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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무얼 살까요

오늘도 조회수 : 941
작성일 : 2006-11-09 09:03:03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일이 돈버는 거라는 말이 있어요.
근데 저는 돈을 벌지는 못하고 돈쓰는 생각만 하고 있는거 같아요.
꼭 필요한 건 아니어도 뭔가를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쪽지에 필요한 반찬거리.생활용품들을 적어 놓으면서
이번 주말에 이러저러한 것을 사야겠다고 생각하면
그냥 마음이 편해지고 행복해져요.

하지만 정작 나가서는 쪽지를 챙겨오지 않음을 뒤늦게 깨닫고 그냥 되는대로 사게 되죠.
지금도 무엇무엇을 사야겠다고 생각하는 중입니다.
사고 싶은게 왜 이리 많을까요.
집에 쌓아놓고...
먼지도 많은데 청소는 안하고 게으름의 극치를 달리면서 살만 뒤룩뒤룩한 내모습;;;
IP : 222.234.xxx.22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06.11.9 9:08 AM (61.66.xxx.98)

    장보러 가기전에 살 목록 다 적어서...그쪽지 갖고 가요.
    근데....
    집에 와서 확인해보면 빠진것도 많고,엉뚱한 물건도 있고...
    메모를 왜 가져갖나 싶더라구요.

    그냥 목록적는데 의의를 두고 있나?하고 스스로 생각해요.
    살것 적는거 참 재밌죠?

  • 2. 깜짝이야
    '06.11.9 9:14 AM (202.30.xxx.28)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 3. 혹시
    '06.11.9 9:56 AM (59.5.xxx.131)

    삶에 의욕이 없거나, 불만이나,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는 것은 아니세요?
    저 역시 알게 모르게, 욕구불만 같은 걸, 쇼핑으로 풀게 되는 것 같아요.
    처음엔 별로 느끼지 못했는데, 곰곰히 생각해 보면, 내 삶의 공허함을
    물건을 사는 과정(사러 가거나 , 사러 가서 이리 지러 살펴보면서 고르거나 하는 과정)에서
    채우려고 하는 것 같거든요.
    그런 거라도 없으면, 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몰라서 더 그러는 것 같기도 하고..
    원글님도 저랑 증상이 비슷하다면, 뭔가 달리 시간을 보낼 수 있는걸 찾으시는게 좋으실 듯 합니다.

  • 4. ..
    '06.11.9 10:34 AM (211.210.xxx.141)

    행사기간 동안 저렴하게 살수 있는 물건들 적어놓구 그넘(머니)이 없어
    행사기간 지나버렸을 땐 그 쪽지 잊고 나가셨을 때 보다 더 비참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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