로 미워하는 것 보다는
    시원찮은 놀이방이라도 보내놓으면
    아이가 없는 시간동안 몸과 마음이 좀 안정되어서도,
    놀이방에서 치였을 아이에게 미안해서도,
    몇시간 안 봤다고 반가운 마음에서도 아이에게 잘해주게 된답니다.

  • 16. 엄현숙
    '06.11.30 2:51 AM (222.99.xxx.152)

    자꾸 섭섭한 부분을 보려하지 마시고 내 마음 같지 않은 상황에 짜증내지 마시고 내 새끼는 내가 끌어 안아야겠구나 생각하시고 그리고 몇년간은 정말 죽었구나 생각하고 생활하시면 스트레스가 좀 줄어들 수도 있어요...저도 님하고 비슷한 상황이였어요..우리 둘째는 두돌되도록 아빠 얼굴도 제대로 못보고 커서 아빠가 안으면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였거든요.일단은 육아를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시쟎아요...그럼 더 적극적으로 육아에 정신을 쏟아 보세요...어차피 세월이 가야 아이가 크고 그래야 벗어날 수 있는 일이라면 지금은 시간을 보내는 수 밖에 없쟎아요...한 번 가면 다시는 안오는 시간 알뜰하게 부딪혀 겪어 주자구요..더불어 아이들도 알토란처럼 속이 꽉차게 여물어 가겠죠...엄마가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지 않으면 아이들도 흔들립니다...떡 줄 사람 없는데 자꾸 바라면 섭섭하고 억울하고 그래요...시어머니에 대한 섭섭함은 접으세요...죽었다 깨나도...안되는 게 있더라구요...에효~~잠도 고프고 제대로 된 밥도 고픈 시기 아닙니까...잘 드시고 아이들이랑 뒹굴다 보면...아이들이 내 품을 벗어나는 때가 오더라구요.힘 내세요...님이 기둥입니다..아이들에겐.

  • 17. 힘내세요~
    '06.11.30 3:36 AM (58.148.xxx.137)

    오늘 종일 남편이랑 17개월 된 아들이랑 같이 외출을 했었습니다.
    남편은 전문직이다 보니..매일 귀가시간이 다르고 쉬는날도 일정치 않아요.
    그래서 아이와 같이 있는시간은 저녁시간 잠깐이지요.
    게다가 아들은 참 순한 편인데..좀 많이 활동적이에요.
    그니까 뭐 잠버릇이나 식사습관이나 그런거 정말 잘하고 낯가림도 없고요.
    그런데 고집이 좀 쎄고 호기심이 많습니다.
    전 좀 이 시기 애들은 이런 성향이려니..(저는 주부니까 다른 애기들 얘기도 듣고 하니까요)
    하고 너무 심할때를 제외하고는 아이를 나무라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고요.
    남편은 잠깐씩 애기를 볼때는 무척 이뻐하지만..
    오늘처럼 오래 같이 있으면 소리도 잘 지르고 인상도 많이 씁니다.
    평소에 누가 아이에게 그런적이 있나요. 아빠랑 같이 있는날은..아빠가 있어서 좋아하기도 하지만..
    눈치도 참 많이 보는걸 느끼게 되거든요.

    오늘은 유독 좀 심했어요
    낮잠을 못잔데다가 제가 로션을 가지고 나가지 않아서 아이볼이 빨갛게 텃는데..
    자꾸 물티슈로 닦으니 많이 따가웠겠죠.
    그래서 유독 남편에게 아이가 많이 혼났습니다.
    (제가 뭐라고 하면 남편이 좀 기분 나빠해서..그냥 살살 말해도 알아들어..하고 넘어갑니다만..)
    오늘은 저도 참 기분이 나빳어요. 돈 좀 벌어온다고..애한테 뭘해줬다고 저러나 싶었지요.

    그냥 저냥 외출을 마치고..
    차를 세우고 아이를 땅에 내려놓았는데..아이가 딴 방향으로 막 걸어가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안돼~하고 잡았지요, 그랬더니 아이가 바닥에 앉아버리는거에요.
    **가 그러면 엄마가 힘들어. 하고 조금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깜짝 놀랬어요.
    아이가 우앙하고 울면서 손으로 비는 시늉을 하는겁니다.(전에 야단칠때 잘못했어요는 이렇게 하는거야라고 가르쳐줬거든요)

    그걸 보는데..참 마음이 많이 안좋았어요.
    계속 자기편이던 엄마가 자기를 야단치려고 하니 많이 무섭고 겁이 났던거같아요.

