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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조기 치매에 걸리는 건 아닌지..

걱정.. 조회수 : 365
작성일 : 2006-11-09 09:29:01
원래 기억력이 좋지 않아 깜빡깜빡하는데.. 애둘낳고는 정신없을 때가 많죠.
말도 내가 하려던 차에 남이 무슨 말하면 그대로 따라 딴소리 하고..
근데 최근에는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얼마전 시댁에서 음식물쓰레기 버리고 엘리베이터 탔는데 무슨 딴생각 하다가 내렸는데 무심코 저희집 방향(왼쪽)으로 갔어요 (시댁이 18층이라)1804호라고 씌인걸 보고 깜짝놀랐지 뭐예요. 여기가 어딘가 하고 그리고 반대방향을 돌려보니 시댁이더라구요. '참 시댁에 왔지'했는데 아무래도 심상찮은 것 같아요. 어떻게 그 잠시동안 시댁에 와있는 걸 잊다니. 이거 치매아닌가요?
IP : 221.140.xxx.17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6.11.10 12:05 PM (58.76.xxx.91)

    같은 증상으로 고민하고 있어요
    저도 애들 둘 낳고 기억력이 많이 없어져 고민하고 있거든요
    첨엔 제왕절개를 해서 둘을 낳았기에 마취를 많이 해서 그런걸로 알고 있었어요
    (마취에서 제시간에 못깨어났음) 애낳고 초기에는 리모컨을 들고(지갑이라고 생각)
    한쪽엔 슬리퍼 한쪽엔 운동화를 신고 시장간다고 나서다가 대문에서 돌아선적도 있구요
    아이우유 먹여놓고 안먹인줄 알고 또 우유타러 주방가서 물뎁히고 등등 셀수없이 많았어요
    그러다 1~2년 지나다 보니 점점 괜찮아 지더니 최근들어 다시 시작되더군요
    대화중에도 갑자기 무슨말하는지 나도 모를때가 있고 적절한 단어가 안떠올라 문장이 이상하게
    변할때도 있어요 말하는 도중 갑자기 내가 무슨 애길하는 중인지도 까먹어서 상대방에게 내가 무슨애기
    중이었지? 하고 묻는 횟수가 늘어가고 방에서 나갈땐 주방가서 뭘 해야지 해놓고도 주방가선 왜 왔지 ?
    하는 경우도 많구요 가스불도 몇번을 확인하고도 버스에 오르면 확인한사실도 잊고 안잠근것 같아
    일보는 내내 불안해하다가 막상 집근처에 오면 확인했던 생각이 나서 허탈해 한 경우도 많구요
    그래서 자꾸 메모하는 습관도 기르고 아예 칠판을 사다놓고 수시로 적습니다
    무조건 적고 보지요 그래도 나아질 기미는 없고 티비를 보니 30대에 조기 치매에 걸리
    분이 나오더군요 그걸보고나니 너무 불안하고 저도 곧 그렇게 될까봐 그래서 울 애들도 못알아 볼까봐
    너무 걱정이 됩니다 건망증이 심해지면 치매가 될수도 있다던데 정말 뇌 검사 한번 받아 봐야 할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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