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상하고 어떻게 해야 하나 싶어 글 올려요.
울 남편 33살인데, 말하기? 를 너무 좋아합니다.
쉬지않고 말하는 타입이랄까...
제가 볼때 남편은 사람들 사이에 흐르는 침묵을 젤 무서워 합니다.
그래서, 이 얘기 저얘기 시시콜콜하게 다 하는 편이죠.
저는 저한테만 그런줄 알았어요. 연애포함해서 남편을 8년쨰 알고 있었지만
밖에서도 그런다는 것을 최근에서야 알았어요.
안해도 되는 이야기, 정말 쓸데없는 이야기까지
처음 보는 사람한테 주절주절 거립니다.
문제는 여기부터...
남편이 몇개월 놀다 회사에 들어갔어요.
바로 윗 상사는 나이가 두살밖에 안 많은데도
사람 깔보며 얘기하는 성향이 있네요.
남편이 부동산에 좀 관심이 많은데
점심시간에 그 얘기했더니, " ** 씨는 부동산에만 관심 있나봐요? " 라고 했데요.
울 남편.
무지 소심하고 누가 자기 무시하거나 자기 맘에 안 드는 행동하면 몇날 몇일을 그 사람 욕만 하는
아주 성격 이상한 사람이예요.
자존심도 상하고, 또 자기는 어색한 침묵이 싫어서 한 얘기가 그런 취급을 받으니
무지 속상해 합니다.
제가 밖에서는 제발 쓸데없는 말하고 다니지 말고
그냥 침묵도 넘겨라. 당부하는데도 쉽지 않은가 봐요.
남자들...
회사에서는 어떤 얘기를 해아 무난할까요. 부동산, 정치 얘기는 잘 안하나요.
울 남편 정치, 부동산에 거의 목메는 스탈이예요.
부서에 아래 남직원이 없어서, 점심시간에는 윗 상사랑 같이 밥을 먹어야 하나봐요.
그래서 더 껄끄러운거 같은데...뭐라 남편에게 언해 줘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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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말주변 문의
속상해요 조회수 : 594
작성일 : 2006-11-16 10:06:01
IP : 218.236.xxx.1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6.11.16 10:25 AM (211.59.xxx.28)남자들 가벼운 주제로 스포츠얘기 많이하죠.
정치 얘기는 나랑 반대 정당에 관심이 있다면 서로 얘기하다 언성 높아지기 십상이고
부동산 얘기는 손에 돈 쥐고있는 여유로운 사람들에게나 관심분야지
당장 먹고살기 쬐는 사람에겐 남의 호사죠.
듣기 버겁습니다.
저같이 헛헛한 사람들에겐 요새 부동산 파동 아주 짜증스럽습니다.2. 에궁..
'06.11.16 10:39 AM (124.62.xxx.6)저희 남편이랑 비슷한 사람이 님 남편이엇군요..ㅋㅋ
말 많은 사람은 분명 그 말로써 실수한다~ 고 그렇게 일러도 안고쳐지대요....--자영업--
이젠 거의 포기상태....
윗님말씀처럼 가볍게 스포츠나, 날씨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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