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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을 지적하는 건 까칠하다.
초등교사 한 명이 한글을 잘 못 쓰고 있으면 한 반 40명 아이들이 맞춤법 헷갈리겠지만
온라인에서 무심코 쓴 글에 영향을 받는 사람은 그 수백 수천배가 넘을 수도 있고
그 속도도 오프라인 세계에서보다 훨씬 무섭게 빠르죠.
낳다 문안하다 어의없다 틀리는 사람들도 원랜 그리 많지 않았었어요.
소수가 쓰기시작하다가 순간 확 퍼져서 낫다 무난하다 제대로 쓰는 사람들보다 더 많아진거죠.
다행히 요즘 다시 사그라들고 있는 것 같긴 하지만...
그래서.
82에서 틀린맞춤법을 가볍게 지적하고 고맙게 고치는 분위기 만들어지는 게 좋아보여요.
친구 옷에 묻은 먼지 털어주듯 올 나간 스타킹 알려주듯 라이트 켜고 주차되어 있는 차 지적해주듯
까칠하다 못 됐다 생각하지 말고 어디가서 또 틀리기 전에 하나 배웠구나 하면 좋지 않을까요?
저는 사실 실생활에서 밥줄이나 체면이 걸린 심각한 상황에 너 맞춤법 틀렸어! 하고 지적되는 것 보다는
인터넷에서 글 쓸 때 누가 지적해주는 편이 얼굴도 덜 화끈거리고 타격도 적던데요.
참, 덤으로....
맞춤법 뿐 아니라 이런 어투나 표현이 나빠보인다..는 댓글들도 고맙게 듣고 있어요.
간혹 무심코 밴 말버릇이라 그냥 쓰지만 그 뉘앙스가 어떨 지 생각 못 하는 표현들
여기서 이건 좀 그렇다. 저건 듣기 싫다 없어보인다...하는 걸 알게 되면
다음에 말 쓸 때 상황과 상대를 봐가며 가리게 되더라구요.
불평 좀 하지마. 불만만 늘어놓지마. 나쁜 말은 하지 말고 칭찬만 하자.
이런 거 지적하는 사람들이 더 까칠해. 이런 얘기 듣기 싫으니까 게시판 좀 정화하자.
....이리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그런 까칠한 투덜글들에서 얻는 게 많다는 이야깁니다.
좀 정신이 없어서 글의 요지가 이랬다 저랬다 하죠.
1. 맞아요
'06.11.27 4:44 PM (202.30.xxx.28)"""친구 옷에 묻은 먼지 털어주듯 올 나간 스타킹 알려주듯 라이트 켜고 주차되어 있는 차 지적해주듯 """
2. 맞춤법
'06.11.27 4:48 PM (211.54.xxx.54)지적은 정말 좋은 글이라 생각해요.
무심코 적다보면 이 글자가 맞는지 확신이 안서서 다른 표현으로 돌릴 때도 있거든요.
전 열심히 보게 되는 글 중의 하나입니다.3. 소유
'06.11.27 4:51 PM (218.48.xxx.153)그런데 그 지적하는 방법이요...
넌즈시 쪽지로 하면 좋으련만 자유게시판에서는 그게 불가능하지요?
예를 들어 스커트 뒷지퍼를 안 올린 여성을 봤을 때 큰 소리로 알려주는 것 보다는 가까이 다가가서 살짝 귓뜸해주는 것이 좋잖아요.4. 저는
'06.11.27 4:55 PM (59.5.xxx.131)희망수첩에서 김혜경님은 너무 자주 ".....다는" ".......라는"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예전에 어떤 분께서 일본식 표현에 대해서 정리한 글을 자게에도 올리셨었습니다만,
위 표현은 일본식 표현 중 하나이므로, 사용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그런데, 원글님의 글에서도, 혹시라도 맞춤법이 틀릴까봐, 또는, 혹시라도 띄어쓰기가 틀릴까봐
상당히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지금 저 역시도 신경쓰고 있습니다만,
속상해서 위로받고 싶어서 글을 올릴 때, 맞춤법에 신경쓰다가, 속상한 일조차 잊을 듯 합니다.