    그냥 저냥 이런저런 생각에 마음이 불편해서 아기사진들이랑..육아일기랑..들춰보고 있다가 이글을 봤네요.

    아이에게는 엄마가 울타리고..이불이고 또 거울이란 생각을 하면서..
    참 많이 겁이 났습니다.
    갖고싶은게 생기면..그걸 갖게 될때까지 그 생각만 하는 완전한 인간이 되기엔 정말 갈길이 먼 나같은 사람이..아이의 인생을 만들 사람이 되었다는것이요.

    말이 길어졌지만..
    아이가 믿을 사람은 나밖에 없다라고 자신에게 자꾸 되뇌이세요.
    많이 힘드신 상황같아서 뭐라 말씀을 드리기도 뭣하네요.

    참! 아기 낳을때 찍어둔 사진 보세요.
    전 방금 그 사진 보다가 참 울컥했습니다. 큰 병치레없이 잘 커준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이란 생각도 들었구요..어쨋든 님 힘네세요~

    이렇게 고민하시는걸 보니..참 좋은 엄마란 생각이 들어요~화이팅입니다~

  • 18. 토닥토닥
    '06.11.30 6:49 AM (24.4.xxx.60)

    님...
    님의 잘못이 아니예요.
    너무 자책하지마세요.
    어떤 상황에서 육아를 하든 대부분 완벽할수없기때문에 우리 초보 엄마들은 때때로 자책하고
    괴로워할꺼예요. 그렇지만 환경에 따라 그 강도나 빈도가 문제겠지요.
    님은 지금 어디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기대서 쉴 여유가 조금도 없기 때문에 다른 이 보다
    더 힘들고 그래서 아기가 밉다고 느껴지시는겁니다.
    시어머니야 안변하신다쳐도 남편분의 태도가 너무 안타깝네요.
    하지만 엄마는 강하다자나요.
    내가 다른 이(사어머니 남편)를 변화 시킬수는 없지요.
    그렇지만 힘들지만..내가 나를 다스리는게 더 빠를꺼예요.
    너무 완벽하려하지마시고 아이도 어린이집이나 놀이방에 맡겨보세요.
    님도 사람인데 어떻게 숨을 좀 돌려야지요.
    놀이방 보내고 그 이후 아이 태도를 잘 관찰하셔서 혹시 문제가 있는것 같으면 그때 그만두더라도
    의외로 집에서 동생과 엄마하고 스트레스 받느니 가서 노는게 나을수도 있어요.
    힘내세요.

    제 친정엄마가 아이 넷을 아빠가 나몰라라 하시는 상황에서 참 힘들게 키우셨어요.
    엄마는 무척 어려서 결혼하시고 저는 맏인데 엄마가 가끔 히스테릭해지신다는 느낌을 받고 컸어요.
    엄마도 사람이니 그 상황이 힘드셨을테죠. 그땐 이해할수없었지만..
    그래서 엄마눈치도 보고 기분 살피는것 습관이 되고 엄마가 웃으면 좋고 엄마한테 인정받고 싶어하고..(제 나이 40인데 아직도 제가 그 심리가 좀 있어요)
    그런데 제가 늦은 나이에 아이를 낳고 키우노라니
    참..엄마는 그 시절에 얼마나 힘들었을까 가슴이 아려요.
    그래도 돌이켜보면 엄마는 최선을 다하셨고
    퍽이나 정성껏 딸 넷을 키우셨다는 기억들이 참 많습니다.
    어렸을때 벌레가 나오면 벌레를 잡아주시면서 엄마가 그랬어요.
    엄마가 되려면 용감해져야하는거야.무서워도 참고 힘들어도 참아야되..
    갑자기 님 생각하다가 엄마 생각이 나요.ㅜㅜ

    님도 아기랑 관계 유지 잘하시면서 이 시기 잘 이겨보세요.
    아이들이 커서 알아줄겁니다.

    힘내세요.

