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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집 아이 야단 치시나요?

아직도 넘 멀다 조회수 : 1,940
작성일 : 2006-11-26 12:24:48
남의 집 아이 야단 치시나요?

어제 남편 친구네 집에 갔었어요.
지금까지 두번 봤네요.. 그러니 전혀 친한 사이가 아니죠..

우리딸 30개월, 그집 둘째 딸 32개월..
고만고만한.. 아직은 자기밖에 모르는 그런 나이들입니다.

우리딸이 후다닥 부채를 들고 뛰어가고.. 그집 딸 쫓아가더니..
조금 있다가 엄마, 쟤가 때렸어.. 하면서 저한테 오더군요..
그 집 딸아이는 자기 껀데.. 제 딸아아기 가지고 가버리니까
쫓아가서 때린 것 같아요..

그리곤 조금 있다가..
다른 언니들은 방안에서 놀고 있는데.. 그 딸아이가 "넌 안돼.. 가.. " 하면서 방문을 닫으려고 하고
딸아이가 그냥 서 있으니까 밀더군요..

제 딸아이는 "나도 갈껀데.. 갈껀데.." 하면서 그 집 딸아이한테 밀리면서 울고 있더군요.

그 순간.. 제가 이성을 잃었나봅니다..

그 집 딸래미한테.. 너.. 왜그러니.. 왜 **는 들어가면 안돼? 하면서 조금은 큰소리로 나무라게 되더군요..

놀이터에서 큰 아이들이 제 아이를 밀칠때면 그렇게 말하곤 하죠..

그러니 남편 친구 와이프 뛰어오고..

이런 상황에서.. 남의 집 아이 나무라면 안돼는거겠죠?

그 순간.. 이런 것도 모성애인지.. 정말 열이 확! 나면서.. 제 자신을 절제할 수 가 없었어요..

그 엄마 보기엔.. 제가 얼마나 과잉보호하는 엄마로 보였을까요?

아이가 자라나면서 이런 일들 너무 너무 많이 있을텐데.. 그때마다 제가 해결해줄 것도 아니면서..

에휴.. 아직도 엄마로서 갈 길이 너무 머네요..

IP : 61.97.xxx.6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방법이..
    '06.11.26 12:30 PM (211.204.xxx.123)

    안 되는 게 아니라 방법이..
    원글님이 그 아이의 행동에 갑자기 화가 나셨듯,
    원글님의 그 행동에 그 친구부부가 화가 났을 듯 해요.
    조근조근 같이놀아~ 하셨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요..
    아니면 둘을 데리고 같이 놀아주시던가요..

    그리고, 그 아이가 때린 것은 잘못이지만,
    원글님 아이가 그 물건을 가지고 간 게 먼저 한 잘못이니,
    그 경우는 혼을 내시려거든 둘다 혼내셨어야 하구요.

  • 2. 모성본능
    '06.11.26 12:31 PM (219.240.xxx.44)

    가끔은 엄마이기때문에 그럴 수 있지만 자제하셔야 합니다.
    남의 아이도 그집의 우리아이처럼 소중한 자식이니까요.
    아이들이 도가 지나치다고 생각되면 그냥'사이좋게 잘 놀아라~'하는 경고로
    그치고 그 이상이면 집으로 오는 것이 나아요.

  • 3. ..
    '06.11.26 12:35 PM (211.229.xxx.25)

    남의집 아이 부모가 같이 있는자리에서는 그집아이는 그 부모가 알아서 야단을 치던 혼내든..하겟지요..
    타이르는정도야 괜찮지만 ..그리고 아이가 큰 아이인데 누가봐도 야단맞을 행동을 했다면 ...또 다르겠지만 아직은 넘 어리고 다른 사람이 큰소리로 나무라는건 아닌것 같아요.
    그개월에 어린이집에 다닌다고 생각해보세요..아무리 아이가 잘못했더라도 큰소리로 야단치는건 그림이 안좋잖아요...조곤조곤 아이에게 설명하고 타이르는것이 맞다고 봅니다.

  • 4. 아직도 넘 멀다
    '06.11.26 12:40 PM (61.97.xxx.68)

    맞아요.. 그 아이를 그렇게 나무라는게 아니었는데..
    그 아이를 나무라는 그 순간.. 너무 너무 뜨금했었어요.. 내가 왜 이러지? 싶고..
    그 후론 조금 조용해져서 아이들끼리 잘 있는 듯 보이고.. 두 아이 목소리가 커지나 싶었는데
    가보지 않았어요.. 니 들끼리 해결해라.. 하면서요..
    제가 민망했던거죠..
    그리고.. 부채를 뺏은 거는 제 딸아이가 잘못한거라고 우는 아이한테 설명해줬었어요..

  • 5. 당연히
    '06.11.26 12:48 PM (211.193.xxx.147)

    남의 아이든 내아이든 잘못했으면 혼내야지요
    그런데
    아이가 삼십개월정도밖에 안됐으면 정말 아기인데요
    큰소리치거나 혼내야할 나이가 아니잖아요.
    그만또래 아이들 데리고 이웃을 방문해서 어른따로 아이들 따로 놀게 하시면 어른감정싸움 될때가 더러있답니다
    누구한사람은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는 정도의 배려가 있어야해요

  • 6. ..
    '06.11.26 1:01 PM (211.179.xxx.12)

    고만한 나이에 그만한 일로는 야단 안쳐요.
    그래도 남의 아이, 내아이 안가리고 잘못한건 야단을 치자 주의입니다.

