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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가 최고인가..

침울 조회수 : 2,490
작성일 : 2006-10-31 10:46:31

친구랑 오랫만에 통화를 했는데요.

그 친구네 큰애가 시댁의 원조를 받아서 영어유치원에 다니고 있대요.

친구네..걍 외벌이 평범한 회사원에 수도권에 대출낀 집한채 갖고 있어서

자력으론 영어 유치원 절대 못보내는데 그 큰애가 5대독자 장손이어서인지

시부모님이 그아이 교육에 관심이 넘 많아서 원비를 대주기로 했다고..

그렇다고 시부모님도 재산이 많으신건 아니고 걍 두분 스스로 생활하시고 추가로 월세 하나 받는게

딱 그 원비정도라네요...

암튼 그래서 보내긴 보내는데 같이 다니는 애들이랑 생활차이가 넘 나서 우울하다고 하더라구요

얼마전엔 엄마들이 내년에 애들 학교가면 바빠지니 그전에 견문을 넓혀주러

같이 해외여행가자고 했다나요..예상비용은 500~600정도라며...

친구가 걍 둘째애 등  핑계대면서 안갔고 나머지 사람들은 다 다녀왔는데

다녀온 이후 친구도 그러려니와 애들 속에서 자기 아들만 좀 소외되는 느낌이더래요.

그리고 자기는 애옷도 대충 입히는데 다른애들은 폴로니 버버리니 이런것들만 입히고...

그래서 제가 물어봤죠..

다들 머하는 집들인데 그렇게 잘사는 거야??

그랬더니 치과의사가 하나, 시댁이 잘사는 *&공사 댕기는 집이 하나,나머지들은 다들 장사한대요

어디서 갈비집을 크게하는 사람, pc방을 몇개 갖고 있는 사람, 동대문 포목점을 물려받은사람등

.....,..

그친구네 부부도 그렇고 저희 부부도 그렇고

나름 학교생활 착실히 하고

소위명문대라는 대학나와서 젤 좋다는 대기업다님에도(여자들은 지금 전업이지만)

월급이 빠듯하여 살기가 이렇게 팍팍하고....애들 영어유치원은 생각도 못하고

해외여행은 커녕 학습지 시켜주는 작은돈에도 몇번 생각하고 지갑여는데...


물론 장사도 쉬운거 아니란건 알지만

정말 공부고 뭐구 이거 저거 다 필요없고

종자돈 갖춰서 몫 좋은곳에서 아이템 잘 잡아 장사하는게 최곤가부다 이런 얘길 했네요...









IP : 221.163.xxx.24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요.
    '06.10.31 10:51 AM (124.54.xxx.30)

    아는 사람이..남편이 몸을 다쳐 6개월째 병원에 있어요.
    그 병원비만해도..?? 회사도 못나가구..(남편..회사원임다)수입이 없겠지요?? 당연히...
    근데..
    초등 아이를 미국에 한 2년 보낸다네요.. 남편이랑 기러기 하면서.
    지금 아이에게 들어가는 돈이 100만원이라고 하구..


    그녀는 헬스에 학원에 영화보기...하루가 바쁩디다..
    모하는 집일까? 궁금했습니다. 잠시..ㅠㅠ

  • 2. 경험자..
    '06.10.31 10:58 AM (211.229.xxx.101)

    남편이 월급쟁이하다 같이 장사를 시작했느데요, 지금 말아먹고(?)있는 중이라 전혀 장사권하고 싶지 않구요... 역시 따박따박 때되면 월급나오는 직장이 최고구나 생각하고 있는중이랍니다.. 지금 경기가 원채안좋잖아요.. 왠만한 소상인들은 휙휙 넘어가기 일쑤에요.. 특별한 기술이나, 독특한 아이디어나, 자금력이라던가, 뭐 한가지 밀어붙일만한게 없다면, '장사나 할까?~'라는 생각 일찌감치 접으세요...
    그리구, 이런사람들도, 저런사람들도 있지, 어떻게 저런사람들과 비교만하고 살수 있나요? 물론 아래만보다가는 발전이 없겟지만, 그반대의 경우도 스트레스만 받는답니다.. 폐업을 생각하는 저지만, 그래도 홀딱말아먹지않은게 다행이다 생각하며, 삭일려구요... 어디서사는것보다 어떻게 사는가가 더 중요하다는걸 장사하면서 깨달았네요...