  • 19. 힘내세요^^
    '06.11.30 8:35 AM (125.241.xxx.2)

    맞벌이...지난 5년 어떻게 흘렀는지 모르겠어요 ㅡ,.ㅡ::
    아이를 원래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는데...자기 자식 낳으면 다~이쁘다고...
    옛말 틀린 것 없다더니...틀리네 뭐~ 이러며 투덜거리고 살았어요.
    그런데 얼마 전, 감기에 지독히 걸려 아프하고 있을 때,
    만 3세 딸이 스케치북에 꼬불꼬불 글씨를 써 와서 읽어보라고 하더군요^^

    '엄마 사랑해요 아프지 마세요'

    지금도 감동의 눈물이 납니다.

    힘내세요 *^^* 님께도 이런 감동의 날들이 기다리고 있어요 ^^

  • 20. 후회합니다
    '06.11.30 9:48 AM (220.88.xxx.229)

    저도 작은 아이를 낳고 아기가 맨날 아프고 잠도 안자는 생활에 지쳐서
    4살짜리 큰아이에게 히스테리를 많이 풀었던 것 같아요.
    큰아이는 순하고 착한 아이인데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지금 너무 후회가 되구요. 또 아이가 아직도 그 소심하고 눈치보는 성격이 많이 남아 있어요.
    그런 모습을 보면 내가 그 때 너무 구박을 하고 야단을 쳐서 그런게 아닌가
    죄책감이 들 때가 많아요.

    나중에 저처럼 후회하지 마시구요.
    금쪽같은 내 새끼, 많이 사랑해주세요.

  • 21. ...
    '06.11.30 9:56 AM (219.255.xxx.170)

    어린이집 알아보세요..놀이방보다는 프로그램이 나을거에요..
    너무 민감해 하지 마시고 많은 아이들이 다니고 있쟎아요...
    금방입니다.
    힘든요즘 회고하실 날이...
    조금만 참고 힘내세요..아무나 엄마하는게 아니더군요..

  • 22. 아무도
    '06.11.30 9:57 AM (165.229.xxx.32)

    님에게 욕을 할수 없답니다.
    어려우시더라도 도우미를 부르시던가 베이비 시터를 이용하심이 ..
    아마 아이에게도 엄마에게도 지금이 가장 힘들때가 아닌가 싶어요. 저두 그랬구여
    힘들다면 힘들다 그러시구요. 도움이 필요하면 도움을 받아야하지요.
    혼자하시기엔 너무 벅찬상황이에요. 많은 엄마들이 그렇게 살았지요.
    힘내시구요~~~ 곁에 계시면 꼭 안아드리고 싶어요.

  • 23. 저희 언니가
    '06.11.30 9:57 AM (59.5.xxx.131)

    현재 30대 중반인데, 저희 엄마에게 원글님의 첫째 아이와 똑같은 대우를 받았어요.

    남의 눈치를 많이 봅니다.
    모든 판단에 자신의 생각이 없고, 타인의 생각이 최우선입니다.
    어쩌다 자신의 의견을 먼저 말해도, 타인이 자신의 생각과 조금이라도 다르게 말하거나
    호응하지 않으면, 바로 말도 안 되는 변명 비슷한 말들을 마구 늘어 놓습니다.

    그걸 보고 있으면, 동생인 저도 너무 화가 납니다.
    하지만, 근본 원인을 따지고 보면, 언니가 아니라 엄마에게 잘못이 있는 것이므로,
    언니가 하염없이 가여워 집니다.

    원글님의 현 상황을 이해는 하나, 현재 원글님의 반응은,
    첫째 아이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상처가 됩니다.

    아마 벌써 충분히 영향을 받았으리라 생각되지만, 그래도 지금부터라도
    아주 많은 사랑으로 보살펴 준다면, 저희 언니와 같이 되지는 않을 수도 있겠네요.

    한가지, 원글님께서 시누이와 본인을 비교하는 생각은 지금부터 완전히 끊으세요.
    누군가의 잘잘 못을 따지기도 힘들도, 따져 봤자 뭘 어쩔 것이면,
    그런 것을 비교하고 따지는 동안, 결국에는 원글님과 첫째 아이만 불쌍해 지는 것입니다.