글쎄요.. 지적을 하고 알려 주는 것은 결코 나쁜 것은 아닙니다만,
본인이 속상하거나 다급해서 올리는 글에서, 묻는 요지에 대한 답은 없고,
맞춤법 틀렸다는 지적만 달리면, 아마 원글님이라도 서운하실 겁니다.
또, 글을 쓰는 입장에서, 내가 국어공부를 하려고 쓰는거야, 문의를 하려고 글을 쓰는거야..
싶을 수도 있구요.
그냥 적당히 했으면 합니다.5. 그러게요.
'06.11.27 4:57 PM (121.140.xxx.32)같은 지적이라도 어떻게 표현하는가에 따라
지적받는 분의 기분은 크게 달라질 것 같아요.
전에 어느 글의 맞춤법이 눈에 거슬려 덧글 쓸까 망설이는데,
다른 분이 먼저 덧글을 다셨는데,
기분 상하지 않게 재치있게 말씀을 참 하셔서 감탄했어요.
지적하기 앞서 따뜻한 말투인가 한번쯤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6. 전..
'06.11.27 5:01 PM (211.176.xxx.53)어떤 지적엔 내글도 아닌데기분나빠지고 어떤글엔 아 그렇구나 하고 공감하게 되고 그래요.
전 까칠하게 맞춤법을 지적해서 맞춤법을 지적하는 분위기 자체가 까칠하게 느껴지게 만드느니..
표현력이 좀 그렇다 싶으신분은 그냥 지적 안하고 넘어가시면 좋겠어요..
막 신경질 부리면서 제발좀 고치라고 하는글엔 좀 어이가 없었거든요.
말도 역시 그렇죠.. 상대방이 두번째로 발음하는 냉장고가 발음이 꼬여서 내내내냉당고 라고 말했다는게 중요한게 아니지 않을까요...
글도 마찬가지일거 같아요..7. 원글
'06.11.27 5:10 PM (125.186.xxx.139)저는님. 의식하지 않고 썼는데 맞춤법 띄어쓰기에 신경쓴 흔적이 보인다니 기분 좋네요.ㅜㅜ
물론 저는님과 나머지 분들이 말씀하신 답없이 지적만 있는 무례한 댓글이 좋다좋다 하는 건 아닙니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지적이든 칭찬이든 상황과 상대에 따라 행동을 달리해야 하는 건 당연하죠.
발 뻗을 자리 보지 않고 막무가내로 구는 개개인의 센스부족까지 감싸안자는 이야긴 저얼대~ 아니에요.
에고 제가 설명이 좀 부족했나봐요. 너무 장황해지는 것 같아 대강 넘겼는데...
제가 마음에 드는 걸 골라 말하자면 82에 정기적으로 올라오는 (o)(x) 맞춤법관련 글이 좋아요.
매번 다른 분들이 올리시는 것 같지만 정기적으로 마치 연재처럼 올라오니까요.
그 밑에 달린 수십 분들의 추가 글까지 보면 배울 것도 많고요.
창난젓이 맞는 건 줄 몰랐답니다!8. 그래도
'06.11.27 5:23 PM (211.217.xxx.85)쓰다 보면 맞춤법 틀릴 수도 있고, 실수할 수도 있어요.
오타도 있을 수 있지요.
하지만 여러분이 지적하신대로
무난하다 -> 문안하다, 어이없다 -> 어의없다, 낫다 -> 낳다(혹은 낳다->낫다)
이런 건 지적해서라도 고쳐야 하지 않나요?
원글님 말대로 2~3년 전엔 가끔 보이던 글에 픽 웃고 말았는데
요즘은 상당수가 틀리게 쓰고 있어요.
문제는 이렇게 틀린 단어가 많아지다 보니 사람들이 그게 맞는 걸로 잘못 아는 거죠.
그러니까 누가 '문안하다'라고 쓰면
원글을 타박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그게 틀리다는 걸 지적하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재작년에 누가 '신우' 표현을 쓰길래 기함했는데
요즘은 여러분이 '신우'라고 하더군요.