  • 7.
    '06.11.26 1:22 PM (211.117.xxx.12)

    36개월도 안된 아가들인데....그또래들은 앙 깨물기도하고, 밟기도 하고 때찌 ...등등 뭐가 옳은지 그른지도 모르는 절대 본능 주의자들 아닌가요.

    원글님....잘못하셨어요.
    그 애가 7살짜리라면 님 잘한?거라고(그래도 남의아이에게 함부로 말하는거 안되는거 아시지요) 할지도 모르지만,절대로 그 애기 한테는 소리지르는거 아니지요.
    접근 방법이 틀렸어요. 살살 달래야지요. 사탕으로 꼬시기도 하고, 같이 놀아주는 방법도 있고,,,,

  • 8. ..
    '06.11.26 1:24 PM (125.177.xxx.27)

    저도 남의 아이가 잘못하면 야단치는 쪽입니다 다만 알아들을 가능성이 있고 저랑 친해서 제 본뜻을 아는경우요
    근데 님 경운 제가 보기엔 좀 지나친거 같아요

    그 나이엔 흔히들 그러거든요 자라는데 거치는 단계고요 좀 떼어놓거나 설명하는 정도로 끝났어야 했을거 같네요

  • 9.
    '06.11.26 1:37 PM (222.105.xxx.25)

    심하시네요.
    원글님은 순간 화가 나셔서 그랬다고 하셨는데,,
    님을 비방하려는 게 아니라 원글님과 같은 행동을 했을 때 어른답지 못하다고 합니다.
    화를 자제하세요.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아이잖아요.
    그리고 그렇게 막아주시면 계속 막아주셔야 해요.

  • 10. 대책은
    '06.11.26 1:58 PM (59.19.xxx.38)

    고만한 아이들이 뭘 알겠습니까? 사이좋게 놀아라 한다고 해서 사이좋게 노나요?
    그냥 자주 안 부딫치는게 좋아요,

  • 11. 그런 사람이 있어요
    '06.11.26 2:10 PM (221.140.xxx.178)

    울 아이가 잘 못 했지만 자기 자식은 한참 어리고 울 아이는 다 컸다고 생각해선지 막 혼내더라구요.
    벼르게 되요. 니네 자식 잘 못 하기만 해봐라 하구요.
    혼내시려면 둘 다 혼냈어야 하는데.. 그런 상황이 안되려면 그 집 부모가 자기 아이를 먼저 혼냈어야 했구요. 저도 앞으로 그 집 아이들이랑 울 아이 싸우면 그냥 집으로 가버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 싸우는 것도 싫고 울 아이 혼내거나 혼나는 것도 싫고.

  • 12. 원글님도
    '06.11.26 2:19 PM (68.147.xxx.10)

    반성중이신 것 같아요.
    남편 친구분 부부에게는 혹, 다음에 만날 기회가 있거나 할때
    살짝 사과하세요. 그때는 미안했노라고...
    그리고.. 담에 안그러시면 되죠.. 뭐...
    아이들 키우다 보면, 이런 일, 저런 일 겪으면서 엄마들도 아이랑 같이 크는 것 같아요.

  • 13. 다음번에
    '06.11.26 2:29 PM (221.140.xxx.178)

    그 아이 잘 대해 주세요.
    그럼 좀 풀릴거예요

  • 14. 잠오나공주
    '06.11.26 2:33 PM (125.180.xxx.155)

    다음에 같은일이 있으시다면 그 아이 부모님에게 사과는 하시는게 좋겠어요..
    이만저만해서 내가 좋은 의도로 혼냈는데..
    아이가 혹 상처받지는 않았을까?? 이렇게요..

  • 15. ..........
    '06.11.26 6:10 PM (211.35.xxx.9)

    부모태도에 따라서 다릅니다.
    부모가 자기애를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경우에는 넘기는데요.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제가 나서서 야단칩니다.
    그리고 부모에게 설명합니다...그 사람들이 섭섭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
    안그럼 같이 지내는 시간내내 우리아이만 당하기 때문에...

  • 16. 원래는...
    '06.11.26 9:05 PM (218.39.xxx.67)

    내 아이가 다른 아이한테 잘못했다면, 그 다른 아이의 부모님이 내 아이를 혼내는 게 더 효과적이래요. 아직은 우리 아이가 누구한테 잘못한 적은 없지만, 혹시 그런 일이 생기면 상대방 아이의 엄마에게 우리 애한테 따끔하게 일러달라고 부탁하려고요...그런데, 어쨌든 참 어려운 상황인 거는 같아요...

  • 17. 김수열
    '06.11.27 12:03 AM (59.24.xxx.244)

    저는 될수있으면 남의 집 아이는 야단 안칩니다.
    싫은 소리도 안해요.
    제 성격같아선 잘못하는 꼴 그냥 못넘기지만, 자기 아이가 남의 엄마한테 혼나는 거 좋아하는 사람 아무도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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