    저는, 정말이지 저렇게 착한 저희 언니가, 왜 자기의 주장이란 하나도 없고,
    왜 계속 남의 눈치를 보면서, 왜 저렇게 자신의 생각이나 주장에 대해서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아야 하나 싶은게, 정말 속상하고 가엽고, 이런 생각 때문에,
    엄마가 너무 너무 미울 때가 많습니다.

  • 24. 원글쓴사람
    '06.11.30 12:48 PM (122.35.xxx.44)

    오늘 다시 일어나 많은 분들의 답글을 보니 정말 모든 글이 알토란 같습니다.
    저만 이렇게 힘든 시기 겪는게 아니구나..생각하니 그저 모든게 그냥 스스럼없이
    받아들여야할 과정 같이 느껴집니다.

    윗분 말씀대로 저희집 아이가 혹 이런 엄마와의 시간들이
    성격형성이나 등등에 문제가 되고 상처로 남을까하는 생각에 사실 더 괴로웠습니다.
    몸과 마음은 지쳐가는데 이런 엄마로서의 걱정이 저를 더욱더 힘들게 하네요.

    그리고 여러분들 글 읽으며 아이를 하루에 몇시간이라도 어린이집에 보낼 결심 하게됐어요.
    마침 아침에 알아보니 어린이집이 원아모집을 한다네요.
    이 결정이 저희 아이와 저에게 다른 전화점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많은분들 주옥같은 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한줄한줄 심각하게 읽어가며 정말 엄마가 되는건 어려운 일이구나 생각했습니다.
    이 시간이 어차피 힘든 시간이라면 그냥 겸허히 받아들여
    좀 더 의연하게 보내야겠다고 작정했습니다.
    정신과 상담보다 같은 일은 겪고 있는 엄마들의 얘길 들으니
    더 좋은 치료가 된것 같습니다.
    모든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 25. 다들..
    '06.11.30 2:13 PM (220.94.xxx.17)

    비슷한 분들이 많은것 같아요. 저는 큰애가 순한 편이라 야단도 심하게 안치고(제가 참죠..) 지냈는데 둘째가 태어나니 야단칠일이 많아지더라구요. 동생을 밀거나 괴롭히거나 시끄럽게해서 동생잠못자게 하는것등.... 이런것들이 동생이 없었으면 야단도 듣지 않았을것을..... 괜히 첫째가 밉고 왜저러나 싶었습니다... 휴

  • 26. ㅎㅎ
    '06.11.30 2:20 PM (218.147.xxx.96)

    저는 님처럼 힘들지는 않았지만 저도 비슷한 육아 경험이 있어 이렇게 로긴합니다.
    내 자식 내가 키우는 거 맞지만 어느 정도는 엄마랑 아이랑 떨어져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너무 힘들어 지쳤을때 회사 일로 중국에 3일 다녀왔는데..그렇게 힘들게 하던 녀석이 보고 싶고..다녀온 지금은 아이에게 잘 하게 되고..스트레스가 풀렸던 거 같더라구요..그 짧은 기간에..
    아이와 좀 떨어져 있을 수 있는 방법을 찾으세요..같이 있다고 다 잘 키우는 건 아닙니다.
    엄마도 사람이고..아이도 엄마 말고 다른 사람과 있음 어떤 지..배워야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 27. 저도 연년
    '06.11.30 7:25 PM (211.228.xxx.197)

    생을 키울때 큰아이를 많이 때렸어요..화가 나면 참질 못하고..그래서 인지 아이가 지금 약간 겁이 많아요..
    절 무서워 하고....
    때리고 나서는 많이 후회하고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지 했다가 또 아이가 잘못하면 꿀밤먹이고..아주 어린아이였는데도....나쁜 엄마였어요...

    그러다 큰아일 유치원에 보냈는데 사이가 많이 좋아졌어요..
    둘을 키우려니 심신이 지쳐있어 큰 아이한테 그 화가 갔는데...큰아이가 유치원에 가니 또 둘째가 어느 정도 자라니깐 좀 덜하더라구요...

    결론은....큰아이를 가까운 놀이방이나 어린이집에 보내세요..
    엄마가 하루 종일 데리고 있는다고 해서 꼭 좋은건 아닌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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