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 1층 괜찮나요.좀 알려주세요

[집문제]

남편이 집을 알아보는 중인데요.
마포쪽에 급매로 나온게 있다며 당장 사자고 하네요.
문제는 동향에 1층이라는 건데.

아직 아기가 돌도 안된 어린아이인데
괜찮을 까요. 햇빛이 잘 드는지가 젤 궁금해서 그럽니다.

좀 알려주세요.
만약 산다면 빛 왕창 지고 사는건데
어린아이랑 하루종일 같이 지내는 집이 해가 안들면 힘들잖아요.

[가셔서]

집구경부터 해보세요. 집마다 조금씩 다르니 딱 그렇다고 말씀드리긴 힘들지 않을까요?
근데 대체로 동향은 아침에 일찍 해가 들고 오전 10시쯤이면 해가 빠지기 시작합니다. 저희집은 9층 복도식에 끝집인데요, 오후에 해질때는 복도쪽으로 해가 들어 이웃 아주머니 이불널기 아주 좋아합니다. ^^

[일단]

한번 가 보심이 좋을 것 같네요..동향집이 밝긴 밝은데 1층이라서 만약 앞이 막혀 있다면 햇빛이 안들 확률이 많아요..시간대별로 가보심이 좋을것 같습니다..

[말려요]

저희가 동향입니다
정동향은 아니고 약간은 남쪽을 끼고있지요.
그나마 남쪽을 조금끼고 있기에 정동향집 보다 덜어둡습니다 (정동향같은 경우에 낮에도 불을 켜고 있는 경우도있음)
아침에 해뜨는 걸 볼때는 대빵 좋아요.하지만 그건 너무 잠시 잠깐 입니다...
저녁이 되면 석양이 또 볼만 합니다.하지만 여름에 겁나게 덥다는거....무지하게
겨울이되면 난방비가 남향집보다 더 나옵니다
전 말리고 싶습니다.
어른들께서 왜! 남향집을 선호하는지를요....살면서 알았습니다

[말려요]

거기다 1층이면 더말려요!!!!!

[여름에]

새벽부터 덥습니다

[말립니다.]

집은 무조건 남향이어야 하더라구요. 그리고 4층이상이면 더 좋구요.
제가 쭉 남향집 살다가(친정서 부터) 이번에 첨으로 2년 동안 동향집 살았는데, 게다가 2층이었으니.
해가 아침에 반짝 비치는게 다이구요. 3시쯤 주방쪽 다용도실 쪽으로 빛 무쟈게 들어오지만, 거기 빛들어오는거 그쪽 베란다 끼고 있는 작은 방만 밝고, 대체적으로 어두워요. 남향집에 비해서,
남향집은 오후 4시까지 빛이 있으니 겨울이어도 그리 춥지 않고 덜 우울해지던데, 동향집은 안그래요.

[oh~ no~!!!]

안돼요 안돼~!!
저 지금 남동향 4층인데요 우울증걸렸어요.
진짜 해안들구요
미쳐요.
사지마세요~~!!!

[동향집]

동향집에 살다가 반 미치광이 되는줄 알았습니다.
그때도 전세가 무지 비싸고 집도 없고
해서 15층 꼭대기에 싸이드에 동향에 서쪽으로 방 두개가 빠져서
여름엔 아예 못들어갔습니다. 방 두개는 거의 찜질방이었습니다.
매일 거실 에어컨에 붙어 살았습니다.
우을증 비스무리 걸려서 갑상선 기능저하까지 앓았습니다.
이후에 무리해서 아주 세심하게 고르고 골라
11층 남향집에 끼인집을 샀죠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길게 해가 들어 덜추워요.
동향집 사지 마세요 게다가 1층이면 정말 미칠거에요.

[동향집]

새로 남향집으로 이사한 후 기분도 좋아지고
몸도 싹~ 나았답니다.
집 사실때 정말 신중해지세요

[나름]

정동향집에서 7년 삽니다. 여름에 조금 덥습니다. 그대신 겨울에 햇살이 일찍들어서
보일러 일찍 끕니다. 오후에는 뒷배란다가 따뜻해져서 그 열기로 밤 10시에 난방
켭니다. 어둡지 않습니다. 한겨울에 절대 뒷배란다 얼어붙는일 없습니다.
저는 만족하고 삽니다. 동향도 나름입니다. 저희집은 정동향 아침에 해가 정면으로
뜹니다. 그것도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아침해를 매일 보는것도 기분 좋은 일입니다.
여름에는 일찍 해가 뜨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났을때 불편하지 않습니다.

[1층]

절대 비추

[동남향1층]

우리집이 동남향 1층입니다. 줄곧 20층, 12층 이런데 살다가 작년에 유치원생 둘 데리고 1층으로 왔어요.
전 너무너무 좋아요.
애들 베란다 내다볼 때 떨어질까 불안한 거 없고요, 아무리 뛰어도 맘 편하고, 쓰레기 버리러 갈 때는 또 얼마나 편한지! 창문밖으로 흙과 나무를 쳐다보면 맘도 편안해지던데요.
단점은 겨울에 좀 춥다는 것과 어둡다는 것.
하지만 조명 환한 것으로 바꾸고 보일라 좀 틀면 아무 불편 없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