    ,

  • 3. 장사..
    '06.10.31 11:10 AM (61.77.xxx.249)

    저희도 자영업 하고있는데요.. 장사시작한지 4년 되었지만, 지금 정말 최악이랍니다.
    정말 먹고살기 힘들다는말 절로 나오네요..ㅠㅠ 올해 둘째도 낳아서 돈 들어갈데 천진데... 정말
    막막하네요.. 윗님 말씀처럼, 때되면 월급받는 샐러리맨 부러워서 죽겠어요..ㅠㅠ
    앞으로 경기나아지기 힘들꺼라는데.. 정말 큰일입니다..

  • 4. ...
    '06.10.31 11:12 AM (211.211.xxx.190)

    저는 친한 친구보면서 그런 생각했어요.
    저는 대학원 나와서 회사 다니다가 결혼해서 아이 낳고 키우고 있고,
    남편은 같은 대학원 나와서 회사 다니고 있지요.
    시댁에서 집은 커녕 아무것도 안해줘서 결혼 6년차에 이제 겨우 수도권 전세 얻을 정도 되었는데
    전문대 나온 제 친구는 가게해서
    집사고, 차사고...
    남편 월급은 손도 안댄다네요. 그거 얼마나 하냐고. (보험회사 소장이라던데...)

    저는 유치원 하나 보내고 있는데
    그 친구는 유치원 보내고 사교육비가 40만원이라네요.
    에휴...
    정말 장사를 해야하나 라는 생각이 간절하더라구요.

  • 5. ,,,
    '06.10.31 11:16 AM (125.14.xxx.20)

    제가 골프연습장 하려고 알아 보는데요.이게 투자 자금이 20억 이라
    1년에 3억 순이익 남아도 이게 남는게 아니더군요
    시설은 노후화 되고 투자자금 대비 5년뒤에 100% 수익률을 올려야 하는데
    너무 힘든 일이지요

    오래 다닐수 있는 직장 다니면서 부동산 재테크 하는게 부자가 되는 지름길입니다.

    장사 하시는 분들은 워낙 현금이 있으니까 장사가 되던 안되던 씀씀이가 헤픕니다.
    막상 버는거에 비해 자산은 적어서 놀랜적 있습니다.
    돈 잘쓴다고 돈 많은거 아니랍니다

  • 6. ..
    '06.10.31 11:18 AM (203.229.xxx.253)

    우리 부부는 한달월급 둘이 합쳐도 어머님 한달 장사순수익보다 못해서 제가 어머님 일 받아서 할까 고민중이에요. 어머님 연세면 이제 단골만 오시는 건데도 그 정도이니 시누들은 노가다가 따로없다고 몸고생한다고 하지말라고 하는데 제 눈에 돈만 보이네요.

  • 7. ***
    '06.10.31 11:28 AM (219.251.xxx.124)

