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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에서 한 프로그램 보셨나요..여자 관련 나온..
조금 전에..
늦은 저녁을 먹는데 남편이 KBS1에 채널을 고정시키더니
같이 봐야겠다고 하더군요..
무슨 내용인가 했더니..
(프로그램 제목은 잘 모르겠어요)
슈퍼우먼을 요구하는 사회와
그 사회에서 힘들어하는 여성의 모습,
또 아직 그에 못따르는 남자들의 모습 등등...
아주 바람직한(?) 내용을 방송해주더라구요.
산업은행 최초 여성 지점장이라는 여자의 직장에서의 압력,
아기 낳고 방송사에 붙어서 PD를 하다가 결국 간암에 걸려 간의 2/3를 도려낸 사연,
공부와 직장, 가정 일까지 시달리면서 뇌종양에 걸린 교수,
자기가 좋아하는 일(사회복지사)을 하고 있지만 아기한테는 항상 죄인인 엄마.
밥 먹으면서 괜히 저도 울컥해서 울 뻔 했지 뭡니까.
혹시 못보신 분들 계시면...
남편분 꼬드겨서 TV로 돌려보기라도 하심 좋을 것 같아요.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항상 스트레스 받아하며
최선을 다 하고, 급기야 최고까지 노리면서 스스로 갉아먹는 것이
제 모습 같기도 해서.. 마음을 좀 편하게 먹어보려구요..
남편도 그거 보면서 여자들 되게 힘들겠다고,
좀 반성하는 것 같더군요....
평소엔 무뚝뚝하고 그런 말도 안하는데 괜히 볼을 투닥거리면서
"너도 평소에 힘들었겠다" 그러는데..
며칠이나 갈지 모르겠지만요.. ^^
1. ^^
'06.11.26 9:23 PM (125.186.xxx.80)그런 걸 꼬드겨서 봐야지만
부인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할 남자라면...
남편으로서 너무 매력 없고
그의 부인으로서 다소 불행한 삶이라고 생각되네요.
그런거 안 봐도 스스로 부인을 이해하고 배려할 줄 아는 제 남편이 좋아요.2. ..
'06.11.26 9:51 PM (211.192.xxx.91)^^님 참 좋으시겠어요..
꼬드겨 함께보고 부인생각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남자가 그렇게 매력 없나요?
불행한 삷이라니..3. 흠..
'06.11.26 10:01 PM (124.49.xxx.23)^^님 남편 좋으면 좋아하시면 되지..꼬드겨서 보고 알면 불행한 삶이라고요?
말 너무 밉게 하시네요.4. 허....
'06.11.26 10:04 PM (220.117.xxx.165)가끔씩 ^^님 같은 분들 보면 참으로 이해가 안가요..
질투나서 그러는게 아니고요 (저도 내적 외적으로 부족한 것 없는 제남편에 만족하거든요)
이런 얘기에 뜬금없이 남편자랑 하는 그 심리가 무언지..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그리고 솔직히,, 저는 ^^님 같은 분의 밑도끝도 없는 얘기를 들으면 '그 남편 말도 들어봐야 되지' 라고 생각되거든요..5. 흠..
'06.11.26 10:10 PM (124.49.xxx.23)허..님 제 말이 그 말이에요.저 이상한 심리라니..
주위에 꼭 저렇게 이상하게 말하는 사람이 있어 완전 스트레스 인데.
82cook에서까지 비슷한 사람 보니 울컥했어요 - 0 -6. ^^님
'06.11.26 10:19 PM (59.9.xxx.16)몇년을 82에 들락거리면서 이렇게 댓글 달아 본 것 처음입니다.
사고방식이 틀려도 너무 틀리네요.
^^표시는 왜 합니까.
비웃습니까?
--이라고 해야 되는거 아닙니까.
울컥하고 비윗장 틀립니다.
너무 매력없어요?
거의 그런 남편들 하고 삽니다.
아직 세상 아무것도 모르는군요.
불행한 삶?
행복하신가 봅니다.
삶을 마무리 할 때
정말로 행복했었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말이란
아끼고 또 아끼고 삼가야 하는 것입니다.
젊고 철 없는 여인이라고 위안을 삼겠습니다.
일요일 저녁 여자로 살기 힘든 세상보다 더 아프게 하는 다섯 줄이네요.7. ^^님
'06.11.26 10:30 PM (211.215.xxx.80)꼬들겨 봐도 반성할지 안할지 모르는
남편과 사는
너무나 불행한 녀도 여기 있네요.
님의 행복과 님의 매력있는 남편.......
더욱 빛나겠네용^^8. 나풀
'06.11.27 1:25 AM (59.4.xxx.165)그 프로그램 KBS스페셜 아닌가요? KBS홈페이지 가서 시사교양 부분에서 무료로 다시보기 가능할꺼예요. 저도 신랑이랑 보고싶었는데 못봤네요.
9. ^^님
'06.11.27 1:31 AM (71.146.xxx.21)그래서... 그렇게 좋으신가요?
그냥 그렇게 계속 가볍게, 별 생각없이 사시죠.
이런 데다 철없단 광고일랑 하지 마시고...10. 어허..
'06.11.27 1:52 AM (220.78.xxx.132)저도 아직 젊고 철없는 아낙이지만 ^^님글 보니 정말 어의없네요.
결혼 6년차 아이 5살..
무리없는 남편과 살고있지만
우리부부도 서로 힘든거 알아줬음 좋겠단 눈치 엄청 줍니다.
이 프로는 좀전에 레스토랑에 들어가기전 잠깐 대기실에서 봤는데
소리가 들리지않을정도로 시끄럽고 정신없는 가운데서도
울컥했답니다.(무심히 신문보는 남편..환장하지..ㅡ,.ㅡ;;)
게다가 대부분 가족들과 왔었는데
연인들과 아이들만 시끄럽지
부부들 정말 신중이 보더이다.(신문보면서 티브이 등돌린 남편빼고..ㅠ.ㅠ)
엄마로 아내로 며느리로사는게 자꾸만 힘들어지니 선배언니들 저 어째요..ㅠ.ㅠ
그나마 엄마딸로 살수있어서 다행이네요.*^^*11. ^^님
'06.11.27 8:46 AM (59.13.xxx.214)좋은 남편이랑 산다고 자랑하시지만
말하는 폼새로 봐선 뭔가 가정에 꼬여도
한참 꼬인 어긋장가지고 사시는 분 같네요..
정말 행복하게 사시는 분들
남의 아픔에 맘아파 할줄 알고
맘도 말도 더 따뜻해지더구만..
뭔가 좀 불쌍한 생각이..12. ^^님
'06.11.27 10:58 AM (221.147.xxx.47)꼭 신체적 물질적으로만 손해를 가하는것보다 정신적, 심리적으로도 많은 피해를 받을수있어요.
전 제가 잘못하면 그 업이 저보다도 제 자식들한테 갈까봐 조심히 산답니다.
다른분들 마음도 좀 헤아려주시죠.. 그게 안되면 조용히 글만 읽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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