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시험 볼때 우황청심환 어떻게 먹어야해요? ㅠ.ㅠ

[소심녀]

이번에 면접시험 보러가요...

첫 직장에서(나름대로 전문직) 10년동안 일하다가 애기낳고 육아때문에 전업주부 하려고 퇴사했었거든요. 근데 한 일년 넘게 전업주부해보니깐 제 체질에 이건 아닌것같아요...으아.....너무 힘들구...이제 집사서 담보대출 이자도 장난아니게 내야하고...해서 이번에 다시 직장을 알아봤는데,

넘넘넘 좋은 곳에서 서류전형 합격했다고 면접보러오라는거에요! 그것도 부장 자리에 -.-'' 서류넣고두 당연히 떨어질 줄 알고 준비도 안하고 있었는데 말이죠..부장 하기엔 제 나이가 너무 젋고 (여자들 대학졸업하고 바로 회사들어가서 10년 있었어도 34살 밖에 안되잖아요)  경력도 짧은 편인데....암튼 되기만 하면 대박입니다.

문제는 제가 심한 울렁증이 있다는거 ~~ 특히 사람들앞에서면 막 가슴이 쿵쾅쿵쾅....이거 어떻게 해야하죠? 우황청심환 먹어볼라구 하는데 아침 9시부터 면접인데 몇시쯤 먹어야 될런지요? 이런거 취업카페에 여쭤봐야하는데 친정같이 느껴지는 82쿡 회원분들한테 먼저 여쭤봅니다.그리고 저 응원좀 해주세요....잘 되면 다시 여기에 글 올릴게요 ^^

[반정도만]

청심환이 맞는 분이 계시고 안 그러신 분이 계신 줄로 압니다. 내릴 면접이라서 테스트해보라고 하기도 그렇고 전부다 드시면 몸이 다 풀려서 앞에서 면접관이 질문해도 그 질문자체가 귀찮아질 정도로 모든 게 넘 편하게만 느껴질 겁니다. 액체도 있는데 요건 잘못하면 반만 먹을려다 다 드셔버릴 수 있으니 환으로 된 것 구입하셔서 반만 드세요. 마지막 힘을 불살라 꼭 합격하시길....

[면접]

몇일전에 시험삼아 먹어 보세요.
괜찮으시면 면접 당일 아침에 잡숫고 가세요.
잘 안받는 사람은 약에 취해요.

[안 드시는게]

제가 몇년 전에 중요한 일을 앞두고 우황청심환을 먹어 망쳤었는데요, 안 드시든거면 드시지 마세요.
적당히 긴장하고 두뇌활동이 활발해야 하는데 신경이 느슨해지고 졸려져서 영 맥을 못췄습니다.
우리 직원 하나는 대학입시날 엄마가 하나 멕여서 충분히 들어갈 수 있었던 전기대학 떨어지고 후기대학에 갔다고 마흔살이 다 된 지금까지 이야기 합니다.
긴장 푸시고 심호흡이나 복식호흡을 하세요. 실력 있으신데 뭐가 걱정이세요. 자연스러운 자신감이 최고입니다.

[익명]

드시지 마세요.
저는 수능보는대 가슴이 두근거리고 머리 피가 빨리 돌아가는 증상 있어서 고생했어요.
1교시는 정말 무슨 정신에 본지 모르겠어요.
미리 드셔보시고 별다른 반응 없으심 모르지만요.

[저도]

먹고 재수했습니다.ㅠㅠ

[동심초]

청심환 먹고 입안 마르고 손떨리고 엄청나게 후회했습니다
안먹는게 컨디션에는 더 좋을것 같은데...

[.....]

맞아요, 드시지 마세요.
친구 딸이 수능날 청심환 먹고 졸아서 시험 잘못봤다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