    저희 남편도 장사꾼인지라...
    남편과 저는 대학 같은과 선후배입니다. 게다가 저는 대학원 출신 전업주부지요. 남편네 가게 직원도 남편 대학 친구구요 거래처에 남편 연배인 사람들은 거의 다 대졸자에요. 안 그럴 것 같은데 요즘은 대졸자가 참 흔한 세상인지라...
    남편이 첨부터 장사를 한 건 아니고 시험준비하다가 결혼할 즈음에 아내가 벌어주는 돈으로 공부하기는 싫다고 장사를 선언했고 저는 연년생 아이 둘 낳고 키우느라 전업이지만 시댁이건 남편이건 제가 아이 키우는 일에만 전념하길 바라는 눈치라 직장은 아직 생각 않고 있어요. 아마 아이들 다 크면 제가 돌아갈 직장이 있을까 싶네요. 없을거에요.
    시댁에서 원래 장사를 하고 계셨고 남편이 이어받아 일을 더 크게 벌이고 있지요. 품목을 밝히면 여기서 아시는 분들도 많을 성 싶어...
    새벽에 4시에 출근하고 완벽한 주6일제 근무입니다. 일요일 하루 쉬고 명절같은 소위 대목엔 3주전부터 7일 풀가동이구요. 저는 이 대목에서 월급생활하시는 분들이 너무 부러워요. 저희는 어디 멀리 여행갈 엄두를 전혀 못 내요. 일요일에도 남편이 피곤할까 싶어 아주 가끔 큰맘먹고 놀이공원 아이들때문에 가 주지요. 아직 아이들이 어린데 조금 더 커서 주말마다 어디 가잘까봐 걱정이고 남편도 그 전에 업종을 좀 바꾸었음 해요.
    세금 내고 직원 월급 주고 공과금 등등 내고 순수익은 작년에 3억 정도 되는 것 같네요. 시설투자할 일도 별로 없고 소위 외상을 깔고 하는 일인데 저희가 받을 것도 5억 가까이 되네요. 하지만 저 생활비는 한달에 200만원에 맞춰서 살아요. 남편도 저도 수수하게 하고 다니고요. 그 생활비 중 3분의 1정도는 아이 둘 교육비구요.
    열심히 모아서 아이들 데리고 다닐만할 때가 오면 지금 하는 일 접고 싶다고 남편이 말하는 터라 저희는 졸라매고 삽니다. 그렇다고 아이들은 허름하게 입히지는 않지만 한참 크는 아이들 수입브랜드 골라 입히지는 않아요. 그냥 블루독, 딸아이는 베이비퀴즈...매대에서 사 입히지요^^;
    저희는 워낙 시댁때부터 자리를 잘 잡아놓으신 케이스구요 이제 장사하는 건 정말 자금력이 없으면 망해나가기 십상인 시대에요. 그 장사 망해도 먹고살 일이 어렵지 않은 사람만이 새 장사 시작해도 가능한

  • 8. 인텔리겐차
    '06.10.31 12:13 PM (125.132.xxx.35)

    학교생활 착실히 하고 명문대학 나온 공부 잘 한 사람은
    돈도 많이 벌어 부자가 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삶의 목표와 행복지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다 다르겠지만..
    굳이 돈이 목적이라면
    님의 말씀처럼 공부고 뭐고 다치우고 소위 돈 되는 일만 가르치는 게 맞겠지요...

    장사를 해서도 많은 돈은 벌수 있지요. 당근 번돈을 어떻게 지혜롭게 사용하느냐가 더 문제 아닐까요?

  • 9. 지금
    '06.10.31 12:33 PM (218.52.xxx.9)

    경기가 얼마나 안좋은지 몰라요
    장사하시는분들 지금 다들 너무 힘들어합니다.
    물론 그중에서도 잘되는 사람들 있지요
    그렇지만 그거 퍼센트로 따지면 몇프로나 될까요
    전체적으로 몹시 불경기라 거기다 명퇴에 퇴직한 분들 거의 다 자영업에 뛰어드는 추세라
    먹는장사고 뭐고 다 나눠먹기고 자본이 넉넉해서 아주크게 이름있는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들거나 그런거 아니라면 고만고만하게 장사하는 사람들은 다들 힘들어 죽을려고 해요

  • 10. 그래도
    '06.10.31 1:53 PM (211.178.xxx.37)

    제 주변엔 전문직들은 별로 못 벌고 장사하는 사람들은 부인까지 중형차몰고 다닙니다.나이요?30대입니다.

  • 11. 생산
    '06.10.31 1:54 PM (125.189.xxx.6)

    없는 나라에서 장사는 너무 힘들어요
    거기에 세금까지 신용카드 나오기전엔는 탈세라도 했지만
    지금은 그것마저도 없고 배우게 도둑질이라고
    어쩔수없이 하는사람 태반이에요
    장사 쉽게 생각하지 마세요

  • 12. 정답!
    '06.10.31 7:36 PM (211.208.xxx.61)

    장사 잘 되시는 분만 고액유치원 보내시겠죠.
    안 되는 분은 조용히...

    어느 직종이든 잘 나가는 사람만 눈에 띄입니다.

    주식이나 부동산해서 말아먹은 사람은 조용히...
    잘 된 사람은 여러사람 입에 회자되지요...

    확률적으론 사업이 더 힘듭니다.
    갑자기 망하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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