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남편이 회식하고 들어오면서 사은품으로 젤 작은 사이즈의 옹기를 하나 가지고 왔어요.
사실 그거 돈 주고 사면 천원 정도 밖에 안 하는걸텐데 공짜로 생기니 너무 이쁘더라구요.
안그래도 플라스틱에 양념 넣고 쓰는데 양념통하면 넘 좋겠다 싶어서 다른 총각 직원들이 가져간
2개도 뺏어오라고 시켰어요..ㅋ
근데 한 놈은 벌써 깨 먹고 한 놈만 더 가져와서 설탕, 소금 담아놨어요.
고춧가루랑 깨소금 담을 2개가 더 있었으면 싶은데 결정적으로 그 집 고기가 맛이 없다네요.
그래서 몇번을 갈까 말까 망설이다 오늘에서야 갔어요.
밥 다먹고 계산하면서 그 옹기 주세요. 했더니 다 나가고 없다면서 진열해 놓은거라도 드릴까요
하길래 그거라도 주세요.하면서 이 옹기땜에 고기 먹으러 왔어요 유난을 떨었어요.
근데 카드전표에 싸인하면서 보니 이 아저씨 낯이 많이 익은거예요.
그쪽도 그렇게 생각했는지 고향을 물어보더라구요. 어디가 고향이다 했더니...
나 **야..하길래 보니 중학교 동창이더라구요..^^;
어디 사니..뭐 하니 한참 호구조사하다 그 옹기 담에 오면 본사에서 챙겨놨다 준다 그러길래
앗싸..하고 집으로 오는데 곰곰히 생각하니 너무 *팔리는 거 있죠.
나중에 다른 동창들 만나서 공짜 유난히 밝히는 어떤 아줌마가 왔는데 그 애가 저였다라고
소문 다 내고 다닐거 같아요. 흑~
이제 깨소금 담을 통 하나만 더 있음 되는데 넘 쪽팔려서 다시 못 가겠어요.
하나 사던지 해야지..원....
세상 넘 좁아요..다시 한번 착하게 우아하게 살아야 함을 절실히 느낀 날이었어요..ㅋㅋ
![](/image/2011_board_free_off.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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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말리는 아줌마....
공짜 조아.. 조회수 : 2,168
작성일 : 2006-11-20 20:15:26
IP : 219.253.xxx.8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6.11.20 8:20 PM (211.193.xxx.143)ㅋㅋ~
2. ㅎㅎ
'06.11.20 8:21 PM (211.205.xxx.205)ㅎㅎㅎㅎㅎ
그냥 그 옹기 하나 사세요..^^;;3. ...
'06.11.20 8:24 PM (125.132.xxx.107)그옹기 천원이오 ㅋㅋ
4. .....
'06.11.20 8:36 PM (211.210.xxx.141)고기먹으러 갈것,,, 기왕이면 맘에드는 옹기하나 얻고자 그 집에 가셨을텐데...
참 세상 좁네요.
어쩜 거기서 동창생을 만나셨데요?5. ㅎ ㅎ
'06.11.20 9:24 PM (211.215.xxx.244)너무 웃어서 눈물이 다 나네....ㅎㅎㅎㅎ
6. ㅋㅋ
'06.11.20 9:38 PM (210.222.xxx.41)나중에 그런 소문 들리거든 큰소리로 외치세요.
'쨔샤! 아줌마들은 다 그런겨.뭘 그런거 같고 그냐? 앙? '하고요~~7. ㅎㅎ
'06.11.20 10:02 PM (211.178.xxx.74)너무 재미있으세요 ㅋ
저도 그래요. 천원이 비싸서 못 사는거 아닌데..가끔 그런 작은 공짜에 집착할 때가 있어요 ㅋㅋㅋ8. 김명진
'06.11.20 10:40 PM (61.106.xxx.140)ㅋㅋㅋㅋ 그덕에 동창도 만나셨자나요...^^
9. ^^
'06.11.21 9:37 AM (121.128.xxx.36)아고고..
님만 그런거 아니예요..
왜 그리 내돈내고 사면 아까운지..
따져보면 그냥 사는게 훨 싼건데..^^10. ㅎㅎㅎ
'06.11.21 10:04 AM (211.45.xxx.198)ㅎㅎㅎ 정말 세상 좁네요.
자주 가서 고기 먹으면 더 좋아하겠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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