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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내가 그렇게 이뽀?

나좀 고만이뻐해! 조회수 : 1,259
작성일 : 2006-11-28 11:47:41
제목에 보다시피 닭~~~~입니다....아침부터 저때문에 열받으시는 분 죄송해요...

연말이 계속되면서 남푠님 하루가 멀다하고 술에 빠져살고.....

연애시절 내가 울신랑을 더 좋아라해서 결혼하고...결혼후 상황 역전.....

울신랑 나한테 목매라..... 항상 옆에 있고 쉬는날도 같이 딩굴딩굴하자하니....

집안에 할일은 넘쳐다는데.... 아무것도 안도와주면서...하물며 라면밖에 못 끓이는 남푠님아!

같이 딩굴딩굴하면 나야 좋지만.... 저 돌아댕기는 먼지며...빨래며.... 굶주린 배는 어떻게 할꺼냐공...

사랑이 밥먹여주냐? 아니 붙어있는다고 굶주린 배가 채워지냐공...... 사랑도 좋고 딩굴딩굴도 좋다..

다만 배채우고, 청소좀 하고 딩굴딩굴하자구~~~~~

어제 술마신다고 늦을꺼 같다고 먼저 자 ! 하고 문자가 오더라구요...

그래서 12시 30분까지 기다리다가 그냥 자고 있는데 ... 왜 자면서도 누군가 빤히 쳐다보는 느낌이 들어서

눈을 떠보니 언제 들어왔는지도 몰랐는데 어느새 들어와서는 씻고 잠옷으로 갈아입고 침대에 걸터앉아 자

는 제 얼굴을 빤히 보고 있더군요....(저 침흘리고 잘 자는뎅.... 또 침흘렸나? 하는 나도모르고 손으로 입

주의를 싹~~~닦구서)..... 다행이 안 흘렸더군요... " 언제 왔엉?" 했더니 "아까" ....

왜 안자고 쳐다봐? 내가 그렇게 이뽀? 했더니 울신랑 "엉~~~너무 이뽀" 합니다....

저희 처음에 보증금 백만원 월십만원짜리 월세살다가 2년전에 제가 빡빡 우겨서 33평 아파트 샀거든요..

신랑이 저보고 항상 자기 만나서 열심히 살아줘서 내조 잘하고, 시댁에 잘하고, 정말 고맙다고....

옆에 누워서 한번 꼭~~~~!안아주더라구요....

그래도 나밖에 없지? 하니까 자기는 저 없으면 못산다고.... 자기 죽을때까지 죽지마! 하더라구요....

이래서 맨날 죽네 사네 싸워도 부부인가봅니다...

아침에 자는 신랑 얼굴보면 짠~~~할때가 있거든요.... 정말 밉다가도 이런말 이런 행동 할때면 그동안의

응어리들이 싹~~~ 풀리는것 같아요...

남편!!! 내가 그렇게 이뽀? ㅋㅋㅋ 날 이뻐해주는 것 만큼 집안일 도와주면 내가 정말로 이 몸 다바쳐 사랑

해 줄께..... 이제 웬만하면 집안일 좀 하지?   ㅋㅋㅋ
IP : 222.118.xxx.2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11.28 11:51 AM (211.59.xxx.58)

    어우~~~~ 대패 call !!!!
    심히 부럽사와요. ^^

  • 2. 우히히
    '06.11.28 11:59 AM (210.109.xxx.43)

    우리는 서로 눈 마주치면 동시에 내뱉는 소리가 " 못쌩긴게.." 이러면서 웃습니다. 제가 이러죠 " 못쌩겨도 좋지?" 하면 "어이구 못쌩긴게 뭐가 좋아서 사는지.." 이러면서 제 볼을 살짝 꼬집습니다. 이게 우리부부 애정표현이예요...

  • 3. ㅋㅋ
    '06.11.28 11:59 AM (218.237.xxx.9)

    대패 콜 이라니..덧글이 더 웃겨요..ㅋㅋㅋ

  • 4. ..
    '06.11.28 12:57 PM (219.248.xxx.147)

    이런글은 사진 없으면 무효로 합시다....

  • 5. 한표..
    '06.11.28 1:02 PM (220.120.xxx.76)

    사진 없음 무효..ㅋ

  • 6. *-_-*
    '06.11.28 1:21 PM (210.180.xxx.126)

    닭표해서 용서하노라 ~

  • 7. 나 좀 고만 이뻐해
    '06.11.28 1:30 PM (222.118.xxx.22)

    잉? 사진을 올려야 하나용?
    ㅋㅋㅋ 지금 사무실이라 디카가 없어요.... 그리고 저 그렇게 이뿌지 않아요.... 오죽하면 제 신랑이 저보고 "속지말자 화장발! 절대 넘어가지말자 조명발!" 이라고 하겠어요.... 이거 생각해보니 기분이 그렇네...
    그래도 울신랑 제가 화장하면 이뿌데요...ㅋㅋㅋ 신랑눈에만 이쁘게 보이면 장땡이예요.... 언 놈(?)한테 이뿌게 보여서 돌아오는것도 없는데.... 신랑한테 잘보여서 살살 구워삶아서 김치냉장고 하나 더 살수있도록 허락받아야겠어요.... 어떻게 해야 넘어 올까요?
    기냥 오늘 밤에 야시시한 속옷입고....불다 꺼놓고 조명발 밑에서 야시시한 포즈로 울신랑 꼬실까요?
    ㅋㅋㅋ 생각만해도 부끄 *^^*..... 역시 저도 어쩔수 없는 아줌마 인가봐여.....
    신랑 어케 꼬실지 의견 구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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