'신우'가 뭘까요? ^^ 바로 '시누'를 칭하는 말이었답니다.9. 코스코
'06.11.27 5:30 PM (222.106.xxx.83)제가 항상 맟춤법 많이 틀려요, 그래서 많이들 고쳐주시고요
보통때는 정말 감사하게 생각해요
그런데 가끔은 리플안에서 리플달아주신분의 기분이 묻어날때가있어요
그저 이거 이렇게 쓰는게 맞는거에요~ 하고 진심으로 원글님말씀같이 먼지털어주듯이하는것과
아~ 짜증나~ 이런것도제대로 몰르고 넌 뭐냐?~ 하듯이 꼭 그렇게 쓰시지 않아도
뉘앙스로 알수있어요
제가 제일 기억에 남는거는 제가 자주쓰는 "읍니다" 를 "습니다"라고 써야된다고 지적해주신분이에요
언제부터 습니다로 바뀌었는데 아직도 그렇게 쓰냐고 하셨었어요
솔찍히 제가 이 나라에 없는동안에 바뀐거고요, 저 한테는 아직도 '초등학교'보다는 '국민학교'가 더
익숙하구요, '읍니다'가 '습니다'보다 더 쓰기가 편합니다
그분의 지적 감사히 받아들이기는 했지만, 기분 정말 나빴어요
제가 워낙 못됐어서 그런지 그런리플 읽고서는 그냥 좋게좋게만 받아들일수가 없더라구요
무슨 개인적인 공격으로 들렸었어요
사람의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도 있잔아요
그리고 배우는 사람의 글을 몽땅 뜯어서 검사하고 이것이 틀렸다 저것이 틀렸다~ 한꺼번에 다~~ 지적을
해주면 괜히 거부반응이 일어나요
까짓거~~ 그냥 의사소통만되면되지~~ 하며 신경질도 나거든요
가끔은 그냥 그 글의 내용 그대로 넘어가 주셔도 좋다고봐요
제가 아까 써놓은 "얼씨년" 이라는 단어... 을시년이라고 가르쳐 주셨는데 정말 감사했어요
고쳐주는것도 글쓴이의 기분도좀 봐가면서, 원글을 진심으로 위한다는 생각으로 도와주는 마음으로
고쳐주신다면 감사하겠지만, 짜증나서 한마디 하는거는 그저 짜증내는것이 느껴질뿐이에요
배우는 사람의 입장에서 아주 긴~~ 한마디 적어봅니다10. 소심
'06.11.27 5:39 PM (219.252.xxx.135)여러분들 말씀이 다 옳지만 신경이 쓰여 글 올리기가 망설여집니다.
11. 어떤
'06.11.27 8:23 PM (222.101.xxx.163)사람의 글을 완전 분해해서 다 뜯어 고치려고 한다면
지적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또 지켜 보는 사람 모두가 참 피곤한 일이죠.
하지만, 적정선에서 서로 지적하고 배우는 건 꼭 필요하고 장려돼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가끔 자게에 올라오는 그런 글들 놓치지 않고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고
82에 저와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이 꽤 많이 계신 것 같아 참 반갑기까지 했습니다.12. 험험
'06.11.27 8:27 PM (220.75.xxx.196)(X) 시리즈는 맨처음 제가 시작했었는데요
어느 날 보니 다른 분들도 가끔 올리시더라구요
(으쓱으쓱)
저도 국어 잘 몰라요
그렇지만 다같이 배워보자고....
그리고 저도 창난젓 깜짝 놀랐어요 당연히 창란인줄 알았거든요13. 그러게요
'06.11.27 10:55 PM (124.51.xxx.7)저도 '...한다는'이란 표현 거슬리더군요.
키톡에서 쉽게 맛난 요리 많이 올려주셔서 볼때마다 고마운 분이 계신데 대부분의 문장을 '...한다는' 으로 맺으시더라구요.
일본식 표현이란거 저도 어디선가 보았고 별로 좋아보이지 않습니다.14. 저도.
'06.11.27 11:36 PM (220.88.xxx.146)저도 ~한다는.으로 끝나는 말...
볼 때마다 좀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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