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수능을 치르게 되는 저의 아들 근호에게 모두들 기를 불어 넣어 주세요. ^^
힘내라고 긴장하지 말고 편안하게 하라고 아무리 많은 말들을 해주지만
그 아이의 귀에는 들리지 않나 봅니다.
지금도 독서실에서 열심히 마무리 문제를 풀고 있을 근호에게 저는 아무 것도 해줄 것이 없네요.
그 동안 그 좋아하는 잠도 잘 못자고 컴퓨터 게임도 못하고 만화도 못보고 ...
자기가 좋아하는 많은 것을 참아내며 여기까지 와준 아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체력이 따라주지 않아 쓰러지기까지 했던 아이... 안스럽고 불쌍했지만 그래도 이땅의 고 3이기에
엄마인 전 더 재촉을 하기도 했지요. 참으로 미안합니다.
하지만 비뚤어 나가거나 잘못되지 않고 수능을 볼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참 감사합니다.
결과는 그 다음의 문제겠지요.
지금 아이와 함께 내일 시험을 치르게 될 학교에 가서 반을 확인하고 책걸상도 확인하고 왔답니다.
그 의자에 앉아 한참을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저의 아들이 떨지 않고 그 동안 공부했던 것 다 잘 생각
나게 하고 실수하지 않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오늘 저녁엔 근호가 독서실에서 오면 맛있는 저녁을 먹이고 편안하게 음악감상을 하게끔 할랍니다.
따뜻한 우유도 먹여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겠지요.
매일 2~3시에 잠자던 아이가 오늘은 일찍 잠자리에 들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내일 수능을 치르는 모든 수험생들에게 결과를 떠나서 그 동안 열심히 했다고 정말 수고했다고
말해 주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수험생 여러분 정말 장하십니다. 그리고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짝짝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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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 화이팅!!!
근호맘 조회수 : 603
작성일 : 2006-11-15 16:20:28
IP : 218.232.xxx.1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6.11.15 4:23 PM (61.75.xxx.208)있는 기 다 몰아 힘껏 밀어 보내 드립니다
아드님 내일 잘 하실 수 있을꺼에요^^2. 엄마가
'06.11.15 4:27 PM (58.227.xxx.200)마음을 편하게 가지세요.
불안해 하면 아이에게 전염되거든요.3. lyu
'06.11.15 4:34 PM (210.221.xxx.36)눈물이 납니다.
모든 수험생 여러분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그저 평소하던 것처럼만 하세요.
애쓰신 어머니들도 내일까지만 그 기운 모두 아이들에게 쏟아 주시고요.4. 내일
'06.11.15 5:21 PM (221.148.xxx.13)춥다고 하니 옷 따뜻하게 입혀서 보내세요.
마음이 짠 하네요.5. 아자!!!!!
'06.11.15 6:33 PM (222.111.xxx.45)마지막 순간까지 화이팅!!!! ^^
6. 근호군화이팅
'06.11.15 6:33 PM (61.108.xxx.35)저 수능볼때 딴 애들도 다 보는거, 유난 떨거없다.. 평소에 하던대로 해라 하시며 넘 담담하게 아침밥 차려줬던 엄마가, 저 집에서 시험장으로 떠나자 마자 집 뒤 절에 가셔서 시험 끝나는 저녁까지 천배 드리셨단 말,.. 아직도 생각하면 엄마의 정성에 눈물이 핑 돕니다. 님 글 읽으니 울엄마 심정이 이러셨을꺼 같네요.. 반드시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합니다^^
7. 화이팅!!!
'06.11.15 6:46 PM (221.148.xxx.114)오늘 밤 푹 자고 내일 시험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랄게요.
8. 동심초
'06.11.15 10:28 PM (121.145.xxx.179)울 아들 내년 이맘때...
근호야 내일 시험 잘쳐라
82 엄마들 모두 기모아서 보내줄께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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